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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묘석 님의 서재입니다.

도축 왕(Slaughter King)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유위저변
작품등록일 :
2015.12.24 12:12
최근연재일 :
2016.02.26 17:16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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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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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89
글자수 :
175,016

작성
16.01.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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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도축 왕(Slaughter King)-40]

연참대전 이후 수정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연참대전 이후 약 3~5일 정도 걸릴 것입니다.




DUMMY

[도축 왕(Slaughter King)-40]

가장 선두에서 버클러와 장검을 쥔 철수는 전방을 주시하며 활의 사정거리에 우르크 무리가 다가오자 홍진영에게 미리 장전했던 화살을 쏘라고 지시했다.


“저 괴수 놈들 중에서 선두에서 다가오는 놈이 앞으로 다섯 발자국 더 다가오면 그냥 장전했던 활을 쏘세요.”


“…….”


장전하고 있는 중이라 철수의 지시에 뭐라 응답을 하지 못한 홍진영은 정면을 주시한 채로 조용히 호흡하는 것을 멈추고 뒤로 힘껏 당겼던 활시위를 놓았다.


태애애앵.


힘껏 당겨졌던 활시위가 놓여 지면서 약간의 진동소리가 울려 퍼졌고 그 활에서 나간 화살은 정확하게 선두에서 달려오는 우르크 의 눈을 맞췄다.


꾸에에엑!!


돼지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초원에 울려 퍼지면서 화살이 눈에 박힌 우르크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뒤따라오던 다른 우르크 들은 더욱더 흉흉한 기세를 내뿜으며 돌진해 왔다.


철수는 다시 한 번 활을 쏘라는 손동작을 취했고 뒤따라 미리 장전한 홍진영의 화살이 날아가 또 하나의 우르크의 머리를 맞추는 가 싶었지만 이번에는 맞추지 못했다. 선두에서 달려오던 우르크가 양손에 쥐고 있는 도끼의 옆면으로 홍진영의 화살을 튕겨낸 것이다.


꾸에에엑!!


두 번째 화살이 비록 좀 전처럼 우르크를 맞추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초원을 질주해오며 돌진해오는 우르크 무리들의 움직임을 조금이나마 방해할 수 있었고 철수는 그것만으로 만족해하며 일행들에게 다음 지시를 내렸다.


“해리 씨는 주변을 배회하며 최대한 무리하지 말고 뒤에 뒤쳐진 우르크 들의 뒷목을 노리세요. 그리고 진영 씨는 지금처럼 계속해서 선두에서 달려오는 놈들의 급소를 노리시고요. 궁민 씨는 저놈들이 진영 씨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앞에서 방어해주세요.”


“그럼 철수 씨는요? 궁민 오빠를 저만 방어하라 하면 저 괴수들 놈들의 공격을 혼자 막으셔야 할 탠데.”


“저는 저놈들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갑옷도 입고 있고 또 손에 들고 있는 방패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충분히 버텨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개인방어구가 조금은 부실한 두 분께서 뒤에서 확실히 지원을 해주시는 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알겠어요. 그럼 저는 오빠랑 같이 후방에서 지원해 드릴게요. 그리고 마침 저기 조그만 한 언덕이 보이는데 거기서 주변을 경계하며 혹시라도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을게요.”


“예 알겠습니다.”


“오빠 가자.”


“응 알겠어. 철수님도 조심하세요.”


“예!”


철수의 두 번째 지시에 따라 홍진영과 남궁민이 먼저 주변을 경계를 하며 바로 뒤편에 보이는 언덕 위로 올라갔고 철수는 그들이 무사히 언덕 위로 올라가자 본격적으로 기운을 끌어올렸다. 아직 우괴왕은 소환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기에 소환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우르크 놈들을 사냥할 수 있는 힘은 갖추고 있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땅을 박차며 앞으로 돌진했다. 철수가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을 보고 강해리 역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그녀의 첫 목표는 좀 전에 외눈박이가 된 우르크였다.


강해리 마저 완전히 모습을 숨기고 움직이자 철수는 살짝 그녀의 기척이 느껴지는 곳을 주시한 뒤 가장 선두에서 달려오는 세 번째 우르크의 머리를 향해 장검을 내려벴다.


스악.


깡!


어떤 재질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철수가 내려 벤 장검을 방패로 막아낸 우르크는 왼손에 쥐고 있는 단창을 정면으로 찔렀고 철수는 그런 찌르기 공격을 왼손에 쥐고 있는 버클로 의 둥근면을 이용해 뒤로 흘려내며 동시에 한 차례 막혔던 장검을 정면을 향해 찔렀다.


