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흑묘석 님의 서재입니다.

도축 왕(Slaughter King)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유위저변
작품등록일 :
2015.12.24 12:12
최근연재일 :
2016.02.26 17:16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365,012
추천수 :
10,789
글자수 :
175,016

작성
16.01.19 23:57
조회
5,911
추천
184
글자
8쪽

[도축 왕(Slaughter King)-28]

연참대전 이후 수정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연참대전 이후 약 3~5일 정도 걸릴 것입니다.




DUMMY

[도축 왕(Slaughter King)-28]

베일에 가려진 여성이 찌른 소태도(小太刀)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체 튕겨져 나오면서 철수를 공격한 여성의 모습이 들어났다.


“쳇! 단단하네.”


모습을 들어 낸 여성은 자신의 공격이 오히려 튕겨져 나가며 본인의 몸이 들어나자 안타까워하며 재차 몸을 은신하여 공격할 틈을 노렸다. 철수는 또 다시 자신의 흔적을 없애며 공격할 틈을 노리는 여성의 공격을 막기 위한 대비를 했다.


‘저 여자는 대체 누구지? 설마 그 큰 아버지 라는 분의 딸 인가? 아니면 제자?’


철수로서는 대충은 자신을 갑작스럽게 공격을 한 여성의 정체에 대해서는 대충 예상이 되었으나 왜 그녀가 자신을 공격하는 지에 대해서는 알 수도 없었다. 현재 본인의 오른팔은 평소에 힘의 절반 정도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어제 하루 종일 사투를 벌였던 나이트(knight)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한 뒤 생긴 부작용 때문이다. 그 여파에 의해 철수는 현재 양손으로 묵참두도(墨斬頭刀)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왼손으로 휘두르고 있었다. 한팔 의 힘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에 철수는 공격적인 모습보다는 방어적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방어적인 모습에 더욱더 전투적으로 철수를 공격해오는 여성은 철수를 통해 또 다른 벽을 느끼고 있었다. 비록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철수는 나이트(knight)와의 전투에서 많은 것을 깨우칠 수 있었고 그 가 깨우친 것은 바로 걸음걸이 즉 보법 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본래 철수의 공격방식은 돌진 하는 전사 형태였다. 그래서 항상 먼저 선제공격을 가했던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상당한 위험이 그의 뒤를 따랐다. 하지만 이번 나이트(knight)와의 전투에서 철수는 공격이 무조건 답이 아니다 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때를 잠시 복기하자면 철수의 태도는 방어보다는 공격적 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계속된 회피방법 으로 그는 사피행보(四避行步)를 스스로 깨닫게 된 것이다.


사피행보(四避行步)는 말 그대로 네 번의 걸음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피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이 이름은 철수의 상태를 알려주는 홀로그램 창에 기록 되어 있는 이름 이였다. 아직까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현재 철수를 계속해서 공격해오는 여성의 공격을 피해내는 철수의 모습에서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여유가 느껴졌다. 그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던 철규는 자신이 생각했던 실력보다 조카 철수의 실력이 좋은 것에 감탄사를 터트렸지만 아직 그의 마음에 들기에는 부족했다.


“크흐흐흐! 확실히 감각은 있어 보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많이 동작을 행함에 있어서 자연스럽지 않구나. 그리고 저 아이의 싸움방식은 경계에서 나오는 요괴 녀석들을 상대할 때 강점을 보일 수는 있지만 오히려 사람과 사람의 싸움에서는 그 싸움방식이 발을 잡고 있어.”


철수의 움직임을 살펴보는 철규 옆에 다소 굳은 표정으로 다가온 철만이 그에게 말을 걸었다.


“형님. 제 아들 녀석을 공격하는 아이가 형님의 제자 이지요?”


“네 눈에는 내 제자 녀석이 보이느냐?”


“흐릿하게나마 기척은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고는 하지만 저도 그쪽 출신 이라는 것을 형님도 잠시 잊고 계셨나 봅니다.”


