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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astweek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좀비 마스터 - 아포칼립스 힐링 귀농 판타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길동준
작품등록일 :
2024.01.09 23:53
최근연재일 :
2024.03.29 22:06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3,962
추천수 :
634
글자수 :
285,879

작성
24.01.22 09:57
조회
316
추천
14
글자
11쪽

13화 밝혀지는 진실!

DUMMY

'참치.. 4캔.. 이게 다야? 휴... 어? 그런데 이건.. 라디오네..'


라디오.. 휴대폰으로도 라디오가 되는데.. 왜 라디오는 안 듣고 있었을까..? 처음.. 사건이 생기고.. 틀었는데 안되었었나? 기억이 잘나질 않네.. 어차피 안 나오려나? 일단 챙겨보자!

일단 필요한 것들만 챙기고 좀비들은 묶어 두고 집으로 내려왔다.


"응? 참치 네캔? 이거 가지러 간 거야?"

"아니... 하필 집을 골라도... 별거 없더라고.. 에휴.."

"오빠! 이 라디오는 뭐야?"

"아.. 그냥 갖고 와봤어.. 혹시 뭐라도 잡힐까 해서.."

"그래.. 레트로 하고 엔틱해서 좋기는 하다.."


조난 58일 째..


"오빠 좀비들이 매일매일 많이 수확해주니까 좋기는 한데 이제는 식량이 너무 많아서 큰일인데?"

"그런가..."

"그런데 물 떠오는 것도 좀비들이 해주면 좀 더 편하지 않아?"

"그런가..."

"좀비들이 무엇이든 대신해준다고 생각해봐"

"음.. 한번 고민해볼게!"


어디.. 생각을 한번 해볼까?

이렇게 많은 좀비들이 모두 내 말대로 움직인다면 나는.. 거의 무한의 노동력을 갖게된 것이고... 그럼 지금처럼 힘들게 드론을 움직여서 물을 떠오지 않아도 되게 되고.. 밭도.. 강 바로 옆에다 직접 만들고 좀비들에게 밭 일을 시킨다면.. 매일매일 엄청난 양의 음식들을 수확하게 되는 거구나...? 그런데.. 그걸 수확해서 전부 뭐하지..? 생존자들이 더 없나 찾아봐야 하나...? 아직도 살아있는 사람이 있을까..?

하긴.. 몇 일전에.. 그 사람.. 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그것도 혼자서...


"여보"

"응 오빠"

"나.. 아무래도.. 생존자 찾기 해보고 싶어.."

"사람이 더 위험하다니까!"

"오빠에게는 좀비 대군이 있는데?"

"아...."

"좀비를 거느린 자 세상을 지배하리라! 어때?"

"그럼 오빠가 세상의 지배자야?"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도해볼 건 해보자..."

"알겠어.. 대신 위험하면 바로 돌아와야 해!"

"응! 그럴게"


좀.. 떨린다. 처음이라.. 일단 1층으로 차키를 들고 내려갔다. 차에는 음식을 가득 실어두었다. 좀비들이 차 근처에서 어슬렁 거린다.


"모두 비켜 서거라" 하고 외치자 좀비들이 주변에서 모두 물러간다. 와... 이거 진짜.. 너무 신기한데...

정말 피리부는 사나이라도 된 건가...


차에 시동을 걸고 저번의 마트로 가서 같은 자리에 음식을 두었다.


"아직 살아 계시다면.. 많이 드세요..."


그때였다.


음식을 올려둔 좌판 밑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렸다.

"호..혹시 사람이세요?"

"네.. 지금 거기 계신 거에요?"

"제..제발 살려주세요.."

"나오세요.. "

"거기 좀비 우글우글 거리잖아요...?"

"아닙니다. 지금은 없어요."

"저..정말이죠..?"


좌판 아래에서 여자 한 명이 기어 나왔다. 풀도 못 뜯어먹은 사람처럼 뼈만 앙상해진 사람이었다.


"이... 이거부터 좀 드세요"


물을 건내자 벌컥벌컥 마셨다.


"가..감사합니다."

"어떻게 된 일이죠..?"

"일단..여긴 위험하니.. 어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요. 어? 혹시 지난번에 여기 음식을 두고 가신 분이신가요?"

"네 맞습니다. "

"어..어서 가야해요!!"

"이쪽에 제 차가 있습니다. 차로 이동하시죠"

"감사합니다."


나는 절뚝거리는 여자분을 차에 태웠다.


"이제 안전할 거에요 대체 어떻게 된 거에요??"

"저.. 저 말고는 모두 죽었어요.."

"대체 왜 요?"

