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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이야기

세계관 최강 마왕님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박별
작품등록일 :
2020.05.12 00:02
최근연재일 :
2020.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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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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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각성(1)

DUMMY

베른의 권능을 흡수한 나는 내부에서부터 끌어 오르는 힘과 권능에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났다.

지금까지 마족들이 지닌 권능들을 흡수하면서 이렇게까지 힘이 불어날 것이라곤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확실히 최상급 마족이라 그런지 달랐다.

더욱이 최상급 마족의 문턱까지 다가갔던 나는 조금만 수련하면 단숨에 한 단계 더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 또한 깨달았다.

어쨌든 베른의 권능을 흡수하고 소멸시켰으니 이것으로 서열이 상승했다고 할 수 있었다.

또한 조만간 최상급 마족이 될 수 있을 테니 그때부턴 지속적으로 서열전을 펼칠 생각이다.

앞으로 한 1년 정도만 더 수련하면 될 것 같았다.

확실히 회귀를 해서인지 강해지는 것도 빨랐으며 서열이 올라가는 속도가 말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 전에.”


이제 찾아야 할 물건이 있었다.

마왕성에 깊숙한 곳에 봉인되어 있는 무구인데 현 마왕도 그 무구에 대한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

문제는 마왕성에 어떻게 잠입 하냐는 것인데 그것도 딱히 걱정하지는 않았다.

은신 능력을 지닌 악마족들에게서 능력을 흡수하면 되었으니까.

더욱이 똑같은 능력을 사용한다고 해도 악마족이 사용하는 것과 최상급 마족이 사용하는 것에 대한 차이는 분명히 존재했다.

잠시 고개를 들어 마왕이 있던 자리를 쳐다보니 어느 새 마왕과 4대 악마들은 사라진 뒤였다.

마왕이 있던 곳을 바라보다 시선을 내린 나는 속박되어 있는 마족들에게로 다가갔다.

노르엘을 제외하곤 모두들 수하로 받아들여야했다.

확실히 이런 점에서는 편했다.

일단 수하로 들어오면 최소한 배신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믿음직스럽지 못한 놈들은 죽음의 맹세를 해도 되고.

하여튼 속박되어 있는 그들을 향해 걸음을 옮겨 다가가자 몸을 움찔하며 시선을 피하고,

잠시 그들을 내려다보던 나는 그들에게 수하가 되겠냐고 묻자 선택권이 없었던 그들은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

간단하게 그들을 수하로 받아들인 나는 마무리 작업을 하기 위해 노르엘에게 다가갔다.

그의 두 눈에는 공포와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 한심했다.

그래봐야 이제 곧 나에게 권능을 흡수당할 테지만 말이다.


“네 권능 잘 받아가도록 하마.”

턱-


이미 내가 베른에게 행했던 것을 보며 노르엘이 뭐라 말하려고 했으나 말 대신 고통에 가득찬 비명이 먼저 터져나왔다.

어차피 전투는 끝난 상태고 현재 콜로세움에 남아 있는 이들이라고 해봐야 엘리네스나 브리튼, 그 외에 최상급 마족 몇 명이 전부였다.

이제 그들도 슬슬 나를 경계하는 것이 눈으로도 보였다.

그래봐야 관심도 없었지만.

어차피 저들 중 몇은 내가 소멸시켜야 할 상대였다.

그들의 권능은 나에게 몹시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스스스슷-

“끄아아아아악!”


몹시도 고통스러운지 권능을 흡수당하는 노르엘의 입에선 비명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순식간에 권능이 흡수되면서 혈액이 빠르게 순환하기 시작하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있었다.

노르엘이 지닌 고유 권능이 내 몸에 흡수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했다.

권능이 나에게 흡수될수록 점점 몸이 말라비틀어지는 노르엘.

이윽고, 그의 몸이 가루가 되어 흩날리는 광경을 끝까지 지켜보던 이들의 표정에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자라나 있었다.

어쩌면 자신들 또한 저렇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음이 분명했다.

