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화 인간 vs 뱀파이어 (4)
"이들이 다 경찰이라고?"
"이들은 일부일 뿐 이다"
경찰서에서 일하는 뱀파이어들은 공식적으로는 서른명이지만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이유는 계속되는 뱀파이어와 인간들의 싸움때문이었다
"진짜 이 멤버로 놈들과 싸울건가?"
"우리의 목적은 놈들의 수를 줄이는 거지 싸워서 이기는 게 아니다"
뱀파이어가 인간의 무기를 사용한다는 건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인간을 제압할 수 없다는 것 이다
물론 보통 인간들 보다는 강하겠지만 평화파를 몰살시켰던 이들과 비교하면 송곳니뾰족한 허수아비일 뿐이다
그에 비해 이쪽은 수 많은 뱀파이어를 죽인 연쇄살뱀마를 포함한 전원 일대 다수로 싸우는 데 익숙한 이들 뿐 이다
[같은 시각 어딘가]
"드디어 결정을 내린 건가?"
"그렇다"
인간이 늑대인간과 손을 잡는다는 건 뱀파이어들을 향해 선전포고 하는 것 이나 마찬지이지만 이 외 다른 선택지는 없다
"첫번째 타겟은 이 곳이다"
"왜 여기지?"
"뱀파이어들에게 혈액을 공급하는 혈액 공장 중 한 곳이다"
도축 과정에서 나오는 피를 이용해 뱀파이어들에게 공급되는 혈액을 만든다고 하지만 그 과정이 공개된 적은 한번도 없다
원로회와 로드를 제외하면 공장에 들어갈 수 있는 건 공장에서 일하는 뱀파이어 뿐 이고 그 누구도 실내를 촬영할 수 없다
이건 원로들과 로드 역시 마찬 가지였으니 때문에 실내 구조를 알고 있는 이들은 공장에서 일하는 이들 뿐 이었다
"내부 구조를 알아내는 방법은 일하는 이들을 포섭 하는 것 뿐 이다"
"더 확실한 방법이 있다"
"그게 뭐지?"
"공장 설계 도면 이다"
"그건 공장이 완성하자 마자 폐기 했을텐데?"
폐기 되지 않았다 해도 기밀 시설의 설계도를 찾는 것 보다는 일하는 이들 중 하나를 자신들 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빠르다
"그런 도면 구하는 건 하루면 충분 하다"
"그 말 지키지 못한다면 늑대인간과 인간들의 동맹은 없던 것이 될 것이다!"
"그럴 일은 없을 거다"
[다음 날]
"이게 혈액 공장의 설계 도면이다"
"이걸 어떻게 구한 거지?"
"그건 말할 수 없다"
"이거 진짜 인가?"
"당연 하지"
"작전은?"
"뱀파이어와 싸우는 건 그쪽이 하고 우리들을 시설을 파괴한다"
"간단해서 좋군"
"실행은 나흘 후 밤 0시"
"알았다
[나흘 후]
"내가 놈들을 해치우면 바로 진입 한다"
"너희들도 총을 쓰나?"
"당연하지!"
늑대 인간들의 리더가 문을 지키던 이들을 제거 하자 전 대원들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 했다
실내에 몇 명이나 있는 지는 몰라도 공장이 파괴되면 안되니 적들은 재대로 싸울 수 없을 것이다
"이게 뭐야?"
공장 안에 들어선 늑대 인간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광경에 그대로 얼어 붙어 버렸다
"누구냐!"
뱀파이어가 방아쇠를 당길 새도 없이 늑대인간 중 하나가 뱀파이어에게 달려 들었고 곧 뱀파이어들과 늑대 인간 들의 싸움이 시작 됐다
'젠장!'
이들의 임무는 공장을 지키는 것이니 적이 총으로 무장한 이들이 아닌 이상 실내에서 총기를 사용 할 수 없다
뱀파이어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검붉은 연기 같은 것들은 곧 제각각의 무기로 변했고 곧 뱀파이어와 늑대인간들의 싸움이 시작 됐다
한편 이 시각 원래대로라면 늑대인간과 뱀파이어들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대기하고 있어야 할 이들은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었다
늑대 인간들이 뱀파이어들과 싸우는 동안 저장 탱크에 접근해 탱크를 폭파는 것이었다
'이상하다?'
혈액 공장에서 제일 중요한 장소가 피를 보관 하는 곳 아닌가?
하지만 대원들이 저장고에 도착 하는 동안 이들을 막는 뱀파이어들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뭐지?"
저장고의 문은 열려 있었는데 조심 스럽게 문을 열자 그 안에 있는 것은 피가 이들의 목표물인 피 저장 탱크들 이었다
환기 시설이 작동 되고 있었지만 실내는 피 냄새로 숨을 쉴쉬가 없을 정도였는데 바닥에도 정체 모를 액체가 흥건했다
"대체 이 많은 피를 다 어디서 구한 거지?"
"모르겠다"
어디서 이 많은 피들을 구한 건지 왜 지키는 이가 하나도 없는 지는 몰라도 이들이 할 일은 단 하나 저장고를 파괴하는 것 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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