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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이야기

세계관 최강 마왕님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박별
작품등록일 :
2020.05.12 00:02
최근연재일 :
2020.06.19 07:00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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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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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글자수 :
290,132

작성
20.06.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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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3. 각성(2)

DUMMY

***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노르엘이 앉아 있던 푹신한 의자에 앉은 나는 이번에 새로 받아들인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들 감히 눈조차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있었는데 베른과의 전투가 그만큼 충격적으로 끝났기 때문이기도 했다.

또한 새로운 주군이 얼마나 강한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그랬기에 감히 고개를 들 생각조차 못한 것이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사자왕 루빈은 불만이 가득 담긴 눈동자로 노려보고 있었다.

그 불경한 눈빛에 릴리스를 비롯한 다른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의 표정이 험악해졌지만 정작 나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내 힘에 기죽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이들보단 차라리 저렇게 불량스러운 눈동자로 쳐다보는 루빈이 훨씬 보기 좋았다.

잠시 그들을 둘러보던 나는 아직까지도 나를 노려보는 루빈을 직시하며 물었다.


“뭐가 그리 불만이지?”

움찔-


한 마디 내뱉었을 뿐인데 서재 안은 정적에 휩싸였다.

그만큼 다른 이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증표이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도 불량스러운 눈동자를 거두지 않은 루빈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어째서 노르엘님을 죽인 거냐.”

“감히-”


다짜고짜 반말을 내뱉는 불경한 태도에 고개를 조아리고 있던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은 숨을 죽인 채 루빈을 조용히 노려 봤고,

내 뒤에서 말을 듣고 있던 릴리스가 발끈하여 뭔가 말을 하려고 했지만 손을 들어 제지했다.

루빈 같은 타입을 겪어봐서 아는데 저런 이들은 힘으로 찍어 눌러도 절대 충성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오히려 더더욱 마음에 들었다.

저런 존재야 말로 한 번 충성을 맹세하면 목숨을 받쳐가면서까지 지키려고 하니까.

노르엘이 죽을 때는 제압당한 상태라 감히 덤벼들지 못했겠지만.

하여튼 루빈을 담담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나는 입을 열었다.


“반대로 묻지. 어째서 살려야 했던 거지?”

“···.”


내 반론에 마땅히 대답할 말이 없었던지 인상을 찌푸리며 노려보기만 하는 루빈의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마치 아이가 떼를 쓰는 것 같은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충성심이 깊었다는 소리이기도 했을 것이다.


“죽인이유가 궁금한가?”


조용히 입가에 호선을 그리던 나는 몸을 앞으로 숙이며 물었다.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루빈.

나를 빤히 바라보는데 그 눈빛이 마치 빨리 말해달라는 눈빛이었다.


“간단하다. 노르엘의 권능이 필요했기 때문이야.”

“권능이라니-”

“어둠의 심판. 상당히 좋은 권능이지 상급이나 최상급 마족들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즉사 시킬 수 있는 권능이기도 하고.”


내 대답에 입을 떡 벌린 루빈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오랜 세월을 살아오며 권능을 흡수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마족의 권능만 흡수할 수 있는 건 아니야. 마음만 먹으면 네가 지닌 능력도 흡수 가능하지.”

움찔-


그 말에 더더욱 고개를 조아리는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

조금 전에 뱉어낸 말 때문에 아마 나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커졌을 것이다.

그 모습이 마음에 들면서도 루빈을 바라보니 언제 입을 떡 벌렸냐는 듯 어느 새 대놓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루빈의 모습을 보며 다시 소파에 등을 기댄 나는 깍지를 끼며 바라봤고,

결국 참지 못한 루빈이 먼저 입을 열었다.


“권능이 필요했다면 노르엘님이 직접 다뤘어도-”

“뭔가 착각하고 있군. 노르엘이 나보다 권능을 잘 다룬다? 장담할 수 있나?”


