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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빵 님의 서재입니다.

프로게이머 육성하기 女帝[여제]메이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leekwang19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3
최근연재일 :
2023.06.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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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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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5)

DUMMY

양측의 메카닉이 동시에 폭발하면서

무승부가 측정되었다.


"어째서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지?"

"네. 방금 전에 어느 쪽이든 이길 수있었는데

어째서 전방에 폭격을 해서 자폭을한 거지?"

"그건."


게임기 밖으로 나온 한나와 혜진이를 보면서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야기를해 봐야 아는 법이지."

"수고했어. 신 무장과 추진기는 어때?"

"추진기는 약간 조정이 필요할거 같아.

좀 더 빠르게 파고들면 괜찮을거 같고.

흉부쪽에 추진기도 너무 많아.

조금만 더 줄인다면 안정적으로 턴이나

움직임 보조에 좋을거 같아."

"무장변경 시스템의 변화도 괜찮아.

원래라면 무장변경에 시간이 필요한데

이런 시스템이라면 근거리에서도

빠르게 대응이 가능할 거야.

상대방이 나빳달까."


혜진이는 한나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을 들은 한나는 기쁜듯 머리를 긁적이면서

혜진이를 바라봤다.



"헤헤. 혜진이가 이 정도로 대응력이 좋을 줄은

몰랐어 그런데 왜 거기서."

"영거리 폭격을 왜 실행한 거지?"



선생님의 질문에 혜진이는 멍하니 자신이

플레이한 영상을 바라봤다.



"당황해서 사용해봤는데 이 정도일줄은 몰랐어요."

"...정말인가."

"네."

"하아. 위력을 알았으면 좋은 거지. 어차피 연습에서

이 정도면 문제없겠지."

"백팩의 미사일을 조정할 필요도 있겠네. 좋은데이터를

얻은거 같아. 이 정도라면."

"그래."



선생님과 나는 미소를 지으면서 하나의 영상을 켰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건 문제없겠군!"

"드디어.."

"대회라니 그게 무슨."



당황한 혜진이와 웃고 있는 한나의 대조적인 모습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런 반응일줄 알았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라.

조정이나 그런 건 나와 진우가 맡아줄 테니."

"저도..출전하는 건가요? 하지만.."

"알고 있어. 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아이를 나는 놓치고

싶지 않구나 잡아라. 가능성을 그리고 날아오르는 거야."

"...날아오른다."



혜진이는 대회의 이미지를 살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우승하겠습니다. 그리고 우승상금.."

"탐나는구나?"


내 질문에 혜진이는 아무 말 없이 눈을 감고서 게임기에

들어가려 했다.


"연습해도 괜찮겠습니까?"

"그래. 그리고 너희둘은."

"알고 있어요."

"공부 시간이네..하아."


자리에앉아서 노트를 펼친 한나와 나는 각자 부족한

부분에대해서 공부를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너희는 뭐하는 거야?"

"우리의 성적이 오르고 대회에서 입상해야 동아리가

유지되거든."

"정말이지 불행하다니까."

"불행인가.."


혜진이는 자리에 앉아서 노트와 문제를 읽기 시작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이거는.."

"대박.."

"이걸 이렇게 간단하게?"

"둘 다 기본기가 잡혀 있으니까 문제없을 거 같은데?"

"나는 오늘부터 하느님과 부처님 그리고 혜진님을 믿을게."

"...너무 오바떤다."


입가에 지어진 가벼운 미소에 나와 한나는 덩달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그렇게 웃는 게 역시 보기좋구만."

"그..그래?"

"응. 그렇게 자주 웃어봐. 머리도 좀 정리하면

웬만한 여자 연예인보다 예쁠거 같은데."

"어..괜찮아. 굳이 눈에 띠고싶지 않으니까."

"그래? 아깝네."

"그러는 한나야말로 잘꾸미면 예쁠거 같은데."

"헤헤. 게임하는데 귀찮은 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람한테 잘 보이기만하면 문제없으니까."

"흐으음."

"쉽지 않아 보이지?"

"힘내."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면서 허탈한 미소를 짓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면서 나는 왠지 모르게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나만 모르는 이야기를 하니 좋냐."

"..."

"이래서 문제라니까."

"자. 다들 너무 늦었으니까 오늘은 돌아가자."


그렇게 모두가 학교 밖으로 나와서 돌아가던 길.

한나는 한 바퀴 회전하면서 혜진이의 옆으로 다가 갔다.


"혜진이 덕분에 뭔가 공부가 더 쉬워진 느낌인데."

"그렇지. 잘 가르쳐 주는 사람이 있다면 아무래도."

