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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士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의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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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士
작품등록일 :
2018.04.11 23:13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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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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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38
추천수 :
387
글자수 :
204,895

작성
18.04.11 23:27
조회
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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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8쪽

부서진 일상

DUMMY

“씨발 뭐야...”


내 이름은 김성우. 올해 24살의 평범한 대학생이다. 몬스터바이러스의 영향으로부터 무사한, 안전계역에 살고 있는 인간이다. 하지만 안전계역이라고 하지만 간간히 몬스터바이러스의 영향을 받는 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그들은 안전계역의 ‘성기사’에 의해 배척되었다.


하지만...설마하니 내가 몬스터바이러스에 감염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젠장...이거 실화냐....?”


갑자기 코피가 났으며 전신에서 무기력증이 올라오고 있었다. 괴물이 된 인간은 가족들을 먼저 습격한다. 만약 자신이 괴물이 된다면 제일 먼저 가족들을 습격하게 되는 것일까.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다. 하지만 나에게는 여동생이 있었다.


세상에 남아있는 내 유일한 혈육. 그래도 다행이었다. 여동생은 성기사로서의 적성을 인정받아 기관에 들어가 있었으니까.


아아...평화롭게 살고 있던, 착하게 살고 있던 나에게 어째서 이런 불행이 찾아오게 된 것일까.


“이대로 괴물이 될 수는 없어...그렇다면 차라리 괴물이 되기 전에 이 목숨을 끊는 것이....”


하지만 이대로 삶의 끈을 놓치기 아쉬웠다. 그러나..언제 괴물이 될지 모른다. 밖으로 나가는 것도 두려워진다. 바깥에서 괴물이 된다면, 그 즉시 성기사에 의해 배척되어 버릴 테니까. 그리고 배척 된다는 것은 죽음을 뜻했다. 자신은 괴물이 되어,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지는 않다.


인류를 한바탕 휩쓸고 갔던 몬스터 바이러스는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었다. 그때 외부의 소식이 들려왔다. 각국의 안전계역끼리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비행기를 운항하여 안전계역 끼리 이동했다. 그와 동시에 성기사들은 인간들의 생존구역을 넓히기 위해 격리지역에 있는 괴물들을 배척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공통된 하나의 증언을 내놓았다.


바깥은 아비규환이다. 괴물이 괴물을 잡아먹는다. 괴물끼리 싸움이 벌어지고 있으며 많은 괴물을 잡아먹은 괴물일수록 그 힘이 강하다. 이미 몇몇 성기사들이 그러한 괴물들에게 목숨을 잃었다. 안전계역을 절대로 빠져나가지 말아라. 안전계역을 빠져나가는 순간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라는 것.


아무튼. 각설하고.


서서히 몬스터 바이러스가 사라져가고 괴물화 되는 인간들이 줄어가고 있었기에 나는 괜찮겠거니 하고 안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설마하니 내가 그 끝물에 타게 될 줄이야. 이미 TV를 보며 몬스터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똑똑히 보았던 나였다.


TV에서 다큐멘터리로 성기사의 참관 아래 방송되었을 때 인권탄압이다 유린이다란 반론이 있었지만 몬스터바이러스의 두려움을 알리자는 의미에서 진행되었던 기획. 전 세계로 방송이 나가고 난 뒤 그 변화해가는 과정에 전 세계는 엄청난 두려움에 빠졌다.


“휴....어쩔 수 없나...”


그 꼴로 변할 순 없었다. 천장에 끈을 매고 의자를 딛고 나는 의자 위로 올라가 메어진 끈에 목을 건다. 기분이 착찹하다. 그간 살아왔던 인생이 주마등처럼 펼쳐진다. 그리고 환하게 웃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이 비춘다.


“미안해. 성희야..그리고 곧 만나요. 엄마. 아빠.”


이제 발로 의자를 걸어 넘어트리면 모든 것이 끝난다. 크게 심호흡 하고 의자를 발로 걸어 넘어뜨렸다. 조여진 목으로부터 강력한 압박이 시작되었다. 숨을 쉬기가 힘들다. 머릿속이 새하얘지며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묘한 쾌락이 찾아온다.


그때였다.


‘이대로 죽는 걸로 넌 만족해?’


어디선가 들려온 목소리. 그 목소리에 나는 간신히 멀어져가는 의식을 붙잡는다.


‘넌 누구야?’


‘나는 미카엘라.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고 싶지 않아?’


‘뭐라고?’


‘억울하지 않아? 평범하게 살아왔던 네가 어째서 괴물이 돼서 이렇게 죽어야 하는 건지 말이야. 살고 싶지 않아?’


‘살고 싶어. 하지만 어차피 괴물이 되면 죽는 건 마찬가지야. 괴물이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전에 내 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낳아.’


