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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빵 님의 서재입니다.

프로게이머 육성하기 女帝[여제]메이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leekwang19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3
최근연재일 :
2023.06.25 19:00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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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0,564

작성
23.06.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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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누구나 초보자 시절을 벗어난다

DUMMY

일본 아이젠 캄프 공식대회 경기장에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대단합니다! 이것이 일본 최강 조종사와 오퍼레이터!

사쿠라 보우켄!!!"

"후우."


밖으로 걸어 나온 리더와 오빠에게 수건을 건네주었다.


"수고했어."

"고마워."

"렌. 정보수집에 문제는 없었지?"

"날 뭘로보는 거야. 이 대회에 참가했던 녀석들의

데이터는 전부 수집완료했어. 돌아가서 보여 줄게.

그나저나 이미 이긴 상대방인데 정보가."

"중요해."


리더인 호무라는 특공대의 점퍼를 걸치고서

경기장을 빠져나가려 했다.


"호무라씨! 이렇게 급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이유가 있습니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트로피를 들고서 영광에 취해도.."


우와 호무라가 가장 싫어하는 상황이다.

몰려와서 다짜고짜 물어뜯으면서 뭐 뜯어먹을게

없나 무리를 짓고 있는 기자들을 최대한 떼어놓으려

오빠와 나는 리더의 앞을 막아섰다.


'이 멍청이들이 죽고 싶어서 환장을..'

"이런 대회에서 이겼다고 무슨 의미가 있지."

"네?"

"호무라?"

"리더?"


아무 말 없이 리더는 주차장에있는 오토바이를

유유히 빠져나갔다.

오빠와 내가 아지트에 도착했을무렵 리더는

한국의 아이젠 캄프 경기영상을 보고 있었다.


"호무라."

"쥰. 저 여자 더 강해졌어.그때와는 비교도 안 될정도로."

"거기다가 스워드 비트뿐만 아니라 접근전부터 사격전까지."

"아니. 내가 말하는 건 그쪽이 아니다."

"그러면."

"아랑의 조종사를 말하는 거다."

"그렇구만. 난 또 저기에있는 화이트 스노우를 물어뜯고

싶어서 그런 건줄 알았지."

"저 녀석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이길수 있어.

다음에는 지지 않아."


대회가 시작되기 전 익명의 메시지로 돌아온

사쿠라 보우켄을 받았을 때 리더는 한동안

방에 틀어박혀서 보우켄의 조정에 몰두했다.

그리고 보우켄 mk.4를 완성시키고 일본 전국각지에서

모인 강자들을 무찌르고 일본 최강이 되었지만.


"왜 그렇게 한국에 저 아랑이라는 기체에 집착하는 거야?

우승도 제일여고의 박미나라는 여자가 했고."

"그 여자도 흥미없어."

"굴욕적인 연패를 겪게 해준 건 그 여자.

그리고 그 남자가 처음이었으니까."

"오빠도 눈빛이 바뀌었네."

"그래?"

"원래는 만화나 영화에 나올 법한 비즈니스 야쿠자였는데

지금은 한 명의 게이머야. 보기 좋아."

"흥."

"그건 동의하지."

"호무라.."


오빠는 제발 봐주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리에 앉았다.


"그래서 한국으로 갈건가?"

"아니."


리더는 책상에있던 다트를 들어서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를

향해서 던졌다.


"목표는 정해져 있어."

"내년에 열릴 국제대회..."

"그때까지 얼마나 강해져 있을지 궁금하지 않나?"

"뭐 우리도 강해지면 강해져 있지 약해지지 않을 테니.

기대되는구만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맨 처음 두 사람이 만났을 때와 똑같다.

하나의 주제로 불타고 있는 두 사람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오자 갱단의 단원들이 케이크를 들고서

방 안으로 난입했다.


"리더!! 우승을 축하합니.."


푸욱.

리더의 얼굴에 적중한 케이크.

그 모습을 지켜보던 모두가 얼어붙었을 때

가장 먼저 웃음을 터트린 건 옆에 있던 오빠였다.


"너희들.."


얼굴에 묻은 케이크를 오빠에게 투척하고

리더는 단원들을 향해서 돌격했다.


"바람잘날이 없네.."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왔다.

낙엽과 단풍의 계절.

어차피 가게는 한산할 테니 주변에있는 단풍명소에

관광이나 가려 했던 내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이곳이 그 아랑의 조종사가 게임을 시작한 게임방

그리고 친할머니가 운영하시는 게임방.."

"음료수 추가요!"

"...이런..시.."



노후에 가볍게 일하려던 것이 너무나도 커지고 말았다.

하루에 들어오는 손님의 양이 감당을 못 할 정도로

커져서 이전에 가게를 도와 줬던 박순신 사장한테

헬프를 요청해야 할 정도였다.

덕분에 예약시스템을 만들고 번호표를 배포한결과.



