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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빵 님의 서재입니다.

프로게이머 육성하기 女帝[여제]메이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leekwang19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3
최근연재일 :
2023.06.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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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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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6)

DUMMY

강호철은 차를 타고가면서 자신을 따르는 부하들을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그러지?"

"그 여자를 데리고가는 거 아니었습니까?"

"뭐 하루 정도 쉬게 하면 다음에 더 처절하게 꺾이는 법."

"그 남자가 문제였다면 저희가."

"너희들 정말 모르는구나?"

"네?"

"그 남자의 뒤에 누가 있는지, 그리고 그 남자를

잘못건드리면 이 나라. 아니 이세계에서 어떻게

될지를 모른다는 거야."

"그..그 정도로 위험한 겁니까"

"나도 어지간한 수저빨하지만 그 남자랑은

비교하면 부러지기 쉬운 수저라고."

"형님 도착했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게임방에 도착한 강호철은

부하들과 함께 차에서 내려서 선수들이 모여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여기에있는 게?"

"네. 현재 사장님이 지명한 투희와 승률이 가장 근접한

녀석들을 모아왔습니다."

"그러면."


강호철은 모여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게임기를 가르켰다.


"다 같이 덤벼."

"뭐?"

"지금 무슨."

"나를 이기면 너희가 원하는 돈은 얼마든지 줄게.

거기에 더해서 빚도 모두 탕감해주고."

"정말이냐?"

"그래. 거기다가 1대1이 아니라 너희 모두가 나를

상대해서 이기는 건데 이걸 포기할 거야?"

"나중에 딴말하지 마라!"

"가자!"


게임기에 들어간 선수들은 자기 손과 다리에

투기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충격기를 착용하고

강호철을 기다렸다.

게임기에 올라탄 강호철의 옆으로 검은 양복을 입은

남성이 다가와서 그의 장비세팅을 도왔다.


"정말로하실 겁니까?"

"응?"

"굳이 사장님이 나서지 않으셔도."

"하지만 지금까지 투기장의 마지막은 그 투기장의

주인이 검투사를 짓밟는 것으로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충족시켜줬지?

지배층이 직접나서서 검투사를 짓밟는 풍경은

그들에게 있어서 마약과도 같은 흥분을 대리만족을

주는 거라고. 나는 그런 마약공급상이지."

"...말리지는않겠습니다만. 충격기의 데미지는 역시."

"이게 살아 있음을 증명시켜 주는데 내가 굳이 포기해야 해?"

"알겠습니다. 그러면."


자신을 몰아붙이는 강호철을 뒤로하고 남성은

게임기의 문을 닫았다.

오로지 쾌락만을 위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

그리고 모든 것을 낭비하는 것이 인간의 본질이라

믿는 강호철은 불타오른다.


"...끝났다. 끌어내."

"...우와. 오줌지리고 난리도 아니네.


게임기에 쓰러져 있는 선수들을 끌어낸 강호철의

부하들은 스크린에서 모든 적을 박살 내고

고고하게 서 있는 강호철의 메카닉 엠페러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저 남자를 이길수 있는건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아침밥을 먹으면서도 어제 병원에서 마주친

강호철의 얼굴에 머리가 아파 왔다.

잊으려고 해도 끝없이 떠오르는 그 망할 얼굴.


"차라리 한번 붙어서 미련을 없애?"

"...아들아 혹시 오늘 고백이라도하려는 거니?"

"무슨 개소리예요."

"아니 붙어서 미련을 없앤다는 건 여자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서."

"엄마 아들한테는 그런 여자는 없어요. 그리고

연애는 대학교 가서 해라가 부모님들의 기본자세 아니예요?"

"엄마는 그런 꽉 막힌 스타일이 아니란다. 연애도 소중하고

그런 것이 경험이 되는 거지. 중요한 건. 피임.."

"잘 먹었습니다!"


밥을 먹어 치우고 자리에서 일어난 나를 보면서

엄마는 씨익 미소를 지었다.


"자아아식."

"아들 놀리면 재밌나.."


하지만 덕분에 기분이 풀렸따.


"고마워요."

"응?"

"다녀오겠습니다."


아파트 정문으로 나오자 멀리 걸어가고 있는

혜진이가 눈에들어왔다.


"혜진아 학교가는 거야?"

"안녕 진우야 같은 아파트인 게 드디어 느껴지네."

"그러니까 어제는.."

"아. 할아버지가 괜찮아지시고 남철우 선생님이

찾아오셔서 데려다주셔서."

"그렇구나 다행이다."

"응. 어제는 정신없는데 도와줘서 고마워."

"별거 아니야 그정도 가지고 뭘."


나는 어제 만난 강호철이 떠올랐다.