허나 아무 권능이나 흡수할 생각이 없었을 뿐더러 이제는 세력이 너무 많아져서 관리할 이들도 필요했기에 살려둬야 했다.


“돌아간다.”


가벼운 한 마디를 남기고 먼저 콜로세움을 나서자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이 먼저 따라왔고,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베른의 세력들 또한 내 뒤를 따라왔다.


***


“설마 베른이 질 줄이야.”


자신의 성으로 돌아온 루시퍼의 얼굴을 꽤 심각했다.

설마 베른이 그렇게 허무하게 당할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고작 1년이 지났을 뿐인데 그 정도로 강해진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또한 마지막에 베른을 함정에 빠트렸던 그것.

분명 서큐버스들이 사용하는 환상이 분명했는데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만약 보통의 평범한 환상이었다면 베른이 단 번에 깨트렸을테니 말이다.

상상이상의 모습을 본 루시퍼는 역시, 마왕이 흥미를 일으킬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베른을 잃은 것이 조금 아깝기는 했지만 크게 마음에 담아두거나 하지는 않았다.

베른 정도 되는 마족은 언제든지 키워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그녀에게 있기 때문이다.

하여튼 오늘의 전투를 복기하던 루시퍼는 문득 마왕의 말이 떠올랐다.

짧으면 몇 년, 길어봐야 10년 안으로 자신한테 도전할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했었다.

한데 오늘 전투하는 모습을 보니 어째선지 마왕의 그 말이 현실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그 전에 다른 4대 악마들이 나서겠지만 말이다.

특히, 오늘의 전투로 인해 가브리엘의 관심사 또한 라온에게로 향해 있는 상태였다.


“가브리엘의 권속이 나서려나.”


생각에 잠긴 채 천장을 올려다보던 루시퍼는 가브리엘의 권속을 떠올렸다.

최상급 마족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과 최소 하루 정도는 싸울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힘을 지닌 마족이다.

어떻게 보면 베른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었으며 또한 가브리엘의 권속은 애초부터 천계 출신의 천사였다.

비록 힘에 취해 타락해 마계로 내려오긴 했지만 신성력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

마족에게는 가히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신성력을 사용하는 최상급 마족.

이단에 가까운 힘을 지닌 그를 상대로 과연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쓸데없는 생각이다.

만약 가브리엘의 권속에게 진다면 그의 그릇은 딱 거기까지라는 소리였으니까.

한데 어째서일까?

그녀의 머릿속에선 그 라온이 진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마족 답지 않게 머리를 굴리며 전투를 하는 타입.

심지어 기본적인 공격도 강했으며 지니고 있는 권능도 몇 개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비록 아직 자신한테는 상대가 되지 않겠지만 아마 조금만 지나면 자신과 대등할 정도의 힘을 지니지 않을까?

거기까지 생각하자 어째선지 승부욕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딱히 마왕의 자리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힘에 취해 타락천사가 되어 4대 악마가 된 그녀는 전투를 즐기는 타입이었다.


“얼른 강해져서 나한테 도전했으면 좋겠네.”


라온을 떠올리자 입술이 호선을 그리며 눈이 곱게 휘어졌다.

그 모습은 치명적일 정도로 아름다웠지만 애석하게도 이 공간에는 루시퍼 혼자였고,

곧 생각을 끝마친 그녀는 자신의 서재로 들어갔다.


***


“재미있는 녀석이군.”


자신의 서재로 돌아온 가브리엘은 오늘 콜로세움에서 펼쳐졌던 전투를 복기하고 있었다.

확실히 마왕이 흥미를 가질 정도로 놀라운 힘을 보여주었다.

아니, 라온뿐만 아니다.

그의 밑에 있는 수호자들 및 중간 관리자들 또한 강했다.

무려 악마족이나 뱀파이어, 언데드에 불과한 존재들이 상급 마족들을 이겼으니 말이다.

마음 같아서는 그가 서열전을 신청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그랬기에 자신의 성으로 돌아오는 길에 권속인 차르슈를 불러둔 상태였다.

화염을 다루는 권능을 지닌 그는 최상급 마족들 중에서도 단연 탑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했다.

