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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빵 님의 서재입니다.

프로게이머 육성하기 女帝[여제]메이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leekwang19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3
최근연재일 :
2023.06.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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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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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0,564

작성
23.06.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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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승자가 되기위하여(5)

DUMMY

"불합격."

"도련님. 벌써 몇 명째인지."


강호철 도련님은 자신에게 조언을 하는 강호전자의 프로팀

강호 타이거즈의 감독 모중혁의 멱살을 잡아당겼다.

그러고는 자기 책상에있는 케이크에 모중혁의 얼굴을

처박아바렸다.


"하아."


오늘도인가.

며칠 동안 도련님을 지켜봤지만 만족스러운 선수를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 조금만 성질을 긁으면

자기 옆으로 다가온 사람을 저렇게 박살 내곤한다.


"이 정도야?"

"죄송합니다. 재야의 고수들을 모아보려고 해도 이상하게

모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뭐야 박휘찬 실장."


나를 노려보는 도련님을 보면서 나는 고개를 숙였다.

이 어린 망나니를 돌본지 벌써 십 년.

달래는 방법은 이미 몸에 새겨지다못해 박혀 있다.


"최근에 도련님의 그 사건으로 강호전자의 네임드가

많이 깎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나서지말라는 거야?"

"네."

"히이익."


내 발언에 몸을 떨고 있는 모중혁과 다르게 도련님은

한숨을 쉬면서 나를 빤히 바라본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이 좋은데. 이런 쓰레기들만

계속오는걸 기다리라는 거야?"

"이번 대회는 포기하시죠."

"포기라."

"어차피 지금 현시점에서 프로 게이머 구단을 운영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건 저희뿐. 이미 정식적으로

운영이 시작한 것도 저희.

대회가 끝나면 풀리는 원석들이 있을 겁니다.

지금, 이곳에 오는 도련님이 만족못 하는 어중이떠중이들

보다도 더욱더 뛰어난 원석들이요."

"그렇군."


도련님은 자리에 앉아서 진저에일을 들이키고는 거칠게

트림을 내뱉었다.


"역시 형이 있어야 내 생각이 좀 더 유연하게 돌아가는거 같아."

"그건 당연한 거죠. 수어지교라는 말은 저희를 위한 말이니."

"콜로세움 운영때 형이 출장상태여서 내가 이 꼬라지가 되고

아버지한테 미움 받은 거지. 다 내 말못이야."

"걱정 마시지요. 제가 돕겠습니다.'

"형."


너 같은 야생마를 다루는 이유는 하나지.

너를 위로 올렸을 때 내 커리어는 최강이 될수 있다.

그것을 위해서라도 똥밭을 구르고 있는 너를 다이아몬드로

탈바꿈해주겠어.

그것을 위해서 우선은.


"구단을 완성시키고, 도련님이 데뷔한다. 그것이 최우선 과제.

이 프로젝트는 못해도."

"몇 년은 잡고가야 한다 이거지. 알겠어 형만 믿을게. 그리고 감독."

"네...!"

"내가 만족할 만한 선수의 데이터를 대회에서 뽑아오도록해.

이번에도 만족할 만한 녀석이 아니면 케이크가 아니라."

"아..알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쌍한 인간 같으니라고 처음에 설설 기는 것이 아니라

이 남자는 자신과 동급의 위치에 서는 자를 좋아한다.

그렇기에.


"형이 내 옆에 있어서 다행이야."


나를 의존하게 만들 수있었지.

애들 장난 같은 게임으로 얼마든지 정상에 올라가주겠어.













"대회까지 앞으로 3일."


칠판에 자신이 한 말을 적은 선생님.

그리고 그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회 참가 신청서를

우리에게 건네주는 감독님.


"다들 작성을 시작하지. 이 신청서를 기반으로 학교에도 이야기를

할 예정이니까 잘적도록."

"뭐 안적을 것도 없는데요 뭘."

"그러니까."

"그나저나 이사님이 또 뭐라고 난리는 안피웠어요?"

"걱정 마. 그 사람은 자기가 제시한걸 다 돌파한순간 뭐라

공격할 수단이 없어서 지금 전전긍긍하고 있을.."

"누가 전전긍긍하고 있단느걸까요?"

"으갸아가."


뒤로 넘어지는 선생님을 부축한 감독님.

그리고 문을 열고 나타난 박무렬 이사님.


"이런 박무렬 이사님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일어나셨군요."

"코치. 아무리 그래도 말은 조심히하게나."

"아니요. 괜찮습니다. 이호선 감독님. 선생들한테는 이미

공공연히 뒷담을 당하는 건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요."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이."

"그만 하라니까."

"저 사람때문에 저랑 애들이 얼마나."

