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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astweek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좀비 마스터 - 아포칼립스 힐링 귀농 판타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길동준
작품등록일 :
2024.01.09 23:53
최근연재일 :
2024.03.29 22:06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3,960
추천수 :
634
글자수 :
285,879

작성
24.01.31 09:24
조회
248
추천
15
글자
12쪽

19화 아파트 밖에도 집이 생겼다?

DUMMY

갑자기 아내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오빠.. 나만.. 밖에 버려 두고 돔으로 들어가지 마.. 나 어제.. 무서웠어.. 오빠가 나만두고 우진이하고 돔안으로 들어가 버릴까 봐.."

"바보야.. 내가 너를 두고 어딜가.. 그리고 니가 왜 혼자야.. 니 뱃속에 우리 행복이가 있자나!"

"아.. 맞다.. 헤헷"

"치킨 맛있어?"

"응! 너무맛있어! 양념찍어먹으니까 닭강정같아! 완전맛있어!"

"우리 우진이도 되게 잘 먹네~ 아~ 귀여워~"

"오빠! 우리 치킨집해도 되겠다~"

"그래~ 꼭 하자~ 치킨집 ㅎㅎ"



조난 72일째..


오늘은 미뤄두었던 펌프를 연결해야겠다.


"좀비들아! 기계실 쪽에서 근무했던 좀비 거수!"


여럿의 좀비들이 손을 든다.

일단 아파트 앞까지 물길을 터놓아 물이 흘러 유입되고 있다.

이제 이걸 펌프와 발전기를 연결해 4층까지 올리기만 하면된다.


"지금 손든 너희 이거 우리 집 파이프에 연결할수 있어? 나는 집에서 물만 나오면 되거든"


그러자 좀비들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기계실로 들어가 호스와 연결 장치들을 더 가져오더니 펌프에 연결하고 기계실을 들어갔다 집에 들어갔다를 반복하더니 나에게 돌아온다.


"다 된 거야?"


기계실 좀비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만약 내가 물틀어서 안 나오면 이제 너희 혼나는 거야?"


좀비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데 펌프같은데 흙이나 풀같은 거 들어가면 안 되자나 그건 앞에 망이랑 다 해놨어?"


좀비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집으로 향해 물을 틀었다.

그러자 수도가 콸콸나온다.


"좋아! 바로 이거지!!"


다시 좀비들에게 다가가 등 뒤에 기계실 이라고 적어두었다.


"고맙다! 너희 덕분에 이제 물이나온다."


내 말을 들은 좀비들이 수줍어하는 게 느껴진다.

아니.. 이 정도면.. 얘네 좀비 아니라니까.. ㅎ


"아.. 그런데.. 따뜻한 물은 안 나오겠네.."


나는 무전기를 켰다.


"여기는 농장 여기는 농장 수도사령부 나와라 오바"

- 여기는 수도사령부 여기는 수도사령부 응답했다 오바

"아! 혹시 온수기 만들어 주실수 있나 해서요"

- 마스터! 온수기라면 어떤..?

"전기 온수기 있잖아요! 캠핑카에도 붙어 있고 농막 같은데도 붙어 있는데!"

- 마스터 혹시 댁에 보일러가...?

"아! 저희 기름보일러요 거꾸로 두 번타는 거"

- 마스터 그럼 혹시 전기온수기는 없으셔도..?

"그러네요! 아! 그런데 저번에 저희 와이프에게 만들어 주신 마테체.. 저도 비슷한 거 받을 수 있을까요?"

- 일반적인 군용 마테체 라면 드릴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다음에 하나만 보내주세요!"

- 알겠습니다. 마스터.. 그리고 귀한 고기까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좀 남아서 같이 보내봤어요.. "

- 언제나 감사합니다. 마스터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그런데 강상리에는 혹시 가보셨습니까?

"강상리 라니요?"

- 강하리 돔 보다 더욱 큰 돔인데.. 그곳은 이제 저희와의 교신조차 되지 않습니다.

"어째서죠?"

- 돔 안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돔을 정복한 세력이 별도로 존재 합니다.

