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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士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의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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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士
작품등록일 :
2018.04.11 23:13
최근연재일 :
2018.11.30 22:4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40,468
추천수 :
387
글자수 :
204,895

작성
18.04.25 15:24
조회
821
추천
9
글자
8쪽

실험

DUMMY

“하아, 어쩔 수 없나.”


상황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어쩔 수 없이 내가 나서려 몸을 움직이려던 그때였다.


휘리릭


어디선가 날아든 검은채찍이 팬텀의 목을 휘감았다. 곧이어 검은채찍으로부터 막대한 전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콰지지지지직


“크아아아아아아”


팬텀은 괴로움에 소리 질렀다. 곧이어 한 인형이 허공으로 뛰어오르더니 또 다른 검은채찍으로 팬텀을 후려갈겼다. 그러자 찰싹 하는 소리와 함께 팬텀의 고통에 찬 비명이 들려온다.


“끝이다. 팬텀.”


앵화요란백화현란(櫻花擾亂白花眩亂)!!


곧이어 수많은 꽃잎이 휘날리는가 싶더니 왼편의 채찍이 폭풍처럼 휘둘러졌다. 우편 채찍에 흐르고 있던 전류는 더 강해지더니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팬텀의 목이 베어졌다. 땅바닥을 흐르는 초록색의 피. 곧이어 우편의 채찍 역시 현란하게 움직여 팬텀을 잘근잘근 다져버렸다.


“후우”


그리고 그 일을 해낸 것, 팬텀을 다져버린 것은 내 여동생인 김성희였다.


“오빠 괜찮아? 루리씨도 괜찮아요?”


그녀의 물음에 내가 대답했다.


“응, 루리씨는 저기 기절했어. 팬텀보고.”


“아아 그렇구나. 그나저나 어떻게 된 일이지. 연구소까지 팬텀이 쳐들어오고. 마인이 숨어든 것은 그렇다고 쳐도 팬텀까지 쳐들어왔다는 건 도대체, 내부에 동조자가 있다는 거야? 갑자기 팬텀이 습격해올 리가 없잖아. 더군다나 저 녀석은 비행형 팬텀도 아니라고.”


“나도 모르지. 그나저나 고맙다. 너 때문에 살았어. 만약 너 아니었으면 나나 루리씨나 팬텀한테 살해당했을거야.”


“당연하지. 때마침 내가 근처에 있었으니까 다행이지. 연구소에 팬텀이 침입했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달려오는 길이야. 그나저나 오빠 루리씨 깨워야 하는거 아니야?”


그녀의 말에 내가 대답한다.


“아아, 그렇지. 오늘은 가게 문 일찍 닫아야겠다. 루리씨도 퇴근시키고. 오늘 팬텀이 습격했는데 장사가 될 리가 없으니까. 그리고 가게도 박살났으니 한동안 가게 문도 닫아야겠네. 성희 너는 이후 일정 있냐?”


“응, 난 오늘 직장에서 회식이 있어서.”


“아아 성기사들의 회식인거구나.”


내 말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맞아. 단장이 갑자기 늘어난 팬텀들의 습격에 고생한다고 맛있는 거 사준다고 했거든. 뭐, 국가예산으로 지원되는거긴 하겠지만 이왕 먹는 거니까 진짜 맛있는 거 먹어야지.”


“그래, 잘 다녀와라.”


“응 오빠, 그럼 있다 집에서 봐.”


“그래.”


그녀가 나가자 나는 아직까지 기절해있던 이루리를 깨웠다. 몇 번을 흔들어도 깨어나지 못하던 이루리가 조심스럽게 눈을 뜨며 나에게 물었다.


“패...팬텀은요?”


내가 대답했다.


“팬텀은 사라졌어요. 때마침 근처에 동생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뭐예요. 아무든 팬텀도 습격했고 하니 오늘은 가게문을 일찍 닫아야 할 거 같아요. 월급에서 차감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 루리씨도 오늘은 일찍 돌아가서 쉬어요.”


“아...하..하지만 아직 출근한지 두 시간 밖에 안 되었는데요?”


“괜찮아요. 한동안 가게 문을 닫아야 할 거 같아요. 완전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으니까. 뭐 월급은 떼먹지 않고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자자 그럼 퇴근준비 해요.”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사장님.”


탈의실로 옷을 갈아입기 위해 들어온 그녀의 눈은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이루리가 중얼거렸다.


“팬텀이라고? 분명 동맹은 팬텀을 움직이지 않았는데 어째서 팬텀이 연구소에 들어와 있는 거지. 설마 누군가가 동맹의 뜻에 거역하는 건가? 이건 큰일인데, 이제야 안정을 찾아가는 동맹인데. 빨리 돌아가서 언니랑 상의해봐야 겠어. 뭔가 조짐이 좋지가 않아.”


그녀가 작게 중얼거렸다.


옷을 갈아입고 난 그녀가 나에게 인사했다.


“사장님, 그럼 저 먼저 퇴근할게요.”


“그래, 조심해서 들어가고 매장 재오픈 할 때 문자할게요.”


