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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묘석 님의 서재입니다.

도축 왕(Slaughter King)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유위저변
작품등록일 :
2015.12.24 12:12
최근연재일 :
2016.02.26 17:16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365,007
추천수 :
10,789
글자수 :
175,016

작성
16.01.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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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글자
11쪽

[도축 왕(Slaughter King)-33]

연참대전 이후 수정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연참대전 이후 약 3~5일 정도 걸릴 것입니다.




DUMMY

[도축 왕(Slaughter King)-33]

금제뿐만 아니라 그 강도에 따라 형벌에 처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일을 철만이 그대로 고한다면 철규는 물론이고 제자마저도 그에 따른 벌을 받아야 했다. 물론 철수가 일반인 이라고는 할 수 없는 힘을 갖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그쪽에서는 아직 철수에 대해서는 모를 것이고 그렇다면 처벌을 피하긴 힘들었다. 그 해당사건 조사가 들어간다 해도 그 결과는 그 전과 같았기에 별 수가 없었다.


그만 큼 그곳은 일반인에게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금했다. 사실 금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지만 일단 현재로서 철규 와 제자는 그 규율을 어긴 것이나 다름없었다. 또 발을 뺏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들과 연락을 유지하는 철만은 한다면 하는 성격 이였다.


그러한 것을 봤을 때 이번 일은 철규가 진심으로 조카 와 동생에게 사과를 해야 할 일 이였고 만약 이일이 틀어진다면 문제는 그 정도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미안하다.”


“뭐라고요?”


“미안하단 말이다!”


철규는 자신이 먼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사과를 받아줄 기색을 보이지 않는 동생에게 언성을 높였지만 금방 다시 언성을 죽이고 사과를 했다. 그 사과를 받은 철만은 다소 무심했던 얼굴을 풀며 말했다. 물론 마지막에 경고도 했다.


“정말 미안하다. 그 일에 대해서는 내가 사과하마.”


“형님과 제자 분은 제게 먼저 사과할 것이 아니라 제 아들 에게 사과를 먼저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정말 이만 물러나세요. 이건 형님에게 드리는 마지막 부탁이자 경고입니다.”


“알겠다. 그럼 내일 다시 찾아오겠다.”


동생의 마지막 부탁이자 경고라는 말에 철규는 제자의 부축을 받아 뒷마당에서 인기척을 죽였고 철만은 정말 오년 만에 담배를 꺼내 폈다.


“후~우.”


밖에서 철만이 담배를 피우고 집안으로 들어가자 거실 불이 켜 있었다. 그리고 거실에 있는 책상에는 철수가 앉아 있었다.


“안자고 있었느냐?”


“예.”


“지금까지 안 잔걸 보면 나와 할 이야기가 있나 보구나.”


“예 그렇습니다.”


“말해봐라.”

철만은 자신에게 진지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물어볼게 있다는 아들 철수 의 모습에 그 역시 거실 에 앉았다.


“도대체 우리 집안은 무슨 일을 해온 것입니까?”


“그게 그렇게도 궁금하냐?”


“예! 궁금합니다. 그 큰 형님이라는 분은 신문에도 나올 정도로 위험한 연쇄살인마였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그분의 등장에도 태연하시더군요. 그리고 되게 친해보였습니다.”


“큰형님과 친한 것은 당연한 거다. 아무리 큰 형님께서 호적에서 나간 사람이라고 해도 그 동안 친 형제로 산 옛 추억과 정이 있는데 어떻게 막 대할 수 가 있겠느냐.”


“그래도 이제는 저희 집안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이지 않습니까?”


“집안과는 상관없지만 그래도 그곳과는 상관이 있다.”


“대체 그곳 이라 말하는 곳은 어디입니까?”


철수는 한 차례 멸망한 지구에서 살았던 과거에도 한 번도 듣지도 못했으며 보지도 못했던 단체 에 대한 호기심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런 단체 가 왜 지구가 멸망의 위기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대응도 안 했는지도 궁금했다.


“그곳은 일종의 무림단체라고 보면 된다. 나도 어려서 그쪽에서 자랐고 생활했다.”


“아버지도요?”


“그래. 유일하게 그곳에서 자라지 않은 분이 서울에서 보안단체를 운영하시는 둘째 형님이다.”


“둘째 큰아버지만 그곳에서 자라지 않았다는 소리는 다른 고모들도 그럼 거기서 자랐다는 겁니까?”


“그렇지.”


철수는 아버지의 말에 기가 막혔다. 그런 비밀 단체에 둘째 큰 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친 척분 들이 그곳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비로소 오늘 알게 된 것이다.


