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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이야기

세계관 최강 마왕님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박별
작품등록일 :
2020.05.12 00:02
최근연재일 :
2020.06.19 07: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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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9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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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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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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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 선물을 주겠다.(4)

DUMMY

3


수풀이 우거진 울창한 숲속.

성을 나선 나는 현재 힐튼 평원에서 조금 떨어진 산속에 들어와 있었다.

이곳은 안트레아가 다스리는 성과 인접한 곳으로 병력을 이동시킬 때 이 산 밑의 길을 이용해서 지나가야했다.

그랬기에 나는 이곳에 마물들을 매복시킬 생각이었다.

산을 지나쳐 힐튼 평원에 도착해서 전쟁을 치루고 있을 때.

뒤통수를 치기 위해서였다.

물론, 마물들을 이끌고 배후를 노릴 존재로 릴리스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생각이 없는 마물들이다보니 기습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할 생각이었다.


“시작해볼까?”

쓰쓰쓰쓰-


소환의 권능을 사용하자 이내 주위에 수백 개의 마법진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이보다 훨씬 많은 양에 마물을 소환할 수 있었지만 그랬다간 적에게 들킬 확률이 높았다.

어차피 전방에서는 내가 있을 것이기에 그리 많은 마물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끄륵-

끼릭- 끼릭-


내 어둠의 마력을 머금고 소환된 중급 마물들은 나를 보는 순간 모두 무릎을 꿇으며 머리를 조아렸다.

본능적으로 내가 주인인 것을 아는 것이다.

그런 마물들을 쓱 훑어보던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릴리스. 내가 말한 작전을 잘 알아들었겠지?”

“맡겨만 주세요.”


이전과는 다른 결연한 표정으로 대답하는 릴리스.

처음 등장했던 말투나 행동이 사라진지 오래였지만 오히려 이편이 마음에 들었다.

자심감에 가득 차있는 릴리스를 잠시 바라본 나는 힐튼 평원으로 신형을 날렸다.

아직 대대적으로 안트레아를 비롯한 병력들이 움직이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릴리스의 말을 들어보자면 곧 전쟁이 벌어질 터.


‘이미 렌슈마혼이 선전포고를 했어요. 곧 안트레아가 이끄는 병력들이 힐튼 평원으로 집결할 거예요.’


그녀의 말을 떠올린 나는 전쟁이 벌어지기전에 준비해야 할 게 있었다.

수호자들이 없는 지금 준비를 철저하게 해놔야 했다.


‘이번 전쟁이 끝나면 수호자를 만들어야겠어.’


만약 수호자가 있다면 혼자서 이렇게 번거롭게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그러고 보면 괜히 데스나이트를 소멸시켰나 싶기도 했다.

전쟁이 벌어지면 데스나이트는 꽤나 쓸모 있는 존재가 될 테니 말이다.

잡다한 생각을 하는 사이 힐튼 평원에 도착하자 집결해 있던 마물들이 모두 무릎을 꿇고 예를 취했다.

그런 마물들의 모습에 흡족한 미소를 지은 나는 평원을 가득 메우고 있는 마물들을 보며 이번 전쟁은 완벽한 승리를 할 수 있을 거라 장담했다.

상대가 아무리 마족이라고 해봐야 지방에 있는 하급 마족에 불과했다.

그 병력이 많아봐야 수백일 터.

그 정도 병력으로는 이 많은 마물들을 쓸어버릴 수가 없었다.

물론 수호자나 중간 관리자 같은 존재들이 있었기에 전투가 비등하게 흘러갈 수도 있었지만 그것을 방비하고자 빠르게 힐튼 평원으로 달려온 상태였다.


쿠쿠쿠쿠-


예를 취하는 마물들을 지나치며 나는 주변 곳곳에 이번에 얻은 능력을 사용했다.

다름 아닌 릴리스가 지니고 있던 능력인 환상이었는데 이 능력을 얻는 순간 사용하는 방법은 물론, 어떤 식으로 사용해야 효과적인지 느낄 수 있었기에 나는 곳곳에 환상을 펼쳐줄 매개체인 마석을 뿌려두었고, 마침내 작업이 끝나는 순간 나는 마물들의 뒤에 섰다.