"...내년 봄까지 못쉰다니."


압도적인 예약시도에 사이트까지 마비되고 난리도

아니었다.


"하하.전성기가 찾아온 게임의 게임방이 그렇죠 뭐.

거기다가 인상적인 활약을했었던 게이머의

친할머니가 운영하는가게에 게임을했던

서사까지 곂쳐지면."

"그냥 평범한 게임방인데 왜 그렇게 난리인지.."

"상징성이라는 건 무서운 거니까요."


자리에 앉아서 가게에 들어와서 게임을 하고 있는

게이머들을 보면서 나는 먼저 떠나버린 아들과

며느리의 모습이 겹쳐지기 시작했다.


'엄마. 이 게임은 대박일 거야! 나중에 한나랑

같이 게임할 수있을 때가 기다려진다고!'

"허허."


그렇게 딸과 이 늙은 어미를 버리고 떠나버린

불효를 저지르고말이야.


"하아."

"할머니 도와드리러 왔습니다!"

"겸사겸사 게임도하고요!"

"아이고. 고맙네."


여러 사람의 도움 덕분에 게임방의 운영에는

문제가 없었다.


"일급은 이 정도면.."

"아니요!"

"그 투희가 사용하던 게임기를 사용했다는 게

이미 충분합니다!"



그렇게 오는사람마다 그렇게 반응하니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고민인 와중에 혼자서 언제나 게임방에

박혀 있던 손녀딸은 웃으면서 학교에서 공부와

게임을 하고온다는 연락을 하곤한다.



"거참.."



아들아.

게임은 한나를 구원한 게 맞아.

그러니 걱정 말고 푹 쉬어라.

저 아이의 이야기를 언제까지 볼수 있을지 모르지만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만나면 회포를 풀자꾸나.














"우승자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게임방!!!"

"여기도 성지다!!"

"거기다가 게임성지였다고???"


한나의 할머니의 게임방을 도와줄 처지가 아니었다.

정보를 감췄다고 생각했는데 몰려오는 신규 게이머들의

예약일정에 정신이 나갈뻔했다.


"으어어...역대 매출을 찍고 있네."

"큭..나만의 작은 가게가 이렇게.."

"닥쳐라 이것들아.."


단골들의 불평불만.

하지만 그들은.


"크크크..새로운 뉴비들이라니."

"신선한 뉴비..핡짝.."

"변태 새끼들아! 네놈들 때문에 애들 도망가면

책임질거냐!"


필사적으로 단골들의 뉴비접대를 말리면서

게임에 집중할수 있게 최고의 환경을 만들었다.

몸은 힘들지만 통장에 들어오는 돈을 보면서

나는 미소를 지었다.


"후훗..이걸로 조금 더 가게를 업그레이드하고

우리 딸한테 맛있는 거 사줘야.."

"내가 뭐."

"딸 왔니."


미나를 찾아온 손님들도 많았지만 학생인 미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니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영업종료 시간에 오도록 말해놨지만.


"밖에서 사인하느라 팔이 아프네."

"에고고. 벌써 팬이 생기다니..괜찮은 거야?

이상한 남자팬은 없었지? 사생팬은 아빠가

다 박살 내버릴 테니까.."

"걱정하지 마 학교에서 보디가드를 붙여주셔서

그런 사람은 다가오지도 못 해."

"그럼 다행이고. 밥 먹어야지? 올라갈까?"

"응."


가게위의 집으로 들어온 부녀를 바라보던

미나 엄마는 웃으면서 티비를 가르켰다.


[우승은 별거 아닙니다. 저는 앞으로도..]

"으아아아아!!!"


미나는 얼굴을 붉히면서 티비의 리모컨으로

돌격해서 티비의 전원을 껐다.


"엄마!"

"왜~ 우리 딸이 이렇게 멋진데 자랑 좀해야지."

"으으..짜증 나."

"딸아 너가 만들어 낸 인터뷰영상인데 너가

짜증 내면 어떻하니."

"아니 그때 생각나는걸 그대로 뱉은 건데.."

"밥 먹자~."


아내의 중재로 식탁에 앉은 가족의 저녁 식사.

주말이라 돌아온 딸아이는 학교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헤프닝을 이야기해줬다.


"그래서 있지 은이가 요즘에 여러모로 밝아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보기좋달까. 그런데 뭔가

내 품을 벗어나려는 거 같아서 씁쓸하달까."

"어미 새가 독립하는 새끼를 보는 느낌이구나."

"그런 건가?"


미나의 친구인 선우은.

해킹과 앤티룰사건으로 여러 사람에게 사과를

다니고 돌려 줬다고 들었다.

당시 하루가 여러모로 감싸주고 그것에 눈물을

흘린 것으로 보아하니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었던 아이라서 그런 게 아닌가 싶었다.


"잘 봐주렴."

