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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이야기

세계관 최강 마왕님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박별
작품등록일 :
2020.05.12 00:02
최근연재일 :
2020.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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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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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4. 자연계(4)

DUMMY

***


한참을 날아간 끝에 제국에 도착한 나는 바닥에 착지했다.

도중에 몇 개의 마을이 보였는데 수도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마을들의 사는 수준이 달라지는 것을 보며 확실히 내가 들렸던 마을은 변방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튼 아무도 없는 수도의 골목에 착지한 나는 느긋하게 걸었다.

하늘에서 봤을 때 황궁까지의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아보였고, 이 골목을 나가 쭉 직진하기만 하면 되었다.

활기찬 표정으로 거니는 사람들의 얼굴을 둘러보며 앞으로 걷고 있을 때였다.


“저 개새···.”


한 인간을 보는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절로 욕설이 튀어나왔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놈의 목을 분질러버리고 싶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우선 이곳이 자연계라는 점과 허리춤에 차고 있는 성검의 존재 때문에 섣불리 달려들 수가 없었다.

회귀의 권능을 사용하기 전에 느꼈던 힘의 크기는 지금의 내가 상대할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

하여튼 용사는 성기사로 보이는 존재들과 함께 수도의 거리를 거닐고 있었는데 그가 지나쳐갈 때마다 인간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이곤 했다.

그 모습을 보자니 용사는 용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지금 마주쳐봤자 좋을 게 없었기에 사람들 틈바구니에 섞여 느긋하게 수도로 걷고 있을 때 머릿속에서부터 아리아나의 음성이 들려왔다.


[주군. 저 인간 성기사가 쳐다봅니다.]

[무시하도록.]

[하오나 눈빛이 워낙 불경···.]

[지금 나서봐야 좋을 게 없다.]


도대체 무슨 표정을 짓고 있기에 아리아나가 저렇게 반응 하는 지 모르겠지만 불경하다고 했으니 필시 노려보거나 그럴 것이다.

한참을 걷던 나는 문득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아리아나에게 물었다.


[잠깐. 성기사가 날 보며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지?]

[인상을 찌푸리며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눈동자에서는 적의가 가득해 보였습니다.]

[확실한가?]


내가 묻고도 고개를 저었다.

아리아나는 뱀파이어 퀸이었으며 그와 동시에 감각이 탁월했기에 그렇게 느꼈다면 분명 확실할 것이다.

다만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있었다.

어째서 용사가 적의가 담긴 시선으로 쳐다봤냐는 것이다.

나에게 다가오지 않은 것을 보자면 내가 마족인 걸 모르는 게 확실한데 말이다.

또한 이번에는 용사와 싸운 접점조차 없었다.

즉, 용사는 내 얼굴을 몰라야 정상이란 소리다.

생각하면 할수록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내 생각을 털어냈다.

아무튼 시비가 걸리지는 않았으니 그러려니 했다.

그것보다 지금은 황성에 들어가는 게 먼저였다.


“정지!”


인간들 사이를 거닐며 황성의 입구에 도착하자 성문을 지키는 병사들이 창을 겨누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외쳤고, 나는 걸음을 멈췄다.

이윽고 기사 한 명이 나에게 다가오며 물었다.


“이곳은 황제폐하께서 계시는 황성이다. 용무가 있나?”


내 차림을 한 번 살펴보더니 대뜸 반말을 건네는 기사.

순간 아리아나의 살기가 등 뒤에서 느껴졌지만 그것을 무시하며 이곳으로 찾아온 용건을 말했다.


“마법사를 만나러왔다.”

“마법사?”


의문을 표하는 기사를 보며 엘레나의 이름을 거론했다.

아무튼 제국주방에서 음식을 가져올 정도면 그리 낮은 위치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말을 듣는 순간 눈앞에 있던 기사의 얼굴에 비웃음이 한 가득 담기기 시작했다.


“푸하하. 네까짓 빈민 놈이 엘레나님을 안다고? 헛소리 말고 꺼져라!”