"그게... 저희는 몇 백명은 되었었어요, 그런데 마트에 음식을 파밍하러 가야만 했죠.. 그곳에서 몇 십명이나 좀비가 되고 겨우겨우 몇 명만 음식을 겨우 가지고 돌아왔어요.. 위험한 걸 알지만 음식이 떨어지면 목숨을 걸고 다시 마트로 향했고 그렇게 사람들이 서서히 좀비가 되고 말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두고가신 야채를 가져오게 되었고 이상하게도 야채를 먹은 사람들이 좀비에게 물리지 않게 되었지요.. 아니 좀비들이 피해갔어요"

"정말이요?"

"네.. 그렇게 좀비들이 피해가자 너무 좋아하며 음식을 마트에서 이것저것 담아왔는데.. 하루.. 이틀.. 지나며 효력이 떨어진 건지 다시 좀비에게 물려 사람들이 죽었어요.."

"제가.. 야채키우는 법을 종이에 적어두고 갔는데.."

"아.. 정말이요? 종이는 보지 못한 것 같은데.. 아마.. 좀비에게 쫓기는 중이라 음식만 챙기고 종이는 챙기지 못했나 봐요.. "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요..?"

"저희가 생각하기로는.. 주신 야채들이 몸속에 있는 동안은 좀비에게 물리지 않으나..아니.. 좀비들이 그 사람을 의식하지 못하지만.. 야채가 전부 소화되어 몸에서 빠져 나가고 나면 다시... 좀비들의 표적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럼.. 다른 일행들은 어디 있나요? 저에게 음식이 아주 많습니다. 가시죠..?"

"모두.. 죽었.... 커헉... 어요.. 커헉.. 죄..죄송해요.."

"왜 그러세요..???"

"제가..차에..타면.. 커헉.. 아안돼에..었.. "

- 뿌드득 뿌득 뿌드득


옆에 타있던 여자는 온몸을 비틀며 괴로워 했다. 그리고 눈이 빨갛게 변하더니 갑자기 온몸의 관절을 비틀어대며 괴로워했다.


- 뿌드드득 뿌드득 뿌드드드득

"캬아아아악 "


나는 깜짝 놀라 차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잠시 기다렸다.


차 안에서는.. 아까 그 여성분께서 점차 좀비로 변해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미.. 미안해요.. 조금만 일찍 왔더라면.. 당신을.. 당신 친구들을.. 구할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미안해요.."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연민인지.. 어떤 감정인지 모르는 마음들이 몸속에서 교차했다.


그리고 잠시 후.. 차에 탄 여성은 완전한 좀비가 되었다... 나는 차 문을 열어주고 이야기했다.


"이제..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세요." 라고..


내 말이 떨어지자.. 다리를 절뚝거리며 걸어가는 그녀의 다리에.. 물린 자국이 눈에 들어왔다...


"물리셨었구나... 에휴... 다음 생은..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멀리 걸어가는 그녀를 바라보며 정중하게 90도로 인사를 했다. 그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다시..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무겁게만 느껴졌다.


"오빠.. 왔어?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어?"

"아... 응.. 그게.."


나는 밖에서 있었던 일들 그리고 우리가 키운 농작물의 효과 그리고 지속 시간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내에게 빠짐없이 이야기해 주었다.


"오빠.. 많이 힘들었겠다..."


아내가.. 나를 꼬옥 안아 주었다.. 아마도 아내와 아들이 없었다면... 나도.. 그들처럼.. 아직 살아있지 못했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마워.. 여보.."

"무슨 소리야.. 언제나.. 오빠에게 감사하고 있어.. 우진이도.. 나도.. 뱃속의 아기도.. 다.. 오빠가 지켜준 거잖아.. 고마워.."


조난 59일 째..


라디오를 키자.. 방송이 흘러나온다.


"이곳은 수도 사령부 입니다. 현재 이곳은 알 수 없는 돔으로 싸여있어 좀비들로부터 안전합니다. 하지만 이 돔이 우리를 지켜주는 동시에.. 우리를 가두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인구 수에 비해 식량이 부족합니다. 수도를 감싸고 있는 돔은 투명한 막의 형태이지만 어째서 인지.. 인간만.. 통과 할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 살아 있다면.. 살아 남으십시요.. 더 이상 돔밖에는 안전한 곳이 없습니다. "


이 메시지가 계속 반복되고 있었다.


"여보..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이 있어.. 그리고 그 사람들.. 우리가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어떻게?"

"돔이 뭔지는 모르지만 데리고 나올 수 없다면 먹을 거라도 넣어줄 수는 있겠지!"

"아.. 하지만.. 어떤 사람들 인지도 모르는데 괜찮을까??"

"그렇게 고민만 하다가 못 구한 사람들이 있잖아.. 거기다 어디 갇혀있다는데.. 구하러 가야지.."

