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과 무기상인과 수라장(4)
소피:입금완료
유다:입금확인 완료
소피:남은 돈은 작전성공 후 바로지급
유다:알았다
소피:이 번호는 10초후 사라질 거다
약 일분 후 유다는 소피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사용하지 않는 번호라는 안내음이 흘러나왔다
"놈과 연락주고 받은 번호와 계좌 모두 없앴습니다"
"수고했다"
"그런대 정말 진짜 믿어도 되는 놈 입니까?"
"스스로를 유다라고 하는 걸 보면 믿어도 될 거다"
"실행은 언제?"
"준비는 다 끝났으니 오늘 밤 뱀파이어 사냥을 시작한다"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일에 들어간 돈은 누구한테 받는다?"
"그건 저에게 맞겨주시죠"
"이번작전에 들어간 돈이 얼마인지 알고 있는 거냐?"
"알고 있습니다"
"나흘!그 이상은 줄 수 없다"
"그 정도는 충분합니다"
"알았다"
비서(?)가 나간 후 혼자남은 소피아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
[당일 밤]
"출입증 제시해 주십쇼"
"그런거 없다"
"그럼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난 그런거 필요없다"
사야의 말이 끝나자 마자 사야를 둘러싸고 있던 뱀파이어들은 쓰러졌다
"본진을 지키는 놈들이 이게 전부인가?"
"쏴라!"
"누구한테 명령을 내리는 거지?"
"이게 무슨...."
사야에게 총을 겨눴던 이들은 한 순간에 전멸됐고 남은 건 단 한 명 뿐 이었다
"네 능력이 뭔지 몰라도 나 한테는 안 통한다!"
"과연 그럴까?"
순간 사내의 얼굴에 붉은 선이 그어졌고 곧 힘없이 쓰러졌다
"대충 정리끝났다"
"그럼 이제 남은 건 이쪽이군"
"타깃포착!"
"쏴라"
미사일은 정확히 적의리더 앞에 있던 호위차량에 명중했고 안에 있던 이들은 차와 함께 날아가버렸다
"역시 쉽게 죽지는 않는 군"
불덩이가 된체 버둥거리는 이를 게틀링포로 편하게(?) 만들고 나서야 밤하늘로 사라졌다
소피2:잔금 지급 완료
유다:확인했다
소피2: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묻자
유다:뭐지?"
소피2:왜 놈을 배신한 거지?
유다:애초에 단 한순간도 놈의 부하였던 적이 없다
"뭐 덕분에 일이 잘 풀렸으니 다행이긴 한대 문제는 그 놈이군"
잭에 대한 감정이 소유욕인지 애정인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어떻게든 가지고 싶다는 것이었다
[수일 후]
"이게 뭐야?"
그 동안 수 많은 일을 격었지만 단 한번도 당황하거나 놀라지 않았던 새나지만 이번만큼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일십배천만십만백만...."
소피아가 새나에게 보낸 청구서에서는 새나가 한 번도 보지 못한 금액이 적혀 있었다
"이게 누구야?사신님이 먼저 전화하더니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구나"
"너 이게뭐냐?"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구나"
"이게뭐냐고?"
"본 그대로다"
"나 돈 없다"
"돈이 없으면 일해서 값아야지"
"뭐?"
"내가 왜?"
"뱀파이어들 때문에 쓴 돈이니까"
한 때 모든 뱀파이어들을 없애려고 했던 뱀파이어에게 뱀파이어 때문에 쓴 돈을 내놓으라고 하다니 하지만 소피아 에게 빚이 있는 건 사실이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몇 시간 후 사야의 집]
"하아~암!"
폭격으로 전재산을 털어 열은 가게를 잃은 후 할 일이 없어진 사야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으면 할 일이 없다
"너 아직도 비밀 번호 안 바꿨냐?"
"너 가고 나면 바꿀 거다"
"너 할 일 없지?"
"지금은"
"너 나 대신 방송해라"
"뭐?"
"너 할일 없잖아"
"너는?"
"나는 할 일이 생겼다"
"뭔데?"
"지금은 말 할 수 없다"
"설마 싸우러 가는 건 아니겠지?"
"차라리 그런 거면 좋겠다"
"뭐?"
"사야"
"왜?'
"너 누구 좋아 해 본 적 있어?"
"아니"
사야와 새나 둘 다 어렸을 때 부터 모든 걸 혼자 해결 해야 했으니 이런 이들에게 연애는 다른 세상 이야기 일 뿐 이었다
"푸하하하!"
"왜 웃는 거지?"
"그런대 그 두 사람 만난 적도 없지 않아?"
"응"
하지만 잭이 소피아를 알게 된 것은 새나와 만나기 전 이었으니 그때 두 사람은 아직 형사도 군수 업체 대표도 아니었다
그때 잭은 그냥 평범한 청년 이었고 소피아는 회장 밑에서 일하는 직원 중에 한 명일 뿐 이었다
'저 여자는 뭐지?'
검을 차고 걸어가는 검은 머리의 여자를 빤히 쳐다 보던 소피아가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 보자 한 청년이 서 있었다
청년의 이름은 잭 하울링 그리고 검을 차고 걸어가는 검은 머리 여자의 이름 사키
"이거 당신 거 맞죠?"
"네"
이때 까지만 해도 둘은 우연히 만난 남에 사키 아니 새나는 그냥 지나가는 행인일 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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