“그럼 대체 저희 친 가족들이 대부분 자란 곳은 무엇 하는 곳입니까?”


“좀 전에도 말하지 않았느냐. 무림단체는 말 그대로 중국 무협소설에서 등장하는 구파일방이나 천마신교 등 다양한 종파가 있듯이 한국에도 여러 종파가 있고 그 중에 하나라고 보면 된다.”


“그럼 아버지도 큰 아버지처럼 무공을 배운 것입니까?”


“배우기는 했다. 하지만 네 엄마를 만나면서 나는 그곳과의 인연을 끊으면서 가업을 이어받아 도축인 으로서 살아왔다. 그리고 이제야 말하는 건데 네 큰누나가 택권도 선수가 되기 이전에 무술을 배웠던 것도 그곳이다.”


“예~?”


철수는 자신의 친 고모 들 뿐만 아니라 큰 누나까지 그곳에서 무술을 배웠다고 하니 말이 나오지 않았고 머리가 아팠다.


“이래서 내가 이 사실을 숨긴 거다. 단순히 알고 넘어가기에는 그곳 과 이곳은 너무나도 큰 차이를 갖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네게는 큰 아버지 그러니까 내게는 큰형이 되시는 분이 이곳에 나온 이유는 내일 다시 그분을 통해 듣겠지만 일단 내가 그 일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마.”


“예 알겠습니다.”


철만이 직접 큰 아버지가 왜 세상 밖으로 나왔는지 에 대해서 알려준다고 하자 철수는 축 쳐졌던 눈과 어깨를 펴며 자세를 바로하며 경청의 자세를 취했다.


“세계 각국에는 괴수들이 게이트에서 나와 많은 나라들을 침략하고 파괴하고 거기서 자신들의 세력을 만들어 생존해 간다는 것은 너도 잘 알 것이다.”


“예 그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큰 아버지가 나오신 거다.”


“네~?”


“게이트 가 등장하고 괴수들의 침략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빠른 대처방안으로 인명 피해를 줄였다는 것은 너도 많은 정보매체를 통해 알 수 있었을 게다.”


“예~그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일과 그곳이 관계가 있는 것 입니까?”


“후~우. 큰형님의 말대로 라면 그렇다는 구나. 정체불명의 괴인이 한 집단을 통해 이 사실을 미리 정부와 그쪽 관계자들에게 알렸다고 한다.”


“아버지. 정체불명의 괴인이 괴수들과 게이트 의 등장을 미리 예측했단 말씀 입니까?”


“그렇단다. 사실 나도 너무 허무맹랑한 내용이라 그 말을 완전히 믿고 있지는 않지만 큰 아버지 말로는 그가 정부의 도움을 받아 괴수들의 모습과 각 지방에 나타난 괴수들의 게이트의 개수까지 모두 인터넷 싸이트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괴수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었고 그 해당 지역에 국방부 지원을 받아 바리게이트를 설치하여 괴수 습격에 대한 준비도 한 것이다.”


“…….”


철수는 아버지 철만의 말에 말문을 열지 못했다. 사실 그도 그 부분에 대해서 뒤늦게 의심하게 되었지만 실제로 그러한 일들이 자신의 아버지가 잠시 몸을 담갔던 곳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그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정체불명 괴인이 괴수 침략에 대해서 미리 알고 있었다면 그는 본인과 마찬가지로 미래를 겪어본 회귀 자 이거나 아니면 정말 미래를 볼 줄 아는 예언가 일 수도 있었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미래를 겪어본 사람이거나 아니면 정말 미래를 볼 줄 아는 사람일게 분명해.’


“또 큰 형님께서 우리 집에 찾아온 이유는 다름 아닌 너 때문이다.”


“저 때문이요?”


“그래. 사실 나는 네게 두 번째 권을 줄 때 나는 그곳에 한 장의 우편을 보냈고 그 우편에는 너에게 가르침을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수신인이 네 큰 아버지였다. 하지만 정작 그 우편이 그곳에 도착하기 전에 큰 형님은 이곳으로 오기 위해 떠났다는 구나.”


“또 큰 형님을 내보낸 사람도 그 정체불명 괴인 이였고 그 괴인은 너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하더구나.”


“저를요?”