기사의 대답에 순간이지만 표정이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분명 불화살 때문에 옷이 다 타버렸기에 마법으로 옷을 만들긴 했는데 반응을 보아하니 나를 빈민촌에서 찾아온 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몹시도 어처구니가 없어 내 차림을 살펴봤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딱히 빈민이라는 느낌이 들 만한 차림은 아니었다.

귀족들이 입는 옷처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움직이기 편하고, 전투에 용이한 옷차림이었기 때문이다.


“날 왜 빈민이라 생각하지?”

“이놈이! 보아하니 얼굴 좀 반반한 걸 믿고 엘레나님에게 접근하려는 속셈인 모양인데 네놈 같은 이들이 하루에도 수십 명이 찾아온다! 썩 꺼지지 않으면 죽이겠다.”


살벌함이 한 가득 담겨있는 외침에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지금 상황이 몹시도 짜증이 났다.

마음 같아서는 제국이고 뭐고 다 때려 부수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간신히 참아낼 수 있었다.

수도에 용사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만약 용사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면 성격대로 행동했을 확률이 높았다.

지금 당장이라도 사지를 찢어버릴 것처럼 내 머릿속에서 한 가득 욕을 하고 있는 아리아나도 격노하고 있는 중이었다.

당장 내가 나서지 말라고 했기에 나서지 않고 있었지 만약 내가 말리지 않았다면 눈앞에 이 기사는 지금쯤 사지가 찢긴 채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후우. 돌아버리겠군. 내가 이까짓 기사놈한테 무시를 당해야 한다니.”


머리를 쓸어 넘기며 인상을 찌푸렸다.

화를 참기는 참았지만 이렇게 모욕을 당하고 조용히 넘어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래서 주먹을 움켜쥔 채 마나를 모았다.

딱 죽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마나를 모으고 있을 때 내 말을 들은 기사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지더니 기어코 들고 있던 창을 나한테 겨눴고,


“지금 뭐라고 했느냐! 죽고 싶으냐?”

“죽일 수 있으면 죽여봐.”


어느새 살기까지 흩뿌리는 기사의 말에도 심드렁한 얼굴로 바라보던 나는 적당히 모은 마나를 내질렀다.

평범한 사람에게는 내가 움직이는 것조차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눈앞에 기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복부에 마나를 뭉친 묵직한 일격이 닿았는데도 반응조차 없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 대가는 몹시도 참혹했다.


“크허어어어억!”

쿠당탕-


분명 무거워 보이는 갑옷을 입고 있었지만 별다른 방어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마나뭉치에 당한 복부는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으며 기사는 배를 잡고 바닥을 데구르르 구르며 비명을 토해내고 있었다.

이제야 조금 마음이 풀어진 나는 구경하던 기사를 바라봤다.

그는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인지 입을 떡 벌리며 멍하니 서있었는데 나와 시선이 마주치자 황급히 창을 겨눴다.


“덤빌 생각인가?”

“저, 정체가 뭐냐!”


뒤늦게 자신의 힘으로는 나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기사가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물었고,

옅은 한숨을 내쉰 나는 다시 한 번 말했다.


“말하지 않았나. 엘레나를 만나러 왔다고. 안에 기별을 넣어보면 알 것 아닌가.”


앞서 자신의 동료가 당한 것을 봤기 때문인지 기사는 미심쩍어하면서도 황급히 성 안으로 뛰어들어갔고, 정문에 남아 있는 이는 나에게 복부를 가격당한 기사였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성 안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 왔다.

그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는데 발걸음이 몹시도 다급해보였다.

마침내 내 시야에 들어온 이는 엘레나였다.

뭔가를 하고 있었던 것인지 머리가 상당히 흐트러지고 입고 있던 로브 이곳저곳이 그을려 있었는데 그녀의 얼굴에는 당황이라는 감정이 묻어 있었다.


“헉헉. 이곳은 어쩐 일이십니까?!”


현혹에 걸려 눈동자는 아직까지도 흐리멍덩했지만 말이나 행동을 보니 그 외에는 멀쩡해 보였다.