루빈의 말을 끊으며 말을 건네자 또다시 발끈한 루빈이 따지려고 했지만 목표한 바를 이룰 수는 없었다.

그가 말을 하는 도중에 내가 다시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당연하지 않은-”

“어째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마족에게 주어진 권능이란 고유의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태어날 때부터 권능을 사용한 마족이-”

“웃기는 논리군.”


비웃음을 한 가득 담아 루빈을 바라보니 주먹을 꽉 움켜쥔 채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기세를 보건데 당장이라도 검을 뽑아들 것처럼 보였다.

그 살벌한 기세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이 루빈을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고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것을 지긋이 바라보던 내가 제안했다.


“좋다. 그럼 내가 노르엘보다 권능을 잘 다룬다는 걸 보여주도록 하지.”

“뭣-”

“어둠의 심판.”


내 제안에 뭐라 답변을 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어둠의 마력이 뻗어나가 거대한 어둠의 문이 나타나며 서서히 열렸다.

그 모습에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는 루빈.

입가에 호선을 그린 내가 손을 뻗자 문이 완전히 열리며 어둠뿐인 공간에서 촉수들이 튀어나와 루빈의 사지를 결박한 뒤 그대로 끌고 갔다.

워낙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어떻게든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어둠의 심판이라는 권능은 어지간히 강한 힘이 아니라면 제대로 막을 수 없었으니까.

물론, 루빈이 지닌 힘이 약하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둠의 심판을 이겨내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순식간에 어둠의 공간으로 빨려 들어가는 루빈.

그의 눈동자는 경악이 서려 있었다.

노르엘이 권능을 사용하는 모습을 옆에서 가장 많이 지켜본 것은 다름 아닌 루빈이었다.

비록 상급 마족을 일격에 죽일 정도의 권능은 아니지만 막대한 타격을 입힐 정도로 강하기도 했다.

한데 어찌된 일인지 지금 눈앞에 저 마족이 펼치는 어둠의 심판은 노르엘이 펼쳤던 것과 차원이 달랐다.

특히 문 안쪽에서부터 들려오는 귀곡성들과 사이한 기운이 루빈의 몸을 조여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발버둥이라도 치고 싶었지만 마치 무언가에 속박이 된 것처럼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서늘한 눈으로 루빈을 바라보던 내가 말했다.


“노르엘이 사용하는 권능의 진화판이라고 할까? 이래도 내가 권능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고 생각하나?”


짤막한 한 마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문 안으로 끌려가면서도 루빈의 표정은 경악에 가득 차 있으면서도 분하다는 표정을 좀처럼 지우지 않고 있었다.

짜증나게도 라온의 말이 모두 맞았기 때문이다.

비록 상급 마족 정도의 힘을 지닌 것은 아니었지만 최소한 지금 이 권능이라면 어쩌면 상급 마족도 즉사 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내가 펼친 어둠의 심판은 최상급 마족도 죽일 수 있다.”


그 말이 결정타였다.

상급 마족 정도까지는 죽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설마 최상급 마족까지 죽일 수 있다니.

좀처럼 믿을 수가 없었지만 그렇다고 믿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중급 마족들 정도는 손쉽게 이기는 자신의 몸이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였다.


팟-


문 안으로 완전히 빨려 들어가기 전에 어둠의 심판을 거두어들인 나는 입가에 호선을 그리며 물었다.


“다시 묻지. 이래도 내가 노르엘의 권능을 흡수하면 안 됐었나?”

“···아닙니다.”


조금 전에 펼친 권능으로 인해 말투가 변해있었지만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인지 아직까지도 불량스러운 눈빛이 남아 있었다.

이참에 저 눈빛을 확 꺾어버리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한 나는 이번에 베른한테서 얻은 권능을 사용했다.


쿠쿠쿠쿠쿠쿠쿵-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칠면서도 파괴적인 기운.

일전에 베른이 펼쳤던 기운과 상반된 기운이었는데 내 손바닥에선 어둠의 빛이 일렁이고 있었다.

