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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이야기

세계관 최강 마왕님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박별
작품등록일 :
2020.05.12 00:02
최근연재일 :
2020.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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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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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용사와 만나다(2)

DUMMY

삐딱한 시선과 태도로 일관하는 용사의 모습에 속이 타들어간 히렌은 내 눈치를 보며 다시 한 번 용사를 타일렀다.


“설령 자네가 드래곤님을 죽일 수 있다고 해도. 그 전에 수도가 멸망하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그 책임을 온전히 자네가 질 것인가?”

“그럴 일은 없다.”


최악의 상황까지도 가정하고 꺼낸 말이었지만 용사의 대답은 더욱더 가관이었다.

도대체 저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참던 히렌의 분노가 폭발했다.


“이놈! 용사라고 해서 좋게 넘어가려고 했더니 도저히 안 되겠구나! 제국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놈이 어째서 그런 불량한 태도를 보인단 말이냐!”


불같은 분노를 표출하는 히렌.

처음에는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내 눈치를 살피더니 지금은 아예 대놓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눈에 보이는 게 없는 상황.

그의 분노는 용사의 삐딱한 태도에 더더욱 커져만 갔고,

기어이 히렌의 몸에서부터 강대한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뒤에서 가만히 그 광경을 바라보던 나.

자고로 싸움구경만큼 재미있는 게 없었다.

슬며시 뒤로 물러나며 흥미로운 표정으로 둘을 바라보고 있는데 금방이라도 전투를 치룰 것 같았던 상황은 의외로 용사쪽에서 먼저 끝냈다.


“미안하다.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후우. 다음부터 조심하도록 하게.”


눈동자가 불량스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먼저 사과를 건넸기 때문인지 끌어올렸던 힘을 잠잠하게 가라앉히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결국 전투를 벌일 것 같지 않자 괜히 기대하고 있던 나는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히렌이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고맙군.”

“별 말씀을. 그나저나 라온님께서는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광산으로 간다.”

“광산이라 하시면···.”


조심스러운 태도로 묻는 히렌의 말에 가볍게 대답해주었다.


“마정석을 구하러 간다.”

“허. 마정석을 말입니까?”

“그렇다.”


내 대답에 놀란 표정을 짓는 히렌.

그러더니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손바닥위에 올려놨는데 그 물체는 구슬처럼 생긴 물건이었다.

대체 무엇을 하려나 싶어 가만히 그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때 히렌이 말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이 구슬로 좌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좌표를 알 수 있다고?”


단지 구슬만 있으면 좌표를 알 수 있다는 말에 눈동자를 반짝였다.

만약 저 구슬만 있다면 어디를 가고 싶을 때 좌표를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어지는 히렌의 설명에 금새 관심을 돌렸다.


“그렇습니다. 일종의 기억장치로 이전에 한 번 가봤던 곳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구슬에 좌표를 입력해두는 겁니다.”

“그렇군.”


간단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관심을 끊은 나는 용사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는 못마땅한 눈동자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는데 그나마 이전처럼 살기를 뿜어내거나 하지는 않았다.

안 그래도 용사랑 같이 있는 게 불편했기에 나를 노려보는 그를 무시하고 다시 히렌에게 시선을 돌리니 마침내 그가 좌표를 불러주었다.


“흠. 고맙군. 나중에 이 일에 대해 보상을 해주겠다.”

“가, 감사합니다.”


물론 실제로 보상해줄 생각은 없었다.

마족인 내가 미쳤다고 인간에게 보상을 하겠는가.

그저 형식적인 대답에 불과할 뿐이었지만 아무래도 히렌은 다르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무려 드래곤이 꺼낸 약속이다.

보통 드래곤이 약속을 꺼낸다면 그 약속은 지킨다.

드래곤들의 말에는 언약이 담겨 있었는데 그것을 어기게 된다면 정신이 파괴되어 미쳐버리고 만다.

과연 어떤 보상을 받을지 벌써부터 기대하는 표정이었지만 그 시선을 가볍게 무시하며 나는 히렌이 불러준 좌표를 지정하며 공간이동마법을 펼쳤다.


