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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묘석 님의 서재입니다.

도축 왕(Slaughter King)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유위저변
작품등록일 :
2015.12.24 12:12
최근연재일 :
2016.02.26 17:16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365,015
추천수 :
10,789
글자수 :
175,016

작성
16.01.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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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도축 왕(Slaughter King)-29]

연참대전 이후 수정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연참대전 이후 약 3~5일 정도 걸릴 것입니다.




DUMMY

[도축 왕(Slaughter King)-29]

공격해오던 여성이 드디어 은신하는 것을 중단하고 본인의 몸을 들어낸 순간 철수가 미리 소환한 우괴왕(牛怪王)의 손에 목이 잡혀 공중으로 들어 올려 지면서 싸움은 끝이 났지만 철수는 자신을 공격한 여성을 가만히 둘 생각이 없었다.


“내리찍어!!”


철수의 강렬한 의지가 담긴 목소리에 우괴왕(牛怪王)이 오른손에 쥐고 있던 여성을 땅 바닥에 내리찍으려는 순간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철규 가 어느새 나타나 싸움을 중지 시켰다.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느냐.”


“싫습니다. 저를 공격한 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만 두라는 말씀이십니까?”


“그럼 내 제자를 지금 죽이겠다는 거냐.”


“…….”


조카가 자신의 뜻에 따르지 거부하는 뜻을 보이자 철규의 시선이 날카롭게 변했다. 날카로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철수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이 둘의 대치 상황에 오히려 위험해진 것은 우괴왕(牛怪王)의 손에 목이 붙잡힌 채로 들려져 있는 여성 이였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거대한 손에서는 빠져나올 수 가 없었고 무엇보다 숨이 턱턱 막혔다.


스승님의 도움으로 간신히 땅에 내려찍히지는 않았으나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자신은 그대로 죽었을 거라는 생각에 절로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리고 이러한 공포는 처음 겪는 일 이였다.


“으으으윽!!”


하나뿐인 제자가 고통스러워하자 철규 는 당장이라도 손을 쓸 생각 이였지만 그래도 일단은 참았다. 만약 여기서 잘 못 틀어지기라도 하면 자신이 원하는 목적도 이루지 못하고 그곳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뿐 만 아니었다. 호적에는 파였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형제 연을 완전히 끊지 않았던 관계가 완전히 끊어질 것을 본인은 알고 있었다. 물론 당장 조카 인 철수에게 손을 쓴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 그렇다고 하나뿐인 제자를 죽일 수도 없는 입장인 그로서는 이 상황이 곤란스러웠고 그럴수록 조카인 철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제 그만해라. 저 애 공포에 질려 실례를 했고 네게 한 만큼 반성하고 있을게다.”


“아버지.”


“그만 풀어주래도! 지금 상황에서 저 아이를 죽인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고 또 네 마음은 편할 것 같으냐?”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번뿐입니다. 다음에도 이러한 일이 벌어진다면 저는 가만 두지 않겠습니다.”


“그래, 그때 가서는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그리고 형님도 이제 그만 기세를 거두세요. 솔직히 형님의 제자라고 할 수 있는 아이가 하는 행동을 보고 불쾌했습니다.”


“크흠!”


따끔하게 충고를 하는 철만의 말에 결국 철수는 우괴왕(牛怪王)에게 그만 놓아주라고 본인의 의지를 보냈다. 그러자 우괴왕(牛怪王)은 입김을 씩씩 내뱉으며 손에 쥐고 있던 여자인간을 내팽개쳐 버리며 다시 공간속으로 사라졌다. 입김을 씩씩 내뱉으며 들어간 것으로 보아 기분이 좋지 않아보였다.


땅바닥에 내팽개쳐진 여성은 정신을 잃고 그대로 맨 바닥에 누워있었다. 소변을 지린 탓에 냄새가 났지만 그 자리에 있는 철만 , 철규 , 철수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고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아버지 저는 이만 집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들어가서 쉬려는 것이냐?”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습격을 받아 몸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여전히 조금 전 자신을 습격한 여성을 풀어 준 것에 대한 심기가 불편했는지 철수 입에서 나오는 말투는 퉁명스러웠고 그는 자신의 장비를 해제 한 체 집으로 돌아갔다.


“네 아들 녀석도 순한 것만 같았는데 어째 성깔이 있어 보이는 구나.”


“형님 , 한 성깔 하지 않는 사람이 있긴 합니까. 또 이번일은 전적으로 큰 형님의 제자라는 분이 잘못 했습니다. 가뜩이나 심신이 지친 아이 인데 거기다가 대뜸 살수를 펼쳤으니 저 아이가 저럴 만도 하죠. 만약 이 자리에 형님과 제가 없었다면 아마 큰 형님께선 두 번 다시 제자 분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심기 불편한 기색을 들어낸 조카의 모습에 철규가 약간 비아냥거리듯이 말하자 가만히 듣고 있던 철만의 표정이 굳었다. 또 말투 역시 마냥 상냥하지는 않았다. 철규 본인 역시 이번일은 자신의 제자가 잘못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정신을 잃은 채 땅바닥에 누워 있는 자신의 제자 아이를 데리고서 사라졌다.


