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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이야기

세계관 최강 마왕님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박별
작품등록일 :
2020.05.12 00:02
최근연재일 :
2020.06.19 07: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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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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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0. 싫으면 말도록.(2)

DUMMY

콰아아아앙-


일리아나와 중급 마족의 주먹이 서로에게 닿는 순간 강한 폭발이 주변을 집어삼켰다.

그 충격으로 일리아나는 뒤로 밀려났고,

중급 마족의 몸은 실 끊어진 연처럼 날아가 바닥에 처박혔다.


쿠궁-


잠깐 보면 둘의 공격이 서로에게 들어간 것 같았지만 사실은 일리아나의 공격이 조금 더 빨랐다.

만약 그게 아니었다면 저렇게 날아간 것은 일리아나였으리나.

잠시나마 섬뜩함을 느낀 일리아나는 바닥에 처박힌 중급 마족을 향해 걸어갔다.

확실하게 끝내야 했다.

안간힘을 쓰며 일어나려고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기에 중급 마족의 얼굴은 암담해질 수밖에 없었다.

분명 힘의 근원인 어둠의 마력을 한계까지 끌어올렸음에도 자신이 진 것이었다.

그것도 다크 엘프에게.

그건 치욕이라고 할 수 있었다.


“죽이지는 않을게.”

쿠구구궁-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암담한 표정으로 올려다보는 중급마족에게 무심한 표정으로 얼굴을 찍었다.

어둠의 마력을 실어서 찍긴 했으나 이전처럼 힘을 많이 준 것이 아니었기에 중급 마족은 소멸하는 대신 정신을 잃었고, 몸을 일으켜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 상황은 정리가 얼추 끝이난 상태였다.


콰과과과광-


그때 또다시 폭음이 들려왔고,

일리아나의 시선이 그곳으로 향하는 순간 이미 신형을 날리고 있었다.


1


쿠구구구궁-


안톤과 나의 전투는 상당히 치열했다.

아직 서로 본체로 헌신하지는 않았는데 안톤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창을 한 번 휘두를 때마다 뇌기가 용솟음치며 사방으로 뻗어나갔다.

일반적으로 다루는 뇌기와 달리 안톤이 사용하는 뇌기는 자연의 힘이다.

그랬기에 마법으로 펼치는 뇌기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파괴력을 머금고 있었다.

하지만 나도 준비하지 않은 건 아니다.

비록 안톤의 뇌기가 강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지만 방어력은 자신이 있었기에 어지간한 뇌기들은 몸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확실히 환상에서 수련한 게 도움이 되긴 했다.

지금도 안톤이 어떤 공격을 펼쳐올지 훤히 보였다.

다만 환상과 다른 점은 공격이 훨씬 날카롭고 빠르다는 것이다.

그 오차를 빠르게 줄여가며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 받았다.


콰지지지직-


안톤의 창에서 쏟아져 나온 뇌기가 바닥을 가격했다.

그 순간 흙으로 만들어진 바닥에 균열이 일어나며 흙덩이들이 비산했다.

그 잠깐 사이에 시야가 가려졌지만 몸을 팽이처럼 회전시켜 오른쪽으로 들어오는 뇌격의 창을 막아냈다.


파스스스스-


몸을 타고 전류가 흘렀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 안톤이 사용하는 뇌기가 마법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순수하면서 강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지만 드래곤 스케일을 뚫지는 못했다.

엘이 성장하면서 드래곤 스케일 역시 더욱 단단해진 것이다.

또한 엘이 사용하는 능력들도 한층 더 강해졌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맹독이었다.


쾅- 파츠츠츠츠-


어둠의 마력과 맹독이 섞인 주먹으로 창을 가격하자 작은 폭발과 함께 창날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아무리 흑요석으로 만든 창이라고 하나 독에 계속 노출이 되면 녹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내가 사용하는 독은 평범한 독이 아니었다.

마족의 육신조차 녹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치명적인 맹독이다.

그것을 느꼈기에 안톤도 인상을 찌푸리며 뒤로 물러났다.

