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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astweek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좀비 마스터 - 아포칼립스 힐링 귀농 판타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길동준
작품등록일 :
2024.01.09 23:53
최근연재일 :
2024.03.29 22:06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3,861
추천수 :
634
글자수 :
285,879

작성
24.02.12 23:22
조회
161
추천
8
글자
11쪽

26화 스켈레톤킹(2)

DUMMY

수백 수천의 해골병사들이 우리를 향해 달려왔다.


단검을 뽑아 한놈 한놈 처리해나갔지만 수백 수천의 해골병사들을 한꺼번에 상대하기는 무리였다.


그때 옆의 아내에게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으아아아아아아아!!!"


아내가 마테체를 소환해 그대로 땅에 내리 꽂았다.

그러자 아내와 우리를 감싸고 있던 해골병사 수백이 순식간에 소멸되었다.


---------------

경험치 +999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

.

.

레벨이 올랐습니다.


---------------


아내의 상태창이 연신 소리를 내며 레벨업을 알린다.


나도 질수는 없다.

지팡이를 높게 들었다.


- 지옥의 화염!


내앞에 거대한 화염의 구가 나타났다.

그 화염은 곧장 해골병사무리에게로 날아갔다.


한방으로 수십의 해골병사가 사라졌다.


---------------


경험치 +159


레벨이 올랐습니다.


---------------


아내와 내가 잡은 해골병사들에게서 아이템과 코인이 쏟아져 나왔다.


일단 종류와 관계없이 챙겨보기로했다.


"여보.. 장난아니다. 역시 전사는 다르구나!"

"다.. 무기빨이지뭐! 오빠도 스킬 장난아니네"


더미를 쳤던 보람이 느껴졌다.


"여보! 또 온다!"

"오빠? 그런데 해골병사도 언데드종 아니야?"

"어? 그러네.."

"오빠가 조종할수있는거 아니야? 말이라도 걸어봐! 목걸이는 폼이냐?"


나는 목을 가다듬고 메가폰을 꺼내 들었다.


- 해골병사들아 반가워 잠시 공격을 멈춰볼래?


갑자기 우리앞의 해골병사들이 공격을 멈추었다.


- 나는 스켈레톤 킹을 찾고있어!


내말이 끝나자 해골병사들이 손가락을 한쪽으로 뻗었다.


그곳에는 해골병사와는 다르게 망토를 걸치고있고 왕관을쓰고 지팡이를 들고있는 해골이 있었다.


"네가 스켈레톤 킹이구나?"

"그렇소 내가 스켈레톤 킹이요"

"뭐야? 지금 말을 하는거야?"

"당신이 나의 말을 알아듣는것일뿐이요"


내가 아내를 처다보자 아내는 고개를 갸우뚱할뿐이었다.


"여보? 당신도 들려?"

"뭐가? 나는 아무것도 안들리는데 오빠 왜 혼자 중얼거려?"

"아.. 당신은 안들리는 구나?"


나는 다시 스켈레톤 킹을 바라보았다.


"보드나 오토바이 아이템있으면 주라 그럼 헤치지 않을게"

"아쉽지만 당신은 나를 조종할수없소! 당신이 나의 부하들을 조종할수있을지는 몰라도! 나에게는 통하지 않는구려!"


아쉽게도 아직 레벨이 모자른가보다..


"보드나 오토바이 줄수 없을까?"

"미안하지만 나를 쓰러뜨릴수 있다면 쓰러뜨리고 가져가 보시오! 참고로 나는 탑의 상층부에 있소!"


말을 끝낸 스켈레톤 킹은 웜홀속으로 사라져갔다.

그리고 웜홀은 사라지고 해골병사의 잔해만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조난 97일째..


무전이 계속 오고있다.


- 마스터.. 무사하십니까?

"수도 사령부에서 아침일찍부터 무슨일이십니까?"

- 해골병사들이 갑자기 들이 닥쳐서.. 저희는 막아내는게 고작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었습니다...


