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과실주빵 님의 서재입니다.

프로게이머 육성하기 女帝[여제]메이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leekwang19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3
최근연재일 :
2023.06.25 19:00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862
추천수 :
1
글자수 :
250,564

작성
23.06.13 19:00
조회
12
추천
0
글자
11쪽

3.승자가 되기위하여(3)

DUMMY

"게임을 시작해 보실까."


자리에 앉아서 멍하니 전방 모니터를 바라보다가

뒤돌아서 오퍼레이터석을 확인한다.


"쳇. 나도 오퍼레이터가 있으면 더 활약할수 있는.."

"멍하니 오퍼레이터석을 보고있는 게 꼴불견이네."

"...넌."

"으아아. 선배 제가 나가는 게임이라니까요."

"비켜..비켜.. 저년은 내가 조진다."

"천하루 선생님...아니 코치.."

"하아. 정말이지 혜진양 상대방을 바꿀건데 괜찮을까?

무장의 점검 시간을 줄 테니.."

"아니요 바로 시작하시죠."

"응?"

"저는 한나와 다르게 만능이거든요."

"아아..그렇구나."

"죽인다."

"이 녀석. 은이야."

"언니 저 녀석은 내가 죽일 거야."

"고운말! 아가씨가 그런 말하는거 아니야."


거친 숨을 내뱉는 선우은을 보면서 나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도발하듯이 손가락을 팅겼다.


"...목 씻고 기다려라."

"진짜 바른 말.."


끈어진 통신.

잠시 후 할아버지와 선생님이 게임기에 들어왔다.


"정말 상관없나?"

"문제없지? 내 손녀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대응할수 있다."

"좋았어."

"하아..감독님 이건."

"세상만사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 대회에서 갑작스럽게

엔트리가 변경되어서 예상도못한 상대와 싸운다던가."

"그건 경험담이신가요."

"그렇지."

"알겠습니다. 무장의 세팅이나 아머의 세팅에 이상은 없지?"

"물론이죠. 전부다 진우가 세팅해준.."

"그래. 알겠다. 그러면."

"이기고와라!"


나는 웃으면서 조종석에 앉았다.

뭐든 상관없어.

상대가 누구던간에.

마지막에 이기는 건 바로 나야.


[아이젠 캄프 온라인.]

[필드 설원.]


"화이트 리퍼, 이혜진 나갑니다!"


엄폐물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상대방도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면.


"먼저 발견하는 게 우선이지. 백팩 드론 전개."


[정찰 드론 전개합니다.]


전방을 향해서 날아가는 드론이 레이더를 밝힌다.

잠시 후.


[남쪽방향 적발견.]

[드론 격추당했습니다.]


눈치가 빠르네.

하긴 그러니까 대회에서 준우승까지 올라가고 한나와

동귀어진했겠지?


"하지만. 나는."


철컹.


[스나이퍼 라이플 장비.]

[메인 카메라 변경.]


장거리 저격용 스코프를 메인카메라와 교체.

드론이 감지한 방향을 겨눈다.

포착.

눈보라를 일으키면서 다가오는 적을 확인.

사선상에 놓는다.


"..위치를 들키지 않으려면."


백팩의 미사일 컨테이너를 작동.

다가오는 적을 향해서 발사.


"멈추지 않고 온다고?"


미사일을 포착했음에도 속도에 자신이 있다는 건가.


'데이터상에서는 분명히 거리를 좁히고 비트 병기로

견제하면서 접근전을 펼친다고 들었는데..잠깐.

비트병기? 설..'


미사일이 일으킨 눈보라가 사라지고 모습을 드러낸 것은

메카닉이 아니라 비트 병기.


"눈 속임...본체는 어디지."


전방에 표시되는 경고음.

저격용 스코프를 해제하고 메인 카메라로 교체하자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 메카닉.


"젠.."

"느려!"

"치잇!"


휘둘러지는 대검을 저격용 라이플로 막았지만

저격 라이플이 폭발하고말았다.


