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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이야기

세계관 최강 마왕님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박별
작품등록일 :
2020.05.12 00:02
최근연재일 :
2020.06.19 07:00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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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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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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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3. 각성(3)

DUMMY

서재를 나서 연무장으로 향하고 있는데 엘른이 통신구를 들고 나를 찾아왔다.

무슨 일인가 싶어 물으니 렌스 성에서부터 연락이 왔다고 했다.


“렌스 성에서 연락이?”

-그렇사옵니다.


힐튼 지방에 있을 렌스 성에서 연락이 올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던 나는 직접 알아보고자 통신을 연결했고,

곧 통신구에서부터 오랜만에 보는 뱀파이어 집사 잭의 모습이 보였다.

헌데 그의 표정은 생각보다 딱딱하게 굳어져 있었는데 아무래도 무슨 일이 일어난 모양이다.


“표정이 왜 그러지?”

-라온님. 현재 규모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병력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그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지은 나는 잭을 향해 물었다.

현재 서열 350위가 된 터라 감히 내 영토를 공격할 마족이 누가 있을까 싶었다.

그렇기에 잭에게서 상세하게 보고를 들을 필요가 있었고,

내가 묻자 현재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중급 마족 중 한 명이 대규모의 병력들을 거느린 채 렌스 성으로 오고 있다는 거군.”

-그렇습니다.


중급 마족이라.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중앙에 있는 마족들이라면 모두 내가 힐튼 지방을 지배했다는 것을 알텐데 말이다.

이건 딱히 내가 나서지 않아도 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수호자들 중 한 명을 보낼 생각이다.

수호자 한 명만 있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러들인 것은 일리아나였다.

현재 수호자들 중에서 일리아나는 단연코 수위를 다툴 정도로 강하다.

거기다 현재 렌스 성에는 다크엘프들도 상주하고 있었기에 그녀의 버프를 받는다면 중급 마족정도는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들었다.

내 명령에 기꺼이 렌스 성으로 향하고,

나는 은신 능력을 지닌 악마족을 찾아가고자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했다.


“흠.”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주위를 둘러보며 내 목표물을 찾으려고 했으나 어째서인지 마을이 있어야 할 곳이 폐허가 되어 있었다.

이전에는 마을이 그대로 존재했었는데 말이다.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었기에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 주변을 거닐었다.

이윽고, 다 무너져가는 건물에서 흔적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흔적은 마치 날카로운 검상처럼 보였는데 특이하게도 미약하게 남은 마력의 형태가 깨끗했다.

보통 어둠의 마력은 아무리 정순하더라도 특유의 음습함이 남아 있어야 했는데 지금 저 흔적에서 그런 것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즉 이 흔적은 마계에 사는 존재들에게서 나올 수 있는 흔적이 아니라는 소리였다.

또한 이러한 마나를 지닌 존재들을 나는 알고 있었다.


“인간.”


그랬다.

저렇게 깨끗한 마나를 사용하는 것은 인간들 말고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직 용사가 마계로 쳐들어오려면 10년이나 남았고, 설령 인간들이 마계로 넘어왔다고 하더라도 차원이 열릴 정도의 힘이라면 마계 전역에 퍼졌을 거다.

즉, 누군가가 차원을 넘어왔다는 것은 성립이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지금 보이는 이 흔적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턱을 쓰다듬으며 주변을 더 둘러보던 나는 점점 보이기 시작하는 흔적들을 보며 확신할 수 있었다.

분명 인간이 마을 자체를 쓸어버린 것이다.

그것도 혼자서.

즉, 인간 중에서도 강한 존재만이 가능한 것이고 무슨 수를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차원을 넘어왔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흔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과연 마계로 넘어온 인간이 누구인지 몹시도 궁금했다.

또한 무기를 찾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지닌 악마족을 누군가가 죽였는지 확실하게 확인해봐야 했다.


저벅- 저벅-


폐허가 되어서인지 아무도 없는 마을을 거닐며 흔적을 추적하니 마을밖으로 이어져있었다.