두두두두두-


얼마나 지났을까?

대지가 울릴 정도로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검은 점들이 지평선너머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하급 마족이기에 수백 정도의 병력을 끌고 올 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잘 못 판단한 모양이었다.

조금 더 안력을 집중하자 지평선을 가득 채운 적들의 규모가 어느 정도 인지 보였는데 못해도 2~3천은 되는 것 같았다.

그 중 가장 맨 앞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하급 마물들이었다.


“호오.”


나처럼 소환의 권능이 있지 않은 이상 마물들을 모으는 것도 한계가 있거니와,

저렇듯 마물들을 병사로 쓰는 마족도 많이 드물었기에 절로 탄성이 나왔다.

상대의 병력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었지만 마물들이 병사라면 이번 전쟁은 더더욱 싱겁게 끝날 확률이 높았다.


“리치 킹도 있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존재는 다름 아닌 리치였다.

화려하게 장식되어진 스태프를 착용한 채 붉은 안광을 뿜어내며 마물들을 조종하고 있었는데 황금색으로 빛나는 왕관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보니 리치들의 왕인 리치 킹이었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그 옆을 지키고 있는 것은 당연히 데스나이트였다.

다만 평범한 데스나이트와 달리 황금색으로 된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수호자들이 왜 나타나지 않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데스나이트 킹까지 있으니 렌슈마혼이 없는 상태에서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만으로는 이길 수 없었겠지.”


놀랍게도 상대의 진형에는 데스나이트 킹이 있었다.

최상위 언데드라 칭송받는 두 존재를 제외하고도 수호자로 보이는 악마족도 존재했는데 박쥐의 날개를 펄럭이며 날카로운 뿔이 돋아난 소의 머리를 한 인간형 괴물은 다름 아닌 발록이었다.

설마 하급 마족이 수호자로 발록까지 데리고 있을 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래봐야 본 드래곤에 비한다면 약할 테지만 최소한,

발록이 수호자가 되었다는 것은 분명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뜻이었다.

그게 무엇인지는 전쟁이 일어난다면 알 수 있을 터.

또한 쓸만 한 능력을 지녔다면 발록의 능력을 흡수할 생각이었다.


“어? 쟤가 왜 저기서 나타나?”


발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채 진군하는 다른 수호자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린 순간.

내 두 눈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설마 여기서 저 존재를 볼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아니, 그보다 하급 마족이면서 저 존재를 어떻게 길들인 거지?

무엇보다도 그게 가장 큰 의문이었다.

안 그래도 상급 마족이 되면 길들이려고 했던 케로베로스가 수호자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하. 내가 길들이려고 했던 건데.”


다른 수호자들은 하나도 부럽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케로베로스 만큼은 몹시도 부러웠다.

그러나 문득 떠오르는 게 있었다.


‘그러고보니 안트레아의 권능이 지배였던가?’


이전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마족들의 모든 고유 권능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안트레아의 권능은 참으로 쓸모 없어보였기에 얼핏 기억이 났다.

그 당시 나에게는 지배가 필요 없었다.

그저 강한 힘으로 찍어 누르면 알아서 기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중급 마족이 됐다고 하지만 최소한 상급 마족이 되기 전까지는 지배라는 권능이 꽤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무척이나 탐이 났다.


“어차피 권능을 흡수하려고 하긴 했지만 더더욱 흡수해야겠는데?”


어느 샌가 내 입가엔 진한 미소가 맺혀져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전쟁이 끝나면 수호자들을 만들어볼 생각이었는데 딱히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지배라는 권능만 제대로 흡수한다면 케로베로스를 수호자로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또한, 릴리스라는 썩 괜찮은 서큐버스 퀸까지 있었으니 케로베로스랑 릴리스에게 수호자를 맡길 생각이었다.

어차피 둘 다 하급 마족이 수호자로 데리고 있기엔 강한 존재들이었으니까.