보아하니 일이 생각처럼 풀리지 않아 몹시 짜증이 난 모양이다.


“주군!”

-끝났사옵니다.


안톤이 잠시 물러난 틈을 타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이 속속 곁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것을 보며 안톤이 흔들리는 눈동자로 주변을 둘러보더니 얼굴이 악귀처럼 일그러졌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안톤은 서열 450위에 머물고 있는 상급 마족이었다.

그런 그의 세력이 약할 리가 없었다.

그런데 자신의 세력을 모두 이겼다는 것은 눈앞에 있는 저 빌어먹을 마족의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이 더 강하다는 뜻이다.

그것만큼은 용납할 수 없었다.

자신한테 도전한 것이 가소로워 처참하게 밟아줄 겸 서열전을 받아들였는데 이러다간 자신의 서열이 뺏기게 생겼다.

서열전에서 지게 되면 생사여탈권은 상대에게 넘어간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대부분은 살려놓지 않는다.

언제 후환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안톤은 결심을 굳혔다.

가급적이면 본래의 모습으로 헌신하지 않고 압도적인 힘으로 찍어 누르고 싶었는데 그게 불가능하다면 변신할 수밖에 없었다.


쿠구구구구-


뒤로 물러선 안톤의 기세가 변했다.

안톤의 주위로 무지막지하게 빨려드는 어둠의 마력을 보며 그가 무엇을 진행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그걸 가만히 두고 볼 내가 아니다.

본체로 헌신하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고작해야 30초 정도였지만 그건 상급 마족들에게 무척이나 여유로운 시간이라고 할 수 있었다.


스스슷-


미끄러지듯 순식간에 안톤 앞으로 다가간 나는 용언을 발동하여 어둠의 마력이 이동하는 경로를 방해함과 동시에 안톤의 안면을 후려쳤다.

설마 본체로 헌신하는 도중에 공격당할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인지 안톤의 신형이 뒤로 날아가 바닥에 처박혔다.


쿠궁-


그 충격이 얼마나 강렬하던지 짙은 흙먼지가 피어올랐다.

하지만 그것을 가만히 두고볼 내가 아니다.

나는 바닥을 박차며 바닥에 쓰러진 안톤을 향해 신형을 날렸다.

승기를 잡았을 때 몰아쳐야했다.


콰과과과과광- 콰과과광- 콰광-


노도처럼 쏘아지는 내 주먹질에 안톤은 팔을 교차한 상태로 방어자세를 취했지만 몸은 전혀 멀쩡하지 못했다.

한층 강화된 맹독이 섞인 공격에 안톤의 피부가 녹아들어갔기 때문이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좀 더 확실하게 끝내기 위해 용언을 발동하여 안톤의 몸을 속박시켰다.

순식간에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샌드백 신세가 된 것을 깨달은 나는 교차한 팔을 때리며 비어있는 복부도 같이 가격했다.


“커억-”


복부까지는 미처 방어할 틈이 없었기에 어처구니없이 노출된 안톤의 입에서 핏줄기가 튀었다.

그것을 가볍게 피하며 전신을 난타하며 안톤을 다졌다.

충격이 가해지면 가해질수록 바닥은 움푹 움푹 파여 나갔고,

마지막 일격을 가하는 순간 안톤의 양 팔이 뭉개졌다.

완벽한 전투불능 상태에 빠진 것을 느낀 나는 안톤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그가 다루는 권능은 뇌기였다.

단순히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 뇌기는 생각보다 유용했다.

지금만 해도 용언으로 다인 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었지만 상위 마족을 상대하기에 뇌기 만큼 좋은 게 없었다.

뇌기를 잘만 이용하면 내부가지도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슨 짓···크아아아아악!”


흡수하는 권능을 발동하는 순간 안톤의 입에서 처절한 비명이 토해졌다.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발버둥을 치겠는가.

하지만 쓸데없는 몸부림이었다.


스스스스슷-


팔을 타고 안톤의 권능이 몸 안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었다.

굉장히 파괴적이면서도 찌릿한 기운이었는데 이게 바로 뇌기였다.


