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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astweek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좀비 마스터 - 아포칼립스 힐링 귀농 판타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길동준
작품등록일 :
2024.01.09 23:53
최근연재일 :
2024.03.29 22:06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3,862
추천수 :
634
글자수 :
285,879

작성
24.02.16 09:31
조회
150
추천
8
글자
11쪽

28화 소환수가 생기다!

DUMMY

"운전좀비야! 오늘은 좀 빨리 집으로가자!"


운전좀비가 고개를 끄덕이며 악셀을 밟았다.



- 쾅



- 퓌쉬시시시시시


"아오.. 목이야.. 오늘 혼자오느라 캠핑카 아니고 일반차 타고오길 다행이지.. 캠핑카였으면 어쩔뻔했어.."


좀비가 앞쪽에 넘어져있던 나무를 보지 못하고 들이받아 사고가 났다.


좀비는 앞유리를 뚫고 튀어나갈정도로 큰사고였지만.. 다행히 나는 안전벨트르 하고있었기에 크게 다치지 않았다.


"좀비야! 너 괜찮아?"


좀비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좀비가 날아가 목이 꺾이고 팔다리가 엉성하게 돌아가있었다.


녀석이 그동안 내 수행기사 한다고 고생만 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버리면...


갑자기 눈물이 핑돌았다..


나도 내가 그때당시에 왜그랬는지 이해할수 없지만 떨어진 유리 파편으로 내손에 피를내어 좀비에게 먹였다.


좀비가 떨어지는 피를 받아먹으며 상처가 회복되었다. 그리고 엉성하게 돌아가 있던 팔다리가 다시 붙고 혈색까지 좋아졌다.


"주인님.. 감사합니다."

"뭐야? 너 지금 말한거야?"

"주인님의 피로.. 저는 비로소 완전해 질수 있었습니다."


아니.. 그래도 좀비가 말하는건 좀..


"아마도 주인님의 목걸이 덕분에 제가 하는 말을 들으실수 있는것 같습니다."

"그럼.. 너는 이제 좀비가 아니야?"

"네.. 저는 이제 좀비가 아닙니다. 저는 흡혈괴마입니다."


흡혈괴마라니.. 하긴.. 좀비도 있는데.. 흡혈귀정도는 있을수있긴하다..


"그럼 니가 흡혈귀라는거야?"

"예 그렇습니다. 주인님.. 외국에서는 뱀파이어라고도 하지요"


아니.. 무슨 좀비가 디지몬도아니고 진화하는거야?


"그럼 낮에는 못다녀?"

"예.. 아쉽게도 좀비일때는 낮에도 다닐수있었지만.. 흡혈괴마가 되며 자아가 생겼지만.. 낮에는 다닐수 없습니다. "

"그럼 계속 피와 살을 탐하겠네..?"


흡혈괴마는 잠시 고민하더니 대답했다.


"뭐.. 일반 인간이 담배를 끊을수 없듯.. 금단현상이야 있겠지만.. 마스터께서 원하지 않으신다면.. 참아야지요.."

"본능보다 나의 명령이 더 중요하다?"

"예! 그리고 참을수는있지만.. 방금처럼 몸이 많이 상한다면 재생을위해서는 피가 필요합니다. 꼭 마스터의 피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나는 피를 지혈하며 생각했다.

꼭 내 피가 아니어도 된다.

아마도.. 진화(?)를 위해서는 내 피가 필요한건가? 그럼... 재진이도..?


"혹시 사람이었을때 기억도있어?"

"죄송하지만.. 저는 몬스터일 뿐입니다. 인간이었을때의 기억은 없지만.. 인간이었을때 몸에 익힌 기술들은 마스터의 명령에 의해 발현되는것은 좀비일때와 동일합니다."


그럼.. 좀비일때가 더 좋은거 아닌가? 대화하는거 말고는.. 딱히..


"좀비랑 다른게 뭐야? 대화하는거?"

"음.. 아마도.. 좀비보다는 자아가 있으니.. 자아가 없는 좀비보다야..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하늘도 날수있고 최면도 할수있고 거기다 하늘도 날수있죠"

"그럼 너는 내가 소환할때까지 관속에 잠들어있어! 명령이야! 너는 내가 소환할때만 세상으로 나온다!"

"예! 주인님"


- 펑


흡혈괴마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앞에서 사라졌다.



