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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빵 님의 서재입니다.

프로게이머 육성하기 女帝[여제]메이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leekwang19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3
최근연재일 :
2023.06.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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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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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64

작성
23.06.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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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승자가 되기위하여(10)

DUMMY

"혜진이가 지다니."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에 한나의 참담한 표정.

굳어 있는 감독님.

나와 선생님은.


"방금 전의 움직임 파악했어?"

"네. 한 바퀴 회전하는 그건 마치."


한나의 동물적인 감각.

그리고 조종실력과 닮아 있었다.

저런 사람이 있었다니.


'과거를 바꾼 결과 저런 괴물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하는 건가

미래에 저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어. 게임을 끌어올려서

재능이 있던 이들이 튀어 오른 건가. 나비효과..라는 건가.'


과연 이것이 좋은 겨로가인지 나쁜 결과인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건.


"...질 수없어졌어."

"그래."


한나에게는 자극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이 나비효과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경기가 끝나고 대기실에 있는 혜진이에게 다가가자

그녀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아이쿠. 역시 대회는 틀리네. 저런 괴물들이 튀어나오니까

그렇게 경계하려고했는데 쉽지 않았어.하하하."

"혜진아."

"이야 그래도 내가 도와 준덕에 너희들이 저 사람의 약점을

캐치한 거 아니야? 이거정도면 동아리부원으로써 할 일을."

"혜진아."

"아아.정말이지 싫다."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

팀메이트도 없이 혼자서 걸어왔던 나는 동료를 위로하는 방법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이 자리에있는 이들 모두가.


"혜진아."


아니 단 한 명 알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경험과 지혜가 있는 사람이.


"할아버지. 미안 해 나는.."

"잘했어. 첫 출전에 이렇게까지 잘싸워주다니 자랑스럽구나."

"나는..나는..으..으아앙!!"


감독님에게 안겨서 참아왔던 감정을 폭발한 혜진이의 울음소리.

우리는 그저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자리를 피해주기로 했다.


"패배의 순간에 저렇게 울면서 성장하면 되는 거야."

"선생님?"

"너희도 언젠가 경험할지 모르는 패배를."

"...패배. 저희는 경험안 할.."

"언젠가 할지도 몰라. 패배는 꼴사나운 게 아니야 자신을 성장시키는

좋은 자극될수있는 거지."

"우리는 지지 않아."

"자신감이 넘치는 것도 좋지만."

"안 진다니까!"


한나는 혜진이의 패배에 마음이 흔들린 것인지 자리를 피했다.


"...따라가야지 뭐 하냐."

"하지만 전."

"평범한 팀메이트가 아니라. 파트너. 조종사와 오퍼레이터.

일심동체가 되어야 할 존재들이지?"

"알겠습니다."


나는 사라진 한나를 찾아서 경기장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어디에 숨어있는 건지 몰라서 전화를 걸려할 때.


"이야 이렇게 반가운 얼굴을 다시 만나다니."


뒤에서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정장을 입고 말끔하게 머리를 정리했지만 특유의

사나운 인상을 감추지못하고 있는 강호철이 있었다.


"당신이 어째서 여기에."

"아. 착각하지 말아줘 너를 만나기 위해서 이런 경기장에

온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비즈니스를 위해서 온 거니까."

"그렇습니까 그러면 이만."

"잠깐만."

"뭡니까."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거야? 이렇게 너의 앞에 나타난

괴물 같은 나를 두려워하지 않냐고."

"당신 저한테 졌으니까요."

"...뭐?"

"저한테 진 녀석이면 이 세상의 누구한테도 질 실력이라는거예요."

"그 말 다시해 보시지."

"저한테 진 사람은 누구한테나 질 정도의 실력이라고요."


나에게 다가오려는 강호철을 옆에 있는 남성이 막아 세웠다.


"형 이거 놔. 걱정 마 그냥 대화 좀하고 오려는 거야."

"안 됩니다. 현재 도련님의 외부적인 일정은 여기서 끝입니다.

이제 돌아가셔서 지시하신걸 전두 지휘하실 차례입니다.

게임단에 성공적으로 그 사람을 스카우트했으니.."

"하아."


강호철은 넥타이를 정리하고 내 옆을 지나치면서

조용히 속삭였다.


"너는 내가 언젠가."

"뭣."


귓가에 울린 그 목소리에 나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후우."


트라우마는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뭐지 이 싸늘한 감각은

마치 본능적으로 저 녀석을 피하라고.


"아니 그것보다."


나는 한나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었다.

멀리서 들려오는 벨 소리를 따라서 걸어가자 그곳에는

쭈그린 상태로 의자 사이에 숨어 있는 한나가 있었다.


"왜 그런데."

"나 갑자기 진다는 게 무서워졌어."

"뭐."


나는 한나의 옆자리에 앉았다.


"저기 말이야 우리가 지면."

"끝이지."

"그렇지. 그러니까 두려워. 아까 전의 혜진이가 지는 것처럼

우리도 지는 거야? 그런 건 싫어..."