철수는 그 정체불명의 괴인이 자신을 보겠다는 의사를 보내왔다는 사실에 또 다시 놀라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더욱더 그 정체불명의 괴인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그 정체불명 괴인이 자신을 보겠다는 것은 분명 그 멸망한 지구 그러니까 이제는 과거가 된 세상에서 철수 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거나 또는 자신이 과거로 돌아가는 장면을 예측 한 사람이라는 것 밖에 짐작 할 수 없었고 더 생각을 하자니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그럼 그 분이 오신 게 저를 데리고 가려는 이유 때문입니까?”


아들의 질문에 철만은 고개를 끄덕였고 또 다른 이유에 대해서도 몇 가지 더 알려주었다.


“그렇다고 하는 구나. 그리고 그 이유뿐만 아니라 몇 가지 더 이유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큰 형님의 제자 때문에 너를 만나고 싶어 하셨다.”


“제자 때문이요?”


“그래. 가르침이야 겸사겸사 이곳에 방문하여 알려줄 수 있는 문제라지만 그 형님의 제자는 어렸을 때부터 너무 양육강식의 세상에서 살다보니 자신보다 약한 상대는 사람 취급을 안 한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이번기회에 너를 만나 그 성격을 좋은 쪽으로 바꾸고 너와 친분을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했다는 구나.”


“저와 친구를 맺겠다는 건가요?”


“그래. 나이도 너랑 동갑이다.”


“그건 싫습니다. 처음부터 틀어진 사이이고 그런 친구를 둬봤자 제게 도움이 될게 없습니다.”


철수는 아버지 철만의 말에 단호하게 거절의사를 보였다. 그런 아들의 거절의사를 본 철만 역시 큰 형님의 제자가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사실 이였기 때문에 더 이상 아들에게 그러라고 권유를 하지는 않았다.


부자간의 대화는 거기서 끝이 났다. 아버지와 대화를 무사히 끝낸 철수는 자신의 옥탑 방으로 올라와 잠을 청하려 했는데 막상 방문을 열고 들어오니 여동생 철화 와 남동생 철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자고 있었다.


자신이 나간 사이에 옥탑 방에 들어와 잠을 잔 것으로 보이는데 대체 왜 이 두 동생이 이곳에서 자는 지에 대해서는 이해가 안 되었지만 그래도 깊이 자는 동생들을 깨울 수는 없었기에 그냥 밖으로 나갔다. 나가면서도 동생들이 추울까봐 방의 온도를 살펴보았고 특히 철구에게는 나가면서 불편한 다리와 손을 차례대로 주물러 주며 굳은 부분을 풀어주었다.


옥탑 방마저 두 동생에게 뺏긴 철수는 1층으로 내려가 거실에서 눈을 잠시 붙였다. 다음날 아침 아침식사 준비를 위해 거실에 나온 유설아는 아들 철수가 방안에서 자지 않고 거실 벽에 기대 쪽잠을 청하고 있자 안타까운 마음에 사랑방 장롱에서 이불을 꺼내와 몸에 이불을 덮어주었다.


아들에게 이불을 덮어준 유설아는 조용히 부엌으로 가 아침식사 준비를 했다. 아침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잠에서 깨어난 철수는 뒤 늦게 아침식사를 했다.




신규독자님들이 보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은 좋으나. 오탈지적은 현재 연참대전 이후 다시 작성 할 예정이라 수정작업을 따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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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연참대전 이후 수정작업 중 내용변경이 많아..... +2 16.02.24 1,811 13 1쪽
45 [도축 왕(Slaughter King)-45] (오늘로 연참대전은 종료 됩니다.) +13 16.01.30 3,179 94 7쪽
44 [도축 왕(Slaughter King)-44] +8 16.01.29 2,928 94 6쪽
43 [도축 왕(Slaughter King)-43] +15 16.01.29 3,200 100 12쪽
42 [도축 왕(Slaughter King)-42] +8 16.01.28 3,161 93 7쪽
41 [도축 왕(Slaughter King)-41] +12 16.01.27 3,562 104 8쪽
40 [도축 왕(Slaughter King)-40] +12 16.01.26 3,534 12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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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도축 왕(Slaughter King)-38] +21 16.01.26 3,915 12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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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도축 왕(Slaughter King)-36] +15 16.01.25 4,078 108 7쪽
35 [도축 왕(Slaughter King)-35] +11 16.01.25 4,464 141 7쪽
34 [도축 왕(Slaughter King)-34] +14 16.01.23 5,111 16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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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도축 왕(Slaughter King)-32] +22 16.01.21 5,444 17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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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도축 왕(Slaughter King)-26] +20 16.01.18 6,458 212 10쪽
25 [도축 왕(Slaughter King)-25] +19 16.01.18 6,688 2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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