멸망 106일째..


이젠 하다못해.. 흡혈귀까지 만들어냈다.

내가.. 악의 근원이던가.. 아니면.. 그냥 내가 악 자체인것같다.


하지만.. 좀비들을 이용해 인간들을 이롭게 하는것 역시 나이니..


어제는 갑자기 흡혈괴마가 사라지는 바람에.. 직접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아직 운전할수있는 좀비는 많다. 워낙 1인 1면허 대한민국 아닌가? 하지만.. 흡혈괴마라.. 전투에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될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오빠 우리 바다갈까?"

"갑자기 바다?"

"우리.. 이렇게 되고 바다 간적 없자나.."


아내와 아들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캠핑카도있고.. 운전해줄 좀비도 많은데.. 제대로된 캠핑을 가본적이 없었다.


"그래! 가자! 캠핑!"


음.. 일단 캠핑카가 있으니.. 딱히 준비해야 할게 많지는 않은것 같긴한데.. 식량이 문제다..

지난번에 마지막 라면을 먹어서.. 라면이 없다.


대신.. 라면스프가 있다. 쿠펑에서 주문한 오또기 라면스프 대용량!


그럼.. 면이 중요한데...아하! 라면은없지만.. 옥수수가루가 있다.


"좋아! 직접 면을 뽑아보자!"


옥수수 가루를 챙기고 고기도 챙기고

김치도 챙기고! 좋은날 술!이 빠질수없지!


캠핑카를 타고 바다로 떠난다. 운전은 좀비가 해주고있다. 혹시몰라 짐챙기는 동안 선발대를 보냈다. 도로에 주행에 방해되는 것들은 미리 치우라고!


캠핑카를 타고 바다 여행이라니..

우진이는 카시트에 태우고 아내는 테이블의자에 벨트채워 앉게 했다.


이동하며 캠핑카 안에서 tv로 영화를 보고있다.

차 안에 화장실도 있고 테이블에 있는 의자라 음식도 먹으며 편하게 갈수있다.


아내는 임신중이라 가볍게 팝콘에 쥬스를 마시며 영화를 보고 우진이도 함께 팝콘을 먹고있다.


내가 가장좋아하는 나쵸에 치즈소스를 듬뿍올려 먹으며 얼음넣은 콜라한목음!


"크으으으으! 으아~ 죽인다!"

"오빠 캠핑카타고 팝콘먹으며 영화보면서 바다에 갈수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그러게.. 나도 이렇게 누가 운전해주는 캠핑카타고 바다로 가족여행갈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아내가 내 어깨에 고개를 기대어온다.

이것은 그린라이트인가? 는 개뿔.. 무겁다 ㅎㅎ


"오빠.. 나중에 우리 뱃속의 아기 태어나면 한번더 가자 여행!"

"좋아.. 나도.. 우리 가족 다같이 있는 행복한 삶이 너무 행복해"


아내가 내손에 깍지를 끼어온다.

가족끼리 이러는거 아니야! 라고 말하고싶지만..

분위기가 깨질까봐 참았다.


이동중에 차에서 잠자거나 움직이는것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동중 편하게 잠을 자기위해 캠핑카를 약간 개조하였다.


운전석 윗부분이 잠자는 곳이다. 그곳에 벨트를 설치해 이동중 잠잘수 있게 했다.


"여보 우리도 한숨 자고 일어나면 바다에 도착해있을거야!"

"응.. 먹었더니 좀 졸리다.. 우진이도 자는거봐"


우진이는 카시트에서 편하게 잠들어 있고 아내도 올라가서 편하게 누워 잠들었다.


나는 혹시 몰라 우진이 옆에 벨트를 착용한채 앉아 잠들었다.



멸망 107일째..


아마도.. 선발대를 보내긴했지만.. 멸망한세상의 도로를 치우며 앞으로 나아간다는것이 시간이 좀 걸리는 일이긴 할것이다.


아침이 되어서야 바다에 도착했다.


"와~바다다!!!!!!!!!!!!"

"오빠~ 아침 공기 너무 좋다~"

"음.. 바다는 역시 회지?"


펫트병으로 만들어둔 통발들을 몇개 설치했다.

옆을 보니 낚시 용품점이 있었다.


"낚시 할줄아는 좀비들 나와!"