"그러면 이기면 문제없는 거 아닌가."

"그게 말이 쉽지."

"우리는 쉽게 가능하니까."

"뭐?"

"우리가 질 확률을 알려주자면 1%."

"그렇게 낮어?"

"너가 승률을 59퍼센트를 끌어올리고 내가 40퍼센트를 끌어올리지."

"뭔가 내가 부담이 많은데."

"조종사는 너니까. 나는 상황을 읽고서 판단에 도움을 주는

오퍼레이터니까."

"...그러면 내 부담을 좀 가져가주라."

"좋아. 그러면 내가 42퍼센트로."

"겨우 2퍼센트냐!"

"응."

"하아 정말이지."


한나의 굳어 있던 표정이 풀리고 미소를 되찾자 나는

주머니에있던 누룽지 사탕을 한나의 손에 건네줬다.


"으아아아."

"왜 그렇게 당황하고 있어."

"소..손이."

"손이 왜 아파?"


나는 한나의 손을 확인하기 위해서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얼굴이 빨갛게 닳아오른 한나의 얼굴.


"야. 무슨 일이야 무슨 알러지라도 있는 거야?"

"아..아아아아."

"자자 거기까지."

"선생님."


선생님은 나와 한나를 떼어놓고 한숨을 쉬었다.


"너는 사람의 마음을 너무 모르는구나."

"제가요?"


어이가 없었다.

나만큼 사람을 신경 써주는 사람이 어디에있다고.


"여자의 마음을 조금은 공부하라고."

"정말이지."


혜진이는 멍하니 자리에 앉아 있는 한나를 일으켜 세웠다.

감독님은 너 어깨에 손을 올리고 흔들기 시작했다.


"그래가지고 남자구실하겠나."

"감독님 그거 성희롱인데.."

"하하하. 농담."

"그러면 돌아가자고."


경기장으로 돌아오자 한창 선우은이 상대방을 제압하고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선우은 선수. 파죽지세로 올라왔는데요 비트 병기를

그렇게 화려하게 다룰수 있는 팁을 부탁드립니다."

"어우우."

"이야."

"저 녀석 저런 자리인데 어떻게 올라갈 생각을 다 했냐."

"그게 다 너때문이지."


앞에서 들려온 익숙한 목소리.

그리고 도망치려는 선생님을 붙잡는 감독님.


"뭘 그렇게 도망치려는 건가."

"아니 그게."

"무슨 죄라도 지은 거마냥 응? 안 그래 남철우 코치님?"

"천하루 선생."

"선배 고생이 많네요."

"김소라 감독 그쪽도 그나저나 제일여고는 저 여학생.

선우은양이 끝인가."

"네. 미나는 그쪽에게 패배했고 혜림이도 16강전에 탈락했으니."

"쳇."


뭔가 기분이 안좋아 보이는 천하루 선생님과 굳어 있는

남철우 선생님.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아."


내 질문에 김소라 감독님은 한숨을 쉬면서 구석에서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어제 술한잔하면서 해서는 안 될말을한 남자의 말로란다.

너도 언제나 입 밖으로 꺼낼말을 잘 골라서 꺼내렴."

"이래서 남자는."


싸우는 두 사람을 무시하고 나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선우은을 바라봤다.

원래라면 저 녀석은 어떻게 되었던 걸까.

아예 미래에서는 본적도 없었는데 아예 집안에 틀어박혀서

주변을 원망하고 있었을까.

지금 저곳에있는 게 저 녀석이 원하는 운명일까.

내가 한 게 옳은 일인가.


"아아아아!!"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고함 소리.

귀가 터질 듯한 그 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경기장에있는

선우은에게 몰렸다.


"노..노리는 건 우승입니다. 그리고 강한나!!"

"응?"


한나는 당황한 얼굴로 경기장을 바라봤다.


"뭐..뭔데."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선과 스포트라이트에 당황한

한나, 나는 슬쩍 옆으로 비켜줬다.


"그리고 현진우!"

"난 또 왜!"


이제는 나한테까지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결승전에서 기다려라! 복수하러 금방 갈 테니까!"


우리에게 던져진 도전장.

한나는 미소를 지으면서 외쳤다.


"얼마든지! 나랑 진우는 절대로 지지 않으니까."


내게 어깨동무를 걸어온 한나.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선우은의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하하하. 이거 보기 좋은 라이벌관계가 아닌가요."

"라이벌. 아니요 더 심한 거죠 저런 버러지...삐이이이."

"아아. 이런 격해지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시는거 같아서

음향의 일부를 변조했습니다. 그러면 다음 경기를 기대해주세요!"


불이 꺼지고 어둠이 찾아온 경기장에 침묵이 가득 찬다.

나는 한나를 바라본다.

또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어지간히도 부끄러웠나보지."

"닥쳐. 다 누구씨 덕분이니까."

"그만하고 떨어지시지!"


혜진이의 힘에 떨어진 우리.

