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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빵 님의 서재입니다.

프로게이머 육성하기 女帝[여제]메이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leekwang19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3
최근연재일 :
2023.06.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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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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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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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7)

DUMMY

주변을 둘러싸인 남자에게 끌려가던 중

선생님은 내 옆으로 다가왔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너 지금 휴대폰에

있는 건 서포트 플라이트 개량형밖에 없으면서."

"사실은."


나는 휴대폰의 아이젠 캄프의 격납고를 선생님엑

보여줬다.

격납고의 서포트 플라이트의 옆에 있는 메카닉.

티르 mk.2를 본 선생님은 나를 빤히 바라봤다.


"너 아직.."

"아니예요. 그 두 명의 연습용으로 만들다 보니

개량이 들어가고 욕심이 생겨서."

"하아."


휴대폰을 돌려 준 선생님은 내 어깨를 툭툭 쳤다.


"걱정 말어라."

"어이. 잡담은 거기까지하고 들어가시지."


상가의 셔터가 올라가고 가게의 전경이 눈에들어왔다.

깔끔하게 정리된 클럽의 중심에는 아이젠 캄프 게임기.

그리고 중앙에는 영화관에 있을 법한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었다.

나는 휴대폰을 돌려받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지마라."

"알고 있어요."


게임기에 들어가자 험악한 인상의 남자들이

내 팔과 목에 정체 모를 장치를 끼우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이곳에 오면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룰이지."

"룰?"

"그래. 네 친구도 그걸 착용하고 열심히 싸웠다고."

"...혜진이를 말하는 건가."

"아아. 투희의 본명이 혜진이었나. 최근에 휴가를

줘서 얼굴을 잘못 봤지만 뭐 상관없지."

"혜진이한테 무슨 짓을 한 겁니까."

"돈을 준다고 싸우라고 했을 뿐이야."


스크린에 표시되는 검은 메카닉.

예나 지금이나 까만 메카닉을 좋아하는구만.


"거기에다가 최후의 절망을 선사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저기에있는 남철우 선생님의 고귀함에

반한 경찰들이 수사를 시작해서 그 마지막 단계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게임이 종료되고 말았어."

"마지막..단계?"

"그래. 최후의 최후에 이 다크앤써. 강호철님이

투희를 챔피언을 무참하게 짓밟고 평생을

노예로 부리는 계획이지. 도망치지도 못하고

평생 투기장에서 투희라는 이름으로 싸우다가

결국에는 비참하게 죽음을 당하는 것.

그리고."


[로그인 완료.]

[필드 시가지.]

[메카닉 세팅완료.]

[캐터펄트 온라인.]

[티르 mk.2 발진 스탠바이.]


"티르 발진한다."

"희망조차 없이 짓밟히는 약자의 얼굴을 보는 게

나는 너무나도 행복하거든."

"어지간히도 글러 먹은 인간이구만 당신."

"너한테 듣고싶지 않아! 사람을 돕는 이유가

없다느니 하는 너 같은 인간들!"


검은 메카닉.

다크앤써의 뒤에 숨겨져 있던 비트 병기들이

내 주위를 포위하고 일제사격을 시작했다.


"회피가동."


철컹.

티르의 발에 장비된 보조바퀴와 추진기의 가동으로

공격을 회피하자 에너지가 바닥이난 비트들이

다시 다크앤써에게 돌아갔다.


"어렵구만. 2.0버젼의 메카닉 시스템이라는 건

쉽게 배우지만 숙련되기는 어렵게 설정된 이 시스템.

하나 같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게 무슨 소리죠."


철컹.

빌딩을 엄폐물 삼아서 양손에 핸드건을 장비.

사격을 개시하자 능숙하게 내 공격을 회피하는

다크앤써.


'움직임이 무슨 난폭한 짐승 같아. 사람이 조종하는 게

맞는 건가 저 메카닉?'

"아직 사냥은 끝나지 않았다!!!"


철컹.

다크앤써가 등뒤에 있던 무장.

석궁형태의 라이플이 나를 티르를 겨눴다.



"받아라!! 하하하하!!!"

"이건.."



수십 가지 방향에서 티르를 덮쳐 오는 빔.

수십 개의 총열에서 발사된 것이다.



"단순한 장식은 아니라는 건가."

"간다! 헌터 비트!"


빔 공격을 전부회피했다 생각했지만, 그것에서

멈추지 않고 비트의 공격이 이어졌다.


"라이플의 견제가 끝나면 충전되는 비트로 공격.

이 견제 사이클로 메카닉을 압박할 생각인 건가."


시가지의 건물들이 대부분 빔공격에 무너지고

더 이상 빔공격을 대신 맞아줄 엄폐물도 없다.


"쥐 새끼처럼 숨는 것도 거기까지인 듯하구만

애송이 이제 죽어라."

"...서포트 플라이트 가동."

