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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이야기

세계관 최강 마왕님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박별
작품등록일 :
2020.05.12 00:02
최근연재일 :
2020.06.19 07:00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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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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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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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2. 서열전 시작(3)

DUMMY

타탓-


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다.

서로 자세를 잡는 순간 서로에게 신형을 날렸기 때문이다.

점멸하듯 순식간에 사라진 둘은 이전과 차원이 다른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쐐에에에엑-


베른이 휘두른 채찍이 내 옆구리를 쓸어오고 있었다.

그 공격을 가볍게 피해낸 나는 허리를 틀어 탄력을 실은 상태에서 뇌기가 담긴 어둠의 낫을 휘둘렀다.

워낙 가까운 거리라서 분명 피하기 힘들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베른은 쉽게 피해버렸다.

이윽고 이번에는 베른이 반격을 가하려고 했지만 순순히 당해줄 생각이 없었기에 가볍게 바닥을 박차며 뒤로 슬쩍 물러나 공격을 피해낸 뒤 이번에는 한 손에 어둠의 마력을 만들어내며 그대로 복부에 꽂았다.

워낙 짧은 시간이라 맹독이나 뇌기의 기운을 섞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타격을 줄 수 있을 거다.

애초부터 이 공격으로 쓰러질 정도로 베른은 허약한 상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콰쾅-


짧은 폭발이 일어나며 베른의 몸이 흔들리는 것을 포착한 순간.

이어서 공격을 가했다.

낫을 휘두르고, 주먹으로 공격하다가 빈틈이 생기면 무릎으로 찍어버리거나 발차기를 하는 둥.

할 수 있는 건 뭐든 다 하고 있었다.

우아하고, 멋스러운 전투 같은 건 없었다.

아마 다른 이들이 지금 내 모습을 본다면 정말 개싸움을 하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싸우는 것을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압도적인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

물론 그게 가장 베스트이긴 하지만 베른을 상대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콰쾅- 쾅- 파츠츠츠츠-


폭발과 뇌기, 맹독이 결합되어 베른의 몸뚱이에 작렬하는 가운데 빠른 속도로 휘몰아치는 내 공격을 제대로 방어조차 하지 못하는 베른의 모습을 보며 이 광경을 지켜보던 마족들의 얼굴에는 경악이 서려 있었다.

설마 최상급 마족인 베른을 저렇게 가지고 놀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어느 정도 상위 서열에 있는 마족들이나 마왕, 4대 악마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얼핏 보면 라온이 밀어붙이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 베른에게는 별다른 타격이 없다는 것을.

즉, 현재 펼치는 공격은 제대로 먹혀들고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했다.


“약하군.”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전투를 지켜보던 마왕이 뱉은 짧은 한 마디.

그 한 마디에 4대 악마의 시선이 쏠렸고, 그러거나 말거나 마왕은 아예 하품까지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서열전이 지루한 모양이다.

또한, 마왕이 저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상대에게 흥미가 사라진 것이다.

만약 그게 아니었다면 상대의 전투 스타일을 끝까지 관찰했을 테니까.


“루시퍼. 네가 보기엔 누가 이길 것 같나.”

“당연히 베른이···.”


나른한 표정으로 전투를 지켜보던 마왕의 물음에 황급히 답하는 루시퍼.

잠시 그녀를 지긋이 바라보던 마왕이 쯧. 하고 혀를 찼다.

무엇이 그의 심기를 거스른 것인지 몰라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 때.

그가 가벼운 어투로 말했다.


“베른이 진다.”

“네?”


보통 말대답을 하지 않는 루시퍼였으나 이번만큼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마왕이 호언장담을 했기 때문이다.

이건 도저히 그냥 흘려들을 수가 없었다.

그것은 다른 악마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물론 표면적으로 보자면 라온이 밀어붙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베른에게는 별다른 타격이 없었기 때문이다.


“궁금한 모양이군.”