5~6마리의 좀비가 앞으로 나왔다.

녀석들을 이끌고 낚시 용품점으로 들어갔다.


"마음에 드는 걸로 낚시대랑 낚시도구들 챙겨서 나와!"


좀비들이 연신 도구를 만지작 거린다.

나는 통발을 골랐다.


"내가 통발 설치할테니 너희는 30분안으로 낚시용품 끝내고 통발던진데 근처에서 낚시 시작해!"


좀비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통발을 5개정도 설치해두고 아내에게 갔다.


"여보? 거북손이나 굴 홍합 이런거 할래?"

"아니.. 추워.. 그냥 캠핑카 안에 있을래.."

"그럼 있다 나와서 애기랑 바다 구경도 좀 하고 있어! 그리고 잊지말고 하루에 방울토마토 꼭 한개씩은 먹어야해!!"

"응!"


이곳은 돔 밖이다. 좀비가 우글거리는..

나하고 우진이는 좀비 마스터이니.. 좀비에게 물릴 일은 없다.


하지만.. 아내는.. 좀비텃밭에서 생산되는 음식을 일정기간동안 섭취하지 않으면.. 좀비의 표적이 된다.


집에서는 언제나 텃밭에서 생산됨 음식을 섭취하지만.. 이곳은 집이 아니다. 그렇기에.. 조심해야 한다.


하루에 한번씩은 꼬박꼬박 텃밭에서 수확해온 음식을 아내에게 먹여야 한다.


수제비 반죽을 만들어야 겠다.


가루를 스테인리스 볼에 부어준다. 달걀을 두개정도 넣고 반죽을 시작한다. 반죽이 좀 질다면 전분가루를 좀더 부어준다.


계속 치대면 어느새 반죽이 만들어진다.

랩으로 씌워두고 구멍을 퐁퐁 뚫어준후 30분정도 발효시켜준다.


"반죽은 됐고! 이제 불을 피워볼까?"


다들 알겠지만 나는 불피우기 고수다!

오늘은 캠핑이니!! 화로에 나무를 넣었다.

좀비들에게 나뭇가지를 주워오라고 시켰더니 잔뜩 가져왔다.


화로에 나뭇가지를 넣고 아래에 폐식용유를 넣은 종이컵에 휴지를 넣고 불을 붙인후 나뭇가지 아래에 넣어 주었다.


활활 잘도탄다.

거기에 손선풍기를 합쳐주면 금새 나무에 불이 붙는다.


숯을 얻기위해 나무를 굵직한놈들로 넣어주었다.


"자! 이제 어느정도 준비가 끝났다."


타오르는 물을 끓여 커피를 한잔 탔다.


"커피는 역시 믹스지!"


따뜻한 커피한잔에 추위가 멀리 달아난다.

바다를 바라보고있으니.. 휴가를 온 기분이 난다.


집에서 싸온 고기를 썰기 시작했다.

통으로 된 고기라.. 배삼겹부위를 2cm두깨로 썰어주었다.


그리고 소금과 후추를 미리 뿌려두었다.

소금은 굵은 소금으로!


어느새.. 숯이 생겼다.

숯에 고기를 올리자.


- 치이이이이이이이


심금을 울리는 맛있는소리..


"오빠! 맛있는 향기가 난다!"

아내가 우진이를 데리고 나왔다.


"익는데 좀 걸려 조금만 기다려! 맛있는 고기 먹여줄게!"


밥, 쌈장, 고기소스, 상추, 깻잎을 미리 준비해왔다.

김치와 함께 아내가 식판에 담아주었다.


우진이는 주변을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고있다.


"녀석.. 친구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고기가 맛있는 소리를 낸다.

한쪽면이 살짝 타들어간다 싶을때! 고기를 뒤집는다.


그리고 잠시 인내의 시간...


"오빠? 고기 다 탄거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이렇게 해야.. 안에 육즙이 생겨"

"오~ 그렇구나!"


우진이가 게를 한마리 잡아왔다.


"오빠! 이거봐!"

"좋아 수제비 끓이자!"


끓는물에 게를 넣어주었다.

게가 빨갛게 변해가고.. 거기에 고추장을 풀고 준비해온 라면스프도 넣어주었다. 호박, 감자, 깻잎,김치도 조금 넣어주고 대파와 양파도 넣어주었다.


