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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묘석 님의 서재입니다.

도축 왕(Slaughter King)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유위저변
작품등록일 :
2015.12.24 12:12
최근연재일 :
2016.02.26 17:16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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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947
추천수 :
10,789
글자수 :
175,016

작성
16.01.20 23:59
조회
5,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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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글자
8쪽

[도축 왕(Slaughter King)-30]

연참대전 이후 수정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연참대전 이후 약 3~5일 정도 걸릴 것입니다.




DUMMY

[도축 왕(Slaughter King)-30]

철수는 더 이상 도망가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자 선두에서 달려오는 병사를 향해 버클러를 밀어 쳤다. 그러자 선두에서 달려오던 병사가 찔러오던 창을 비스듬히 세워 철수의 방패 공격을 손쉽게 막아냈다. 확실히 정규 훈련을 받은 병사의 솜씨 같아 보였다.


철수의 공격을 막아내기는 했으나 힘 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병사는 뒤로 밀려났다. 그 뒤에 있던 병사 하나가 바로 뒤에서 철수를 향해 장창을 찔렀다. 철수는 황급히 몸을 뒤로 빼면서 몸을 살짝 비틀어 피해냈고 허공을 가른 장창은 다시 회수되어 철수의 눈을 노렸다.


철수는 왼손에 쥐고 있는 버클러를 이용해 재차 찔러오는 창날을 튕겨내면서 앞으로 나아가 오른 손에 쥐고 있는 장검을 찔렀다.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선두에 있던 병사의 목젖을 정확하게 찌른 철수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대로 밀고 들어갔다. 자신의 목젖에 철수가 찌른 장검이 박힌 탓에 제대로 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적군 병사는 오히려 자신의 목을 장검 끝까지 밀어 넣으며 철수의 장검의 공격범위를 줄이면서 뒤에서 달려오는 아군 병사들에게 공격할 빈틈을 만들어 주었다.


적군 병사들은 자신의 동료 병사의 희생에 더욱더 분노를 토해내며 철수에게 악착같이 달려들었다. 철수로서는 악착같이 달려드는 적군 병사들 때문에 오른 손에 쥐고 있던 장검을 포기하고 그 대신 그 병사가 바닥에 떨어뜨린 장창을 들어 적군 병사들을 상대했다.


처음 펼쳐보는 창술임에도 불구하고 ‘로열나이트 - 가츠’ 의 생전 기술 때문인지 는 몰라도 철수가 생각한 의지대로 창이 움직였다. 그리고 그때마다 한 명씩 적군 병사의 목숨을 앗아갔다.


‘제길! 기술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처음보다는 쉽게 상대할 수는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불리한 것은 나다. 비록 내가 저 병사들 보다 지구력은 강할지라도 수가 월등히 많은 적군 병사들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어.’


철수는 장창의 장점을 내세워 최대한 적군 병사들의 간격을 벌리면서 장창의 사정거리에 들어오면 재빠르게 장창의 찔러 다시 한 번 좁혀진 간격을 벌리면서 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것도 시간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니 체력소모가 장난이 아니었다. 삼십 여분을 그렇게 사투를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죽인 병사들의 숫자는 열 명밖에 안 되었다. 이 숫자는 원래 있던 적군 병사들의 ⅓ 밖에 되지 않는 숫자였고 아직도 스무 명이나 되는 적군 병사들과 대치중 이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복도의 폭이 좁아 많은 병사들이 철수를 한 번에 공격해 오는 숫자가 적어 다행 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불리한 것은 철수였다. 그렇기 때문에 철수는 큰 결심을 하게 되었고 그것은 바로 방어 태세에서 공격 태세로 바꾸는 것 이였다.


‘더 이상 이대로 저들과 대치하는 것은 내게 불리해. 그렇다면 최대한 방어를 도외시하고 적군 병사들의 숫자를 줄이는 수밖에 없어.’