"내가 도움이 된다니까 기쁘네."

"선생님으로써도 가르쳐 주는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거 일부러 그러신거 아니죠?"


혜진이의 질문에 남철우 선생님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글쎄."

"하아..뭔가 이 학교에 오고 나서는 정신이 없네요."

"마음에 안 드니?"

"아니요."


혜진이의 미소.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던 우리도 흐뭇하게 그 미소를 바라봤다.


"...저기..저는 먼저 가봐야 해서."

"저녁이라도 같이먹지? 오늘 동아리 지원비가 나와서

고기나 먹으려고했는데."

"...하지만."

"오늘은 같이 먹자 혜진아."

"응. 첫 연습대전에 공부도 도와 줬는데 그렇게 휑하니

가 버리면 우리도 섭섭해."

"그러면.."


혜진이는 휴대폰의 시간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잠깐만이라면."

"좋았어."

"그러면 고깃집으로!"


그렇게 저녁 식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한나는 나와 혜진이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말에 눈을 불태웠지만 이내 안전하게 혜진이를

데려다주라는 부탁하면서 한숨을 쉬면서

헤어졌다.

선생님은 그 장면을 보면서 웃음을 혜진이는

곤란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한나도 뭔가 걱정이 진짜 많다니까."

"그런가?"

"그래. 고작 집에 데려다주는데 무슨 일이 생긴다니

대한민국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리가 있나."

"하하하..그런쪽으로 이야기한 건 아니라고보지만."


헤진이는 아파트 근처의 상가를 멍하니 바라봤다.

나는 그런 혜진이의 어깨를 툭 치면서 얼굴을

바라봤다.

뭔가 기운이 없어 보였다.


"무슨 일 있어?"

"으응. 아무것도 아니.."


지이잉.

휴대폰의 진동 소리.

혜진이는 휴대폰을 꺼내서 멍하니 자리에 멈춰 섰다.


"혜진아?"

"미안. 나 잠깐 가 봐야.."


다리에 힘이 풀린 것인지 주저앉은 혜진이를

일으켜 세우자 금방이라도 울거 같은 표정을 지었다.


"괜찮아?"

"아니..그러니까..나는..그러니..아니. 가야.."

"진정해."

"도와..줘."


나는 떨리는 혜진이의 손을 잡고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일이 있는 거지?"

"병원..에."


택시를 붙잡고 혜진이가 말하는 병원으로 달려갔다.

도착한 병원의 간호사의 안내를 받고서 도착한 방에는

한 명의 노인이 누워 있었다.


"...이야. 놀라게 해버렸구만."

"할아버지!!!"


혜진이는 억눌려왔던 감정이 폭발한 것인지 달려갔다.


"할아버지..인가."

"이거 우리 손녀를 놀라게 해버렸구만."

"정말이지!"

"학생은?"

"혜진이 동아리 친구입니다."

"그런가. 동아리에 들었다더니 친구가 생겻구나.

그것도 저런 남자..남자구나."


뚜둑.

혜진이의 할아버지는 주먹을 쥐더니 나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자네 우리 손녀한테 이상한 짓을한 건 아니지?

미래영겁 아름다울 우리 손녀를 더럽히는.."

"아니 그런 짓을할 사람으로 보입니까?"

"할아버지!"

"어이쿠. 오랜만에 손녀를 생각하는 할아버지의

힘이 솟아올라서 그만."

"정말이지."

"그럼 잠시.."


두 사람의 시간을 주기 위해서 나는 병실 밖으로

나와서 병원을 돌아다녔다.


"이호선씨 오늘도 발작이었다면서?"

"그러게요 위기를 몇 번을 넘기는 건지.."

"아들이랑 며느리가 도망치고 이게 무슨 불행이니.."

"응?"


옆을 지나쳐가는 간호사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혜진이의 할아버지 병실의 이름이

이호선이었던 것이 떠올랐다.


"손녀분을 위해서라도 수술을 하셨으면 좋겠지만.."

"돈이 없다는데 어쩌겠어...거기다가 성공 확률도 30%.

이야기를 들었는데 손녀의 미래를 위해서 모은 돈을

자신을 위해서 쓰는 게 싫다는.."

"어머.."


씁쓸한 이야기를 들은 나는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주머니에서 느껴지는 진동에 휴대폰을 꺼내서

문자를 확인했다.


"엄마. 아 늦어서 걱정하는 건가."

"이제 돌아가도 괜찮아."

"응?"


옆에 앉은 혜진이는 눈물로 엉망이 된 눈을 비비면서

나를 바라봤다.


"뭔가 보기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거같네."

"전혀."

"저기 이 이야기는."

