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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이야기

세계관 최강 마왕님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박별
작품등록일 :
2020.05.12 00:02
최근연재일 :
2020.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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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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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4. 자연계(1)

DUMMY

“···주군!”


온통 하얗게 변해버린 세상.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강대한 힘이 전신에 휘몰아치고 있었다.

이 감각은 뭐랄까.

그래 이제는 누구에게도지지 않을 것 같은 자신감 같은 게 느껴졌다.

설령 지금의 마왕이라도 지금의 상태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느끼는 것이다.

느닷없이 휘몰아치는 힘에 도취되어 있을 때 희미하게 들려오는 목소리.


“···일어···십시오!”


마치 누군가가 부루 짓는 것 같은 느낌에 인상을 찌푸리자 감각이 활성화 되며 하얗게 변해버린 세상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다.

조금씩 하얗게 변해버린 세상이 사라지고,

서서히 들어나는 현실.

잠시 눈을 끔뻑이던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내 손에는 효력을 다한 상급 마석이 평범한 돌멩이가 되어 있었고,

그제야 귓가에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주군!”

“귀 안 먹었다.”


가볍게 말하며 고개를 돌리니 그곳에는 경악에 가득 차있는 루빈의 얼굴이 보였다.

또한 언제 몰려온 것인지 현재 렌스 성으로 향한 일리아나를 제외하면 모든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이 모여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이 상황이 참으로 웃기기도 했다.

보통 마계에 존재하는 악마족이나 마족들이 누군가를 이렇게까지 걱정스런 시선으로 쳐다본다는 것 자체가 몹시도 생소했다.

그리고 한 가지 다른 변화가 있었는데 어째선지 몸에 휘몰아치는 강대한 힘을 가지니 세상이 다르게 보였다.

주위에 둥둥 떠다니는 어둠의 마력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 흐름까지 보였으며 가볍게 어둠의 마력을 손바닥으로 끌어당기자 순식간에 빨려 들어오며 압축되고 있었다.

어둠의 마력이 모이는 형식이 이런 방식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이 찾아왔다.

또한 다른 이들의 주위에 휘몰아치는 어둠의 마력의 농도도 알 수 있었는데 확실히 농도가 짙은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의 힘을 지니고 있는지 이제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회귀하기 전에는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시끄럽다.”


새롭게 변한 시선에 가만히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귓가에 들려오는 큰 목소리들에 인상을 찌푸리며 짤막하게 말했고,

이내 주변이 조용해졌다.

이제야 만족스런 표정을 지은 나는 잠시 수호자들을 둘러보다 말했다.


“자연계에 간다.”

“주군?”

-혹시 인간세계를 침공하러 가시는 겁니까?


각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은 놀란 표정과 기대감이 섞인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시선들이 몹시도 부담스러웠다.

애초부터 자연계로 향하는 목적은 단 하나였다.

자연계의 동태를 확인할 권속을 만들기 위해 가는 것.

그렇기에 딱히 군대를 일으킬 생각은 없었다.

설령 이들이 없다고 하더라도 나 혼자서 가히 일인군단을 만들 수 있었다.

당장 소환의 권능만 사용하더라도 혼자서 충분히 인간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다.

드래곤들이 나타난다고 해도 죽여버리면 그만이다.

지금 몸에 흘러넘치는 힘을 느끼자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도 했고,

하여튼 애초부터 이들을 데리고 자연계로 갈 생각이 없었기에 고개를 저으며 자연계에 가려는 이유를 설명해주었고,

나 혼자 다녀온다는 말에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이 거세게 항의를 했지만 가볍게 힘으로 찍어눌렀다.


“지금 나를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몇이나 있을 것 같은가.”

“그, 그건.”

-주군의 힘이 아무리 강하다 하나 인간세계에 어떤 미지의 적이 존재할지···.

“날 못 믿는가?”


그 한 마디에 입을 닫아버리는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세상에 감히 누가 나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지금에서야 느끼는 것이지만 최소한 마왕 정도가 아니라면 나를 어떻게 할 수 있는 존재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또한 자연계로 갔을 때 마족이 지닌 본연의 힘이 감소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봤자 상급 마족 정도의 힘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 정도만 되어도 지금 지니고 있는 권능들만 있다면 자연계를 오가는 것 정도는 큰 무리가 따르지 않았다.


“그럼 다녀오겠다.”


애초부터 수련을 해서 최상급 마족으로 올라선 다음에 자연계로 넘어가려고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던가?

바로 자연계로 넘어가 권속들을 만들고 다시 돌아온 뒤 무기를 찾아올 생각이었다.

그 뒤로는 서열전을 펼치며 서열을 올릴 생각이고.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상급 마석을 여유분으로 20개 정도는 챙겨두었다.

어둠의 마력을 사용하지 못할 상황을 대비한 것이다.

현혹에 걸려 내 말에 완전히 복종하는 여인을 데려온 나는 연무장 중앙에 서있었고,

그 뒤를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이 지키고 있었다.


“내가 없는 동안 관리 잘 하도록.”

“맡겨주세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옵니다.


이제는 같이 가는 것을 완전히 포기했는지 고개를 조아리는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을 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나는 엘리네스를 떠올렸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서열이 높아진 그녀에게 말을 해둔 상태였다.

잠시 자연계에 다녀올 테니 서열전을 신청하는 놈들이 있으면 그놈들 좀 처리해달라고.

그것을 흔쾌히 허락한 엘리네스였고 귀찮은 일을 떠맡긴 것에 대한 보답으로 그녀에게 다녀와서 서열을 더 올릴 수 있게 도와주겠노라 약조했다.

브리튼이야 지금의 순위를 지키는 것이 관건이었으니 딱히 연락을 하지는 않았다.