"오빠도 참... 그냥 우리 생각 만하면 먹을 것도 많고 편하게 살 텐데.."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잖아.. 그리고.. 여보 아기도 가졌는데.. 임산부를 위한 물건이 우진이 가졌을 때 쓰던 것들밖에 없잖아.. "

"아.. 그러네.."

"혹시라도 있는 게 있으면 좀 빌려 쓸수 있지 않을까?"

"그래! 오빠! 하지만.. 무조건 오빠의 안전이 우선이야! 잊지마!"

"알겠어!"


나는 밖으로 나왔다. 혼자 가면 위험하겠지..

음.. 우선 픽업트럭을 찾아야겠다. 너무 신기하다.. 이전에 나는.. 좀비들이 무서워서 덜덜떨고.. 아파트에 갇혀 살았었는데.. 이제는 좀비들이 나의 시중을 들고 있다니.. 마치.. 좀비들의 왕이라도 된 것 같네..


"하하하하"


도로에는 버려진 차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차 안에 차키를 두고 사라진 사람들.. 스마트키가 차 안에 그대로 놓여있는 차들이 많다. 전에는 좀비들 때문에 도로에서 다른 차를 고른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다. 여기 버려져 있는 주인 없는 차들.. 이제 모두 내가 마음껏 탈수 있는 차가 되었다..


"음.. 픽업트럭이.. 어디 있나..?? "


픽업트럭을 찾는 이유는 화물칸이 있기 때문이다. 화물칸에 좀비들도 태우고 식량도 가득 넣고 갈생각이다. 위치를 어떻게 아냐고? 라디오에서 분명 이곳은 수도사령부입니다. 라고 친절하게 위치를 안내해 주었다. 가본적은 없지만 네비게이션에 수도사령부라고 적으면 목적지 까지 나를 데려다 줄것이다.


"찾았다! 픽업트럭!! "


계획은 마트에서 종이상자를 가득 가져온다.

종이상자에 과일과 야채들을 가득 담고 차에 옮겨 실은 다음 좀비들을 태우고 운전해서 이동한다.


"좀비야 너 혹시 운전은 못하지?"


하긴.. 이게 무슨 판타지 소설도 아니고 무슨 좀비가 운전을 하겠어? 라고 생각할 때 좀비가 저으며 품속에서 운전면허증을 꺼내 보여주었다. 1종 대형면허..


"너 지금 운전 할 수 있다고 대답하는 거야?"


고개를 끄덕이는 좀비였다. 의.. 의사소통이 되고 있어.. 이럴 수가.. 설마.. 여태까지 내가 인간인 의식이 있는 사람들을 죽인 건가????


"혹시 인간일 때 기억이 있어?"


좀비는 고개를 저었다.


"너 지금 생각이라는 걸 하는 거야???"


다시 좀비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내가 하는 말을 명령으로 인식하고 반응만 하는 거야?"


좀비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면.. ai가 심어져 있지 않는 초창기 로봇 수준이네... 그럼 운전을 할 수 있다는 건 뭐지..?

할 수 있다는 데.. 다음에 시켜봐야겠다. 내가 미쳐가는 건가? 이쯤 되니.. 좀비들이 귀여워 보이기 까지 한다...


좀비들을 시켜 차에 음식물을 가득 실었다. 그리고 좀비들을 차에 태웠다.


차에 시동을 걸고 네비게이션에 수도 사령부를 입력했다.


"목적지까지는 2시간 걸린다고 나오네.. "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선작 추천 부탁 드립니다.


아쉬운 점이 있었거나 좋았던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_ㅇ_)  <-- 큰 절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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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3화 시스템 오류 (2) +1 24.02.05 201 10 11쪽
23 22화 시스템 오류 24.02.04 213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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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화 좀비를 인간으로 되돌릴 확률 5% +1 24.02.02 243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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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화 이제 이 캠핑카는 제 것 입니다. +1 24.01.27 271 16 11쪽
16 15화 아내와 아이의 각성 상태는? +2 24.01.26 292 15 11쪽
15 14화 각성자!! 좀비 마스터!! +1 24.01.24 307 19 11쪽
» 13화 밝혀지는 진실! +1 24.01.22 317 14 11쪽
13 12화 좀비가 내 명령에 복종한다?? 24.01.21 344 14 11쪽
12 11화 각성자?? +2 24.01.20 384 22 11쪽
11 10화 벼를 키우다. +2 24.01.19 404 18 11쪽
10 9화 갑자기 좀비 피로 야채가 고속성장하지 않는다??? +4 24.01.18 443 19 11쪽
9 8화 이모든건 농사를 위해! +1 24.01.17 495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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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화 텃밭에서 농사를!! (이정도면 귀농인데?) 24.01.10 844 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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