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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묘석 님의 서재입니다.

도축 왕(Slaughter King)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유위저변
작품등록일 :
2015.12.24 12:12
최근연재일 :
2016.02.26 17:16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365,028
추천수 :
10,789
글자수 :
175,016

작성
16.01.26 16:14
조회
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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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글자
8쪽

[도축 왕(Slaughter King)-38]

연참대전 이후 수정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연참대전 이후 약 3~5일 정도 걸릴 것입니다.




DUMMY

[도축 왕(Slaughter King)-38]

밤늦은 시간 전화를 건 철화는 철수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다. 대부분 그곳 에 관한 이야기 이였지만 정말 그곳은 알면 알수록 신비한 장소였다. 여동생 철화 와 통화는 약 삼십분 정도 이어졌고 마지막에는 어머니의 신신당부로 통화는 끝이 났다. 통화가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실에서 조용히 통화가 끝나길 기다린 강해리는 철수를 진심으로 부러워했다.


“정말 부럽네요.”


“뭐가 말입니까?”


“가족끼리 살갑게 대화를 하는 거보니까 부럽다고요.”


가족 간의 통화가 끝이 난 직후 철수는 사랑방에 들어가 잠을 청하려 했는데 본인의 옷깃을 잡아채며 약간 얼굴이 붉어진 채 통화 내용이 부럽다고 하는 강해리의 모습에서 약간 당황했지만 그의 목소리는 그러한 기색이 들어나지 않았다. 물론 표정에서도 그러한 기색이 들어나지 않고 무심했다. 이러한 모습이 철수의 과거 모습 이였고 가족들이 떠나자 감추었던 그의 모습이 들어난 것이다.


그런 무심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철수의 모습에서 강해리 는 본인도 모르게 잡고 있던 옷깃을 놓아버렸고 언성을 높였다. 언성을 높이는 강해리 의 눈에는 독기 가 비쳤다. 그 모습에 철수의 전신에서 사나운 기세가 일어나려 했으나 다시 온전히 그의 몸속으로 갈무리 되었다.


“대체 당신은 왜 저를 대할 때 차갑게 대하는 거죠!”


“그 이유에 대해서는 먼젓번에 이야기 한 것 같은데? 너와 나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서 그것을 제대로 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이야.”


“그래요. 그건 제 잘 못 인거 인정해요. 하지만 제가 그렇게 못난 사람은 아니잖아요!”


“못난 사람이 아니라는 사람이 처음 보는 사람을 공격하나!”


“암살할 생각은 없었어요. 당신의 힘을 알고 싶었을 뿐 이예요!!”


“그런 관심은 받고 싶지도 않아.”


철수의 단호한 말에 강해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뭔가 제스처를 취하려고 했다. 그 순간 그녀에게 철수의 기운이 그녀를 옭아매면서 그 해당 제스처를 취하지 못하게 했다. 그 행동으로 철수의 눈빛은 더욱 싸늘해졌고 결국 그의 입에서 그곳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그런 행동을 할 거면 지금 당장 그곳으로 돌아가!”


“…….”


철수는 자신의 품에서 무기를 꺼내려 하는 강해리에게 마지막으로 경고를 한 뒤 사랑방으로 몸을 돌려 문을 쾅 닫고 들어가 잠을 청했다. 철수가 온전히 사라진 뒤에야 자신의 행동이 성급했다는 것을 안 강해리는 사과하러 사랑방의 문을 두드렸으나 철수는 그녀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


다음날 이른 아침에도 집안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강해리의 얼굴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철수는 그녀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한 뒤 자신의 장비를 챙겨 바깥으로 나갔다. 철수가 아무 말 없이 바깥으로 나가자 뒤 따라 나온 강해리는 상체를 탈의 한 채로 산을 오르는 철수의 탄탄한 몸에 얼굴이 살짝 붉게 물들었으나 그것도 정말 잠깐 이였다.


또한 그런 그녀의 표정변화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철수는 상의를 탈의 한 채로 처음보다 더 빠른 보폭으로 험한 산길을 올라갔다.


철수가 산을 오르는 목적은 꼭 훈련만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이제 곧 늪지도마뱀의 알에서 깨어날 늪지도마뱀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한 등산 이였다. 늪지도마뱀은 자신의 알을 낳을 때 늪지 속에 넣는 것이 아니라 나무 사이에 알을 낳는다. 알을 낳고서 보호를 하거나 따로 키우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안전에 대한 안배는 해놓는 것이다. 아무래도 생명력의 근원을 흡수한다고 볼 수 있는 나무의 뿌리를 통해 기운을 흡수하고 질긴 나무껍질처럼 단단하고 질긴 가죽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질 좋은 나무가 필요했다. 이러한 점을 미래에서이미 여러 차례 보고 직접 키워보기도 한 철수로서는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나무들을 살펴보며 그 중에서 가장 좋은 나무들은 일일이 흔적을 남겨두고 산을 마저 올랐다.


한편 그 시각 아무 말 없이 철수 뒤를 따라 등산을 하는 강해리는 아침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해 배고팠지만 끝까지 뒤를 따라갔다. 그녀는 어젯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사과를 하고 싶었지만 철수는 그녀가 본인에게 다가오려고 하면 발걸음을 빨리 해 사전에 그녀와의 접촉은 물론이고 시선마저 피했다. 이러한 반응이 계속되자 그녀 역시 더 이상 다가갈 힘도 나지 않았고 철수라는 사람에 대해서 뭔가 더 답답함을 느꼈다.