"선생님은 알고 계신거야?"

"응."

"그럼 돌아가 볼게 너도 몸조림 잘하고 혹시 집에

돌아갈 거라면..."

"아니야. 할아버지랑 좀 더 있다가 돌아갈게.

오늘은..고마웠어. 도와줘서."

"아니. 이정도 가지고 뭘."


인사를 마친 나는 병원을 빠져나왔다.

병실로 돌아가는 혜진이를 보면서 나는

안타까움 감정을 느꼈다.


"부디 별일 없기를.."


그때 한대의 차량이 병원의 주차장에 들어섰다.


"이 시간에..왠.."


도착한 차량에서 내리는 인파중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강호철?"


좀 더 앳되보였지만 그날 나를 짓밟았던.

강호철이었다.

어째서 강호철이.


"아니..아니야. 연관되지말자..연관될

필요가 없는 녀석이야."


떨리는 손을 숨기고 나는 병원에서 도망치듯이

빠져나왔다.










"...여기에는 무슨 일이죠."

"오늘은 왜 안 온건데."

"오늘은 힘들다고 말했.."

"상품이 그렇게 멋대로 도망치면 잡으러

오는 게 판매자의 역할이지."

"...누가 상품이라는.."

"너는 투기장에 올라간 무희라고. 패배하면

아무것도 얻지못 하지만 승리함으로써

돈을 얻고있지 않나?"

"그것도 일시불도 아니면서."

"배당금이 쌓이는 건 보여줬을 텐데.

그런데도 도망치면..우리의 계약이 망가진다고.

너 같은 학생을 써먹을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안 그래 연약한 아가씨?"

"치잇."


강호철은 미소를 지으면서 너 어깨에 손을

올리고 내 목까지 쓰다듬기 시작했다.


"아니면 그 몸이라도 써볼.."

"닥쳐요."


강호철의 손을 밀쳐 내자 그는 미소를 지었다.


"그래야지. 그렇게 무너지지 않는 전사의 모습에

사람들은 열광하는 거야. 내가 만들어 낸 투기장에서

너 같은 전사가 필요해. 무너지지 않는 투희.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투희가 무너지고 나락에

빠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지."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예를 들어서 결승전에 그 투희의 가족에게 무슨 일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나?"

"당신.."

"어이."


뒤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강호철의 패거리는 그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내 학생한테 무슨 용건이라도 있나?"

"흐음?"

"남철우 선생님.."

"...남철우..남철우..크와트로..?"

"나를 알고있는 걸 보니 아이젠 캄프 플레이어인가?"

"그래. 당신의 팬이기도해. 아이쿠. 미안 해요.

나는, 우리는 그냥 길을 물어본 거뿐이예요 그렇지요?"


강호철은 내게 눈치를 주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맞아요 선생님."

"...물어볼거 물어 봤으면 가시죠."

"그럼...다음 기회에."


순순히 사라지는 강호철 일행을 보면서 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저렇게 간단히 사라질 사람들이 아닌데.


"...괜찮니? 할아버지가 쓰러지셧다고 연락은

받았다만.."

"누가..?"

"진우가 알려 줬지."

"...진우가요."


진우한테는 계속 도움만 받고 있다.

이런 아무것도 없는 나는 어떻게 은혜를 갚을수 있을까.


'...아무것도 없는데.'

"혜진아?"

"네!"

"이건 가지고가고. 오늘은 집에들어가자."

"하지만.."

"할아버지도 그걸 바라시는 거 같은데."

"그래."

"할아버지?"

"오랜만에 뵙습니다."

"자네가 우리 아이의 선생님이라니 세상참."

"하하하. 다음에 제대로 인사드리러 오겠습니다."

"혜진아 들어가렴. 할아비는 괜찮으니까."


오랜만에 들어온 집은 냉기가 가득했다.

침대에 누워서 멍하니 두 사람의 얼굴을 떠올린다.

따듯한 온기를 주는 진우.

그리고 나를 끝없이 나락으로 끌고 가려는 강호철.


"...누가..구해 줘. 이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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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7) 23.06.09 11 0 11쪽
32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6) 23.06.08 12 0 12쪽
»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5) 23.06.07 12 0 12쪽
30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4) 23.06.06 14 0 11쪽
29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3) 23.06.05 16 0 12쪽
28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2) 23.06.04 14 0 11쪽
27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1) 23.06.03 12 0 12쪽
26 누구나 초보자 시절을 벗어난다 23.06.02 13 0 11쪽
25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4) 23.06.01 13 0 11쪽
24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3) 23.05.31 15 0 11쪽
23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2) 23.05.30 1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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