쇄액.


꾸익!


돼지 울음소리와 정말 비슷한 울음소리가 철수 귓가에 들렸지만 철수가 재차 내지른 장검의 끝 부분이 정확히 우르크 목 젓을 단 번에 관통하며 녹색 핏물을 사방에 튀겼다. 철수는 앞발로 목젖이 관통되어 서서히 숨이 끊어져 가는 우르크를 차내며 앞으로 전진 했다.


철수가 그렇게 선두에서 우르크 들의 시선을 끌어주며 사투를 벌일 때 후방에서 지원을 하게 된 홍진영은 철수 주변으로 공격해 오려는 우르크 들을 향해 활시위를 놓아 공격을 방해했다. 남궁민은 홍진영 보다 조금 앞에서 주변을 주시하며 혹시라도 모를 사태에 대비했다.


그 역시 철수와 마찬가지로 직접적으로 싸움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현재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끌어 오르는 웅심을 간신히 잠재우고 자신이 맡은 일에 충실했다.


일행들과 그나마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강해리는 오른 쪽 눈에 화살이 박힌 채로 힘들어하는 우르크를 뒤에서 습격하여 정확히 숨통을 끊어 놓았고 곧바로 다음 목표를 찾아 움직였다.


확실히 혼자 사냥하는 것 보다는 빠른 속도로 홀로그램 창에 떠오른 우르크의 생존숫자가 줄어들고 있었고 1시간여의 사투 끝에 철수 일행들은 첫 번째 게이트를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첫 번째 게이트를 무사히 통과하였습니다.]

[혼자 완료 한 것이 아니기에 전리품이 공헌도에 따라 무작위로 나눠집니다.]

[앞으로 1시간 뒤에 두 번째 게이트로 넘어가는 게이트가 생성됩니다.]


게이트를 통과하자 어김없이 홀로그램창이 떠올랐다. 그 홀로그램 창에는 공헌도에 따라 무작위로 전리품들이 나눠진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서로 공유하며 각각 필요한 장비들을 챙겨 가져갔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전리품을 챙긴 사람은 남궁민으로 일행 들 중에서 가장 공헌도가 낮았지만 가장 필요한 장비들이 전리품으로 나와 챙겨갈 수 있었다.


공헌도의 수치는 이러했다.


[철수 = 25p]

[홍진영 = 17p]

[강해리 = 10p]

[남궁민 = 5p]


이러한 수치였는데 공헌도 는 게이트 안에서 얼마나 활동적으로 전투에 참여하고 괴수들을 상대했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가장 활동량이 적고 전투에도 그리 많은 참여를 하지 않은 남궁민의 수치가 가장 낮을 수밖에 없었다. 전리품을 모두 분배를 한 철수 일행들은 각자 맞는 장비들을 챙기고 다음 전투에 대한 대비를 했다. 개인장비 상태를 확인하는 도중 철수에게 다가온 홍진영은 자신의 개성 능력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저기요. 뭐 좀 물어봐도 될까요?”


“무엇을 말입니까?”


“그게 실은 이번 전투에서 개성을 각성한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서요.”


“흠~. 제가 아는 것이라면 알려드릴 수는 있겠는데. 자신의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들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왜요~? 어차피 같이 싸우는 사람들끼리 서로 의 능력을 공유하면 좋은 거 아닌가요?”


철수는 너무 천진난만 한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홍진영의 모습에 말문을 열지 못했다. 사실 그녀가 귀궁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때 그녀의 능력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몇 없었다. 또 그녀에게 무슨 개성능력이 있는지 알기 위해 접근한 사람들은 얼마 있지 않아 이마에 검은 화살이 박힌 체 죽어 있는 시체로 발견 된 적도 과거에는 수차례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녀는 헌터로서의 명성도 높아졌지만 반대로 같은 동료 헌터들을 죽인 숫자가 많은 악명으로도 유명해졌다.


또 이러한 사태는 국제적인 문제로 이어지자 각국의 헌터협회는 다른 사람의 개성능력을 질문을 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규율을 만들었는데 이 규율을 만든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정작 지금에 이르러서 본 홍진영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지어보이며 본인의 개성능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그녀가 철수는 어색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철수의 난처한 심정을 모르는 홍진영은 답답해하며 철수에게 더 다가갔고 그런 모습을 보는 남궁민의 얼굴이 살짝 찌푸려졌으나 그것은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다.