"고생했겠지요. 하지만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고난이

많을지 생각해봤습니까?"

"네?"

"프로 게이머로써 길을 걸어가는 건 공부로 성공하는 것에

몇 배는 힘든길인데 이 아이들에게 그 길을 권유하는 건

자신이 있다는 건가요? 이 아이들의 재능이 빛나고 있다.

그렇게 받아들여도 괜찮은 거겠죠."

"당연하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박무렬 이사님에게 말했다.

이사님은 나를 빤히 바라봤다.


"현진우 학생."

"네."

"학생의 기록부를 살펴봤을 때 여름방학전까지는 분명히

평범하게 학교생활을 즐기는 평범한 아이였는데

무엇이 이렇게까지 변하게 만들었나요?"

"이 녀석들이죠."


나는 자리에 앉아 있는 한나와 혜진이를 가르켰다.


"두 사람?"

"제가 발견한 이 두 사람.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발휘해 보고 싶은 욕심이요."

"분명히 현진우 학생은 오퍼레이터라고."

"네. 보조적인 역할. 하지만 그것도 언제까지 일지는 모르죠."

"응?"

"그게 무슨."

"꿈이 있습니까?"

"네. 아직은 모르겠지만 언젠가 저 둘과 정상에서 붙어보고 싶어요.

지금은 아직...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요.

이 손의 떨림이 멈추고 내가 나를 인정했을 때.

그때 싸워보고 싶어요."

"....그런가 호승심인가요 좋네요 자기 옆을 같이 가줄 친구가

있다는 것은 좋은겁니다."


박무렬 이사님은 가볍게 미소를 짓고는 몸을 돌리고는

동아리실의 문을 열었다.


"방해해서 미안하군요. 신청서는 이사실에 내려놓고가주세요.

이사회에는 제가 제출할 테니까."

"이사님이 무슨 수작을."

"저를 뭘로 보는 겁니까. 공문서를 위조해서 당신들을 막을 거였다면

이미 했을 겁니다. 학생들이 나가고자한다면 그런 비겁한 수단은

절대로 쓰지 않을 겁니다. 결과를 지켜볼뿐."


동아리실 밖으로 사라진 이사님.

그리고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던 남철우 선생님은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저었다.


"저 사람도 나름 교육자라면 그런 수단은 안쓸 거야."

"그치만."

"믿어보게. 만약에 그런 일이 생기면 그때 가서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서 싸우면 그만이야."

"...하하..그렇죠."


선생님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나를 빤히 바라봤다.


"그나저나."

"뭔데요."

"뭐냐 뭐가 그렇게 너를 붙잡고있는 건데. 말해 봐라.

응? 선생님한테만 살짝 이야기해 봐."

"그건 나도 궁금한데. 남자와 남자의 이야기할시간인가."

"그런 거 아니거든요."

"그런 게 뭔데."


나는 가방에 있는 여제의 시련을 떠올렸다.

남은 시련은 9개.

그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서 나는.


'가장 가까이에서 저 녀석들을 지키고 싶어.'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마음속에서는 프로 게이머로써의

호승심이 계속 타오르지만.

불꽃을 잠재우고 나는 냉정해지기로 했다.

선수와 선수로써 만나면 모르는 것이 분명히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파트너로써 너희와 있어야 알수 있는게

분명히 있을 거야.


"지금은 이게 좋으니까. 아직."


시각은 충분하다 생각이 들었으니까.

이 녀석들과 함께라면 실력이 줄어들거라는 생각이 안 들어서.

그렇게 생각했다.


"정말이지 아무 말 없이 이렇게 넘어가기는."

"재미없는 남자지만 마음속에 야망이 불타는 소리는 들리는군."

"그걸 어떻게 듣는 건데요."

"나이가 먹다 보면 다 알수 있어요. 이 감독님의 말을 못 믿는거라면

지금이라도 남자간의 우정을 다질수 있는 목욕탕에가면."

"다 큰 어른들이랑 무슨."

"야 너랑 나 나이 차이도 얼마 안나거든?"

"9살 차이는 많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하..한나야?"

"크크. 자네나 나나 틀이라는 거지."

"할아버지."

"응?"

"그렇게 동료의식으로 선생님을 끌고 가는 건 좀 추하다고 생각해."

"허어억."


제자와 손녀의 찌르기에 당한 두 사람은 멍하니 자리에 앉아서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한 번의 찌르기가 강렬했군."

"후훗. 이 정도로 쓰러질 정도로 나는 약하지 않아.

내 세월의 무게는 그렇게 가볍게."

"진짜 그런 말 좀 하지 마!! 진짜 나이 들어보인다고!"

"크억!"