파츠츠츠츳-


안톤의 권능을 흡수하면서 뇌기가 어둠의 마력이 모여 있는 곳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몸으로 쉴 새 없이 뇌기가 분출되고 있었지만 이건 흡수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이윽고,

안톤의 몸이 미라처럼 말라가더니 가루가 되어 완전히 소멸해버렸다.

나는 몸 안에서 느껴지는 뇌기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고,

그동안 무심한 표정으로 전투를 지켜보던 마족들과 악마족들의 입에서 커다란 함성이 터져나와 콜로세움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건 이변이라 할 수 있었다.

보통은 서열 500위에 도전했을 텐데 새롭게 나타난 마족이 단숨에 450위를 이긴 것이다.

그것도 압도적인 힘으로.

이런 일은 지금까지 마계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

한편.


“제법이군.”


지금까지 무관심한 표정으로 전투를 지켜보던 마왕의 눈동자에 흥미가 담겨 있었다.

처음 서열전이 열리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당연히 질 것이라 생각했다.

서열 450위.

마왕의 시선에서 보자면 몹시도 약했지만 강한 축에 속하는 마족이다.

그런 마족을 이제 갓 상급이 된 마족이 압도적인 힘으로 이긴 것이다.

요즘은 최상급 마족들이 도전을 해오지 않아 무료하던 참이었는데 어쩌면 저 마족이 조만간 자신한테 도전해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왕님께서 관심을 가지시다니 별 일이군요.”


신이 조각한 것 같은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한 타락천사 루시퍼가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묻자 마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돌아간다.”

“예.”

“알겠습니다.”

“크흠.”


자리에 앉아 있던 마왕이 일어나 콜로세움을 나서자 그 뒤를 따라 4대 악마들도 뒤따라 나갔다.

그리고 관중석에서 엘을 바라보고 있던 브리튼은 입을 떡 벌린 채 넋을 잃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전투가 시작되고,

돌아가는 상황을 보며 이길 것이라 생각했는데 설마 이렇게 압도적인 힘으로 이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건 다른 마족들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그 중에서 유일하게 서열 300위인 엘리네스만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다른 마족들의 시선은 관심이 없었기에 콜로세움을 한 번 둘러본 나는 안톤의 세력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은 어느 새 정신을 차리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자신들이 모시던 주군이 이렇게 허망하게 소멸할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한 모양이었다.

잠시 안톤의 세력이었던 마족들을 내려 보던 내가 말했다.


“나를 따를 것인가?”


내 질문에 표정이 잔뜩 구겨지면서도 시선을 피하는 마족들.

만약 여기서 나를 따르지 않는다면 소멸하리란 것은 눈앞에 있는 수호자와 마족들, 중간 관리자까지 모두 알고 있었다.

하지만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든 모양인 것 같았다.


“싫으면 말아라.”


그들을 내려다보던 나는 무심한 표정으로 한 마디를 뱉어내고 등을 돌렸다.

당연히 안톤의 세력을 흡수할 생각이었지만 내가 먼저 다가갈 생각은 없었다.

그랬다가 저들에게 얕보이면 명령을 제대로 따르지 않을 공산이컸다.

정말 관심 없다는 듯 콜로세움을 나서려는 라온의 모습을 바라보던 이들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한 번은 더 권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이대로 있다면 소멸될 것은 자명한 일.

이제야 자신들의 주군이었던 안톤이 소멸한 것이 현실로 다가왔다.

또한 여기 있는 이들에겐 마땅한 선택지가 없었다.

화끈하게 주군의 뒤를 따라 같이 소멸한다?

개소리다.

새롭게 450위에 등극한 저 마족의 밑에 있다 보면 지금의 생활을 유지해나갈 수 있다.

또한 잠깐 본 것이지만 그를 보면 느낄 수 있었다.

결코 서열 450위에서 머물 생각이 없다는 것을.

자신이 모시는 주군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그들의 힘도 같이 강해진다.

이건 놓칠 수 없는 기회였고,

이내 서로 눈을 마주친 이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라온의 뒤를 따라갔다.

말을 하지 않아도 이 행동만으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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