하여튼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어느 새 바닥에 그려진 마법진을 머릿속에 새겨 넣었다.

나중에 자연계에서 다시 돌아가려면 이 마법진의 형태와 수식을 필수로 확인해야 했기에.


“여기있다.”


마법진이 완성되자 흐릿한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는 그녀에게 최상급 마정석 두 개를 건네주자 그것을 받아든 그녀가 양쪽에 최상급 마정석을 박아넣었다.

이윽고 수인을 맺기 시작했는데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다 두 눈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분명 차원을 넘나드는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분명한데 수식이 의외로 단순했기 때문이다.

또한 여인이 맺고 있는 수인을 보며 과연 수식을 저런 식으로 활용해도 되는구나 하는 깨달음이 찾아왔다.

이윽고 주변에 둥둥 떠다니던 어둠의 마력들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마법진에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마치 블랙홀에 집어삼켜지는 것처럼 대기 중에 떠도는 어둠의 마력들이 빨려 들어가고 있었는데 어느 새 마법진은 은은한 보랏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파팟- 쩌저저저저적-


완전히 수인을 끝맺는 순간.

허공에 균열이 생겼다.

유리가 깨지는 것처럼 “쩌적-”하고 갈라지던 허공에 붉은색의 포탈이 열린 것이다.

서늘한 기운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며 그녀는 망설임 없이 걸어갔고,

나도 그 뒤를 따라갔다.

마지막으로 내가 없는 동안 이곳을 지켜줄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을 한 번 살펴보던 나는 완전히 포털에 몸을 맡겼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 순간 아무도 모르게 내 뒤를 따라 닫혀가는 포탈에 몸을 날린 존재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아리아나.

뱀파이어 퀸이자 암살에 특화된 존재였고,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은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그녀의 모습까지도 완전히 사라지자 그제야 포탈을 제 역할을 다했다는 듯 서서히 사라졌고,

한동안 그곳에 있던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은 각자의 할 일을 하기위해 연무장을 나섰다.


****


“으음.”


온통 어둠뿐인 공간에서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겠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순간 내 시선에 들어온 것은 오랜만에 보는 푸른 하늘과 구름들이었고,

주변에는 싱그러움이 물씬 풍겨 나오는 상록의 숲이 펼쳐져 있었다.

또한 주위에 떠도는 마나들에게서는 순수한 기운이 풍겨져 나오고 있었는데 마침내 자연계에 도착했다는 것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팍팍한 마계와 달리 새들의 울음소리와 짐승들의 울음소리들이 희미하게 들려왔다.

그리고 또 한가지 변화가 있었다.


꼬르르륵-

“어?”


분명 배에서 난 것이 분명한 소리에 황당하여 시선을 내리자 창백했던 피부는 아기의 피부처럼 뽀얗게 변해 있었다.

그뿐아니다.

분명 마족의 몸이 되면서부터 멈춰 있었어야 할 장기들이 다시 살아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메말라 붙어 있었던 배에서는 밥을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이런 생소한 변화까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당황스러웠지만 그렇다고 적응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미 인간으로 살아온 세월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의 기억이 거의 나지는 않았지만.

하여튼 이대로 한가하게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때가 아니었다.

우선 배부터 채워야할 것 같았다.

아직까지도 현혹이 풀리지 않은 그녀는 흐리멍덩한 눈동자를 하고 있었는데 그녀에게 짤막하게 명령을 내렸다.


“내가 먹을 음식을 가져오도록.”

“예.”


내 명령에 고개를 조아린 그녀.

이내 마법을 사용하는지 그녀의 몸에서 은은한 푸른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헌데 자연계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힘은 마계에서 봤을 때에 비해 상당히 강해진 상태였다.

그에 비해 나는 힘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지니게 된 힘은 상급 마족 중간쯤의 힘이라는 것이다.

어차피 이 정도만 되어도 자연계에서는 재해와도 같은 존재이기에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하여튼 그녀가 빛과 함께 모습을 감추고,

주변을 둘러보고 있을 때였다.


“주군.”

“뭐야?!”


뒤에서 들려온 소리에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그곳에는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부복하고 있는 아리아나의 모습이 보였는데 분명 따라온 기척을 느끼지도 못했고,

주변에서 기척을 느끼지도 못했건만 대체 언제 나타난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놀란 가슴을 쓰다듬으며 그녀를 빤히 내려다보자 고개를 조아리고 있던 그녀가 입을 열었다.


“불경하게도 자연계로 따라오게 되었으나 저희 수호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은 주군을 혼자 보낼 수 없었기에 제가 대표로 나섰습니다. 처벌을 원하시면 달게 받겠습니다.”

“됐다.”


손을 휘휘 저으며 그녀에게서 손을 뗀 나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굳이 소란을 일으킬 생각이 없었기에 따라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건만 기어코 이렇게 따라오게 만든 것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루빈이 따라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마 루빈이 따라왔다면 분명 귀찮은 일이 잔뜩 벌어졌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하여튼 이왕지사 이렇게 따라온 것.

아리아나를 가만히 내버려둘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녀를 돌아보던 내가 명했다.


“모습을 드러내지 말고 조용히 따라다니도록.”

“네!”


어째선지 상기된 표정으로 활기차게 대답하는 그녀를 떨떠름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 때 “번쩍-”이며 여인이 양손에 푸짐한 음식들을 들고 모습을 드러냈다.

한데 그 음식들의 상태가 조금 이상했다.

분명 음식을 구해오라고 하긴 했는데···.


“이 음식들 어디서 가져온 것이냐?”

“제국의 주방입니다.”


그녀의 대답에 내 인상은 사정없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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