이전에 베른이 펼쳤던 것은 레이저였지만 이 권능은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레이저를 쏘아보내는 게 아니었다.

그저, 일렁이는 어둠의 빛을 사용자 마음대로 변형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화르르르-


일렁이던 어둠의 빛은 내 어둠의 마력과 동화되어 점점 형태를 이뤄가기 시작했고,

그 최종형태는 불이었다.

거기에 뇌기를 섞자 전류가 흐르며 스파크가 일어나고 있었다.


“흠.”


베른이 지니고 있던 권능을 처음 사용해보지만 상황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령 상대가 나에게 달려들고 있을 때.

짧은 시간이나마 마법으로 상대를 속박하고 거기에 어둠의 빛으로 장벽을 만둘어 가둔다.

그 다음 어둠의 심판을 사용하여 상대를 집어삼켜 순식간에 소멸시킨다.

생각만 해도 감히 막을 자가 별로 없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또한, 이전에는 사용해본 적이 없기에 처음 사용해보는 것이지만 이미 무수히 많은 권능들을 사용해봤기에 베른이 지니고 있던 권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딱히 어려운 건 없었다.


“이럴 수가···.”


내 손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권능들에 라온은 완전히 넋을 놔버렸다.

보통 속성을 저렇게 섞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무리 마족이 강하다고 하지만 각자가 지닌 고유의 권능은 독립적인 성향이 강했기에 저렇게 합쳐지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눈앞에 존재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해내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 최상급 마족까지도 한 번에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힘을 지닌 것까지 포함자면 시간이 지나 성장했을 때.

얼마나 더 괴물이 될지 전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이제야 마음에 드는 군.”


불량스러운 눈빛이 사라진 루빈을 내려다보던 나는 피식 웃으며 권능들을 모두 취소시켰다.

애초부터 루빈의 기세를 꺾고자 펼친 퍼포먼스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즉시 지배하는 권능을 펼쳤다.

사실 상급 마족이 된 시점에서부터 지배하는 권능은 별로 쓸모가 없었다.

물론 이 권능으로 루빈을 세뇌시켜도 되지만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았다.

루빈 같은 자를 수하로 손에 넣으면 자기 대신에 죽어줄 수 있을 정도로 충성을 바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진정성이 담긴 충성이야말로 내가 바라는 것이기도 했다.


‘용사가 마계까지 쳐들어오는데 앞으로 10년 정도 남았나.’


마왕이 되기까지의 시간으로 환산하자면 몹시도 짧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용사가 마계에 쳐들어오기 전까지 완벽하게 세력을 구축해놔야 했으며 그 시간으로 10년은 터무니 없이 짧았다.

만약 지금 내가 마왕이었다면 어느 정도 준비를 했겠지만 지금은 여유부릴 시간이 없었다.

또 언제 최상급 마족이 도전하지 말란 법이 없었다.

물론, 오늘의 서열전으로 인해 감히 도전할 생각을 못하겠지만 4대 악마들이 마음에 걸렸다.

분명 이전에는 자신한테 관심이 없던 마왕을 비롯해 4대 악마 중 한 명인 루시퍼가 나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이다.

그랬기에 언제 제2 제3의 적이 쳐들어올지 짐작할 수 없었다.

즉, 얼른 최상급 마족이 되어야 했다.

이번에 얻은 권능들로 연계를 마음껏 펼치기 위해서는 말이다.


“자, 그럼 다들 일어나도록.”


내 명령에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던 이들이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고,

의자에서 몸을 일으킨 나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서재를 나서며 말했다.


“앞으로 잘 부탁하지. 성을 관리하던 것은 그대로 관리하도록. 즉, 평소 하던 것처럼 해도 괜찮다는 뜻이다.”

“예!”


내 말에 우렁찬 대답을 한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은 뿔뿔이 흩어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계속 내 뒤에 서있는 사자왕 루빈은 조용히 내 뒤를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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