‘킥킥킥, 너는 운이 좋아. 1/15 억의 확률로 나에게 선택받았으니 말이야.’


‘뭐라고?’


‘너는 이대로 괴물이 돼. 하지만 네가 괴물이 되어 다른 괴물들을 사냥하면 너는 초진화를 이룰 수가 있어. 최강의 존재가 될 수 있다고?’


그 말에 내가 반문했다.


‘그게 무슨 개소리야?’


‘너에게 나의 권능을 준다. 그 권능을 너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살아남아야겠지?’


‘무슨 소리야?’


‘이 괴물바이러스가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생겨난 거라고 생각해?’


‘뭐라고?’


‘이 괴물 바이러스는 너희 인간이 가지고 있는 탐욕이 만들어 낸 결과야. 몇몇 과학자들이 결코 손대서는 안 될 신의 영역. 금단의 영역에 손을 댔지. 그리고 그 결과가 괴물바이러스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고.’


이 모든 일의 시작..그 원인이 인간이었단 말인가.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나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인간으로 부터 시작된 재앙이라는 것. 머리속으로 납득이 되었던 것이다.


‘이게 그럼...인간에게서 시작된 것이란 말이야?’


‘맞아. 하지만 얘기했지? 너는 운이 좋아. 왜냐하면 나의 선택을 받았으니까.’


‘이유를 알 수 없는 소리 하지마.’


‘도박을 한 번 해보지 않겠어? 만약 살아남는 다면 너는 최강의 힘을 손에 넣을 수 있어. 그리고 괴물의 모습에서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도 되돌아 올 수 있다고. 뭐 물론 실패한다면 괴물의 모습으로 끝이 나게 되겠지만.’


‘그게 무슨 소리야?’


‘말 그대로야. 괴물들끼리의 배틀서바이벌이지? 강한 괴물이 약한 괴물을 잡아먹는다. 많은 괴물을 잡아먹을수록 그 힘이 강해진다. 그리고 끝없이 강해진 끝에, 종국에는 진정한 초진화를 이뤄 괴물의 육신을 벗어던지고 인간으로 돌아온다.’


‘그...그게 가능한가?’


‘가능해. 그래서 너에게 선택의 기회를 줄게. 자, 이대로 죽을 거야? 아니면 한 번 도박에 몸을 던져 보겠어?’


달콤하기 그지없는 악마의 유혹


‘바깥에는 지금 괴물들이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고 있어. 진정한 의미의 초진화를 이루기 위해서 말이지. 그리고 그 과실은 달콤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너는 특별해. 나의 선택을 받았으니까.’


바깥의 상황, 그것은 초진화를 이루기 위한 과정인건가? 내가 물었다.


‘너는 도대체 누구야?’


내 물음에 그가 대답했다.


‘나는 미카엘라. 태초에 존재했던 마신 중 하나. 나의 힘을 받아들이면 너는 진정한 의미의 초진화를 이룰 수 있어. 자 선택은 너의 몫이야. 이대로 네가 죽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난 상관없어. 다른 녀석을 찾으면 되니까.’


아아...고민이 된다. 이 얼마나 달콤한 제안이란 말인가. 그래, 이대로 죽기는 너무 아쉽지 않은가. 그렇다면 차라리...차라리 괴물이 된다. 그래서 본능에 맡기고 끝없이 싸운다. 끝없이 투쟁한다. 그리하여 진정한 의미의 초진화를 이룬다.


‘크큭 나쁘지 않아. 좋아. 미카엘라. 너의 힘을 받아들이겠어.’


내가 그의 손을 잡자 미카엘라가 크게 웃는다.


‘하하하하. 현명한 판단이야. 그럼 친구, 너에게 행운이 있기를.’


그리고....줄은 끊어졌다. 줄이 끊어지고 나자 무의식적으로 미카엘라와 나눴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초진화...인가...좋아...이대로 괴물이 되어 성기사에게 배척당하는 것 보단 낫다...”


그리고 그날 저녁, 나는 장벽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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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습격 18.04.19 895 9 7쪽
12 카페 18.04.18 967 8 8쪽
11 논의 18.04.17 960 8 12쪽
10 제안 +2 18.04.16 1,007 11 10쪽
9 발각 18.04.13 1,025 13 10쪽
8 이탈리아와 미국 18.04.12 1,051 11 10쪽
7 이란과 중국 18.04.12 1,128 8 11쪽
6 접전 18.04.11 1,143 9 11쪽
5 마인 18.04.11 1,288 12 10쪽
4 습격 18.04.11 1,653 11 8쪽
3 4년 후 +4 18.04.11 1,850 17 9쪽
» 부서진 일상 18.04.11 2,268 17 8쪽
1 프롤로그(마왕의 탄생편) - 1권 시작 +2 18.04.11 3,711 1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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