스팟-


순식간에 주위의 풍경이 변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보이는 것이라곤 온통 산맥들뿐이었다.

그 사이에 작은 산길이 나있었고,

꽤나 많은 인간들이 곡괭이를 들고 채광을 하고 있었는데 의아한 점은 어째 덩치가 있어야 할 인간들의 모습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대부분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인지 앙상한 몰골들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채찍을 바닥에 내리치며 채광하는 이들을 향해 사정없이 욕설을 퍼붓는 병사들까지.

아무래도 이곳은 제국에서 큰 죄를 지은 이들이 채광하는 곳인 것 같았다.

아무튼 나는 거기까지 신경 쓸 생각이 없었기에 용언을 발동하여 투명 마법을 시전 했다.

보는 이목들이 많으니 눈에 띠어서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투명화한 상태로 내부 깊숙이 들어가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에 걸쳐 채광을 했는지 그 깊이가 끝이 없어보였다.

한참을 들어가 마침내 광부들이 없는 곳에 도착한 나는 투명화 마법을 해제하며 주위를 둘러봤다.

벽 곳곳에는 횃불들이 달려 있어 그다지 어둡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는데 확실히 마정석 광산이라 그런지 마나들이 뭉쳐있는 돌멩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 마정석들을 보며 바닥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하나를 주웠는데 분명히 마나가 담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운이 몹시도 희미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마계에서 최하급 마석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양이었는데 보니까 주변에 있는 돌멩이들이 모두 그랬다.

어째서 광부들이 주워가지 않았는지 깨달은 나는 잠시 돌멩이를 바라보다가 그대로 바닥에 내던지며 주위를 둘러봤다.

어느 새 박쥐의 모습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아리아나는 주위를 경계했고 말이다.

한참을 둘러보고 있는데 내 시선에 단단한 암석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천장에 달려 있었는데 마나가 뭉쳐있는 크기가 몹시도 컸으며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저 정도면 최상급 마정석이라 할 수 있겠군.”


오자마자 발견한 최상급 마정석을 발견하며 당장이라도 채취하려고 했지만 뻗던 손을 멈추며 천장을 자세히 살펴봤다.

나무로 천장을 지탱하고 있어 무너지지 않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최상급으로 보이는 마정석을 꺼내는 순간.

동굴 천장이 가라앉는 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저것을 제외하면 최상급 마정석은 보이지 않았기에 뽑을까 말까 망설였지만 그냥 뽑는 쪽으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최상급 마족이 되었으니 지금 당장 마계로 돌아가 서열전을 치룰 심산이었다.

그렇게 아무도 없는 동굴에서 홀로 천장을 향해 손을 뻗던 나는 행동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밖에서부터 발걸음 소리와 잡담을 나누는 목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아직 내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한 것 같은데 순간 암살을 생각했지만 고개를 저었다.

괜히 나섰다가 용사라도 나서면 골치가 아파지기 때문이다.

결국, 아리아나는 은신을 사용해 몸을 숨겼고,

나는 마법을 사용하여 몸을 투명하게 만든 채 옆으로 물러섰다.

마침내 내가 있는 곳까지 도착한 이들은 광택이 흐르는 플레이트 메일을 입은 기사들이었는데 투구까지 착용하여 완전무장을 하고 있었다.


“저기 있는 최상급 마정석만 베어낼 수 있겠나?”

“가능하지. 동굴이 무너지겠지만···어차피 이곳에 있는 이들은 모두 죄수들이니 신경쓸 필요도 없겠지.”

스르릉-


말을 끝마침과 동시에 검을 뽑아드는 기사를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내가 먼저 꺼내려고 했는데 이대로 가만히 있다간 눈앞에서 최상급 마정석을 빼앗길 것 같았다.

그렇게 놔둘 생각이 없던 나는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언제든지 달려들 수 있도록 기사를 빤히 바라보고 있던 그때.

마침내 기사의 검에서 붉은색의 오러가 피어올랐고,

그 기사의 검이 천장을 향해 쏘아져나갔다.

물론 그것을 가만히 두고 볼 내가 아니었기에 투명화를 품과 동시에 오러를 향해 마력으로 만들어진 탄을 날렸다.


