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 왕(Slaughter King)-36]
연참대전 이후 수정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연참대전 이후 약 3~5일 정도 걸릴 것입니다.
[도축 왕(Slaughter King)-36]
사나운 눈빛과 기세는 철수를 압도하려 했지만 기세에서 오히려 철수에게 밀렸다.
쒜에에엑!!
기세에서 밀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까 늪지도마뱀은 사나운 괴성을 지르며 거대하고 두꺼운 본인의 꼬리로 늪지를 내리쳤다. 단 한 번의 내리침 이였으나 생각보다 그 여파가 심했다. 늪지의 파묻혀 있던 바위와 흙덩어리 들이 일제히 주변으로 퍼져나가면서 조그만 한 소형 파도를 만들어냈다.
퍼억!
촤아아악!
소형파도는 곧바로 철수와 은신해 있는 강해리에게 향했다. 강해리는 자신이 있던 장소에서 빠르게 다른 안전한 장소로 향했고 철수는 손에 쥐고 있는 장검으로 본인의 기운을 실어 정면으로 다가오는 소형파도를 갈라 버렸다.
쒜에에에에엒!
자신이 만들어낸 소형파도를 단숨에 베어버리자 암컷 늪지도마뱀 은 한 차례 꼬리를 내리쳐 소형 파도를 만들어내 재차 공격했으나 이번에도 철수는 쉽게 베어내며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며 빠른 속도로 정면으로 쇄도했다.
두 번째 파도마저 갈라내자 이번에는 아예 무거운 몸을 반 회전 하면서 거대한 꼬리를 휘둘렀다. 2m 에 가까운 꼬리가 반원을 그리며 휘둘러졌다. 철수는 그 거대한 꼬리를 피하기 위해 공중으로 솟구치면서 꼬리를 피해냈다. 단순히 뛰는 것만으로 거대한 늪지도마뱀의 꼬리를 피해낸 철수는 떨어지자마자 틀어진 자세를 다시 재정비하고 정면으로 쇄도하며 늪지도마뱀의 시선을 계속해서 자신에게 향하게 했다.
철수가 정면에서 늪지도마뱀의 시선을 끌어줄 때 주변에 은신하고 있던 강해리는 철수에게 늪지도마뱀의 시선이 집중되는 사이 등 뒤에서 한 쌍의 소태도(小太刀)를 꺼내 쥐고는 정면으로 쇄도했다. 그런 그녀의 쇄도를 희미하게나마 눈치를 챈 철수는 더욱 더 늪지도마뱀의 시선을 자신에게 향하게 더욱 움직였다.
철수의 장검이 정면에서 늪지도마뱀의 머리를 베어가자 늪지 도마뱀의 머리가 옆으로 살짝 돌아갔고 그 자리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던 강해리가 왼 손에 쥐고 있던 소태도(小太刀)를 찔렀다. 붉은 기운이 감싸고 있는 강해리의 소태도(小太刀)가 정확하게 고개가 오른쪽으로 살짝 틀어진 늪지도마뱀의 오른쪽 눈을 찔렀다.
캬야약!!
“꺄아아악!”
오른쪽 눈에 날카로운 칼날이 박혀서 그래서인지 통증 때문인지 늪지도마뱀의 머리가 힘차게 한 차례 흔들렸는데 그 흔들림을 차마 피해내지 못한 강해리는 결국 그 거대한 늪지도마뱀의 머리에 몸을 부딪치면서 은신해 있던 몸이 바깥으로 나타났다.
“피해!!”
강해리는 자신의 몸에서 느껴지는 통증과 충격을 느끼기도 전해 철수의 다급한 외침에 몸을 움직여야했고 그녀가 피한 자리에는 늪지 도마뱀의 오른발이 떨어졌다.
“후~우!”
철수의 외침으로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난 강해리는 다시 몸을 추스르며 자신의 몸을 숨겼고 철수 역시 눈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마구잡이로 얼굴을 흔드는 늪지도마뱀을 피해 뒤로 물러났다. 철수가 알고 있는 산란기의 암컷 늪지도마뱀은 석화 숨결을 사용하지 못하기에 사냥함에 있어서 확실히 수월한 것은 사실 이였지만 그래도 괴수는 괴수였다. 알을 몸속에 갖고 있는 탓에 동작에 대한 동선반경이 좁지만 그만큼 가죽이 단단해졌고 민첩했다. 다만 철수가 제대로 늪지도마뱀의 시선을 끌어주었기에 그러한 공격을 할 수 있었던 것이고 아마 그것마저 불가능 했다면 아마 위험에 처한 것은 철수 와 강해리 이였을 것이다.
“저 도마뱀이 진정될 때까지 조금은 뒤로 물러나는 것이 좋겠어.”
“…….”