철수는 그렇게 동네 뒷산을 등산을 한지 세 시간 만에 산에서 내려왔다.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큰 누나에게 전화가 왔는데 전화 통화내용은 간결했다.


‘나 지금 고향으로 내려가니까. 그렇게 알고 오후 다섯 시에 정거장에 나와. 서울에서 갖고 온 짐이 많아서 혼자 못 들고 가.’


누나 철령은 딱 이 말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누나의 일방적인 통보 통화내용에 철수는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집에 들어가 현재시간을 체크하고 곧바로 옥탑 방에서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식탁에는 한상이 차려져 있었다.


“내가 어제 미안 한 것도 있고 해서 밥을 차렸어요. 맛이 있든 없든 일단 같이 먹어요.”


“…….”


그랬다. 철수가 등산하고 샤워를 한 사이 강해리가 직접 부엌에서 요리를 하여 점심식사를 차린 것이다. 철수는 아무런 말없이 차려진 밥상을 맛있게 식사를 하고 다시 옥탑 방으로 올라갔다. 거실에 혼자 남은 강해리는 조용히 철수가 먹은 흔적을 치운 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혼자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강해리는 자신이 정말 그렇게 큰 잘못을 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지만 그렇게 서로의 관계가 틀어질 정도로 잘못 되었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자신이 있었던 곳은 이보다 심하면 심했지 절대 이보다 들 하지는 않았다.


오죽하면 뒷간을 갈 때도 그녀는 주변을 경계하며 두 손에 개인 무기를 들고 갈 정도로 시시 때대로 빈틈만 보이면 공격해왔다. 물론 서로 죽이려고 하는 의도는 아니었으나 그래도 심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라난 그녀로서는 크게 잘못 되었다는 생각은 안했다. 또한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한 사과의 뜻으로 점심식사를 차려줬지만 그 철수라는 사람의 태도는 별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여전히 자신을 대할 때 차갑게 대했다.


‘치! 진짜 남자가 속이 좁아. 내가 사과의 뜻으로 거하게 밥도 차려줬으면 이제 어느 정도 마음을 열어줘야지. 꼭 이렇게 까지 차갑게 대해야 하나.’


강해리가 혼자서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을 때 철수는 누나 철령이 오기 전까지 심상 수련을 했다. 단순히 심상수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트 의 도움을 받아 실전과 방불케 하는 가상대련을 통해서 정신단련은 물론 실전감각을 키우기 위한 수련을 하고 있었다. 이번 가상대련을 통해 과거 한 차례 멸망한 지구에서 자신이 사용한 연기 에 관한 능력역시 키우기 위한 수련도 같이 병행해서 했다.


실전과 방불케 하는 가상대련을 하고 나니 철수의 몸은 다시 땀으로 뒤범벅되어 있었고 다시 가볍게 샤워를 한 뒤 철수는 큰 누나를 마중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해서 밑층으로 내려왔다.


“…….”


“…….”


철수 와 강해리는 거실에서 서로 눈이 마주쳤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순간 마을 회관에서 경보음 소리가 여러 차례 반복해서 들려오면서 안내 방송이 시작되었다.




신규독자님들이 보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은 좋으나. 오탈지적은 현재 연참대전 이후 다시 작성 할 예정이라 수정작업을 따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작가의말

오늘도 어제처럼 3000자 씩 달립니다! 시간은 11시 59분까지 종료연참!!

강해리 부분은 오늘 수정하겠습니다. 제가봐도 이상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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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도축왕 마지막 글입니다. 16.02.26 2,121 11 1쪽
46 연참대전 이후 수정작업 중 내용변경이 많아..... +2 16.02.24 1,811 13 1쪽
45 [도축 왕(Slaughter King)-45] (오늘로 연참대전은 종료 됩니다.) +13 16.01.30 3,179 94 7쪽
44 [도축 왕(Slaughter King)-44] +8 16.01.29 2,929 94 6쪽
43 [도축 왕(Slaughter King)-43] +15 16.01.29 3,200 100 12쪽
42 [도축 왕(Slaughter King)-42] +8 16.01.28 3,161 93 7쪽
41 [도축 왕(Slaughter King)-41] +12 16.01.27 3,563 104 8쪽
40 [도축 왕(Slaughter King)-40] +12 16.01.26 3,535 129 11쪽
39 [도축 왕(Slaughter King)-39] +11 16.01.26 3,588 114 7쪽
» [도축 왕(Slaughter King)-38] +21 16.01.26 3,916 129 8쪽
37 [도축 왕(Slaughter King)-37] +12 16.01.25 3,837 131 6쪽
36 [도축 왕(Slaughter King)-36] +15 16.01.25 4,078 108 7쪽
35 [도축 왕(Slaughter King)-35] +11 16.01.25 4,465 141 7쪽
34 [도축 왕(Slaughter King)-34] +14 16.01.23 5,111 168 13쪽
33 [도축 왕(Slaughter King)-33] +16 16.01.22 5,322 180 11쪽
32 [도축 왕(Slaughter King)-32] +22 16.01.21 5,445 172 8쪽
31 [도축 왕(Slaughter King)-31] +16 16.01.21 5,319 164 9쪽
30 [도축 왕(Slaughter King)-30] +31 16.01.20 5,770 176 8쪽
29 [도축 왕(Slaughter King)-29] +15 16.01.20 5,676 194 12쪽
28 [도축 왕(Slaughter King)-28] +15 16.01.19 5,912 18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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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도축 왕(Slaughter King)-26] +20 16.01.18 6,458 21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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