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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빵 님의 서재입니다.

프로게이머 육성하기 女帝[여제]메이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leekwang19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3
최근연재일 :
2023.06.25 19:00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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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수 :
250,564

작성
23.06.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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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승자가 되기위하여(4)

DUMMY

"우와.."

"무슨 상황이길래 감탄을.."


스크린에 비춰진 메카닉의 대결.

그것은.


"이거 놔라!!"

"너가 먼저 놔!!"

"내가 더 강하거든?"

"그건 내가 할 말이다!!"


거대한 철의 거인의 싸움.

온갖 무장과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최종적으로

인류가 도달한 싸움법은 원초적인 폭력.

주먹질이었다.


"왜 저렇게 싸우고 있는데요."

"양쪽의 무장이 전부다 폭발해서 남아 있는 무장이

없으니까 저렇게 싸우는 거지."

"우와."

"그러면 무승부 처리해도 괜찮은 거 아닌지."

"그러려고해도."

"무슨 무승부야! 라고 둘 다 동시에 외치는데 싸우게

내버려 두자."


동시에 작렬한주먹질.

그리고 두 메카닉의 안면부에 동시에 적중한주먹.

우리는 그 장면을 보면서 그 대사를 외칠 수밖에 없었다.


"크..크로스 카운터!!"


중심을 잃고 무너지는 두 사람의 메카닉.

그리고 표시되는 안내 메시지.


[무승부.]


"지랄하지 마!"

"내가 먼저 휘둘렀어!"

"내가 늦게 넘어졌다고!"

"아앙??"

"더 떠봐??"


두 사람은 동시에 게임기 밖으로 나왔다.


"저거 싸우는 거 아니야?"

"아니야 잘 봐."


게임기 밖으로 나오자 두 사람은 서로를 빤히

바라보더니 이내 쭈굴거리면서 각자

선우은은 천하루 선생님의 뒤에 혜진이는

할아버지, 아니 감독님의 뒤에 숨었다.


"허허허."

"이걸 게임 여포라고 하던가."

"내..내가 이겼어."

"아니. 내가 이겼는데?"


한나는 두 사람을 빤히 바라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왜 저렇게 싸워 놓고 저러는걸까나."

"밖에 나오니까 그렇게 싸운 게 부끄러운 거지 내버려 둬.

금방 회복되기 힘들 테니까."

"그러면."


상황을 살펴보던 우리의 앞으로 걸어온 박미나는

웃으면서 나를 빤히 바라봤다.


"무슨 일이라도."

"괜찮다면 대결을 요청해드려도 괜찮을까나?"

"나는 상관없.."

"아니 그쪽 말고."

"으응?"


당황한 한나를 지나쳐서 내 앞에선 박미나는

내게 휴대폰을 들이밀었다.

거기에 찍혀있는 건 이전에 내가 선우은과 대결했던

영상이었다.


"오퍼레이터만 하기에는 실력이 아깝다고 생각하는데."

"맞아. 진우는 저런 여자의 오퍼레이터로 남기에는 아까워!"

"엥?"

"이것들이 둘이서 무슨 소리를.."


당황한 혜진이와 화가 난듯한 한나.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여기서 대결한다고 해도 별다른 문제는 없다.

애당초에 나는 메카닉 조종사에.


'마음이 없는데 왜 나는.'


메카닉을 만든 걸까.

아니 애당초에 난 정말로.

마음이 없는 게 맞을까.

고민에 빠진 내 옆으로 다가온 감독님과 선생님.


"뭐든 부딪혀봐야 하는법."

"아무 생각 없이 게임을 즐겨."

"네?"

"오퍼레이터라는 것에 자신을 묶어두지말라고."

"게임, 공부 둘 다 포기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두 개다. 하지만."


감독님은 내 어깨를 툭 하고 치면서 미소를 지었다.


"젊으면 해 보고 싶은 거 다 해 보라고!"

"...알겠습니다."


나는 휴대폰을 쥐고 박미나를 향해서 말했다.