"그럴 수도 있겠군요.."

- 혹시 가능하시다면.. 마스터께서 그곳을 구해주실 수는 없으신가요..?

"제가.. 어떻게..."

- 하긴.. 그렇군요.. 아닙니다. 제가 괜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체 돔이 얼마나 있는 겁니까?"

- 저희도 전부 파악되진 않았습니다. 저희 수도사령부처럼 작은 돔도 있고 강하리보다 더 큰 돔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돔이 저희와 교신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돔안에서 이미.. 굶어 죽었을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큰 돔들같은 경우는 자급자족이 가능하니.. 예전처럼 그대로 살고 있을 돔들도 있고 강상리 처럼 쿠데타로 이미.. 독재가 벌어지고 있을 곳들도 있겠죠.. 돔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돔이 사라져 자유를 찾게 된다 해도.. 좀비들로부터 살아남을수 없을 가능성이 높고 돔이 계속 있다면 감옥 같은 생활을 해야 하니까요..

"알겠습니다. 다음에 또 무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네 언제나 감사합니다. 마스터


그동안 물이 안 나오니..

보일러가 기름보일러라는 것도 잊고 있었다.

기름만 넣으면 보일러가 작동 되고 따뜻한 물을 얻을수 있다.

수도가 작동 되니 이제서야 삶이 예전처럼 편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

거기다 온수까지 사용할 수있다.

보일러는 등유로 작동되니..

집에 남아 있는 등유를 넣고 작동해 보았다.

뜨거운 물이 콸콸나온다..

그동안 캠핑카만 쓰다 보니 전기 온수기에 더욱 익숙해진 것 같다.

하지만 집은 역시 기름보일러지!!!

전기 온수기도 좋지만 역시 기름보일러를 따라갈 수가 없다.

그러고 보니.. 그럼 겨울이 와도 따뜻하겠다!!

그런데.. 겨울이 되면..

식량은 어쩌지..

수도사령부 돔안의 사람들도 지금 내가 보내주는 식량으로 살고 있는데..

만약 식량이 제대로 생산되지 않는다면..

안 돼안 돼!! 겨울이 오기 전에 비닐하우스를 건설해야겠어!!



조난 73일째..


"여기는 농장 여기는 농장 수도사령부 나와라 오바"

- 여기는 수도사령부 여기는 수도사령부 나왔다 오바!

"대장님 부탁이 있습니다."

- 무엇인가요 마스터 말씀만 하십시요

"비닐하우스가 필요할 것 같아요!"

- 비닐..하우스요?

"네! 중요한 일입니다. 저와 가족들 그리고 수도사령부의 목숨이 달린일일지도 모릅니다."

- 예?? 말슴하십시요!

"아직 겨울이 온적이 없잖아요.. 겨울에도 이렇게 야채들이 잘 자라줄지.. 아직 아는 바가 없습니다. 만에하나 혹시라도 자라지 않는다면 모두 굶어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해보았습니다."

- 듣고 보니 그렇군요..

"강하리와 거래하고는 있지만 강하리에도.. 가축 사료를 넣어 줘야 하니까요.. 그게 없어진다면.. 아무래도.."

-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일단 저희가 나가서 건설을 해드리고 싶지만 나갈 수가 없으니..

"그렇다면 자재만이라도 보내주신다면 제가 어떻게든 해 보겠습니다."

-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잠시 후>


- 저희 간축계 각성자의 말에 의하면.. 비닐하우스는 보수를 자주 해 줘야 할 수도있어서..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보고입니다. 거기다.. 야생 동물들이 간단히 찢어버릴 수도 있는 노릇이어서.. 있어도 별 소용이 없을 거라고..

"음.. 그렇다면.. 이런 방법은 어떻습니까?"

- 어떤..?

"유리로 온실처럼 짓는 방법은 어떤가요? 강화유리로 아니면 아크릴 이라던지.."

- 아주 훌륭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건설을 혼자서는 하실 수 없을 텐데 괜찮으시겠습니까?

