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늑대 인간 헌터와 사신
"일어나! 안 일어나면 쏜다"
"그런식으로 깨우는 것 좀 그만하지?"
"어차피 맞아도 안 죽잖아"
은총을 집어넣은 여자는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외투를 집어들었다
"혼자 괜찮겠나?"
"당연하지"
뱀파이어 로드도 못 건드리는 사신과 흑발 적안의 늑대인간 사냥꾼
두 여인에게 무서운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젠장!저 자식 뭐야!"
이제 남은 은탄은 단 세발 뿐 이나 적에게 별 다른 타격을 주지 못했다
"포기한 건가?"
"아디오스"
순간 펑하는 소리와 동시에 늑대인간의 몸이 풀썩 쓰러졌다
"이 자식 무슨 짓을 한 거냐!"
"이걸 박아넣은 것 뿐이다"
사냥꾼이 쥐고 있는 건 산탄총용 탄환이었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이제 남은 무기도 탄환도 없것만 사냥꾼의 앞에 있는 늑대인간의 수는 최소 십여명
순간 사냥꾼에게 달려들던 늑대인간들의 몸에 붉은선이 그어졌고 곧 전부 풀썩 쓰러져 버렸다
"늦지않아서 다행이군"
눈에 보이지 않는 공격으로 적을 분쇄하는 초음속의 사신
그가 사용하는 무기가 무엇인지 아는 이는 오직 사신 자신뿐 이다
"괜찮나?"
"보다시피"
사신의 손을 쳐버린 사냥꾼은 휙하니 가 버렸다
[수일 뒤]
"이게 어디서 약을 팔어?"
"약 파는게 은 파는 건대?"
"금값보다 은 값이 더 비싼게 말이 돼?
"누구씨가 펑펑 쏘아대는 바람에 은 구하기가 힘들어졌거든"
"앞으로는 그런일 없을 거다"
"이제 이 작업도 이번이 마지막이구나"
은을 녹이고 모양을 만든 뒤 굳힌다
만드는 과정은 간단하지만 은을 녹이는 것 부터가 쉬운일은 아니다
하지만 총에 맞춰서 제작하는 거라 모든 과정을 혼자해야 된다
[따르릉]
"무슨일이지?"
"일 하나 해야 겠다"
"오늘은 안돼"
"왜?"
"저번의 그 괴물같은 놈 때문에 다 써버려서 다시만들어야 돼"
"언제 끝나지?"
"누가 방해만 안한다면 내일이면 끝난다"
"알았다"
전화를 끊자마자 전화기를 집어던진 늑대인간 사냥꾼은 작업을 계속했다
[사흘 뒤]
"누구냐!"
"여기는 출입증이 없으면 들어 갈 수 없다"
"여기 있다"
"뭐..."
문 앞을 지키고 있던 이들을 처리하고 안 에 있던 자들을 처리 할 때 까지 걸린 시간은 체 5분도 되지 않았다
"너 뭐야! 이러고도 무사할 거 같으냐!"
"응"
마지막 남은 타깃을 한 칼에 배어버린 사냥 꾼은 타깃이 죽은 걸 확인 하고는 검을 타깃의 손에 쥐어 주고는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이것이 늑대 인간 사냥 꾼의 마지막 임무 였으니 이로 부터 수 개월 후 사신과 사냥꾼의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가 태어난 후 얼마 후 사냥 꾼은 자신이 사용 하던 총만 남기고는 홀연히 사라졌고 그 뒤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약 이주일 후]
"너 진심이냐?"
"그래"
"우리같은 놈들이 누군가와 평생 같이 사는 게 가능할 것 같은가?'
"그건 해보지 않고는 모르지"
"다른 놈들한태도 말했나?"
"너 한태 처음 말하는 거다"
"절대 말하지마라"
"자내도 인간과 뱀파이어가 같이 사는 게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나?"
"해보지 않고는 모르지"
"자내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내"
인간여자와 사랑에 빠진 뱀파이어는 결국 그녀와 결혼 했다
하지만 수년 뒤 인간과 공존을 주장하던 평화파들이 몰살당한 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동족들과 싸우다 재로 변해 사라졌다
아버지가 자신을 지키려다 재로 변해 사라진 것을 어린 뱀파이어는 뱀파이어들을 죽이는 뱀파이어됐고 사람들을 그녀를 연쇄 살뱀마라고 불렀다
"자내 어머니가 왜 떠났는지는 나도 그놈도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 한 건 그놈 때문은 아니라는 거다"
"이게 뭡니까?"
"자내의 모친이 떠난 후 그 놈이 보관 하고 있던 거다"
중년 사내가 사야에게 건낸 것은 늑대 인간 사냥꾼이 사용 하던 은총과 그녀가 직접 막는 미니 산탄 총이었다
"이걸 왜?"
"어떻게 할지는 네가 알아서 결정 해라"
중년 사내가 떠난 후 한참을 고민하던 사야는 사냥 꾼이 사용 하던 총을 새나에게 주었다
"이걸 왜 나 한태 주는 거지?"
"나는 필요 없으니까"
"나도 필요 없는데"
"왜?"
"이제 총 쓸 일 없으니까"
"역시 총 보다는 검 이라는 건가?"
새나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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