"왜 나랑 붙어보고 싶은거예요?"

"의미는 없어요. 당신이 시작이었다고 들었어요.

저 두 사람, 그리고 은이까지.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든.

당신과 싸워보고 싶어요. 그리고."


입을 다물고 남철우 선생님을 바라본 박미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시작할까요?"


게임기의 조종석에 올라탄 나는 숨을 고르쉬고

스크린을 바라봤다.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좋아. 티르 Mk.3. 발진한다."













마지막에 덧붙이지 못한 말이 계속 입가름 맴돌았다.


"남철우 오빠를 그렇게 열정적으로 만든 남자.

당신을 이기면 분명히 오빠도 나를."


[아이젠 캄프 온라인.]

[필드 우주.]


"마가레트, 박미나 출격합니다."


넓게 펼쳐진 우주.

반짝이는 별이라 생각했던 섬광.


"장거리 포격!"


어깨의 장갑을 날려 버릴 정도의 포격.

이 정도 위력이라면 상대방은 장거리 사격형.


"아까 전의 스노우 화이트와 동형기인가. 하지만

데이터에서는 중거리전의."


생각할틈을 주지 않고 날아오는 두 번째 포격.

이대로라면 접근하기 힘들거 같은데.

주변에 드론이 배치되어 있는지 파악.

있다.


"떨어져."


한 번의 사격에 떨어지는 드론들 그와 동시에 포격이

잠잠해졌다.


"드론이 사라지니 어디에 있는 모르겠지. 이제는

내 범위에 들어오면.."


앞으로 날아가면서도 장거리 포격에 대비해서

색적범위를 최대로 넓혔다.

이렇게 대비하고 있다면.


"문제없어. 시야에만 들어오면 내 범위.."


[전방경고!]


마가레트의 주위를 포위한 미사일의 세례.

하지만 이 정도는!


"상정했다고!"


헤드발칸으로 미사일을 터트리자 연막이 뿜어져 나와서

주변의 시야를 가렸다.


"메인카메라 시스템 변경. 이 정도는!"


번쩍임이 보였다.

거기인가!

앞에서 휘둘러진 빔 블레이드.

그리고 포착한 메카닉의 모습.


"포착했다. 이제는 놓치지 않아!"

"원래 장거리 사격 기체였는데 컨셉을 바꾼 모양이군."

"재미없거든요. 이렇게 메카닉과 메카닉이 부딪치는 게."


진정한 매력이다.

아빠와 철우오빠가 게임을 하면서 매일 지겹게 꺼낸 말.

하지만 이제는 이해가 간다.

그날 은이와 강한나가 싸움을 보면서 그 두 사람의 말을

드디어 이해할수 있었다.

나도 그 전장에서 싸우고 싶었다.

그렇게 이기는 게 아니라.

투쟁해서 승리를 쟁취하고 싶었어.


"그러니까 이건 내 영광을 위해서 그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선택한 나의 싸움법."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있는데."

"그게 게이머니까요. 게임은 즐기라고있는 거지 내가 재밌으면

장땡이야!"


퉁겨져 나간 현진우의 메카닉.

사격을 개시한다.


"응. 다행이야. 이런 감정을 깨달은 것이. 감사를 표하겠어.

당신덕분에 나는 게임을 즐겨야 한다는걸 깨달았어."

"이기는 건 한 명. 게임을했으면 이겨야지."

"그건 동감이야. 그러면 간다."


후방에서 날아오는 정체불명의 물체.

비행체는 갑작스럽게 변형을 시작했다.


"뭐든 상관없어 박살 낸...뭐야 저건."

"파워드 아머 묠니르 장비."

"파워드..아머?"


현진우가 조종하는 메카닉과 함체한 비행체.

마치 메카닉이 거대한 로봇에 코어로 합체한 듯한

그 모습에 나는 뒤로 물러났다.


"파워형과 밸런스형 메카닉의 중간지점인 파워드 아머형."