어디로 간다는 말도 없이 사라진 큰 형님의 모습에 철만은 다소 마음에 쓰였지만 본인 역시 이번 일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해둬야 더 이상 큰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 시각 철수는 옥탑 방에 올라가기 전에 계속해서 자신에게 뭐라고 의지를 보내오는 우괴왕(牛怪王) 때문에 곤란했다.


“오빠 왜 그래?”


“그게 말이다…….”


거실에서 TV를 시청하고 있던 철화는 오빠의 얼굴에 고민이 있어보이자 다가와 물어보았고 철수는 그런 여동생 철화에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 해주었다. 그러자 철화는 깔깔 거리며 부엌에서 점심상을 차릴 준비를 하고 있는 엄마 유설아를 데리고 왔다.


“화야. 얼른 밖으로 나와서 우유 통 좀 갖고 오너라.”


“네!!”


철화에게 우유를 담는 통을 가져오라고 시킨 유설아는 고개를 돌려 철수에게 마당에 우괴왕(牛怪王)을 잠시 바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부탁을 했다.


“너는 얼른 마당에 그 아이를 풀어 놓거라.”


“우괴왕(牛怪王)을 마당에 풀어놓으라고요?”


“그래. 그 아이가 네게 계속해서 뭔가 신호를 보내는 것은 자신의 젖을 짜달라고 계속 너를 괴롭히는 거야.”


“네 아버지 말대로라면 벌써 이틀 동안 젖을 안 짜준 거나 다름없는데 , 얼마나 불편 하겠니.”


“아~.”


철수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서 그제야 왜 우괴왕(牛怪王)이 계속해서 그런 신호를 보내오는지 알 수 있었다. 몸이 지쳤지만 이대로 무시하고 방으로 올라갔다가는 계속해서 자신에게 신호를 보내올 것이라 생각한 철수는 듣자마자 마당으로 나가 우괴왕(牛怪王)을 소환했다.


마당에는 어느새 아버지 철만 까지 가세하여 우유를 담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유의 양은 1L 밖에 되지 않았으나 이래저래 준비할게 많았고 막상 젖을 짜려고 하는 장면에서는 철만은 물론이고 철수도 등을 돌리고 있어야 했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터라 젖을 짜는 장면이 참으로 남세스러웠고 가끔씩 들려오는 신음소리는 더욱더 그런 분위기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렇게 잠시 동안 부끄러운 시간을 보낸 철수네 가족들은 무사히 집안으로 들어가 점심식사를 하며 그 동안 못 나누었던 대화를 하며 다소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끝낸 철수는 곧바로 옥탑 방으로 들어와 샤워를 한 뒤 한숨 잤다.


아침부터 격한 운동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철수는 금세 잠이 들었다.


“우와아아아아!!”


철수는 분명 자신이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는데 어째서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굉장히 소란스러웠고 무엇보다 꿈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장면이 진짜처럼 느껴졌다.


“여긴 어디지? 그리고 내가 입고 있는 이것들은 그 언데드 대장 놈이 사용했던 방패와 장검이고 입고 있는 것은 입고 있던 전신 갑주가 틀림없는데.”


철수로서는 자신이 입고 있는 갑주와 무기 그리고 방패까지 모두 그 이전에 자신이 상대했던 언데드 나이트가 사용했던 장비들이라는 것에 놀랐다. 잠시 후 그 풍경과 환경마저 바뀌었다.


철수가 다시 모습을 들어 낸 장소는 왕성 이였다. 여기저기서 칼부림 소리가 나는 것을 보니 분명 전쟁 중이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었다.


칼부림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오자 철수는 일단 자신이 쥐고 있는 장검 과 방패를 앞세워 왕궁 복도를 걸어갔다. 왕궁 복도에는 수많은 시체들의 모습이 보였고 시체들에서 흘러나온 피 때문인지는 몰라도 왕궁 복도가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다.


수많은 시체들에서 흘러나온 피로 붉게 변한 왕궁 복도를 걸어가던 철수는 바로 맞은 편 복도에서 개인 병장기를 들고 있는 병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철수의 모습이 맞은편 복도에서 보이자 보자마자 흉흉한 살기를 내뿜으며 각자의 병장기들을 움켜쥐는 병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 병사들은 철수가 입고 있는 복장의 반대 되는 색깔의 복장을 입고 있었다.


“적인가?”


살기를 내뿜으며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병사들의 모습에 철수는 그들이 아군이 아닌 적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아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살기가 짙었기 때문이다.