철수의 말에 여전히 배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인상이 찌푸려진 강해리가 말없이 몸을 숨긴 체 뒤로 물러났고 철수 역시 몸을 뒤로 빼며 암컷 늪지도마뱀이 조금이나마 진정되길 기다렸다. 잠시 후 온몸을 비틀고 꼬리를 사방으로 내리치던 암컷 늪지도마뱀이 서서히 진정되어갔다. 오른쪽 눈에는 여전히 강해리가 왼손에 쥐고 있던 소태도(小太刀)가 박혀 있었지만 확실히 이전보다 움직임도 느려지고 숨 쉬는 호흡도 느려졌다.
“지금가지.”
“저기 그런데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철수는 암컷 늪지도마뱀이 어느 정도 진정되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공격할 자세를 취했지만 이제는 강해리가 직접 철수를 옷깃을 잡아채며 다시 한 번 공격할 의사를 물어봤다.
“무슨 말이지?”
“지금 저 도마뱀 진통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이제 곧 알을 낳을 거예요.”
“그래서 지금 공격을 하지 말라는 건가? 이미 좀 전에 네 검으로 직접 저 도마뱀의 눈을 찔렀고 아직도 네 검은 저 도마뱀의 눈에 박혀 있는 상태다.”
“그건…….”
철수의 날카로운 지적에 강해리는 그의 손을 잡았던 본인의 손을 놓았지만 여전히 그녀의 얼굴 표정은 좋지 많은 않아보였다. 끝내 불편한 기색을 들어낸 강해리 의 마음을 철수가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 포기 할 수 없었다. 사실 그래서 애초에 철수는 그녀를 이곳에 데리고 올 생각이 없었으나 집에서 떠나기 직전 자신에게 부탁을 했던 큰 아버지의 말씀이 걸려 이번사냥에 그녀를 데려왔지만 그가 예상했던 대로 그녀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비록 처음부터 그런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철수는 여전히 공격하기를 머뭇거리는 강해리를 내버려두고 우괴왕(牛怪王)을 소환했다. 원래는 만약을 대비해 소환하려고 하지 않았으나 강해리 의 반응을 보니 더 이상의 공격은 힘들어보였고 철수는 결국 우괴왕(牛怪王)을 소환하여 자신을 보조하게 끔 했다.
“음메~~!!”
검은 공간을 통해서 세상 밖으로 나온 우괴왕(牛怪王)은 하늘을 향해 한 차례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며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우괴왕(牛怪王)이 모습을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자 철수 는 검갑에 장검을 끼어두고 등 뒤에 매여 있는 묵참두도(墨斬頭刀)를 양손에 쥐고 땅을 박차며 정면으로 쇄도했다.
늪지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철수의 움직임은 전혀 느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 뒤를 따르는 우괴왕(牛怪王)만이 움직임에 약간의 늪지 영향을 받는 듯 했다. 그 둘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이제 막 진통을 느낀 암컷 늪지도마뱀이 고개를 치켜들고 매서운 눈빛으로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철수 와 우괴왕(牛怪王)에게 흉흉한 기세를 내보냈으나 그 둘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빠른 속도로 돌진해왔다.
진통을 느끼고 있는 터라 자신의 몸을 많이 움직일 수 가없는 암컷 늪지도마뱀은 어느새 본인의 바로 앞까지 다가온 우괴왕(牛怪王) 과 철수를 향해 오른쪽 앞발을 들어 올렸다가 강하게 땅 바닥을 내려찍으며 공격해왔으나 이미 둔해질 대로 둔해진 앞발을 못 피해낼 철수와 우괴왕(牛怪王)이 아니었다.
신규독자님들이 보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은 좋으나. 오탈지적은 현재 연참대전 이후 다시 작성 할 예정이라 수정작업을 따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 작가의말
라스트 한편더 연참입니다!
사실 연참이라고 하기도 뭐합니다. 왜냐하면 원래 분량이 보통 5000자에서 8000자 사이고 이번에는 그것을 3등분해서 시간을 조절해 가며 글을 올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다음편은 최대한 의 많은 분량을 최선을 다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분량은 아마 11시58분 까지 쓴 분량이겠지요. 그리고 다시 한 번 신작을 홍보하겠습니다. 신작 발로그의 심장은 정확하게 도축왕의 세계관과 동일한 세계관이며 다른 점은 주인공이 다른 것입니다. 아마 내용적으로는 크게 겹치는 것은 없을겁니다. 다만 그쪽은 조금더 현실적인 부분보다는 판타지 성향이 강하고 이곳 세계관에서 보이는 ‘그곳’ 간의 대립이 본격화 될 예정입니다.
정식연재는 앞으로 연참대전이 끝난직후 본글 수정작업을 하고 있는 도중 부터가 정식연재 시작일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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