그리고 애초부터 이곳에 침입한 인간은 흔적을 지울 생각이 없었는지 바닥에 찍힌 발자국이 몹시도 선명했다.

흔적을 따라 쭉 나아가던 그때.

내 귓가에 무언가 베이는 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지금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 아무래도 그곳에서 전투를 치루고 있는 것 같았다.

감히 내가 능력을 흡수해야할 존재를 죽인 인간을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쭉 나아가니 마침내 병장기 소리가 가까워졌다.

굵직한 나무 뒤에 숨어 전투가 한창 펼쳐지고 있는 곳을 바라보자 순백의 플레이트 메일을 입은 기사 한 명과 두 명의 악마족이 치열한 혈전을 벌이고 있었다.

염소 머리를 한 악마족들은 그나마 마계에서 조금 강한 편에 속하는 악마족인데도 불구하고 전황은 몹시도 불리했다.

특히, 머리에 자라나있는 뿔은 잘려있었으며 탄탄한 근육으로 만들어진 신체 곳곳에는 깊은 검상이 베어 있었다.

그리고 두 악마족을 농락하듯이 검을 휘두르는 존재의 모습이 보였는데 두 눈이 크게 떠질 수밖에 없었다.


‘어째서?’


또한 머릿속에는 의문이 잔뜩 들 수밖에 없었다.

분명 익숙한 인간이었기 때문인데 금발에 콧수염을 멋들어지게 기른 사내는 용사의 동료였다.

설마 이 시기에 마계에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용사의 동료가 이곳에 왔다는 것은 혹시 용사도 같이 오지 않았을까?

어쩌면 그럴 확률이 몹시도 높았다.

잠시 상황을 지켜보던 나는 대놓고 모습을 드러냈다.

우선 저 인간을 잡아서 캐물어보면 될 테니까.


“누구냐!”


분명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고개를 돌려 확인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용사의 동료답다고 생각했다.

분명 시선을 돌렸음에도 불구하고 공세를 휘몰아치고 있었으니까.

천천히 아주 느긋하게 걸어서 모습을 보이자 악마족들의 두 눈에는 희망이라는 감정이 샘솟았다.

확실히 서열이 있기 때문에 나를 몰라보는 악마족은 이제 찾기 드물 테니까.


“라온님!”


불리하던 전황 속에서 나타난 내 뒤로 황급히 도망치는 두 악마족.

새로운 적이 등장했다는 것을 깨달은 사내는 추격할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자세를 잡으며 경계를 했다.

흘러나오는 기세를 보아하니 언제라도 달려들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끝마친 것 같아보였다.


“오랜만이군.”

“뭔 헛소리냐!”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내 말에 움찔하는 악마족과 인상이 찌푸려지는 사내를 보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이전에는 한 번 만나봤지만 지금은 만나지 않았을 시기이기에 당연히 처음볼 것이다.


“너는 모르겠지만 나는 너를 안다.”


그렇게 말하며 손을 슥 들어 올리자 뒤로 훌쩍 물러나는 사내.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등장한데다 어떤 공격을 가할지 몰랐기에 피한 것 같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신중해보였다.

아니 경계를 심하게 한다고 해야할까?

하지만 조금 전에 나는 정말 공격할 생각이 없었다.

정말 인사만 하려고 했으니까.

아무튼 사내를 가볍게 바라보던 나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고,

그때마다 사내는 조금씩 물러났다.

그와 함께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살기.

분명 기운을 갈무리 했음에도 본능적으로 위험한 존재임을 눈치챈 모양이다.

그래봐야 이미 도망칠 기회는 늦었겠지만.


“아무튼 반가워. 네놈이 여길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잡아서 확인하면 될 일.”

“헛소리! 내가 쉽게 잡힐-끅.”

턱-


가볍게 발을 굴러 순식간에 사내 앞에 당도한 내가 그의 얼굴을 한 손으로 잡았다.