철수는 마음을 다잡고 난 뒤 왼손에 쥐고 있던 버클러를 정면으로 던져 적군 병사들의 시선을 끌면서 장창을 오른손으로 쥔 채 달려들었다. 철수가 방어하는 자세를 풀며 돌진해오자 적군 병사들도 진형을 유지한 채 철수에게 공격을 가해왔고 철수는 장창을 이용해 그때마다 튕겨내며 적 진형 중심까지 단숨에 파고들었다.


철수가 본격적으로 기세를 들어내며 달려들자 그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검은 실선들이 다시 한 번 보이기 시작했다.


“칼슨!!”


적군 병사가 누군가의 이름을 불렀고 그 칼슨 이라는 병사는 철수가 찌른 장창에 심장부근이 관통되어 그 자리에서 허물어졌다. 붉은 피가 관통된 부근에서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철수는 이미 싸늘해진 칼슨 병사의 손에 들려 있는 메이스를 빼앗아 왼쪽에서 달려드는 병사의 머리를 후려쳤다. 강철 투구를 머리에 썼음에도 불구하고 철수가 후려친 메이스에 달려드는 병사에게서 뇌수가 흘러나왔고 그 자리에서 죽음을 면치 못했다.


퍼어억!


철수의 공격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흐아압!!”


강한 기합소리와 함께 자신이 왼손에 쥐고 있는 메이스를 오른쪽에 있는 적군 병사의 어깨를 내리치며 반강제적으로 손에 들려 있는 철검을 바닥에 떨어뜨리게 했고 고개 숙여진 적군 병사의 뒤통수를 향해 후려쳐 숨통을 끊었다. 단 몇 분 사이에 철수 손에 죽은 적군 병사가 셋이 넘었고 적군 병사들의 흉흉한 기운 역시 사그라졌다.


철수가 눈빛을 살벌하게 띄우며 다시 한 번 공격할 준비 자세를 취하자 적군 병사 일부는 자신의 진형 자리에서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그 들의 행동은 곧 철수에게는 퇴로 이자 기회였다.


적군 병사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이탈하면서 만들어진 빈틈으로 철수는 달려들었다. 철수가 흐트러진 진형의 틈으로 파고들자 후방에 있던 적군 병사 수장이 고함을 지르며 철수의 앞을 막아섰다.


“자리에서 이탈하지마라!! 우리에게는 더 이상 물러설 때가 없다!”


철수는 자신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들며 부하 병사들을 다독이는 수장병사의 모습에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었지만 그것을 바깥으로 표현하기에는 달려드는 병사의 숫자가 많았다.


그렇게 이십 여분 혈투 끝에 철수는 서른 명의 적군 병사들을 모두 해치울 수 있었다. 모든 병사들을 해치우자 곧바로 홀로그램 창에서 ‘카르만 왕자’를 무사히 왕궁 밖으로 내보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1시간을 넘게 사투를 벌인 탓에 철수는 많이 지쳐 있었지만 그래도 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쉬지는 않았다. 왕궁내부에서 전투가 벌어진지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왕실 곳곳은 불타오르고 있었고 매캐한 냄새가 진동을 했다. 지친 몸은 더욱더 지쳐갔지만 그래도 꾹 참고 철수는 ‘카르만 왕자’를 찾았다.


얼마나 왕실 내부를 돌아다녔을까 드디어 ‘카르만 왕자’로 추정되는 소년과 마주쳤다. 마주친 소년은 겁에 질려 있었고 입고 있던 옷은 피로 인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왕자님?”


“으아아앙! 아버지, 어머니는 저를 지켜주시다가 결국 적군 병사의 휘두른 창에 목숨을 잃으셨습니다.”


“크윽.”


철수는 분명 자신이 로열나이트 ‘가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멸망한 왕국의 여왕이자 자신에게는 아내이기도 한 여왕의 죽음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닭똥 같은 눈물방울이 떨어졌고 마음이 몹시 아팠다. 그리고 이 아픔을 통해 17년 전 자신의 가족들이 무참히 괴수들에게 살해당한 기억이 살아났고 그 끔찍한 고통을 자신의 앞에 보이는 소년 아니 앞으로 일국을 다스려야 하는 왕궁의 왕자가 겪어 다고 생각하니 더욱더 마음이 아팠다.