셋째 동생의 말에 철규의 얼굴은 조금 전 보다 굳었다. 철만의 말대로 철규는 이십년 만에 보는 동생모습에서 과거의 잔재를 찾아볼 수 없었기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그 과거의 잔재를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동생들이 어떠한 희생을 치렀는지는 철규 역시 잘 알고 있었기에 더 이상 뭐라 할 말을 잃었다.


“만아. 정말 네 아들에게는 그 회에서 알려준 것들을 알려준 적이 없느냐?”


“예. 제가 제 아들에게 알려준 것은 우리 가문에 내려오는 호흡법 과 도축하는 방법 그리고 최근에는 형님께서 그 사건 이후 그곳에서 따로 보내오신 책 중 한 권을 저 아이에게 주었습니다.”


“뭘 주었다고?”


셋째 동생이 하는 말에 철규 의 안색이 확 찌푸려졌다.


“형님께서 주신 책을 주었다고 했습니다.”


“그 책을 줄 정도로 네 아들 녀석의 도축 실력이 좋은 것이냐?”


큰형의 날카로운 질문에 철만은 고개를 저었고 그에 따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도축 실력은 그 책을 줄 정도로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철만의 말에 앞만 주시하고 있던 철규 의 고개가 옆으로 돌아갔고 그의 눈빛에서 진한 살기가 느껴졌다. 그리고 그런 큰형의 눈빛에도 철만은 시선을 피하지 않고 대답을 이어갔다.


“그 아이의 도축 실력은 그 책을 주기에는 부족할 수는 있지만 괴수를 상대하기에는 알맞은 책이지 않습니까? 이 점에 대해서는 형님도 잘 느끼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철규는 자신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할 말을 다하는 동생이 어색하게 느껴졌으나 동생의 말도 맞는 것이 사실 이였기 때문에 철규는 헛기침을 한 차례 토해내며 조금 전 살기 내뿜었던 것을 갈무리 했다.


“크흠.”


철만은 그제야 자신의 이마에서 나는 땀을 닦아내며 제자리에서 앉아 휴식을 취하며 이십년 만에 만나는 큰형 철규 와 마저 대화를 나누기 위해 먼저 말문을 열었다.


“형님은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합니다. 저는 이제 이빨이 다 빠져버린 호랑이인데 말입니다.”


“아직 너도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수련을 한다면 아마 나처럼 은 되지 못하더라도 그 예전의 건강한 네 몸으로는 돌아올 수 있을게다.”


철규의 나지막한 조언에 철만은 고개를 저었고 그에 따른 반대 의견을 내보였다.


“그 곳에서 나오기 위해 직접 제 손으로 둘째 형님과 제 그곳을 폐하였다는 사실을 큰 형께서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건 그렇지만 이대로 나이가 들면 지금 보다 더 금방 쇠약해질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나의 위치는 충분히 너희 두 형제를 지켜줄 수 있을 정도의 세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


“하하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참으로 형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힘과 권력을 위해 엄청난 숫자의 피를 손에 묻혔어야 그 힘을 얻었겠죠?”


“크흠! 그만한 힘에는 반드시 희생이 따를 뿐이다. 그리고 피는 너도 도축일 하면서 만만치 않게 묻히지 않았느냐.”


“그래도 저는 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이일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일은 우리집안에 내려오는 가업 이지 않습니까. 둘째 형님은 서울에서 보안 회사를 운영하고 계시니 제가 이 일을 이어 받을 수밖에요.”


“나도 네 말대로 그들이 내 가족이고 내 자식이다. 그리고 네가 둘째 녀석이 이어받지 않은 가업을 물려받아 지금까지 마음 고생하는 네 모습을 보니 그리 기분은 좋지 않구나.”


“알겠습니다. 제가 나쁜 뜻이 있어서 그러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크흡!”


“형님 정말 궁금해서 질문을 드리는 건데 대체 왜 그곳에서 나온 것입니까?”


계속해서 차분한 말투로 대화를 해오다가 갑자기 진지한 말투로 물어보는 동생의 모습에 철규 역시 진지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말해 주었다. 정작 그 이유를 들은 철만의 표정은 간신히 웃음을 참고 있는 듯 했다. 오히려 그 진실을 알려준 철규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한편 그 시각 철수는 여전히 자신을 공격해오는 여성을 상대로 강제 대련 중 이였다. 자신의 공격이 계속해서 먹혀들지 않자 철수를 공격해오던 여성이 드디어 은신하는 것을 중단하고 본인의 몸을 들어낸 순간 철수가 미리 소환한 우괴왕(牛怪王)의 손에 목이 잡혀 공중으로 들어 올려 지면서 제압되었다.