.

.

.


수도사령부의 무전에 의하면.. 강상리와 강하리 돔안에도 웜홀이 생기고 해골병사들이 나타났다고 한다.


침착하게 잘 방어한 강하리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전사와 마법사가 감옥에 있던 강상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왜.. 돔에서도 이런일이 생길거라는걸 알지 못했지...."

"오빠탓이 아니야.. 오빠.. 우리도 얼마전까지 그냥 시민일 뿐이었어.. 우리가 모든사람을 구할수는 없어.. 그런세상이잖아.."


아내의 말을듣고 이해는 갔다... 하지만.. 내가.. 구할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런생각을 하니.. 슬픈.. 감정이 밀려왔다.


"오빠.. 나 스켈레톤 킹 앞에 있을때.. 다리가 덜덜 덜렸어... 해골병사들은 하나도 무섭지 않았는데.."

"무서웠다고? 정말? 나는 왜 그런걸 못느꼈지..?"

"아마도.. 오빠가.. 레벨이 너무 높아서 그런게 아닐까?"


하긴... 서버 오류덕분에.. 미노타우르스를 헤치우고.. 엄청난 레벨업을 하기했다..


현재 내 레벨이 55.. 아내의 레벨이 21이다.


"레벨차이가.. 좀 많이 나긴하네.. 그래도 어제 싸우는거 보니까 당신이 공격력이 어마어마 하던데?"

"전사라서 그런거 아닐까?"


갸녀리고.. 집에서 벌레잡아주던 아내가.. 어느새.. 전사라니.. 상상도 못해봤다.


"에이.. 그나저나.. 아쉽다.."

"뭐가?"

"보드... 받았으면 당신도 그거타고 돔안으로 들어갈수 있었을텐데.."


아쉬워하는 내표정을 읽은 아내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런데.. 스켈레톤킹에게 이긴다는 보장도없었고.. 거기다.. 스켈레톤킹을 없앤다고해서 무조건 아이템이 드랍되는 것도 아니자나?"

"그런가..? 당신한테 미안해서 그렇지.."

"오빠가 왜 미안해!! 그리고 나 돔안에서 살고싶은거 아니야!! 그냥.. 우리 우진이 땜에 그렇지.."


아내가 또다시.. 우울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조난 98일째..


아이템으로 받은 것들을 확인해보고 있었다.

거의 대부분 필요없는 것들 뿐이었다.

견습기사의 단검

견습기사의 부츠

견습기사의 헬멧

견습기사의 마법봉

견습기사의 활

견습기사의 ...


대부분 이런것들 이었고

그중 가장 쓸만해 보이는 것이 랜덤박스였다.

드랍율 10%


"오빠 이거 열어보자!"

"나는 사실 필요한게 없어.. 만약 내가 열었다가 바이크 캐릭터 귀속아이템이 나오면 어떻게해?? 그러니 당신이 여는게 맞지.."

"응.. 알겠어!!"


아내가 랜덤박스를 열자

환한 빛이 나며 축포가 터졌다.


-----------------


축하드립니다.


캐릭터귀속 바이크 3일권


장착시 캐릭터 귀속

장착한이후 3일간 유지되는 아이템입니다.


아이템 특성 - 빠른 이동, 돔안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탑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


"여보!!! 됐어!! 어떻게? 당장 돔으로 갈까?"

"음... 글쎄.. 아직 잘모르겠어..."


아내의 얼굴이 고민으로 가득찼다.


"왜? 어떤게 고민되는데?"

"3일이용권이니까... 돔안으로 들어가면 다시는 돔에서 못나오는 거자나..?"

"그렇지..."


아내는 초조한지.. 손톱마저 물어뜯고있었다.


"아이템.. 지금당장 안쓰면 사라지는건 아니지?"

"맞지.."

"그럼.. 나 조금만 더 있다가 쓸께... 지금 아이템써서 돔으로 들어가버리면.. 다시는 우리집으로 돌아올수 없을지도 모르는 거니까.. 이건 마지막 히든카드로 갖고있을께!"