철수가 울자 덩달아 ‘카르만 왕자’ 도 더욱더 오열을 터트렸다. 철수는 그 울음소리가 바깥으로 세어 나갈까봐 얼른 왕자를 자신의 품에 안고 바깥으로 나갔다. 철수 품에서 계속해서 우는 왕자를 다독이며 왕실 바깥으로 무사히 빠져나온 철수는 지친 몸을 이끌고서 한참을 달리고 또 달려서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장소에 도착 할 수 있었고 잠시 후 그곳에서 홀로그램 창이 뜨면서 임무완료 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신규독자님들이 보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은 좋으나. 오탈지적은 현재 연참대전 이후 다시 작성 할 예정이라 수정작업을 따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작가의말

이번 편을 끝으로 나이트 와의 계약 문제는 끝났습니다. 어떤분들은 계약 부분에서 뜨끔포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제가봐도 약간 억지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있을 시련 에 대한 힘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큰 아버지의 수련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계약이 완수 되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더 쪽지로 미리 말씀드렸지만 철수는 혼자 과거로 돌아온 상태가 아닙니다. 앞으로 2권 초반에 다뤄질 이야기 입니다. 정부가 어떻게 빨리 정보를 공유했고 , 군인들이 신속하게 대처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2권에서 나옵니다. 신규독자님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오해와 진실이라고 맨위 공지에 올렸습니다. 부디 그것을 한 번 확인 하신 뒤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를 주세요! 성실하게 답변 드리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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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도축왕 마지막 글입니다. 16.02.26 2,119 11 1쪽
46 연참대전 이후 수정작업 중 내용변경이 많아..... +2 16.02.24 1,810 13 1쪽
45 [도축 왕(Slaughter King)-45] (오늘로 연참대전은 종료 됩니다.) +13 16.01.30 3,178 94 7쪽
44 [도축 왕(Slaughter King)-44] +8 16.01.29 2,926 94 6쪽
43 [도축 왕(Slaughter King)-43] +15 16.01.29 3,199 100 12쪽
42 [도축 왕(Slaughter King)-42] +8 16.01.28 3,159 93 7쪽
41 [도축 왕(Slaughter King)-41] +12 16.01.27 3,561 104 8쪽
40 [도축 왕(Slaughter King)-40] +12 16.01.26 3,532 129 11쪽
39 [도축 왕(Slaughter King)-39] +11 16.01.26 3,586 114 7쪽
38 [도축 왕(Slaughter King)-38] +21 16.01.26 3,913 129 8쪽
37 [도축 왕(Slaughter King)-37] +12 16.01.25 3,835 131 6쪽
36 [도축 왕(Slaughter King)-36] +15 16.01.25 4,076 108 7쪽
35 [도축 왕(Slaughter King)-35] +11 16.01.25 4,463 141 7쪽
34 [도축 왕(Slaughter King)-34] +14 16.01.23 5,109 168 13쪽
33 [도축 왕(Slaughter King)-33] +16 16.01.22 5,320 180 11쪽
32 [도축 왕(Slaughter King)-32] +22 16.01.21 5,443 172 8쪽
31 [도축 왕(Slaughter King)-31] +16 16.01.21 5,317 164 9쪽
» [도축 왕(Slaughter King)-30] +31 16.01.20 5,766 176 8쪽
29 [도축 왕(Slaughter King)-29] +15 16.01.20 5,674 194 12쪽
28 [도축 왕(Slaughter King)-28] +15 16.01.19 5,910 184 8쪽
27 [도축 왕(Slaughter King)-27] +20 16.01.19 6,178 204 8쪽
26 [도축 왕(Slaughter King)-26] +20 16.01.18 6,456 212 10쪽
25 [도축 왕(Slaughter King)-25] +19 16.01.18 6,686 215 12쪽
24 [도축 왕(Slaughter King)-24] +13 16.01.16 6,990 203 7쪽
23 [도축 왕(Slaughter King)-23] +12 16.01.15 7,304 22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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