신규독자님들이 보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은 좋으나. 오탈지적은 현재 연참대전 이후 다시 작성 할 예정이라 수정작업을 따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작가의말

이번편은 쉬어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분량이 적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 드리면서 저는 네일 뵙겠습니다. 다음편 부터는 이야기가 빨라집니다. 그리고 공지란에 그동안 독자님들이 오해하셨던 부분 그리고 앞으로 진행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어놨습니다. 그 공지 분량도 플러스 한다면 원래의 분량대로 맞습니다.


<오늘 은 어머니께서 밤중에 크게 아프셔셔 컴퓨터에...오래 앉아있질 못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축 왕(Slaughter King)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현재 오탈자 같은 것은 연참대전 이후 수정한다고 10번은 말한 것 같습니다. +1 16.01.27 1,135 0 -
공지 새로 글쓰기로 올렸네요..공지로 올린다는 것이 말입니다! 16.01.24 1,087 0 -
공지 [도축 왕(Slaughter King)- 오해와 진실] +4 16.01.19 2,671 0 -
공지 오타 수정은 연참대전 이후 전편 수정 할겁니다. 16.01.16 1,857 0 -
공지 오탈자 및 내용 개연성 수정부분에 대해서 한 말씀 올려드리겠습니다. +3 16.01.15 7,367 0 -
47 도축왕 마지막 글입니다. 16.02.26 2,119 11 1쪽
46 연참대전 이후 수정작업 중 내용변경이 많아..... +2 16.02.24 1,811 13 1쪽
45 [도축 왕(Slaughter King)-45] (오늘로 연참대전은 종료 됩니다.) +13 16.01.30 3,179 94 7쪽
44 [도축 왕(Slaughter King)-44] +8 16.01.29 2,928 94 6쪽
43 [도축 왕(Slaughter King)-43] +15 16.01.29 3,200 100 12쪽
42 [도축 왕(Slaughter King)-42] +8 16.01.28 3,161 93 7쪽
41 [도축 왕(Slaughter King)-41] +12 16.01.27 3,562 104 8쪽
40 [도축 왕(Slaughter King)-40] +12 16.01.26 3,534 129 11쪽
39 [도축 왕(Slaughter King)-39] +11 16.01.26 3,588 114 7쪽
38 [도축 왕(Slaughter King)-38] +21 16.01.26 3,915 129 8쪽
37 [도축 왕(Slaughter King)-37] +12 16.01.25 3,837 131 6쪽
36 [도축 왕(Slaughter King)-36] +15 16.01.25 4,078 108 7쪽
35 [도축 왕(Slaughter King)-35] +11 16.01.25 4,465 141 7쪽
34 [도축 왕(Slaughter King)-34] +14 16.01.23 5,111 168 13쪽
33 [도축 왕(Slaughter King)-33] +16 16.01.22 5,322 180 11쪽
32 [도축 왕(Slaughter King)-32] +22 16.01.21 5,445 172 8쪽
31 [도축 왕(Slaughter King)-31] +16 16.01.21 5,318 164 9쪽
30 [도축 왕(Slaughter King)-30] +31 16.01.20 5,767 176 8쪽
29 [도축 왕(Slaughter King)-29] +15 16.01.20 5,675 194 12쪽
» [도축 왕(Slaughter King)-28] +15 16.01.19 5,912 184 8쪽
27 [도축 왕(Slaughter King)-27] +20 16.01.19 6,179 204 8쪽
26 [도축 왕(Slaughter King)-26] +20 16.01.18 6,458 212 10쪽
25 [도축 왕(Slaughter King)-25] +19 16.01.18 6,688 215 12쪽
24 [도축 왕(Slaughter King)-24] +13 16.01.16 6,992 203 7쪽
23 [도축 왕(Slaughter King)-23] +12 16.01.15 7,306 221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