순간 강호철을 알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이런 여고생이 그런 남자를 알리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다행이네 할아버지가 괜찮아지셔서."

"그것도 거짓말 같지만..아..아무것도 아니야."

"저기 어제 간호사분들한테 들었는데."

"아...그거라면 응. 수술비가 필요한데 할아버지가

돈은 아껴서 내가 써야 한다고. 절대로 안쓸 거라고."

"그렇구나."

"응. 나는 차라리 할아버지가 건강해지면 좋겠어."


그래. 하지만 그 수술의 확률이 30퍼센트의 성공률

그것이 걸리는것일 터.

손녀를 위해서 그 정도 도박도 두려운 것이다.

돈을 써버리고 이 아이가 혼자남았을 때 최소한

자신이 아니라 돈이라도 있다면 버틸수 있게

남길수 있는것을 남긴다.


'...뭔가 바꿀 수 없을까.'


학교에서 수업을 하는내내 혜진이에 대한

고민으로 생각에 잠겨 있어서 수업도 눈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아니 그것보다 혜진이는 동아리 친구인데

내가 왜 이렇게 신경을 쓰는 거지.'


재능이 있는 사람이 불행해지는 것을 막고 싶어서.

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혜진이의 그 재능은 개화한다면 한나와 비견될 정도로

성장할 것이다.

그것을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사라진다면.


'그건가..그래서 그날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하지만 그렇다고치기엔 왜 어째서 한나의 메카닉까지

망쳐서 그녀의 꿈을..질투한 건가?

자신과 다르게 무너지지 않는 한나에게?'


이런 생각을해 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교직원실로 향했다.

가장 이런 상황을 잘 알고있을거 같은 사람이

혜진이가 말고 또 있지 않은가.


"그래서 나를 찾아왔다고."

"네."


한창 중간고사 준비로한창인 교직원실이었지만

학생상담이라는 명목으로 상담실에 마주한

남철우 선생님은 나를 멍하니 바라봤다.


"왜요?"

"너는 참 신기한 놈이야. 자기도 재능이 있는데

자기 주변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

같이 끌고 가고 싶어 하는게."

"그게 뭐가 나쁜데요."

"응?"

"앞으로 경쟁할 상대가 많아도 좋고. 재능이 있는

사람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줄수 있다면 좋은 거 아니예요.

세상에도 더 유익한 거라고요."

"거참."


선생님은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너는 두 사람의 오퍼레이터로 활약할지도 모르니까.

파트너..라는 명목으로 알려줄게. 단 절대로

그 아이가 말하기 전에는 이야기하지 마라."


선생님이 들려 준 혜진이의 이야기는 아주 간단했다.

총맘받는 아가씨 고등학교의 가난한 서민.

그리고 그런 혜진을 남부럽지 않게 만들고 싶었던

할아버지는 과로로 쓰러지고 병원비가 들고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기 치료비는

필요 없다, 오로지 손녀딸을 위해서 모은 돈이라

수술을 거부.

혜진이는 그런 할아버지의 수술비를 모으기 위해서.


"불법 투기장에 들어간 거지. 그런데 하필 거기에있던 게

동급생의 지인. 사진에 찍힌 혜진이의 소문을 학교에

퍼트리고 혜진이는 소문을 퍼트린 학생을 폭행.

그대로 전학조치라는 거지."

"...너무."

"비현실적이지? 하지만 인생은 그런 거야. 게임이 흥하면

어두운면이 어딘가에는 존재해."

"그런 도박장이.."


도박장은 분명히 2.0버젼 이후에 퍼졌다고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내가 아는 시간보다 빠르게 퍼졌다니

나비효과.

내가 한나를 부채질하고 대회에 참가하고 운명을

바뀐 것이 설마.


"큰 틀은 바뀌지 않고 세부적인 사건들이 바뀌고 있다.

미세한 톱니바퀴들이.."

"그게 무슨 소리냐?"

"아무것도 아니예요."

"어찌 되었든 간에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은 아이야.

어제도 그 망할 도박장의 멤버로 보이는 녀석이

병원에까지 찾아와서는..하아 병원에 경호원이라도

요청을 해야.."

'병원..설마..강호철..이 자식이..'


남의 인생을 망치는 것을 즐기던 녀석.

그 녀석이 혜진이의 인생마저 망친 것인가.


"많이도와줘라. 그 아이는 상처가 많은 아이니까."

"알겠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선생님에게 인사를 하고

상담실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날 혜진이와 마주쳤던 새벽과 저녁에

상가건물로 향하던 혜진이를 떠올렸다.


"그래..그런 거로군."


동아리실에 들어가자 공부중인 한나와 혜진이가

나를 반겼다.


"아왔다.무슨 상담이었길래 그렇게 오래 걸린 거야?"

"개인적인 남자로서의 상담."