그 어떤 저항조차 하지 못한 채 순식간에 무기력해진 사내가 어떻게든 벗어나고자 발버둥을 쳤지만 소용없었다.

강한 것은 용사지 용사의 동료가 강한 것은 아니었다.

즉, 악마족들을 농락할 정도로 강한 편에 속한다고 하지만 중급 이상의 마족들에게는 제대로 상대가 되지 않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다.

더욱이 최상급 마족을 목전에 두고 있는 나라면 겨우 저깟 인간쯤 수만 명이 몰려와도 순식간에 몰살 시킬 자신이 있었다.


“내 눈을 봐라.”

“읍- 읍-”


턱을 잡힌 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내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내가 지닌 능력중 하나인 현혹을 발동시켰다.

붉게 빛나는 내 눈을 어떻게든 피하고자 눈동자를 돌렸지만 소용없었다.


찌익-

“끄으으으으으읍!”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한다면 마주치게 하면 되었으니까.

그래서 가볍게 사내의 오른쪽 허벅지를 뜯어버렸다.

짧은 순간에 다리 한쪽을 잃은 사내는 두 눈을 부릅뜬 채 몸을 꿈틀거리며 미친 듯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지만 상관없었다.

눈을 부릅 떴다는 것이 중요했으니까.

다시 한 번 사내와 눈동자를 마주치며 현혹을 발동하자 고통으로 떨리던 동공이 흐릿해졌다.

현혹이 제대로 먹혔다는 증거였다.


“이제부터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하도록.”

“네.”


현혹된 상황에서 고통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 사내는 고개를 조아리며 대답했고,

그를 향해 몇 가지 질문을 했다.


“너는 어떻게 마계에 넘어온 거지?”

“하슬란님께서 마계를 탐사하고 오라고 포탈을 열어주셨습니다.”

“포탈?”

“최상급 마정석과 8클래스의 마법사 둘이 있으면 잠시지만 마계로 향하는 차원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호오.”


처음 들어보는 소리에 흥미가 생겼다.


“그럼 차원의 문을 열었는데 어째서 파동조차 느껴지지 않은 것이지?”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여는 것이 아닌 잠깐 여는 것에는 파동이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군. 그래서 마계로 넘어온 인간은 네놈뿐인가?”

“한 명 더 있습니다.”


그 대답에 입꼬리가 씩 올라갔다.

설마 두 명의 인간이 마계로 넘어왔을 줄이야.


“탐사를 하는 정확한 목적은?”

“5년 뒤에 있을 마계 침공 때문입니다.”


분명 10년 뒤에나 일어날 일인데 5년 뒤로 당겨졌다는 말에 의아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미래가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았다.

어쩌면 그게 나란 존재로 인해서 그럴지도 몰랐다.

회귀 전에는 이렇게까지 빨리 힘을 키우지 않았으며 권능도 필요한 권능을 제외하고는 딱히 흡수하지 않았으니까.

거기다 이전과 달리 세력들도 온전히 보유하고 있었기에 거기서 어떠한 변화가 찾아온 것 같았다.


“마계 침공을 하는 이유는?”


이게 가장 중요했다.

느닷없이 마계로 쳐들어왔던 용사.

아무리 용사의 목적이 마왕의 토벌이라고 해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몹시 궁금했기에 사내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 그의 입이 열렸고,

마침내 마계를 침공하려는 이유를 들을 수가 있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충격적이었다.

확실히 용사가 마계를 침공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한 말. 사실인가?”

“사실입니다.”


하긴 현혹에 걸린 상태에서 거짓말을 칠 일은 없으니 분명 확실할 것이다.

이건 보통 사건이 아니었다.

설마 그런 이유로 용사가 마계를 침공하다니. 한 마디로 재수가 더럽게 없었다는 것 외엔 딱히 할 말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용서할 생각은 없었지만.

아무튼 그 뒤로 사내에게 몇 가지 더 물어본 뒤 가볍게 목을 꺾어죽이곤 다른 동료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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