한나는 혜진이에게 달라붙어서 투닥대기 시작했다.


"하아. 쉽지 않네요."

"뭐 그게 인생이지."

"청춘이야 청춘. 저기는 치정극이고."

"어느 쪽이든 달콤 쌉싸래해서 우리 같은 늙은이들이

보기에는 아주 좋구만 그려."

"선배님은 선수시절에도 순정만화를."

"어허 거기까지."

"아..예."


휴대폰의 알람이 울렸다.

8강의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

동시에 메시지가 도착한 한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아래로 내려가는 우리를 마중하는 감독님과 혜진이

그리고 선생님의 응원소리가 들려온다.

함성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준비는 되었는가 파트너."

"물론이지 그런데말이야."

"응?"

"아까 전에 부담한다는 거."


앞서나가던 한나는 한 바퀴 빙그르르 돌더니 나에게

다가와서 가슴팍에 주먹을 살짝 툭 하고 쳤다.


"50대 50 오케이?"

"아까 전의 말은 말이 그렇다는 거지."

"응?"

"언제나 나는 최선을다할 거야 1%라도 승리할 확률을

늘리기 위해서 너를 서포트할 거니까. 믿어.

나는 너를 믿고 있어. 그러니까."

"응. 나도 너를 믿을게."











멍하니 진행되는 경기를 지켜보던 중에 휴대폰의 연락이 왔다.


"네."

"박건우씨 저희 구단에 입단에 감사드리며.."

"인사치레는 필요 없고 아까 전의 제안 정말인가요."

"네. 이번에 순위권에 드신다면 연봉협상에 더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며."

"아니 아니. 그거말고요."

"네?"

"다이렉트..뭐시기 그거 정말로 가능한 겁니까?"

"물론입니다. 도련..아니 강호철 대표님이 이미 준비는

끝내놨으니 다음 대회. 저희 강호 타이거즈의 선수로써

활동하실때쯤이면 준비된 게임기로 플레이가 가능하실 겁니다.

그러니 지금 대회는 그렇게 무리를."

"알겠습니다."


전화를 끈은 나는 멍하니 지금 진행 중인 게임을 바라봤다.

움직임.

저 메카닉의 움직임 날카롭다.

그리고 세련되었다.

살아 있는 인간과 동일한 움직임.

저런 움직임이 가능한 사람이 나 말고도 있을 줄이야.


"..강한나 조종사. 현진우 오퍼레이터. 재밌군."


내가 게임을 시작하게만든 이유.

화려한 움직임, 그리고 쾌감을 느꼈다.

그렇게 시작한 게임에서 나는 며칠 아니 몇 달을

시간을 투자한결과 나를 이길수 있는 상대방이

손에 꼽을 정도로 성장했다.


"건우!"

"크억!"

"또 멍하니 있구만!"

"사부님. 왜 그렇게 화가 나신 건데요."

"멋대로 프로게임단에 들어간다고 난리를 피우니까

내가 화가 안나겠냐!"

"사부님도 백수였다가 지금 직업생겨서 좋은 거 아닙니까."

"이놈이! 나 황보격! 네놈의 스승이라는 명칭이 있다 이놈아!"

"그래도 코치가되어서 돈을 버니까 좋은거 아닙니까."

"이놈이!"


사부님은 나를 한 대 쥐어박았다.

나는 울먹이면서 다음 상대를 확인했다.


"...선우은. 스노우 화이트. 나를 이 게임의 세계에 인도한

사람 중 한 명이지만 미안 하게되었다. 너를 꺾어 버리고 더 위로

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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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3.승자가 되기위하여(11) 23.06.21 10 0 11쪽
» 3.승자가 되기위하여(10) 23.06.20 9 0 12쪽
43 3.승자가 되기위하여(9) 23.06.19 9 0 11쪽
42 3.승자가 되기위하여(8) 23.06.18 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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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승자가 되기위하여(6) 23.06.16 9 0 12쪽
39 3.승자가 되기위하여(5) 23.06.15 1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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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승자가 되기위하여(3) 23.06.13 12 0 11쪽
36 3.승자가 되기위하여(2) 23.06.12 12 0 12쪽
35 3.승자가 되기위하여(1) 23.06.11 11 0 11쪽
34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8) 23.06.10 12 0 12쪽
33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7) 23.06.09 11 0 11쪽
32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6) 23.06.08 11 0 12쪽
31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5) 23.06.07 11 0 12쪽
30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4) 23.06.06 13 0 11쪽
29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3) 23.06.05 15 0 12쪽
28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2) 23.06.04 13 0 11쪽
27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1) 23.06.03 12 0 12쪽
26 누구나 초보자 시절을 벗어난다 23.06.02 13 0 11쪽
25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4) 23.06.01 12 0 11쪽
24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3) 23.05.31 13 0 11쪽
23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2) 23.05.30 12 0 11쪽
22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1) 23.05.29 16 0 11쪽
21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0) 23.05.28 1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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