손녀의 따끔한 충고에 할아버지의 마음은 후벼 파진 듯

감독님은 조퇴를 결정했다.

선생님은 자기 나이를 중얼거리면서 멍하니 우리가

작성한 신청서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럼 나는 갈 테니까..연습할 거면 연습하고.."


선생님은 신청서를 들고서 동아리실을 빠져나가고

남은 우리 세 사람은 멍하니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이어지는 침묵을 부순것은 한나였다.


"그러면 한번 붙어볼까?"

"응."

"그러면 혜진이랑 내가 게임할 테니까 진우 너가

분석을 부탁할게."

"오케이."


자리에 앉아서 두 사람의 게임을 관전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연습대전에서 양쪽다 승패가 똑같았지?"

"...하아. 굳이 말하자면 내가 1승 앞선달까."

"그거는 진우가 서포트해서 갈린거로 생각해."

"그것도 내 능력인데?"

"아니. 진우의 서포트가 없으면."

"대회에서도 똑같이 말하게?"

"으으.."

"자자 또 그렇게 싸우네. 두 사람 준비는 끝났지?

필드는 조정완료했으니까."


두 사람의 메카닉의 충돌.

포격전, 움직이는 화약고, 침묵의 스나이퍼 이혜진.

다재다능, 어떤 무기도 만능, 웨폰 마스터 강한나.


"뭔가 엄청난 사람들과 동료가 된 걸지도 모르겠네."


멍하니 스크린을 바라보면서 가방에 있는 여제의 시련을

꺼내서 펼쳤다.


"앞으로 남은 9..."


눈이 서서히 감긴다.

두 사람의 대전의 데이터를 확인해야 하는데.

아주 잠깐만 눈을 감자.

그리고 일어나면.


"...이건."


비가오는 정류장에서 눈을 뜬다.

여기는.

내가 방금 전까지 꿈을 꾼건가.


"뭐지 나는 도대.."


지이잉!

휴대폰이 울린다.


[지금 어디야?]


메시지.

발신자는.


"...이혜진?"


나는 멍하니 날짜를 확인했다.

내가 과거로 타임리프했던 그날.

한나의 장례식날.

나는 손을 떨면서 휴대폰의 전화버튼을 눌렀다.


"...어디야. 왜 장례식장을 도망치듯이 빠져나간 건데."

"아니. 나는."

"아직도 그날 일에 묶여 있다면."

"그날?"

"아니..아니야. 어찌 되었든 간에 다음에 이야기하.."


귓가에 울려 퍼지는 폭발음에 나는 눈을 떴다.


"...뭐야."


눈앞의 스크린에 표시되는 무승부 메시지.

그리고 이어서 게임기에서 나오는 두 사람.


"뭐야 졸았던 거야?"

"입가에 침은.."

"그 정도로 졸렸단거지. 화이트 스노우가 얼마나 재미없게

게임을 하니까 애가 졸지!"

"그게 전략이라는 거지! 이 전략을 짜준 것도 진우거든?"

"두 사람다 진정하고. 오늘도 무승부네."

"치잇."

"오늘의 점수는? 아..졸아서 몰랐겠구나."

"미안. 갑자기 졸음이 몰려와서."

"하아."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할까? 제일여고랑 연습대전이

끝난 지도 얼마 안지났으니까 피곤할 만하지."

"오케이 오늘은 여기까지!"


학교밖을 나오자 노을이 저물고 한창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눈에들어왔다.


"우리도 저렇게 청춘을 즐기고있는 걸까나?"

"아니라고 생각해?"

"으으음..글쎄?"

"나는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말로?"

"나는 최소한 전에 다녔던 학교에비해서 자유롭고

마음이 편안 해."

"앞으로도 같이 게임하고, 대회에 나가고. 그리고."

"그리고?"

"같이 프로 게이머가 되는 거지?"


나와 혜진이를 빤히 바라보는 한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혜진이는 미소를 짓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만으로 대답은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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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승자가 되기위하여(5) 23.06.15 1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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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승자가 되기위하여(1) 23.06.11 12 0 11쪽
34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8) 23.06.10 12 0 12쪽
33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7) 23.06.09 11 0 11쪽
32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6) 23.06.08 11 0 12쪽
31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5) 23.06.07 11 0 12쪽
30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4) 23.06.06 14 0 11쪽
29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3) 23.06.05 16 0 12쪽
28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2) 23.06.04 14 0 11쪽
27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1) 23.06.03 12 0 12쪽
26 누구나 초보자 시절을 벗어난다 23.06.02 13 0 11쪽
25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4) 23.06.01 13 0 11쪽
24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3) 23.05.31 15 0 11쪽
23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2) 23.05.30 13 0 11쪽
22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1) 23.05.29 1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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