“흐음. 어디 또 능력을 흡수 할 만 한 존재 없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느 새 가까이 다가온 적들의 진영을 살펴봤지만 탐이 날만큼 괜찮은 능력을 지닌 존재들은 보이지 않았기에 이내 한곳을 바라봤다.

하급 마족이라고 하기엔 강대한 기운을 뿜어내는 존재가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 엄청난 존재감에 평원을 가득 채우고 있던 마물들은 겁을 집어먹은 것 같았다.


“저게 지배라는 권능을 사용한 효과인건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며 마물들이 만든 이동식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은 채 차가운 눈동자로 나를 응시하는 가녀려 보이는 체구를 소유한 그녀.

안트레아의 등장에 씩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이름이나 권능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안트레아가 여성체 일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저 정도면 릴리스하고 비교해도 크게 꿀리지 않는 거 같은데.”


안트레아를 본 나의 짧은 감상평이었다.

실제로 릴리스는 육감적인 몸매를 지니고 있었으며 신이 조각한 것 같은 완벽한 체형을 지니고 있었는데 안트레아의 몸매 또한 릴리스에게 꿀리지 않았다.

물론.

그것도 잠깐의 관심이었다.


스스스스-


그녀의 군대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나는 어둠의 마력을 끌어올렸다.

그 순간 중급에 오른 내 기운에 안트레아의 눈동자가 순간적으로 흔들린 것을 발견했다.

아마도 당황했을 것이다.

원래라면 이곳에 서있어야 할 존재는 렌슈마혼이었을 테니까.


“렌슈마혼이 나올 줄 알았는데···그대는 누구지?”


마침내 목소리가 들릴 정도의 거리까지 다가온 순간.

안트레아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아무래도 내 정체가 궁금한 모양이었다.

그래봐야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비밀.”

“장난 하는 건가!”


내 장난스러운 대답에 차가운 표정이 분노로 바뀌며 외치는 안트레아의 모습에 나는 가볍게 귀를 후비는 시늉을 했고,


“이- 이-”


내 행동에 얼굴까지 빨개진 안트레아는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생각했는지 씩씩 거리며 말했다.


“중급 마족이라고 해도. 언제까지 내 앞에서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지 두고 보겠다!”

“마음대로.”


또다시 장난스럽게 대답하는 내 모습에 결국,

다혈질의 기질을 지닌 안트레아의 이성이 뚝 하고 끊어졌고,

이내 그녀의 입에서 명령이 떨어졌다.


“당장. 저 빌어먹을 마족 녀석 내 앞에 데려와!”


나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 수호자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안트레아를 보며 피식 웃을 수밖에 없었다.

만약 정말로 이성이 끊겨 분노했다면 앞 뒤 가리지 않고 나에게 달려들었을 것이다.

그게 마족들이 지닌 특성이었으니까.


쓰쓰쓰쓰-


내 도발에 발끈한 안트레아에게 미소를 지은 나는 끌어올리고 있던 어둠의 마력을 사방으로 분산시켰고,

이내 내가 심어두었던 마석들이 ‘웅웅-’하며 공명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모든 마석들이 공명을 일으키는 순간 나는 릴리스에게서 흡수한 능력 중 하나인 환상을 발현했고,

마석 때문인지 환상 능력이 극대화 되며 안트레아를 포함한 그녀의 병력들이 있는 공간을 반투명한 막이 휘감았다.

그 광경을 보며 환상이 제대로 먹혀들었다는 것을 느낀 나는 마물들에게 명령을 내림과 동시에 릴리스에게 주었던 통신구를 연결했다.


-부르셨나요?

“사냥 시작해.”

-네!


그녀의 경쾌한 대답을 끝으로 영상통신을 끝냈고, 환상에 갇힌 안트레아의 병력을 보며 명령을 내리자 마물들이 저마다 대답을 하며 안트레아의 진영을 향해 달려들었다.

본격적인 전쟁. 아니, 사냥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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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4. 이게 권능을 강화시켜준다고?(2) 20.05.17 1,036 19 11쪽
13 4. 이게 권능을 강화시켜준다고?(1) 20.05.16 1,025 20 11쪽
» 3. 선물을 주겠다.(4) 20.05.16 1,094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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