"저는 혼자가 아닙니다. 건설업에 종사했던 수많은 좀비들이 저를 도울겁니다. 아무 걱정 하지마십시요"

- 그렇다면 자재는 저희가 준비하겠습니다. 건축계 각성자와 마법계 각성자가 함께 준비하면 더욱 튼튼한 온실을 갖게 되실 겁니다.

"좋아요 바로 시작하시죠!"


통신이 끝난 후 나는 좀비들을 불러 모았다.


"건설업을 했던 좀비들 이리 모여"


좀비 여럿이 내앞으로 모인다.

아무래도 건설을 하려면 좀비들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차를 타고 블루투스 마이크를 들고 좀비들을 모았다.

학교 운동장이 가득 차고 넘칠 정도로 많이 모였다.


좀비들이 많아지자 건설을 위해 필요한 좀비들이 더욱 많아졌다.

지게차 좀비, 크레인 좀비, 건설 좀비..

이 녀석들은 추후에도 많이 쓰일 것 같다.


우선 이 녀석들을 수도사령부로 보냈다.

수도 사령부에서도 덤프트럭과 각종 건설 차량들이 들이닥쳐 좀 놀랐다고 한다.



조난 74일째..


확실히 각성자들이 있어서 그런가..

이런 걸 하루 만에 준비하다니.. 대단하다..

기둥부터 거기에 맞는 재료들까지..

가지고와 조립만 하면 되게 만들어서 보내주었다.

건축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조립정도는 할수 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전문가 좀비들은 나를 의자에 앉히고..

본인들이 뚝딱뚝딱 건물을 지어갔다.

한동 짓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이 정도면.. 이사를 와도 되겠는데???"


순식간에 한동이 완성되고 좀비들은 바로 다음동을 건설하러 갔다.


이럴 수가.. 온실이라니.. 그냥 여기 살아도 되겠다.

이 정도면 다음엔 집을 지어볼까?

필요한 재료는 세상에 남아 돈다.

수도사령부에 가져다주면 건설에 맞게 재단해서 전달해 줄것이다.


뒷일은 좀비들에게 맡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여러동을 건설하기로 계획한터라..

거대한 온실 건물들 여러동중 한동은 한 켠에 사무실도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그러려면 가구가 필요하다!

가구.. 가구라면!!!


"백화점이지!!!!!"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여보! 백화점 가자!"

"갑자기?"

"응! 백화점!"

"오빠.. 백화점이라니.. 무슨 소리야..?"

"글쎄 가보면 알아!!"

"알겠어..."


이런 게.. 재벌의 삶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지금 연예인들이 타는 9인승 승용차를 타고 있다.


운전석에는 운전기사 좀비 보조석에는 백화점 문따줄 열쇠공 좀비!

그리고 뒤로 커다란 트럭한대가 따라온다.

나는 연예인처럼 운전석 뒤쪽에 앉아 있고 그 뒤를 아내와 아기(카시트착용)이 앉아 있다.


"오~ 승차감~ 아니 아니 하차감~좋은데~"


드디어 백화점에 도착했다.

걱정과 다르게 백화점은 활짝 열려 있었고 안에는 좀비들이 가득했다.


"길을 비켜라! 직원들은 의전을 준비하고 직원이 아닌 일행들은 모두 백화점 밖으로 나가거라!"


아내 앞에서 무게를 좀 잡아보았다.

내 목소리가 백화점 안을 쩌렁쩌렁 울리고 곧 좀비들이 일제히 움직여 백화점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마치 우리 가족의 입장을 환영이라도 하듯 백화점 직원 좀비들이 배꼽인사하고있다.


백화점 안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어두웠다.

나는 트럭에 타고 있던 좀비들에게 명령했다.


"이제 어둠을 밝히거라!"


점점 말투가 사극같아진다..

아내 앞에서 얼마 만에 잡아보는 무게인가!!

크으~~ 믓지다!! 가장의 무게!!!

크으으으으으으으 엄지척!! ㅋ


"음~ 좋아! 이제 잘 보인다!"