"뭐?"


휘이잉!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전장에 나타난

서포트 플라이트.


"저건 서포트 메카닉...누가 조종을."


[AI파일럿 조종중.]

[무장분리합니다.]

[서포트 플라이트 블레이드 아머 퍼지.]

[가이드 레이저 세팅.]


"무장 완료. 블레이드 아머 레디."

"뭐냐 그건..무장이 장갑이 변경?"

"거리를 벌리는 건 이제 사양하지.

거기다가 지금, 이렇게 개활지가 만들어졌다면."


철컹.

등 뒤에 장착된 대함도를 장비.

추진기의 출력을 최대로.


"간다."

"까불지마라!!!"


지금은 비트를 사용 중.

빔 라이플은 충전중이다.

발사가 가능하더라도 메인 총구만 사용이

가능할 것이니.


"지금이 기회."


다크앤써의 앞까지 접근.

대함도를 휘두른다.


"이 정도 공격은!"

"추진기 가동!"


대함도에 달려 있는 추진기에서 불꽃이 뿜어져

나오면서 가속이 붙는다.


"이런 무장이..어디.."


장갑과 대함도의 공격에서 불꽃이 튀기 시작한다.

주요장갑은 실탄병기 무효화 장갑이었나.


"하지만 그런 실검을 사용하다니. 그게 너의.."

"대함도의 실검 분리."


[대함도 실검 분리.]

[빔 블레이드 세팅.]


대함도의 실검이 있던 부위가 녹아내리고 빔이

모습을 드러냈다.


"실검안에 빔 블레이드를 숨겨놨다고??"

"받아라!!!"


깔끔하게 절단되기 시작한 다크앤써.

그리고 동시에 강호철의 비명이

게임기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끄아아아아아아아!!! 까불지마..까불지마!

너도..너도 같은 고통을 받아야 해.

나 같은 위에 있는 사람이 너 같은 아래에 있는

깔아주는 인간에게 당할거 같아!!!"


다크앤써가 티르를 붙잡자 주위에 모여드는

비트들이 피아식별따윈 필요없다는 듯이

무차별 난사를 시작했다.


"치잇!"


다크앤써의 상반신과 하반신을 두 동강내고

나를 붙잡고 있는 다크앤써의 상반신을

방패로 내밀었다.


"아..안 돼!! 그만.."


자신이 지시한 빔공격에 그대로 직격당한

다크앤써는 벌집마냥 구멍이 뚤렸다.


[배틀종료.]

[승자 티르, 조종사 현진우.]


장비되어 있는 충격기를 전부 떼어내고

밖으로 나오자 강호철의 부하들이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한테 제압된 상태였다.


"이게..뭔.."

"강호철 모두 끝났어."

"남철우...언제 이런 짓을."

"너만 이런 사람들을 끌고 다니는 줄 아나 본데

우리 아버지의 유난이 상당히 심하거든."

"젠장...젠장!!!"


강호철은 충혈된 눈으로 나를 노려봤다.

그 눈에서 느껴지는 분노와 살기에 나는 뒤로

물러날수밖에 없었다.


"대단하시구만. 자기 제자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침착하게 사람들을 부른 건가."

"미안한데 너 같은 어중이떠중이보다 우리

제자가 강한 게 당연하지 않냐.

거기다가 제자가 보여 준 메카닉을 보고 이건

절대로 질 싸움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거든."

"까불지마! 내가 장갑만 설정을 바꿨어도."

"그러면 실검으로 베어 버렸겠죠. 가위바위보에서

미리 상대방의 패를보고 저는 준비할수 있는건데

당신이 말하는 불공정한 싸움은 어떤가요."

"애송이가!!!"


팍!


"이제 그만하지."

"이거 놔! 우리 아버지가 너희를 가만히 둘거 같아!"

"너희 아버지한테 이야기해."


선생님은 붙잡힌 강호철에게 다가가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하나 말해 두자면 우리 아버지는 자기 사람을

절대로 버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지?

허튼수작 부려 봐라 그때는 용서안 해."


건물밖으로 나가자 경찰차들이 우리를 반겼다.

강호철과 패거리는 그대로 경찰차에 실려서

경찰서로 끌려가고 나는 멍하니 남철우 선생님에게 다가 갔다.


"믿어 줘서 고맙구나."

"선생님이야말로 정체가 뭐예요."

"그건 내가 설명하지."

"어..당신은?"

"응? 나를 알고 있나?"

"어..아니요."


내가 타임리프하기 전 만났던 한나의 김웅철 매니저.


"이쪽은 김웅철. 내 오랜 친구지."

"정말이지. 이런 일로 경호원 준비하는 친구를 부르고."

"하지만 너라면 이 메시지를 눈치채고 연락할 거라고

생각이 들었거든."

"나 죽으러간다. 추적하든지말든지라고 하면 어떤 놈이던

걱정돼서 너희 아버지한테 연락때릴걸?"