된장도 한술 풀고 바글바글 끓이다.

준비해둔 반죽을 조금씩 떼어 넣어 주었다.


"오빠? 이거 수제비야?"

"응! 약간 퓨전 버전인데 우진이가 잡아온 작은 게랑 옆에 기어다니는 게 몇마리 더 넣었어! 작아서 육수용으로 좋을거 같아!"

"와~ 좋다~ 수제비는 내가 떼어 넣을게!"


아내가 수제비 반죽을 마저 넣고 나는 고기굽기에 집중했다.


이제 양쪽 면이 익은 고기를 0.5cm두께 정도로 잘라준다.


"여보 이거 먹어봐!"


아내와 우진이 입에 그리고 내입에

숯불에서 노릇하게 익힌 삼겹살을 넣었다.


"하호하으하으하으아으하 뜨그으.."

"하하하하오하아아호아하"


아내도 나도 뜨겁게 한입씹자 안에서 돼지 육즙이 넘쳐 입안에 화상을 입을 지경이었다.


아기에게는 작게 잘라주어 아기것은 뜨겁지 않았다.


"하~ 호~ 하~ 너므..뜨그으..근데~ 마..마시따"

"응 옵하 쵝오야! 후~"


그리고 바글바글 끓고있는 수제비 국물을 한입 먹어보았다


"크으으으~ 이맛이야!"


게에서 우러나온 육수가 라면스프와 된장 고추장과 야채들과 잘어우러져 뜨끈한 국물이되어 뱃속에 남은 기름을 녹여주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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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0화 바다에서 캠핑 (2) +1 24.02.18 146 11 11쪽
30 29화 바다에서 캠핑 24.02.17 147 12 11쪽
» 28화 소환수가 생기다! 24.02.16 151 8 11쪽
28 27화 멸망한적 없던 것처럼.. 24.02.14 158 9 12쪽
27 26화 스켈레톤킹(2) 24.02.12 162 8 11쪽
26 25화 스켈레톤 킹 24.02.09 169 8 11쪽
25 24화 택배기사 24.02.07 173 10 11쪽
24 23화 시스템 오류 (2) +1 24.02.05 200 10 11쪽
23 22화 시스템 오류 24.02.04 212 10 11쪽
22 21화 퀘스트 완료, 그리고 어차피 우리가 이겨! +1 24.02.03 223 12 11쪽
21 20화 좀비를 인간으로 되돌릴 확률 5% +1 24.02.02 242 13 12쪽
20 19화 아파트 밖에도 집이 생겼다? 24.01.31 247 15 12쪽
19 18화 돔으로 들어가버린 아들!! +2 24.01.29 262 13 12쪽
18 17화 캐릭터 귀속 아이템! +2 24.01.28 265 15 11쪽
17 16화 이제 이 캠핑카는 제 것 입니다. +1 24.01.27 269 16 11쪽
16 15화 아내와 아이의 각성 상태는? +2 24.01.26 290 15 11쪽
15 14화 각성자!! 좀비 마스터!! +1 24.01.24 306 19 11쪽
14 13화 밝혀지는 진실! +1 24.01.22 315 14 11쪽
13 12화 좀비가 내 명령에 복종한다?? 24.01.21 342 14 11쪽
12 11화 각성자?? +2 24.01.20 382 22 11쪽
11 10화 벼를 키우다. +2 24.01.19 403 18 11쪽
10 9화 갑자기 좀비 피로 야채가 고속성장하지 않는다??? +4 24.01.18 441 19 11쪽
9 8화 이모든건 농사를 위해! +1 24.01.17 494 19 11쪽
8 7화 이제 아파트 밖으로!! 처음은 언제나 두렵지만 곧 익숙해 진다. +4 24.01.16 540 19 12쪽
7 6화 자장면을 만들다! 24.01.15 575 19 11쪽
6 5화 첫 번째 파밍 24.01.14 628 26 12쪽
5 4화 집안으로 좀비가 들어왔다! +8 24.01.12 672 27 12쪽
4 3화 텃밭부터 각성? +2 24.01.11 729 29 11쪽
3 2화 텃밭에서 농사를!! (이정도면 귀농인데?) 24.01.10 838 29 12쪽
2 1화 아포칼립스 (세상의 멸망) 24.01.09 1,099 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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