"중간이라는 건 결국 모호하다는 걸텐데?"

"맞아. 하지만 중요한점이 있지."


메카닉에서 분리되는 대형 캐논.

저것이 아까 전에 발사된 빔 공격의 정체.

이런 거리에서는 사용하기 힘들다 이건가.


"조종사가 얼마나 잘사용하느냐에따라서 가장 평가가

갈리는 게 바로 애매한 기체라는 거야."

"온.."

"토르 해머!"


방패를 들어서 방어했지만, 그대로 박살이 나버린 방패.

그대로 뒤로 밀려나서 박살 난 콜로니의 파편에 몸을 숨겼다.


"저 위력. 근접전을 상정하고 만든 기체야. 사격 무장은

전무하니까 내 특기인 사격으로 몰고가면."


[왼쪽 팔 데미지 축적률 40%.]

[경고.]


"왼쪽은 라이플을 사용하지 못하겠군..하지만 충분해."


왼팔을 미끼로 던지는 수단도있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작전은 무궁무진하다.


"거리는 절대로 주지 않겠어."


철컹.

콜로니를 박살 내면서 성난 황소마냥 돌진해 오는

현진우의 메카닉은 없던 공포감마저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이렇게 간단하게 당할 수없어!"


철컥.

뒤로 후퇴하면서 다가오는 현진우를 향해서 라이플을

발사한다.


"장갑은 빔 코팅 장갑인가. 그렇다면."


실탄병기로 교체.

그 장갑째로 뜯겨나가게 해주지.

특제철갑탄.


"이걸로.."

"토르 아머 퍼지!"

"뭣?"

"모드 그랄."


거대한 몸체가 분리되면서 비행기.

아니 검의 모양이 되었다.

저건.

아니 애당초에 저 아머는 그런 용도로도?


"올 부스트!"


메카닉의 모든 추진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

저 속도.

하지만 장갑이 빔 코팅장갑이라면.


"사선상이라고!"


발사된 탄환.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했다.

순간 적 메카닉 티르의 어깨장갑의 손상을 확인했다.

언제 적중한 공격이었지?

아까 전의 대치 상황?

아니면 도망치면서 발사한 탄환.

분명 그때 사용했던 무장은.


"빔 라이플이.."

"흐아아아!!!"


허무하게 퉁겨져나간 탄환.

이중장갑.

무장이나 방패의 개념.


"...그런 거였구나."


촤아악!

깔금하게 두 동강난 내 메카닉.

그리고 무정하게 표시되는.


[게임 종료.]

[승자 티르. 현진우.]


멍하니 밖으로 나오자 현진우는 내게 악수를 권해 왔다.


"좋은 대결이었습니다."

"그래서."

"응?"

"다음 대회에 어떻게 나올 거죠?"

"오퍼레이터."

"바뀐 거 아니었어요?"

"그래도 저 녀석한테는 아직 제가 필요하거든요."

"하아. 이런 똥고집이어서 그런 거였구나."

"네?"

"오빠가 그렇게 난리를 피운 것도 이해가 가네요.

이런 사람들이니까 어떻게든 같이 가고 싶어한 거야.

만약 당신들이 없었다면 나를 도와주러 이 학교에

왔을 텐데 그것 때문에 질투했어요. 사과할게요."

"그건 뭐 당연한 거죠. 저기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뭐죠?"

"남철우 선생님을 좋아한다거나 그런 건가요?"

"맞아요."

"와우.."

"이상한가요?"

"아니요 응원할게요. 제자와 선생의 사랑이라니

연상연하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쪽도 꽤 정신없을 거 같은데."

"에?"

"...이래서 은이가."

"선우은이 왜 나오는 거죠? 그것보다 저는 여자라고는

저기에있는 게임바보들밖에 없는데."

"...정말로 그렇게 생각.."

"너무 가까워!"


우리 둘 사이로 난입한 은이와 강한나는 우리 둘을

떼어놓으려 힘을주기 시작했다.