내 뒤를 따르는 트럭에서 내린 좀비들이 배터리에 전등을 연결해 밝히며 따라 걸어오고 있는 덕분에 내가 걷는 동안 내주변은 불이 안들어온다는걸 잊을 정도로 환했다.


"음~ 그럼 일단.. 가전 제품 매장부터 가 볼까?"

"오빠 어디다 놓을건데?"

"음.. 우리.. 별장?"

"별장?"

"음.. 뭐랄까?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강옆에 마련한 밭을 비닐하우스로 바꿔보려 했자나? 근데 아무래도 비닐하우스는 관리하기 힘드니까 아예 온실로 바꾸기로 했어! 어차피 발전기도 있어서 전기도 작동되고 물펌프가 있으니 수도도 나올 거고! 그래서 안에다가 사무실을 만들기로 했는데 사무실안에 집처럼 꾸며볼까해서! 어때?"

"그럼 우리 아파트는?"

"아파트는 아파트고 밭에도 사무실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그리고 여보랑 아기도 거기 가 있을 거면 기왕이면 집처럼 편했으면 해서! 하는김에! 가구도 보고 인테리어 자제도 보고! 그리고 가전제품도 필요한 거 싸악~ 준비하게! 어차피 물도 콸콸나오고 전기 걱정도 안 해도 되니까! 백화점에서 여보 고르고 싶은 거 다골라!! 오늘은 오빠가 쏜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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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좀비 마스터 - 아포칼립스 힐링 귀농 판타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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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0화 바다에서 캠핑 (2) +1 24.02.18 147 11 11쪽
30 29화 바다에서 캠핑 24.02.17 149 12 11쪽
29 28화 소환수가 생기다! 24.02.16 152 8 11쪽
28 27화 멸망한적 없던 것처럼.. 24.02.14 160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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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5화 스켈레톤 킹 24.02.09 171 8 11쪽
25 24화 택배기사 24.02.07 175 10 11쪽
24 23화 시스템 오류 (2) +1 24.02.05 201 10 11쪽
23 22화 시스템 오류 24.02.04 213 10 11쪽
22 21화 퀘스트 완료, 그리고 어차피 우리가 이겨! +1 24.02.03 224 12 11쪽
21 20화 좀비를 인간으로 되돌릴 확률 5% +1 24.02.02 243 13 12쪽
» 19화 아파트 밖에도 집이 생겼다? 24.01.31 249 15 12쪽
19 18화 돔으로 들어가버린 아들!! +2 24.01.29 263 13 12쪽
18 17화 캐릭터 귀속 아이템! +2 24.01.28 266 15 11쪽
17 16화 이제 이 캠핑카는 제 것 입니다. +1 24.01.27 271 16 11쪽
16 15화 아내와 아이의 각성 상태는? +2 24.01.26 292 15 11쪽
15 14화 각성자!! 좀비 마스터!! +1 24.01.24 307 19 11쪽
14 13화 밝혀지는 진실! +1 24.01.22 316 14 11쪽
13 12화 좀비가 내 명령에 복종한다?? 24.01.21 344 14 11쪽
12 11화 각성자?? +2 24.01.20 383 22 11쪽
11 10화 벼를 키우다. +2 24.01.19 404 18 11쪽
10 9화 갑자기 좀비 피로 야채가 고속성장하지 않는다??? +4 24.01.18 443 19 11쪽
9 8화 이모든건 농사를 위해! +1 24.01.17 495 19 11쪽
8 7화 이제 아파트 밖으로!! 처음은 언제나 두렵지만 곧 익숙해 진다. +4 24.01.16 542 19 12쪽
7 6화 자장면을 만들다! 24.01.15 578 19 11쪽
6 5화 첫 번째 파밍 24.01.14 631 26 12쪽
5 4화 집안으로 좀비가 들어왔다! +8 24.01.12 676 27 12쪽
4 3화 텃밭부터 각성? +2 24.01.11 732 29 11쪽
3 2화 텃밭에서 농사를!! (이정도면 귀농인데?) 24.01.10 844 29 12쪽
2 1화 아포칼립스 (세상의 멸망) 24.01.09 1,106 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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