쿠쿵-


짧은 폭발음이 들려오며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느닷없이 자신의 오러가 폭발을 일으킨 것에 놀란 기사가 마나를 실은 목소리로 외쳤다.


“웬 놈이냐!”


하지만 기사의 말에 대답해줄 생각이 없었기에 가볍게 무시하며 연기가 피어오른 틈을 타 황급히 손에 마나를 집중시켜 날카롭게 정련시켰다.

어떻게 보면 오러와 똑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성질을 지닌 마나들이 예리하게 솟아올랐고,

그것을 이용해 천장에 있던 최상급 마정석의 주위를 도려내자 작은 진동이 광산 전체에 울려 퍼졌다.

최상급 마정석을 빼내는 여파로 인해 아무래도 동굴이 가라앉으려는 모양이었다.


쩌저저저적-


서서히 균열이 일어나며 돌 부스러기들이 후두둑 떨어지고,

이미 용언을 발동시킨 직후였기에 아리아나를 불러들이며 단숨에 공간이동마법을 펼쳤다.

그러자 번쩍이는 빛과 함께 라온은 광산에서 자취를 감췄고,

연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감각으로 광산이 무너지고 있음을 직감한 기사는 옆에 있던 이의 팔을 잡고 황급히 광산의 입구로 냅다 뛰면서 욕했다.


“제기랄. 어떤 미친놈인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네놈의 정체를 밝혀내고 사지를 찢어버리겠다!!”


공허하게 울려퍼지는 기사의 목소리.

그러나 그것도 무너져 내리는 돌덩이들에 의해 막혀버렸고,

바로 등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달리던 속도는 더욱 높아졌다.


번쩍-


한편 최상급 마정석을 구한 뒤 광산에서 빠져나온 내가 도착한 곳은 처음 자연계에 방문했던 곳이었다.

아무래도 이곳에서 마계로 가는 차원을 열었으니 나도 여기서 열 생각이었다.

그렇게 손에 들어온 최상급 마정석을 확인했는데 확실히 엘레나가 들고 있던 두 개의 최상급 마정석을 합쳐도 이것보다 크지는 않아 보일 정도로 내 손에 들려 있는 마정석의 크기는 상당했다.

뿐만 아니라 담고 있는 마나의 질도 몹시 순수했는데 이 정도면 마계로 넘어가는 것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어느 새 내 뒤에 시립해 있는 아리아나를 잠시 바라보던 나는 용언을 발동시키며 엘레나에게서 얻어낸 차원이동마법진을 마나로 그리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복잡한 수식들이 가득했는데 그럼에도 막힘이 전혀 없었다.


“됐군.”


불과 5분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순식간에 마법진을 완성한 나는 다시 마계로 넘어가기 위해 최상급 마정석을 마법진 중앙에 올려놓고 마나를 끌어올렸다.


쓰쓰쓰쓰-


순식간에 마법진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대량의 마나들.

분명히 최상급 마정석에 잠들어 있는 마나를 빨아들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닌 마나 총량의 3분의 1정도가 빠져나간 것 같았다.

하지만 재생의 권능에 의해 다시 마나가 빠른 속도로 차오르고,

마법진이 환하게 빛나기 시작하며 허공이 “쩌저저적-” 소리를 내며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다시 마계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제국의 수도가 있을 방향을 바라보며 눈을 빛냈다.

아직 조금 더 확실한 정보를 얻어야겠지만 잘하면 용사에게 더욱 쉽게 복수할 수도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기다려라. 마왕이 되는 순간 군세를 이끌고 쳐들어올 테니.”


용사가 아직 약한 지금.

지금이 처리할 완벽한 기회라고 할 수 있었다.

또한 자연계에서 인간의 몸으로 돌아간다는 게 확실해진다면 처리하는 것은 더더욱 쉬웠다.

지금 당장 내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만 데려가도 용사하나 없애는 건 일도 아니니까.

하여튼 제국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며 다짐하던 나는 마침내 불안전하긴 하지만 사람 한 명이 지나갈 정도로 열린 공간 안으로 발을 들였고,

아리아나가 내 뒤를 따랐다.


작가의말

제가 야유회에 가서 토요일에 연재를 못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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