엘레나의 다급하면서도 공손한 태도를 본 기사들의 안색은 창백하게 변했다.

분명 어떻게든 엘레나를 한 번 만나보려고 찾아온 인간인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정말 아는 사이였던 것이다.

그것도 엘레나가 황급히 뛰어나올 정도로 말이다.

그렇다면 눈앞에 있는 저 청년은 최소 귀족이나 왕족이라는 소리였는데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

보통 높은 신분의 사람은 저렇게 빈민들이나 입을 법한 옷을 입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사들에게는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문제는 눈앞에 있는 저 청년이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자신들의 처우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여기서 엘레나는 제국 궁정 마법사인 히렌의 제자였다.

그녀가 이룩한 경지는 무려 6클래스.

즉, 어지간한 중견 마법사들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무시한 성장속도를 보이는 천재 중에 전재였다.

그랬기에 현재 제국에서 그녀의 위치는 상당히 높았는데 지체 높은 귀족들도 그녀를 쉽게 보지 못했다.

히렌의 제자라는 점도 한 몫 했지만 그것을 떠나 그녀의 천재성과 마법사로서의 능력은 제국에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최상급 마정석이 필요하다.”

“예?! 최상급 마정석이요?”


내 말에 화들짝 놀라는 엘레나.

토끼처럼 두 눈을 크게 뜬 그녀가 진정하더니 말했다.


“지금 당장 최상급 마정석이 없는데 어떻게 하죠?”

“어째서지?”

“최상급 마정석은 엄청 귀한 물건이에요. 제국에서도 몇 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말에 얼굴이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처음 엘레나를 만났을 때 최상급 마정석을 무려 두 개나 들고 있었다.

그랬기에 마계처럼 최상급 마정석도 어느 정도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완전히 오산이었다.


“지금 당장 구할 방도는 없나?”

“네. 지금 당장은 어려워요. 아!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해요!”


활기차게 말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옅은 한숨을 내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마족 중에서 인간들의 제국에 초대받은 존재는 내가 유일할 것이다.

엘레나의 뒤를 따라가며 주위를 둘러봤는데 확실히 삭막한 마계와는 다르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정원에는 나비들이 날아다니고 있었고,

작은 연못을 비롯해 분수도 보였다.

거기에 다 새지도 못할 만큼 많은 건물들이 지어져있었는데 그야말로 사치의 끝을 보여주고 있었다.


“참. 그런데 최상급 마정석은 왜 필요하신지 여쭤 봐도 될까요?”

“사용해야할 때가 있다.”


비록 현혹에 걸렸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멍청하게 다 말해줄 생각은 없었다.

현혹이 정신지배 마법이며 강하긴 하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풀리게 될지 알 수 없었기에 방심은 금물이었다.

내 대답에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녀가 한 건물로 들어갔다.

화려함을 자랑하는 다른 건축물과는 달리 그녀가 안내하는 건물은 돌로 만들어진 첨탑이었는데 그 높이가 어찌나 높던지 층을 모두 헤아리지 못할 정도였다.


“이곳은 마탑이에요. 주로 제국의 마법사들이 거주하고 있어요.”


마탑 안에 들어서며 하나하나 알려주는 엘레나.

확실히 유용한 정보라 귀를 기울였고,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 덕분에 마탑이 제국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었다.

현재 황성을 지켜주는 것은 마탑의 마법사들이라는 것.

물론 기사들도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전쟁이 벌어지면 마법사들의 실력으로 판가름 난다고 한다.

전쟁에서 기사들의 주된 임무는 병사들을 통솔하는 것이고 말이다.

그렇기에 현재 제국에서 마탑의 위상은 그야말로 높다고 할 수 있었다.

확실히 마탑을 둘러보던 나는 눈에 이채를 띠었다.

마계기준으로 보자면 대다수가 보잘 것 없을 만큼 약했지만 간혹 5클래스 이상의 힘을 지닌 마법사들도 종종 보였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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