"위치를 들킨 저격수는 죽음을 각오해야지. 안 그래?"

"하나 착각하고있는 게 있구나."


철컹.

백팩의 보조암이 던진 폭탄.


"보조암?"

"내 화이트 리퍼는 단순한 원거리 메카닉이 아니야."


쾅!

폭발과 함께 몰아친 눈보라에 시야가 가려진다.

근접전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갑과 파츠들은 해제한다.


"조준경 해제, 드론 해제."


쾅!

무장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 것인지 내 주위를 포위한

비트 병기들.


"아직 제대로 싸워 본적이 없나 본데. 기껏 시야가 가려진

상황에서 무장을 해제하다니! 초보구나!"

"아니."


오히려 이 상황을 기다렸다.

근접전은 힘들 테니 비트 병기가 올 것이라 예상했는데

딱 맞아떨어졌다.


"타겟 록온."


백팩에서 보조암이 꺼내준 개틀링을 장비하고

백팩의 미사일 포트를 전개.

보조암에는 백팩의 보조무장을 장비.


"올레인지 공격 개시. 엔드 오브 월드."


화이트 리퍼에 장비되어 있는 모든 무장의 화력이

전방을 향해서 불을 내뿜는다.


"올 클리어인가."


[사용 불가 무기 퍼지합니다.]


바닥에 떨어지는 무장들을 확인하고 선우은의

메카닉을 찾아본다.


"엔드 오브 월드의 전화력 전개를 피할수 있는 방법은

없어 방어력이 뛰어난 파워계열도 이 공격을 받고서

재기불능 상태가 되었.."

"하지만 막았네."


망토를 펼치면서 공중에서 나를 향해서 다가오는

선우은의 메카닉 스노우 화이트.


"어떻게...치잇."


허리춤에 장비된 마지막 방어 수단인 빔 블레이드를

꺼내서 휘두르자 선우은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원거리전을 고집하던 녀석이 근거리전에 들어오면

이제 끝난 거 아니냐!"

"하하..걱정하지 마."


멀쩡해 보이는 척하고 있지만 엔드 오브 월드를 정통으로

직격했다, 메카닉은 정직하게 망가진 상태.


"원거리전은 깔끔하게 이기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너무 강한 척하지 말아 달라고."

"너야말로 강한척하지 말라고!"












"엉망진창이네."

"하하. 자기 장점을 전부다 저렇게 다 보여주다니

역시 내 손녀답구만."

"그건 장점이 아니라 단점이거든."


이호선 감독님을 강렬하게 쏘아붙이는 김소라 감독님의

독설에 나는 당황한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여전하구만 그래서 남편이 도망간 거 아니야?"

"입 다물지?"

"하하하하!"


나는 두 사람의 기 싸움을 피하기 위해서 천하루와

미나가 있는 방향으로 도망쳤다.


"어우. 저기는 기 싸움이.."

"두 분다 열의가 넘치셔서 보기 좋네."

"선생님 저도 빨리.."

"알겠어. 이제 저쪽인가?"


대치 상황인 한나와 진우 그리고 제일여고의

권혜림양의 오르크.


"근접전위주의 무장이네. 메이스에 실검.

허리춤에있는 건 빔 블레이드와 플라즈마 블레이드."

"후훗. 근접전의 스페셜리스트가 되고 싶다니까

집중적으로 가르쳤지."

"한나양도 접근전에서는 강할지 몰라도 저런

밸런스가 잡힌 무장으로는 힘들지 않을까요."


미나의 지적에 나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건 지켜보자고."












"거리를 좁혀온다!"


아랑의 앞에까지 날아와서 휘둘러진 메이스를 피하고

라이플로 오르크를 겨누려하자 능숙하게 공격을

막으면서 뒤로 물러난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거리를 벌리지는 않고 적절하게

언제든지 파고들수 있는 거리다.


"이건 조금만 움직임을 낭비하면 파고들어서 난도질

당할 수도 있겠는걸."

"후배들을 아주 잘키웠는데.."