나도 아내의 말에 동의한다.

충분히 좋은 아이템이지만.. 출산직전까지는 우리에게 그렇게 꼭 필요한 아이템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계속 사용할수있다면 모를까..

고작 3일권..


"차라리.. 가지고 있다 출산일에 사용할까?"

"그것도 좋을것 같아 오빠.. 출산 할때 들어가서 애낳고 하루정도 있다가 나오면 되는거니까.."

"당신은 좀비가 이렇게 우글거리는 세상이 좋아?"

"오빠가 여기 있자나..."


아내는 나를보며 싱긋 웃어보였다.

아내의 말이 맞다.. 우리 가족이 여기있다.

이곳이 우리의 보금자리이며.. 우리가족을 위한공간은 바로 이곳이다.


돔안이 아닌 우리의 미래는 이곳에 있다.

우리의 온실에..


우리의 온실에서 나오는 식량으로 수많은 돔들이 살아가고있고 발전하고 있다.


이번 아이템 드랍에서 바이크나 보드가 나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기간한정 아이템에 만족해야했다.


그래도 출산시 돔안으로 들어갈수있다니..

이제 아내도 한시름 놨을것이다.



조난 99일째..


이제 더이상 조난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것 같다.


이제 이것은 우리들의 조난 일지가 아니다.

이제 이것은 멸망이라는 바다에서 우리들의 항해 일지인것이다.


우리의 멸망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계속해서 기록해 보겠다.



멸망 100일째..


우리는 살아남았다.

멸망한 세상에서


세상에 돔과 탑이 생기며 좀비가 창궐하고 멸망에 이르렀다.


하지만 좀비의 피로 농사를 지으며 텃밭을 각성시켜 매일매일 각종 채소와 과일들을 수확했다.


처음엔 좀비들이 무서웠지만 이내 내가 각성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좀비들을 조종해 부하로 만들었다.


좀비들이 농사를 지으니 수많은 일꾼이 생겨 텃밭을 거대한 밭으로 키워나갔다.


겨울을 대비해 거대한 밭들을 온실로 만들어갔고

온실에서는 수많은 야채와 과일들이 매일매일 풍족하게 몇트럭씩 생겨났다.


내명령에 의해 좀비들은 좀비가 되기전 본인이 갖고있던 특성들을 발현했고 운전이나 열쇠수리 같은 기술들도 사용하기 시작했다.


나는 고립된 돔안의 사람들에게 음식재료를 납품하고 코인이나 내가 필요한 물품을 받기 시작했다.


내가 밭에서 좀비피로 키운 음식을 먹으면 일정시간동안 좀비에게 물리지 않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살아남았다.



멸망 101일째..


온실을 둘러보며 텃밭에 좀비의 혈액을 뿌리는것이 일상이다.


좀비들은 나의명령에 따라 농사를 짓는다.


벼를 베고 토마토를 수확하고..

옥수수를 따서 말린다.

옥수수로 기름을 짜고..


우리가 살며 필요한 식물성 음식재료들을 거의모두 만들어 낼수있다.


콩을 키워 콩으로 두부를 만든다.


좀비들의 위생관리를 위해 라텍스 장갑을 사용하고 소독을 철저히한다.


생각해보라.. 손소독하는 좀비..


"여보 뱃속에 아기는 어때?"

- 응 잘있어~


아내는 임신 4개월차다.


"우리 아들은?"

- 우진아~ 아빠야 아빠~

- 아으쁘아?


말이조금 늦는 우리 아들은 3살이다.


아내와는 무전기로 대화하고있다.

아내와 아이는 집에있고 나는 농장에서 좀비들과 일을 하고있다.


매일 음식들을 출하한다.

각종 돔안의 사람들의 생명과 그들이 기르는 가축들을 농장에서 생산한 음식들로 모두 풍족하게 먹여살리고 있다.



멸망 102일째..