가볍게 잡고 있던 손을 놓자 두 사람은 당황한 듯

우리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존경의 의미에서 악수를한 건데 왜 그렇게 날뛰는 거야.."

"하..하지만."

"걱정 마 은이야 나는 이런 코흘리개 남자는 취향이 아니야."

"그건 나도 마찬가지거든. 나는 연상의 누님이 취향이라고."

"흐으응?"


현진우의 연상취향 선언에 세 사람의 눈빛이 변했다.


"연상이 취향이라고?"

"그건 또 처음듣네?"

"그러면 조금 스타일을..저기 미나야 나 옷스타일을

이런 고스로리는 역시 좀 어려 보이는.."

"다들 왜 그렇게 날뛰는 건데.."


세 사람과 말다툼을 하는 현진우를 내버려 두고 나는

남철우 오빠에게 다가 갔다.


"오빠가 챙길 만한 사람이네."

"그렇게 생각해?"

"응. 저런 발상을 생각한다는 건 처음이었어 다음에는

절대로 지지 않을 거지만."

"역시 승부욕으로는 지지 않는구나."

"당연하지 그리고."


나는 오빠의 넥타이를 잡아당겼다.


"크억..왜..왜 그러는데."

"확 마킹이나 해 버릴까."

"자자..거기까지."


천하루 선생님은 웃으면서 나와 오빠를 떨어뜨리고는

미소를 지으면서 내 어깨를 붙잡았다.


"미나야 아무리 그래도 나이 차이가 너무 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너가 아직 어려서 그런 거야

이런 남자는 밖에 나가면 엄청나게 차고 넘치니.."

"그러니까 매력이 있는 거죠. 평균적인 남자지만

내 취향에 어울리는 남자는 찾기 힘들죠. 선생님."

"응?"

"저는 지지 않을 거라서요."

"...쉽지 않네."


나는 웃으면서 밖으로 걸어 나왔다.

햇빛이 좋다.

내일도 맑을 예정.

그리고 내 연애 전선도 문제없을 것이다.











"...정신없는 하루였네."


갑작스러운 게임참여.

그리고.


"뭐든지..인가."


휴대폰에 저장된 티르와 묠니르 아머를 보면서

나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네 젊을 때 해 봐야지 언제하겠어.하지만."

"뭘 그리 멍하니 있어?"

"어디 마음에드는 연상녀라도 발견한 걸까나?"

"아니야.가자 한나야 혜진아."


지금은 이 둘과 함께 올라가고 싶으니까.

조금은 뒤로 미뤄두기로하자.

그게 조금 더 재밌을 거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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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3.승자가 되기위하여(11) 23.06.21 1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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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3.승자가 되기위하여(7) 23.06.17 10 0 12쪽
40 3.승자가 되기위하여(6) 23.06.16 9 0 12쪽
39 3.승자가 되기위하여(5) 23.06.15 11 0 11쪽
» 3.승자가 되기위하여(4) 23.06.14 17 0 12쪽
37 3.승자가 되기위하여(3) 23.06.13 12 0 11쪽
36 3.승자가 되기위하여(2) 23.06.12 12 0 12쪽
35 3.승자가 되기위하여(1) 23.06.11 11 0 11쪽
34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8) 23.06.10 12 0 12쪽
33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7) 23.06.09 11 0 11쪽
32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6) 23.06.08 11 0 12쪽
31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5) 23.06.07 11 0 12쪽
30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4) 23.06.06 13 0 11쪽
29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3) 23.06.05 15 0 12쪽
28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2) 23.06.04 14 0 11쪽
27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1) 23.06.03 12 0 12쪽
26 누구나 초보자 시절을 벗어난다 23.06.02 13 0 11쪽
25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4) 23.06.01 12 0 11쪽
24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3) 23.05.31 15 0 11쪽
23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2) 23.05.30 12 0 11쪽
22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1) 23.05.29 16 0 11쪽
21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0) 23.05.28 1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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