"...뭔데 그거 궁금해서 미치겠는데요."

"한나야 굳이 그런 건 안 물어봐도."

"혜진양은 궁금하지 않은 거야? 이 녀석이 목석이

남자로서의 고민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냐고!"

"조..조금 궁금하긴 할지도."


아무래도 사춘기의 여고생한테 던지면 안 되는

떡밥을 던진 듯하다.


"정말로 듣고 싶은 거야?"

"응."

"나..나는 딱히 궁금하지 않지만."


귀를 연것을 보니 듣고 싶은 기분 만땅인데?


"하아. 최근에 야동을 보는.."

"끼아악!"

"크억."


내 복부를 강타한 한나의 주먹에 나는 고통에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야. 말도 다 안 끝났는데!"

"야동이라니 불결해! 소각! 불타서 죽어버려!

중간고사기간에 공부에 집중해야지!"

"..그건 좀 실망일지도."

"하아..멋대로 생각해."


그렇게 동아리활동은 중간고사기간 동안 봉인 당하고

성실하게 공부를 하고 돌아가는 길.


"오늘도 병원에 가는 거야?"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혜진이를 보면서 나는 질문했다.


"응. 할아버지가 걱정이기도하고..응. 아무것도 아니야."

"알겠어 그럼 들어가."


혜진이는 버스를타고 사라지고 나는 집 앞까지 천천히

걸어오면서 생각에 잠겼다.


"..아예 신고를해 버릴까. 하지만 그 녀석들을 잡으려면

결정적인 게 필요한데.."

"결정적인 게 어떤 걸까나?"

"그거야 결정..응?"

"안녕!"


내게 어깨동무를 걸어오는 익숙한 얼굴.

남철우 선생님은 나를 보면서 씨익 웃었다.


"이 말썽꾸러기가 또 무슨사고를 치려고 그러는걸까나."

"사고라니 제가 언제 사고를 쳣다고 그러는 겁니까."

"너랑 한나가 싸워서 내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데

그것 때문에 내가."

"아니 그것보다 중간고사기간 동안 교사랑 학생은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박무렬 이사님이.."

"그것보다 중요한 건 학생의 안전과 마음의 안정이지."

"하아."

"혜진이랑 이미 이야기 끝났어."

"네?"

"너가 물어보기 전에 혜진이가 투기장에 다닌다는

이야기는 이미 들었다고."

"그러면."

"안갈 거야 혜진이는 그리고 그 남자.

강호철은 선생님한테 맏기렴 위험한 남자니까."

"도대체 누구인데요?"

"너도 이름을 들으면 알법한 정치인의 아들."

"...그런 사람이 왜 아이젠 캄프에."

"피학적이고 사람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해서 정치인이

풀어놓은 막내 아들. 주변인이 부르는 별명은 미친개."

"그러면 더더욱."

"그러니까 선생님한테 맏기라는 거야. 이건 너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커다란 일이야.

어른들한테 맡기고 너희들은 안전한곳에서

쉬면 문제없.."

"그러면 너무 재미없지 않아?"


앞에서 실실 웃고 있는 남성.

그리고 그를 따르는 무리가 우리를 포위했다.


"...뭐 하는짓이냐."

"안녕 분명히 남철우..남사장님의 아드님이셨나?

우리랑 같이 가주셔야겠는데?"

"지금 나를 건드리.."

"이미 아버지가 나한테 터치하신다고 연락이 와서..

이왕 이렇게 한국을 뜰거 저지를 거 저지르고

뜨는 게 나은 거 아닐까?"

"게임으로 결정하죠."

"뭐?"


내 말에 강호철이 나를 빤히 바라본다.

저 뱀과 같은 눈.

도망치지 마.

이겨 내.


"아이젠 캄프로 제가 이기면 저희를 보내주세요.

투기장의 관리인. 아니 투기장의 독왕."

"이 자식이."

"꼬맹이가 정신머리가.."

"아니."


강호철은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미소를 지었다.


"좋아. 마침 실험해 보고 싶은 것도 있었으니까.

따라와라 재미지게 놀아보자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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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8) 23.06.10 12 0 12쪽
33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7) 23.06.09 11 0 11쪽
»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6) 23.06.08 12 0 12쪽
31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5) 23.06.07 11 0 12쪽
30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4) 23.06.06 14 0 11쪽
29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3) 23.06.05 16 0 12쪽
28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2) 23.06.04 14 0 11쪽
27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1) 23.06.03 12 0 12쪽
26 누구나 초보자 시절을 벗어난다 23.06.02 13 0 11쪽
25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4) 23.06.01 13 0 11쪽
24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3) 23.05.31 15 0 11쪽
23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2) 23.05.30 13 0 11쪽
22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1) 23.05.29 1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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