하늘에서 번개가 치고 눈이 내리기시작한다.

겨울이 다가왔다.


겨울에는 뜨끈한 라면이지..

비축된 마지막 라면..


과자를 생산하는 돔은 있지만.. 아쉽게도 라면공장이 있는 돔을 찾지 못했다.

어떻게.. 스프만이라도 생산해준다면.. 아니면 찾는다면.. 좋을텐데..


일단 집에있는 마지막 라면을 먹기로 했다.

얼마만의 라면인가...


닭장에서 나온 뜨끈뜨끈한 달걀도 준비했다.


먼저 물을 500ml준비한다음 3분간 끓여주었다.

인덕션을 설치해두었지만..


인덕션보다.. 라면은 역시 연탄불에 끓여야 제맛이다. 아쉽게도 연탄불이 없으니.. 불을 피워본다.


나무를 쌓아두고 종이에 불을붙여 나무더미 아래쪽으로 넣어주었다.

보통은 토치로 불을 붙이지만! 나같은 고수에게 토치따윈 필요없다.


나는 손선풍기를 쓴다!! 아래쪽에 선풍기를 대주기만하면 끝이다.


좀더 쉬운방법을 설명해주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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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0화 바다에서 캠핑 (2) +1 24.02.18 146 11 11쪽
30 29화 바다에서 캠핑 24.02.17 147 12 11쪽
29 28화 소환수가 생기다! 24.02.16 150 8 11쪽
28 27화 멸망한적 없던 것처럼.. 24.02.14 158 9 12쪽
» 26화 스켈레톤킹(2) 24.02.12 162 8 11쪽
26 25화 스켈레톤 킹 24.02.09 169 8 11쪽
25 24화 택배기사 24.02.07 173 10 11쪽
24 23화 시스템 오류 (2) +1 24.02.05 200 10 11쪽
23 22화 시스템 오류 24.02.04 212 10 11쪽
22 21화 퀘스트 완료, 그리고 어차피 우리가 이겨! +1 24.02.03 223 12 11쪽
21 20화 좀비를 인간으로 되돌릴 확률 5% +1 24.02.02 242 13 12쪽
20 19화 아파트 밖에도 집이 생겼다? 24.01.31 247 15 12쪽
19 18화 돔으로 들어가버린 아들!! +2 24.01.29 262 13 12쪽
18 17화 캐릭터 귀속 아이템! +2 24.01.28 265 15 11쪽
17 16화 이제 이 캠핑카는 제 것 입니다. +1 24.01.27 269 16 11쪽
16 15화 아내와 아이의 각성 상태는? +2 24.01.26 290 15 11쪽
15 14화 각성자!! 좀비 마스터!! +1 24.01.24 306 19 11쪽
14 13화 밝혀지는 진실! +1 24.01.22 315 14 11쪽
13 12화 좀비가 내 명령에 복종한다?? 24.01.21 342 14 11쪽
12 11화 각성자?? +2 24.01.20 382 22 11쪽
11 10화 벼를 키우다. +2 24.01.19 403 18 11쪽
10 9화 갑자기 좀비 피로 야채가 고속성장하지 않는다??? +4 24.01.18 441 19 11쪽
9 8화 이모든건 농사를 위해! +1 24.01.17 494 19 11쪽
8 7화 이제 아파트 밖으로!! 처음은 언제나 두렵지만 곧 익숙해 진다. +4 24.01.16 540 19 12쪽
7 6화 자장면을 만들다! 24.01.15 575 19 11쪽
6 5화 첫 번째 파밍 24.01.14 628 26 12쪽
5 4화 집안으로 좀비가 들어왔다! +8 24.01.12 672 27 12쪽
4 3화 텃밭부터 각성? +2 24.01.11 729 29 11쪽
3 2화 텃밭에서 농사를!! (이정도면 귀농인데?) 24.01.10 838 29 12쪽
2 1화 아포칼립스 (세상의 멸망) 24.01.09 1,099 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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