모두의 얼굴에 떠오른 의문을 바라보던 마왕.

냉정한 시선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던 그가 말했다.


“저 둘의 전투뿐만 아니라 주변의 전투를 모두 보도록.”


그 말에 시선을 분산시키는 4대 악마들.

베른과 라온이 워낙 화려하게 싸우고 있어서 시선을 끄느라 미처 주변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야 마왕이 말한 게 무슨 뜻인지 느낄 수 있었다.


“어, 어떻게 이런···.”


루시퍼는 눈앞에 보이는 광경을 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건 다른 4대 악마들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눈동자엔 불신의 빛이 어려 있었다.


“후후후. 정말 재미있는 놈이군. 대체 어떻게 하면 그 짧은 시간에 저렇게 성장 시킬 수 있는 거지?”


금방이라도 불이 붙을 것처럼 안광이 활활 타오르는 마왕.

그의 시선은 라온에게서 좀처럼 떨어질 줄은 몰랐다.

또한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겠지만 사실 마왕은 현재 몹시도 놀란 상태였다.

고작 1년.

1년 동안 조용히 있던 마족이 순식간에 강해진 것이다.

얼핏 보자면 최상급 마족이 되기 직전이라 할 수 있었다.

그 말은 곧 자신에게 도전해올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물론 그 전에 서열전부터 치러야겠지만 그것은 문제가 없었다.

최상급 마족이 된다면 단번에 11위한테 서열전을 신청해도 되기 때문이다.

만약 여기서 힘을 더 키운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짜릿했다.

지금까지 자신에게 도전해온 최상급 마족들은 몹시도 많았다.

하지만 그 많은 도전자들 중에서 마왕인 자신을 짜릿하게 만들 정도로 강한 상대는 없었다.

4대 악마들?

그들 또한 짜릿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그들은 애초부터 마왕의 자리에 관심이 없는 이들이었으니까.

반면 눈에 보이는 저 마족은 달랐다.


“나도 새로운 도전자를 맏이 할 준비를 해야겠군.”

흠칫-


생각으로만 하던 말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온 것뿐이었지만 4대 악마들은 몸을 움찔했다.

설마, 마왕의 입에서 도전자라는 말이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확실히 지금 서열에 있는 최상급 마족들은 마왕에게 도전을 하지 않는다.

마계 사상 지금의 마왕이 역대 급으로 강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앞에 마왕과의 전투에서 지고 소멸한 최상급 마족들이 많았다는 것도 한몫했지만.

아무튼 그랬기에 마왕성은 몇 백 년씩이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너무 평화로웠어. 가브리엘. 서열전은 곧 끝난다. 돌아갈 채비를 하도록.”

“예.”


마왕의 말에 고개를 조아리는 조각 같은 외모의 남성.

행동 하나에서 품격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또한 마왕의 명이기에 그 어떠한 의문을 담고 있지도 않았다.

그저 시키면 시키는데로 행동할 뿐.

가브리엘이 준비를 하고 있는 사이 루시퍼는 서열전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어찌나 강하게 깨물었던지 붉은 피가 흘러나왔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베른은 분명히 강했다.

하지만 이번 패착은 라온의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을 신경 쓰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 조금 더 주의를 했다면 전황이 이렇게까지 불리해지지는 않았으리라.

어쩌면 저기서 보는 베른의 모습이 마지막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마왕이 장담을 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마왕의 말은 빛나간 적이 없었다.

최소한 전투에 한해서는.


콰우우우우-


베른과 라온이 부딪치자 터져 나오는 폭발.

분명 힘과 힘끼리 추돌한 것인데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힘의 파장은 전율이 일 정도였다.

그야말로 상위 마족들의 싸움을 지켜보는 것만 같았다.

평소라면 시끌벅적했을 콜로세움에 정적이 내려앉아 있었다.

모두들 상위 마족들간에 숨 막히는 대결을 집중해서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의 시선이 베른과 라온에게 쏠려 있는 사이.