현재 서열을 지키고 있는 최상급 마족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만약 자신의 권속인 차르슈가 애초부터 서열전에 뛰어들었다면 서열의 판도가 달라졌으리라.


똑똑-


생각에 잠겨 있을 때 노크소리가 들려왔고,

문을 열고 들어온 존재가 있었다.

비쩍 마른 몸에 평범한 얼굴을 지닌 인간형의 마족이었는데 그의 몸에서 스멀스멀 흘러나오는 힘은 베른 이상이었다.

가브리엘을 바라보자 가볍게 고개를 조아리는 차르슈.

그는 자신이 대천사이던 시절부터 자신을 따르던 천사였는데 그 또한 힘에 대한 갈망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처럼 마족이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다.


“차르슈. 할 일이 생겼다.”

“혹, 라온이라는 마족에게 서열전을 신청하면 되는 겁니까?”

“맞다.”


단 번에 자신의 의도를 파악해버린 차르슈를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가 지닌 힘도 대단했지만 그보다 더 대단한 것은 뛰어난 머리였다.

특히, 그 머리는 전투에서 빛을 발하는데 두뇌회전이 빠른 만큼 어떻게 해야 승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을지를 금방 파악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무식하게 힘만 믿고 설치는 마족들에게는 없는 능력.

베른 같은 경우는 쉽게 이겼다고 했지만 차르슈에게는 어림도 없었다.

더욱이 한 번 선보인 작전이 통할만큼 마계라는 곳이 만만하지 않았다.


“언제쯤 신청하면 되겠습니까?”

“흠. 마음 같아서는 당장 서열전을 신청하게 만들고 싶지만-”


잠시 턱을 쓰다듬던 가브리엘.

생각을 끝냈는지 손뼉을 치며 말했다.


“6개월 정도면 충분하겠군.”

“알겠습니다.”


6개월.

굳이 지금 당장이 아니라 6개월 뒤로 잡은 이유가 있었다.

어차피 당분간은 성을 관리하기도 해야 해서 많이 바쁠 터.

원래 정신없을 때 서열전을 신청하는 게 이길 확률이 가장 높았지만 가브리엘은 그러기가 싫었다.

무엇보다도 만전에 태세에 임한 상태에서 적을 쓰러트려야 그것이 진정으로 압도적인 힘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알겠습니다. 6개월전까지 서열을 만들겠습니다.”

“그래. 어디보자. 서열은 한 10위 정도가 적당하려나.”


자신이 말을 뱉어냈음에도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가브리엘.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역시 서열 10위 정도가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초부터 6개월 만에 강해져봐야 얼마나 강해지겠는가.

물론 지게 된다면 서열 10위에 오르게 되겠지만 만약 자신의 권속인 차르슈를 쓰러트린다면 서열 10위에 들어서기 충분한 실력을 지니고 있다고 봐도 무방했다.

거기에 더해 서열 10위가 되면 그때부터 최상급 마족들의 견제까지도 벌어질 터.

만약 그 모두를 이기고 마왕에게 도전하고 이긴다면?

꽤나 흥미로운 결과로 마계가 뒤집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새로운 마왕의 탄생은 마계를 확실하게 바꿔둘 것이다.

지금도 서열들이 요동치고 있는데 분명 지금보다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물론 지금의 마왕이 진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대는 해볼 만했다.

지금의 마왕은 마계에서 가장 강하기는 하지만 딱히, 천계와 전쟁을 일으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보통은 자신의 힘을 시험하거나 과시하고자 천계로 쳐들어 갈 법도 한데 말이다.

그래서 가브리엘은 쭉 새로운 마왕이 탄생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도 모두 마왕을 이겨야겠지만.”


아무튼 생각을 떨쳐낸 가브리엘의 입가엔 진한 미소가 맺혀있었다.

앞으로가 몹시도 기대되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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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6. 어금니 깨물어라.(1) 20.05.20 865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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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4. 이게 권능을 강화시켜준다고?(1) 20.05.16 1,023 2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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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3. 선물을 주겠다.(3) 20.05.15 1,087 1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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