"글쎄. 선우은과는 스타일이 틀린데 이런 스타일은.."

"그러면 누가."

"그거야.."


내 질문에 진우가 대답하기도전에 스크린에 표시되는

위험표시에 추진기를 가동해서 뒤로 물러났다.


"무르네요!"


오르크의 팔목에서 발사된 사슬에 휘감긴 라이플에

전달되는 전류.


"버려! 유폭한다!"

"칫."


라이플의 유폭을 방패로 막은 틈을 놓치지 않고

맹공을 퍼붓는 오르크.


"무장과 장갑을 교체하겠어."

"지금 상황에서?"

"가능해. 나를 믿지?"

"하아. 정말이지 이런 상황을 바꾸려고 만든 게

아머 시스템이니까. 믿는다."

"좋았어!"


양 허리춤에 장비된 빔 블레이드를 투척.

오르크는 능숙하게 빔 블레이드를 튕겨 내고

앞으로 달려들었다.


"플라이 아머 백팩 사출."

"뭐..뭐야!"


장비되어 있던 비행용 백팩이 분리되고 자신에게

날아오자 당황한 지금이 기회다.


"아머 체인지. 타입. 블레이드."

"블레이드 아머, 웨폰 사출. 가이드 레이저."

"세팅 온. 플라이 아머 퍼지."


[아랑 MK.2. TYPE BLADE. SET.]


"...좋았어."

"정상가동 확인. 실전에 강하네 역시."

"물론이지..그러면."


등 뒤에 장비되어 있는 대함도.

엑스칼리버를 장비한다.


"간다."

"대함도인가요? 전함전에서 사용하는 대함도를

여기서 굳이 꺼내다니 자신감이 넘치시.."

"하아압!"

"칫!"


깡!

메이스와 엑스칼리버의 충돌과 함께 울려 퍼지는

충격파에 아랑과 오르크의 몸체가 흔들린다.


"흐읍!"

"아직!"


계속이어지는 공방 속에서 어깨에 장비되어 있는

빔 부메랑을 던진다.


"뭣!"


메이스로 방어했지만 잘려 나간 메이스를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터이다.


"하아앗! 이걸로!"

"무장은 하나로 끝이 아닙니다!"


허리춤에 장비된 카타나를 꺼내서 대함도를 막아서자

나는 뒤로 물러났다.


"카타나로 방어에 전념하지는 않을 거야."

"알고 있어. 저 무기로는 대함도를 막기는커녕

쉽게 부러질거 같으니까."

"역습의 일격이겠지."

"그렇다면."


휘이이잉!

착!

돌아온 빔 부메랑을 잡고서 반대쪽의 빔 부메랑을

꺼내서 던진다.

양쪽에서 날아오는 빔 부메랑을 피하고 그대로

가속해서 달려오는 오르크.


"아머 퍼지!"


오르크가 아머를 퍼지하고 속도가 가속한다.


"이 일격에!"

"살을주고 뼈를 취하는 전술."


엑스칼리버로 막기에는 속도가 빠르다.

그렇다면 이쪽은.


"굳이 엑스칼리버를 고집할 필요는 없지!"


팔목에 장비된 빔 블레이드로 혼신을 담은

일격을 막아 내자 당황한 듯 뒤로 물러나려하지만

이미 늦었다.


"후방에..이건???"


돌아온 빔 부메랑을 잊어먹으면 곤란하지.

아직 시야가 좁구나.


"좋았어!"

"이렇게..지네요."


펑!

빔 부메랑에 반 토막이난 오르크.

그리고.


[배틀 종료.]

[승자 아랑 Mk.2, 강한나.]


"좋았어!"

"대회에 우승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좋아할 줄은."

"승리는 언제나 기분 좋은 거지."

"그렇긴 해."

"어때 파트너의 이번 경기력을 점수로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8점."

"2점 마이너스는 무슨 이유일까나?"

"너라면 플라이 아머로 이길 수있었을 거라는 내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한 감점."