상대측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을 모두 제압한 일리아나들은 주변 바닥에 상급 마석들을 박아 넣고 있었다.

이번 작전 중 하나.

둘, 또는 셋이 협공해서 상대편의 수호자들이나 중간 관리자들을 빠르게 제압하고 환상을 펼쳐 베른을 소멸시키자는 게 작전이었다.

물론 노르엘이 살아 있었기에 생각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동안 수련을 하면서 강해질 대로 강해진 수호자들이 노르엘 하나 상대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확실히, 이제는 라온의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 모두가 서열전에 뛰어든다면 서열 하나를 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

어지간한 마족들은 손도 대지 못할 정도로.

그렇기에 마왕이 감탄했던 것이다.

하여튼 신속하게 제압하면서 라온이 전투하는 곳을 힐끔 바라 본 일리아나 등은 마석 박는 속도를 더욱 서둘렀다.

이 마석을 다 박은 다음에 또 해야 할 임무가 있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콜로세움 바닥에 박히는 상급 마석들.

그 수가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였다.

허나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 전원이 나섰기 때문인지 순식간에 끝마칠 수 있었고,

이내 한 곳으로 모였다.

이제 남은 임무는 하나였다.

라온이 환상을 펼칠 시간동안 자신들이 베른을 상대해야 한다.

이렇게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보기만 해도 강한 기파를 발산하는 베른이다.

긴장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렇다고 쉽게 질 거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들은 숫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알게 모르게 연계할 수 있는 기술들도 많았다.

벌어야 하는 시간은 10분 남짓.

평소에 펼치는 것과 다른 환상을 펼친다고 했었다.

그 시간이 10분 정도 소요된다고 했고, 그랬기에 자신들이 베른을 막아서는 것이다.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인 일리아나들은 점멸하듯 앞으로 나아가며 순식간에 베른에게 공격을 가했다.

휘둘러지는 채찍과, 휘몰아치는 화염, 등 뒤에서는 날카로운 손톱이 또한 복부 쪽으로는 묵직한 지팡이가 파고들었다.

순식간에 펼쳐지는 공격들 하나 같이 적중당하면 치명상을 피하기 힘들 정도로 강한 힘이 담겨 있는 공격들이었지만 베른은 몸을 회전시키는 것으로 가볍게 공격들을 모두 튕겨냈다.

분명 조금만 더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렇게 방해를 받은 것이 몹시도 짜증났다.

도대체 다른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은 뭘 하는지···.


“설마!”


사방에서 펼쳐지는 공격을들 막아내며 빠르게 눈동자를 굴려 주변을 살펴봤고, 이제야 전황이 어떻게 굴러갔는지 알아낼 수 있었다.

케로베로스는 수천에 달하는 마물들에게 둘러싸여 공격을 당하고 있었지만 고작 저 마물들로는 케로베로스를 이길 수가 없었다.

즉, 사냥당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다만 지금 중요한 것은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제압당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즉, 이제부터 협공이 펼쳐지면 상당한 수세에 몰릴 게 분명했다.

본신의 힘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여의치 않다면 본체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었다.


“으득!”


그것만큼은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이 상태로 끝장을 볼 생각이었기에 주변에서 날아오는 공격들을 이리저리 막아내고 있었다.

그때 하늘 위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살기.

고개를 들어 올리자 누군가가 빠른 속도로 낙하하고 있었다.

그 속도가 어찌나 빠르던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는데 공격을 허용당하면 좋지 않으리라 판단한 베른은 순식간에 뒤로 물러났으나 놀랍게도, 하늘에서 낙하하는 존재는 공중에서 방향을 틀어 정확히 베른을 노리고 낙하하고 있었다.

그것을 바라보던 베른은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베른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무수한 공격들을 펼쳐내며 검은 색 막을 펼쳤고, 이윽고 공격들이 작렬했다.


콰콰콰콰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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