그렇게 철수를 난처하게 만든 홍진영의 개성능력은 다름 아닌 부분 투명화였다.


부분 투명화는 말 그대로 일부분만 투명화 시킬 수 있는 것으로 처음에는 부분 투명 지속시간이 짧으나 시간이 갈수록 그 유지 시간이 길어주는 전형적인 암살에 특화된 개성 능력 이였다. 미래의 귀궁 홍진영의 숨겨졌던 비밀이 철수에게 들어난 사건 이였고 철수는 반드시 이 여성을 자신의 동료로 받아들이겠다는 다짐이 생겨나는 순간 이였다.


홍진영의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다른 두 남궁민 과 강해리 역시 철수에게 궁금한 점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 철수는 이 둘의 질문에 최소한 본인이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 해 주었다. 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고 드디어 두 번째 게이트가 열리는 시간이 되었다는 홀로그램 창이 떠올랐다.


두 번째 게이트 문이 열리는 다는 홀로그램 창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던 철수를 포함한 일행들이 마지막으로 개인 장비를 챙긴 뒤 두 번째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고 그곳은 첫 번째 와는 다르게 산 이였다.


[두 번째 게이트에 진입하였습니다. 우르크 부족이 살고 있는 둥지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우르크 부족 둥지에 잡혀있는 포로들을 푸는 것이 당신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현재 우르크 부족 둥지까지의 거리 : ??? km]


[포로의 숫자: ??명]



철수와 나머지 일행들이 도착한 장소에는 첫 번째 게이트를 통과한 초원위로 거대한 돌 산 하나가 더 추가된 장소였다. 딱 그 돌산을 보자 바로 곳곳에서 가파른 절벽들의 모습이 보였고 나무들도 울창했다.


돌산 바로 초입 부분에서 모습을 들어 낸 철수와 나머지 일행들은 압도적인 돌산모습에 압도되었고 그 중에서 유일하게 남궁민 만이 얼굴에 생기가 돌고 있었다.


“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있는 것입니까?”


“저기 궁민오빠네 집이 대대로 나무를 베는 벌목장을 운영해서 산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풍부해요. 특히 궁민 오빠의 취미가 험한 산 등반하는 특이한 취미도 있는데다 정말 산도 잘 타거든요.”


돌산을 보자마자 걱정과 근심이 생기는 철수는 본인과는 다르게 기쁜 표정을 보이며 힘껏 자신감이 있어 보이는 남궁민에게 다가가 질문을 했지만 남궁민은 오직 돌산 주변을 보는 데 정신이 팔려 있었고 그를 대신해서 홍진영이 철수의 질문에 대신 답해주었다.




신규독자님들이 보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은 좋으나. 오탈지적은 현재 연참대전 이후 다시 작성 할 예정이라 수정작업을 따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작가의말

38편 부분에서 강해리 의 마음변화에 대한 지적이 있어 다시 한 번 퇴고 후 수정해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이며 분량은 대략 5000자 가량 됩니다. 총 11000자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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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도축 왕(Slaughter King)-44] +8 16.01.29 2,928 94 6쪽
43 [도축 왕(Slaughter King)-43] +15 16.01.29 3,200 100 12쪽
42 [도축 왕(Slaughter King)-42] +8 16.01.28 3,161 93 7쪽
41 [도축 왕(Slaughter King)-41] +12 16.01.27 3,562 104 8쪽
» [도축 왕(Slaughter King)-40] +12 16.01.26 3,534 129 11쪽
39 [도축 왕(Slaughter King)-39] +11 16.01.26 3,587 114 7쪽
38 [도축 왕(Slaughter King)-38] +21 16.01.26 3,915 129 8쪽
37 [도축 왕(Slaughter King)-37] +12 16.01.25 3,836 131 6쪽
36 [도축 왕(Slaughter King)-36] +15 16.01.25 4,078 108 7쪽
35 [도축 왕(Slaughter King)-35] +11 16.01.25 4,464 141 7쪽
34 [도축 왕(Slaughter King)-34] +14 16.01.23 5,110 16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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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도축 왕(Slaughter King)-27] +20 16.01.19 6,179 204 8쪽
26 [도축 왕(Slaughter King)-26] +20 16.01.18 6,458 21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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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도축 왕(Slaughter King)-24] +13 16.01.16 6,991 203 7쪽
23 [도축 왕(Slaughter King)-23] +12 16.01.15 7,306 22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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