"바라는 것도 많네."

"나는 조종사가 아니라 상황을 살피고 그에 맞춰서

조언과 어드바이스를 하고 조종사가 보지 못한 환경을

파악하는 오퍼레이터니까."

"칫."


게임기 밖으로 나오자 권혜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근접전에서 대함도를 꺼내서

살짝 실망했는데 그것도 페인트였군요."

"아니."

"응?"

"그거 순전히 내 취향이 맞아."

"페인트가 아니라 취향. 그렇게 능숙하게 다룬것도 그냥

취향에 맞아서? 대 메카닉전에서는 그렇게 좋은 상성을

보이는 게 아닌 대함도를 취향으로?"

"그래서 빔 블레이드와 부메랑으로 페이크를 걸었지."

"선생님."

"그 블레이드 아머에 장비된 근접 무장은 몇 개지?"

"양팔에 빔, 플라즈마. 등 쪽에 대함도. 어깨에 빔 부메랑 2개.

허리춤에 보조용 빔 블레이드 이상."

"저보다 많네요."

"저쪽도 어지간히 근접전에 진심인 거지."

"사실은 처음부터 블레이드 아머로 나가고 싶었지만."

"전장의 상황을 살피기 위해서 플라이 아머로 나가서

전술에 맞춰서 무장을 교체해나가는 전술이죠."


내 설명에 천하루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였다.


"가이드 레이저 세팅이나 그런 건 AI가 실행하기에는

섬세한 작업이니까 보조를 오퍼레이터에게 맡긴다.

음. 이 전술도 생각해 보면 좋겠지만."

"저희한테는 오퍼레이터가 없으니까요."

"그건 아쉽네. 하지만 전술의 폭이 넓어진다면

가벼운 무장만이라도."


스크린에 울려 퍼지는 굉음.


"저쪽도 끝난 모양이네 잠깐 한숨 좀 돌릴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프로게이머 육성하기 女帝[여제]메이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여제 메이커는 49화 이후 연재중단에 들어갑니다. 23.06.22 20 0 -
49 3.승자가 되기위하여(15) 23.06.25 8 0 12쪽
48 3.승자가 되기위하여(14) 23.06.24 7 0 11쪽
47 3.승자가 되기위하여(13) 23.06.23 8 0 12쪽
46 3.승자가 되기위하여(12) 23.06.22 9 0 11쪽
45 3.승자가 되기위하여(11) 23.06.21 10 0 11쪽
44 3.승자가 되기위하여(10) 23.06.20 9 0 12쪽
43 3.승자가 되기위하여(9) 23.06.19 10 0 11쪽
42 3.승자가 되기위하여(8) 23.06.18 9 0 11쪽
41 3.승자가 되기위하여(7) 23.06.17 10 0 12쪽
40 3.승자가 되기위하여(6) 23.06.16 9 0 12쪽
39 3.승자가 되기위하여(5) 23.06.15 11 0 11쪽
38 3.승자가 되기위하여(4) 23.06.14 17 0 12쪽
» 3.승자가 되기위하여(3) 23.06.13 13 0 11쪽
36 3.승자가 되기위하여(2) 23.06.12 12 0 12쪽
35 3.승자가 되기위하여(1) 23.06.11 11 0 11쪽
34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8) 23.06.10 12 0 12쪽
33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7) 23.06.09 11 0 11쪽
32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6) 23.06.08 11 0 12쪽
31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5) 23.06.07 11 0 12쪽
30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4) 23.06.06 13 0 11쪽
29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3) 23.06.05 15 0 12쪽
28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2) 23.06.04 14 0 11쪽
27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1) 23.06.03 12 0 12쪽
26 누구나 초보자 시절을 벗어난다 23.06.02 13 0 11쪽
25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4) 23.06.01 12 0 11쪽
24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3) 23.05.31 15 0 11쪽
23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2) 23.05.30 12 0 11쪽
22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1) 23.05.29 16 0 11쪽
21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0) 23.05.28 14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