"응. 그나저나 게임방이 바빠서 어떻게 해 도와주고 싶어도

학교에서 학교의 명예를 위해서 합숙프로그램도

짜주고 프로 게이머 데뷔도 잘짜준다고.."

"우리 딸의 꿈의 계단이 착실하게 만들어진다는 건

너무 행복한 이야기지."

"음음. 그때가 되면 악질팬들은 이 아빠에게 맡겨라

전부다 때려눕.."

"아빠도 진짜 걱정이 너무 많다니까."


아이의 성장은 언제나 순식간이라서 안타깝다.

그러니 지금, 이순간을 즐기자.

앞으로도 빛날 이 아이의 시작을.

그리고 이야기를.














학교 동아리활동이 끝나고 진우와 한나를

집에 대려다주고 내일이 휴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한잔하기 위해서 찾아온 단골 주점.


"마스터. 갓 파더로 한잔."


눈앞에서 만들어져서 내어진 술.

나는 멍하니 술을 바라봤다.


"옆에계신 숙녀분이."


내 옆에서 손가락으로 가볍게 인사를

건네오는 천하루에게 나는 술잔을 들어서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이 술집에서는 오랜만에 보는 거 같네."

"인생이 너무 바빠서말이지 후학양성이

이렇게 힘들줄은 꿈에도 몰랐군."

"이제야 내 고충을 알겠지?"

"존경한다."


서로의 잔을 부딪치고 한 모금 술을 입에

털어 넣으니 타고올라오는 기분 좋은 뜨거움에

미소를 짓는다.


"지랄맞게 잘생겼네.."

"으응?"

"너..는 지이인짜 나쁜 놈인 거 알지?? 내가 그렇게

따라오라고 그렇게 난리..를 피웠..는데.."

"..마스터 이년 여기서 얼마나 있었던거예요."

"퇴근하시자마자 오셔서 지금까지 있었으니."

"이 미친년.."

"야! 너 나랑 게임한판 하자!"

"뭐라는 거야!!"

"지면 오늘 밤은 안재울 거니까! 마스터 게임기좀.."

"손님 지금 그 상태로 게임하면 토하실거 같은데."

"아. 그거라면."


나는 게임기에 오퍼레이터석에 자리 잡았다.


"뭐어언데!"

"얼마 전에 제자녀석이 이렇게 하루 네 제자랑

놀았다고 해서 떠오른 거지.

만약 토할거 같은 기색이 보이면 내가 너를

끌고 나가면 그만이니까."

"하아..정말이지."


천하루는 물한 병을 비워 버리고 미소를 지었다.


"내가 그렇게 약해졌다고 생각하냐?"

"그건 모르지?"


잠시 후.


"우웁."

"내 이럴줄 알았다 이년아.."


화장실로 끌고 와서 등을 두들겨 주고 어느 정도

진정이 된 천하루를 업어서 집으로 끌고 왔다.


"야야, 집 비밀번호 말해라."

"으으..알고 있으면서.."

"하아."


나는 익숙한 번호를 누르고 집으로 들어간다.

하나도 변하지 않은 풍경을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잘자고 나는 들어간.."

"자고 가."

"너 말이야. 내가 어떤 기분인지 알면서."

"하율이때문이야?"


순간 하루의 입에서 튀어나온 이름에 움찔하자

하루는 고개를 저으면서 내 손목을 놔줬다.


"미안."

"괜찮아."


침대에 누워 있는 하루를 뒤로하고 돌아가는 길

과거 저곳에 있었지만 자기 꿈을 찾아서

떠난 여자를 떠올렸다.


"추억이지. 그것도."


아무런 말도 없이 갈 이유가 있었나.


"미련한놈 같으니 좋다고 떠난 여자를 왜 아직도."


집으로 돌아온 나는 도착한 메시지를 보면서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올랐다.


"이게 무슨.."


[남철우 선생님 및 아이젠 캄프 E스포츠 동아리 귀하.

이번 중간고사에서 성적 향상.

아이젠 캄프 윈터리그에서 우승할것.

그렇지않다면 동아리에대한 모든 지원의 중단 및

동아리 활동의 중지를 지시합니다.

박무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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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승자가 되기위하여(2) 23.06.12 13 0 12쪽
35 3.승자가 되기위하여(1) 23.06.11 12 0 11쪽
34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8) 23.06.10 12 0 12쪽
33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7) 23.06.09 11 0 11쪽
32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6) 23.06.08 12 0 12쪽
31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5) 23.06.07 12 0 12쪽
30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4) 23.06.06 14 0 11쪽
29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3) 23.06.05 16 0 12쪽
28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2) 23.06.04 14 0 11쪽
27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1) 23.06.03 12 0 12쪽
» 누구나 초보자 시절을 벗어난다 23.06.02 14 0 11쪽
25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4) 23.06.01 13 0 11쪽
24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3) 23.05.31 15 0 11쪽
23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2) 23.05.30 1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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