철수는 일단 자신의 수중에 들려있는 장검 과 버클러를 손에 쥐고서 왔던 길로 물러나며 전방을 주시했다. 비록 적군 병사들이 철수가 사용하는 병장기들보다 훨씬 좋지 않는 병장기를 들고 있다고 해도 보이는 병사들의 숫자만 서른 명이 넘었기 때문에 혼자서 넓은 왕궁 복도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은 좋지 않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정규 훈련을 받은 병사들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흉흉한 살기를 내뿜으며 달려오는데도 흐트러짐이 없었고 동작에도 군더더기가 별로 없어보였다. 더군다나 저런 기세로 달려오는 것으로 보와 지금까지 이곳 왕성 안으로 들어오기 까지 많은 동료병사들이 희생되었을 거라고 짐작해 볼 수 있었다. 그 짐작이 맞았다면 아마 돌진해오는 적군 병사들은 현재 평소 전투력 보다 배는 더 상승되어 있을 게 분명했다.


“다 죽여버려!!”


“동료의 원수를 갚자!!”


서른 명이 넘는 적군 병사들 중에 하얀 깃털을 투구에 매달고 있는 병사가 손에 쥔 철검을 정면으로 세워 들자 그 뒤에 있던 병사들이 일제히 진형을 유지하며 철수에게 거침없이 돌격해왔다.


“젠장!!”


철수는 그 강렬한 기세에 뒤로 물러서 보려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철수 뒤에는 투명한 장막으로 인해 더 이상 뒤로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고 그 순간 철수 눈앞에 투명 한 홀로그램 창이 떠올랐다.


[계약 임무가 발생 되었습니다.]

- 이미 오래전 멸망한 왕국의 왕실기사단 로열나이트 ‘가츠’ 의 몸을 대신하여 왕궁에 남아 있는 적군 병사 서른 명을 모두 퇴치하고 자신의 친아들이자 이 왕국의 마지막 후계자인 왕자 카르반을 무사히 왕궁 밖으로 피신시키는 것이 그대의 임무입니다.-


[로열나이트 가츠 가 생전에 알고 있던 기술들을 일시적이나마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띠링! 로열나이트 상급검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띠링! 로열나이트 상급 방패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띠링! 로열나이트 상급보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띠링! 로열나이트 상급심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띠링! 로열나이트 마상창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띠링! 로열나이트 ‘가츠’ 가 사용했던 오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철수는 갑자기 자신의 눈앞에 뜬 수많은 홀로그램 창에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알 수 있었다. 지금 자신이 서 있는 복도에서 돌진해오는 적군 병사들을 막아내야 한다는 사실과 본인의 친아들은 아니지만 지금 이곳에서 의 친 아들인 카르만을 왕궁 밖으로 무사히 피신 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신규독자님들이 보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은 좋으나. 오탈지적은 현재 연참대전 이후 다시 작성 할 예정이라 수정작업을 따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작가의말

5100자 입니다.

저녁에도 6000자를 채워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1.1 만자를 채우게 됩니다!!

연재시간은 어제와 동일 할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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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연참대전 이후 수정작업 중 내용변경이 많아..... +2 16.02.24 1,811 13 1쪽
45 [도축 왕(Slaughter King)-45] (오늘로 연참대전은 종료 됩니다.) +13 16.01.30 3,179 94 7쪽
44 [도축 왕(Slaughter King)-44] +8 16.01.29 2,928 94 6쪽
43 [도축 왕(Slaughter King)-43] +15 16.01.29 3,200 100 12쪽
42 [도축 왕(Slaughter King)-42] +8 16.01.28 3,161 93 7쪽
41 [도축 왕(Slaughter King)-41] +12 16.01.27 3,563 104 8쪽
40 [도축 왕(Slaughter King)-40] +12 16.01.26 3,534 129 11쪽
39 [도축 왕(Slaughter King)-39] +11 16.01.26 3,588 114 7쪽
38 [도축 왕(Slaughter King)-38] +21 16.01.26 3,915 129 8쪽
37 [도축 왕(Slaughter King)-37] +12 16.01.25 3,837 131 6쪽
36 [도축 왕(Slaughter King)-36] +15 16.01.25 4,078 108 7쪽
35 [도축 왕(Slaughter King)-35] +11 16.01.25 4,465 141 7쪽
34 [도축 왕(Slaughter King)-34] +14 16.01.23 5,111 16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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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도축 왕(Slaughter King)-32] +22 16.01.21 5,445 172 8쪽
31 [도축 왕(Slaughter King)-31] +16 16.01.21 5,318 164 9쪽
30 [도축 왕(Slaughter King)-30] +31 16.01.20 5,767 176 8쪽
» [도축 왕(Slaughter King)-29] +15 16.01.20 5,676 194 12쪽
28 [도축 왕(Slaughter King)-28] +15 16.01.19 5,912 184 8쪽
27 [도축 왕(Slaughter King)-27] +20 16.01.19 6,179 204 8쪽
26 [도축 왕(Slaughter King)-26] +20 16.01.18 6,458 212 10쪽
25 [도축 왕(Slaughter King)-25] +19 16.01.18 6,688 215 12쪽
24 [도축 왕(Slaughter King)-24] +13 16.01.16 6,992 203 7쪽
23 [도축 왕(Slaughter King)-23] +12 16.01.15 7,306 22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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