“네, 사장님.”


카페 문을 닫고 나온 이루리는 돌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던 중 반대쪽에서 걸어오는 남자를 발견했다. 그를 본 이루리가 중얼거렸다.


‘함준식이라고 했던가. 저 사람. 장수영 주임의 후임이라는. 여전히 멍청해 보이네.’


그녀를 본 함준식이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오, 루리씨잖아. 카페는 어쩌고 벌써 퇴근하는 거예요?”


그 물음에 이루리가 대답했다.


“네, 팬텀이 습격해왔잖아요. 준식씨도 보셨을 거 아녜요. 가게도 박살났고 팬텀도 쳐들어왔고 해서 한동안 가게 문 닫는다고 하시네요. 보수공사가 끝날 때 까지요.”


“아, 그럼 커피 마시려면 15분을 더 걸어가야 하는 건가...하..”


“뭐 그렇게 된 거 같아요. 저는 이만 들어가 볼게요. 다음에 카페가 오픈하면 그때 또 뵈어요.”


“넵, 조심해서 들어가십쇼.”


멀어져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함준식은 푹 한숨을 내쉬며 연구소를 향해 다시 터덜거리는 발걸음을 돌렸다.


한편 이루리를 돌려보내고 가게에 혼자 남은 내가 중얼거렸다.


“마인동맹..본격적으로 움직이려는 것인가?”


아무래도 그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려는 것 같았다. 하긴 백신이라면 그들에게는 충분한 위협이 되겠지. 어차피 1차 백신은 유포가 되어있는 상태지만 모든 사람에게 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변이가 되는 사람들이 일부 있었다. 하지만 2차 배포예정인 백신은 그러한 부분을 없애는데 중점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백신이 마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괴물에게 미치는 영향도 한 번 파악해보는 것이 좋겠지. 어차피 할 일도 없으니까 말이야.”


다음으로 할 일을 정한 나는 가게 문을 닫고 전문수리업체를 불러 가게 보수를 부탁했다. 가게보수를 부탁하고 난 후 밖으로 나온 나는 곧 장벽 앞으로 향했다. 마인이 쳐들어오고 나서 장벽으로 가는 사람들을 정부는 철저하게 통제하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장벽 안으로 들어오는 것도, 장벽을 넘어 바깥으로 나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인간이 아니니까.”


두 번째 권능 ‘안식 속에 잠들다’ 이 권능은 나의 몸을 안개화 시키는 권능이다. 이 권능은 개인에게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를 안개화 시킬 정도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였다. 그렇기에 처음 장벽 안으로 들어왔을 때 장벽 전체를 안개화 시키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서울에 마인과 팬텀을 들인 것은 나구나. 이거 왠지 모르게 죄책감 느껴지는 걸.”


그렇게 장벽을 빠져나가자 팬텀을 사냥하는 성기사들의 모습이 보였다. 성기사들은 더 이상 마인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장벽 바깥에 있는 팬텀들을 사냥하고 있다고 들었다. 안개화 한 상태로 그들의 눈을 피해 얼마나 나아갔을 까. 그곳에서 새로운 먹이를 찾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팬텀, 괴물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흐음, 좋아. 저 녀석으로 한 번 시험해볼까?”


말을 하며 나는 주사기에 백신을 집어넣고 안개화 된 상태로 괴물의 앞까지 다가갔다. 괴물은 내가 안개상태였기 때문인지 몰라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나는 백신을 괴물의 발등에 살짝 떨어뜨렸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괴물의 발등에 백신이 흡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역시...”


괴물에게 백신을 투여하기 위해선 주사기를 이용하거나 아님 괴물의 입에 직접 넣거나 하는 방법 밖에 없었는데 두 개 중 어느 방법을 선택해도 불가능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백신을 활용한 무기를 만들거라는 말을 하였다. 그때 무언가 번뜩이는 생각이 든 것이다.


한 번 발등에 들이부어 볼까하는. 그리고 그 예상은 맞아 떨어진 모양이었다.


“자아, 그럼 지켜볼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말이야.”


10분뒤....20분뒤....30분뒤....30분이 흘러도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내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투덜거렸다.


“뭐야 이거 아무런 변화도 없....”


그때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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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카페습격 18.04.23 842 7 9쪽
14 미스터송 18.04.20 864 7 13쪽
13 습격 18.04.19 895 9 7쪽
12 카페 18.04.18 967 8 8쪽
11 논의 18.04.17 961 8 12쪽
10 제안 +2 18.04.16 1,008 11 10쪽
9 발각 18.04.13 1,026 13 10쪽
8 이탈리아와 미국 18.04.12 1,052 11 10쪽
7 이란과 중국 18.04.12 1,129 8 11쪽
6 접전 18.04.11 1,144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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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습격 18.04.11 1,654 11 8쪽
3 4년 후 +4 18.04.11 1,851 17 9쪽
2 부서진 일상 18.04.11 2,268 17 8쪽
1 프롤로그(마왕의 탄생편) - 1권 시작 +2 18.04.11 3,712 1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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