"하하하.그건 맞지."

"어찌 되었든 간에 난 돌아간다. 학생도 이 녀석한테

너무 휘둘리지 마 중2병이 대학교 때까지 이어지던.."

"어허! 제자한테 못 하는말이 없어 이놈은."


그렇게 잠깐의 만남 이후 선생님은 내 상태를

살피기 위해서 병원으로 데리고 왔다.


"전류가 잠깐 흘렀던 건을 제외하고는 뭐 무사하네요."

"아무렇지도 않다니까요. 공격은 전부 회피했고."

"녀석이 날리는 공격을 어떻게 파악한 거지?"


사실은 미래에서 한번 싸워 봐서 파훼법을 몇백.

아니 몇천 번을 생각했다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


"비트 병기는 선우은의 플레이가 더 뛰어난 건

알고 계시면서."

"그건 그렇지."

"검사는 끝난 거죠?"

"네. 아무런 이상없으세요."

"전 잠깐 바람 좀 쐬고올게요."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병원의 옥상에있는

공원의 벤치에 앉았다.


"...바람이 시원하네. 그나저나 중간고사때문에

정신도 없는데 이렇게 결판을 내버리다니."


과거라고는 하지만 강호철을 이겼다.

하지만 가슴 한구석의 뭔가가 답답했다.


"뭐지..이건."

"학생?"

"네?"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혜진이의 할아버지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혜진이 친구구만. 그래 병원에는 무슨 일인가?"

"아, 잠깐 볼일이 있어서요."

"그렇구만. 으음..시간이 있다면 이 늙은이랑

이야기 상대가 되어 줄수 있겠나?"


내 옆에 앉은 할아버지는 멍하니 나를 바라봤다.


"자네 혜진이랑 무슨 관계인가?"

"친구라니까요."

"진짜로?"

"아니 그러면 거짓말을 왜합니까."

"이 살날이 얼마 안 남은 노인을.."

"아니 할아버지."


나는 할아버지를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그런 말 혜진이한테 절대로 하시면 안 됩니다?"

"자네는 모를걸세."

"혜진이가 어떤 싸움을 해왔는지 아시나요?"


나는 혜진이가 겪은 이야기를 들려 줬다.

투기장, 강호철.

그리고 최악이 경우 어떻게 되었을지.


"...혜진이가."

"그만큼 혜진이는 할아버지가 살아줬으면 하는 겁니다."

"하지만."

"네. 성공률이 30퍼센트인가요?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죽을날을 기다리면서 손녀와

헤어질겁니까? 손녀는 그렇게 할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뛰어다니고 오명을 뒤집어쓰는데?"

"...학생. 자네.."

"..말이 심햇.."

"아니. 뭔가 나이를 더 먹은 거같구만. 자네 학생이 맞지?

혹시 몇 년 꿇었다던가."

"그런 거 아닙니다."


할아버지는 웃음을 터트리면서 내 어깨에 강 스매쉬를 날렸다.


"아야야.."

"거참 젊은이가 이렇게 늙은이를 자극하다니."

"네?"

"해 봐야지. 하긴 앞으로 몇 년을 살아갈지는 내가 노력하면

얼마든지 바꿀 수있는 건데 죽음이 눈앞에 있으니

시야가 좁아졌구만."


할아버지는 윙크를 날리면서 자기 병실로 돌아갔다.


"뭐 가챠확률보다 높으면 해 봐야지!"

"...그런 걸로 비유하지 말아요!!!"


호쾌하게 웃으시는 할아버지와 작별하고 걸어가던 중

남철우 선생님과 마주쳤다.


"어.."

"정말이지 너는 사람들한테 자극을주는 게 일상이냐?"

"그런가요?"


선생님은 내 머리를 헝클어뜨리고 앞으로 걸어 나갔다.


"나비효과..잘 일어나겠지?"


이 만남과 행동이 부디 기적을 일으키기를 바라면서

나는 병원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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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3.승자가 되기위하여(11) 23.06.21 1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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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승자가 되기위하여(2) 23.06.12 12 0 12쪽
35 3.승자가 되기위하여(1) 23.06.11 11 0 11쪽
34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8) 23.06.10 12 0 12쪽
»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7) 23.06.09 11 0 11쪽
32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6) 23.06.08 11 0 12쪽
31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5) 23.06.07 11 0 12쪽
30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4) 23.06.06 13 0 11쪽
29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3) 23.06.05 15 0 12쪽
28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2) 23.06.04 13 0 11쪽
27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1) 23.06.03 12 0 12쪽
26 누구나 초보자 시절을 벗어난다 23.06.02 13 0 11쪽
25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4) 23.06.01 12 0 11쪽
24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3) 23.05.31 13 0 11쪽
23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2) 23.05.30 12 0 11쪽
22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1) 23.05.29 1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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