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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롬스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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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차
작품등록일 :
2018.03.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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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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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승전연(2)

DUMMY

하지만 황제는 7군단을 북부의 에버스발데로 이동시키자는 하이드리히 남작의 주장에 여전히 망설이는 듯했다. 남부의 공작들을 향해 들이댄 유용한 '패'라 할 수 있는 전력을 갑자기 생뚱맞게 북부로 옮기자 하고 있으니, 무엇보다 아쉬움이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황제는 그런 하이드리히 남작을 바라보며 마지못해 그 주장에 동의를 해주기에 이르렀다.


" 흐음... 그럼 그 일은 일단 군부대신 비요크 백작과 상의를 해서 자네 뜻대로 진행해보도록 하게나. 하지만 7군단장 한스 베버 장군이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군. 티롤-칼마르와 에버스발데, 이 두 지역의 안정을 꾀하려면 정무적인 감각도 지녀야 할 터인데 말이야. 더군다나 이 두 지역은 지역색이 너무 강한 지역이라, 어쩌면 7군단장이 감당키 어려운 임무라 할 수도 있으니 그 점도 마땅히 유의해야 할 것이네."


" 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군부대신이 보고를 드리지 못한 모양이로군요, 폐하."


" 무엇을 말인가? 7군단을 북부로 이동시키는 문제 말고 또 다른 문제가 있단 말인가?"


" 그렇습니다, 폐하. 아무래도... 이번 임무를 위해 7군단장을 교체해야 할 듯싶어서 말입니다..."


그렇게 하이드리히 남작이 뜬금없이 군단장의 교체를 원하는 듯하자, 황제가 당황한 기색을 띠며 하이드리히 남작에게 되물었다.


" 군단장을 교체해야 한다니... 그건 또 무슨 소리인가, 하이드리히 남작?"


7군단장 한스 베버 장군은 군부 내의 황제파 군인들 중에서도 유력 인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황제의 열렬한 추종자라 할 수 있었다. 바로 그런 점으로 인해 남부의 공작 중 하나인 슈트라흐비츠 공작을 견제하는 임무를 떠맡아 7군단을 통솔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지금 하이드리히 남작이 난데없이 그런 7군단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꺼냈기에 황제가 적지않이 당황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었다.


" 사실은 군부대신 비요크 백작과 상의를 한 끝에, 현재 7군단을 지휘하고 있는 한스 베버 장군을 참모본부의 차장으로 승진시키는 형식으로 자리를 옮기는 데에 합의를 본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엔 현재 73연대를 지휘하고 있는 비다르 폰 트롬스 대령이란 자를 앉힐까 하여 이렇게 황제 폐하께 승낙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폐하."


그렇게 하이드리히 남작이 신임 군단장이 될지도 모를 자의 이름을 밝히고 나서자 황제가 머릿속을 더듬어 용케도 그 이름을 기억해낼 수 있었다.


" 아! 예전에 자네와 크레치만 자작이 이야기해줬던 그 인물 말이던가? 군부대신으로부터 전황 보고를 받던 와중에도 그 이름이 여러 차례 들리길래 꽤 능력있는 자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자를 7군단장의 자리에 앉히겠다는 이야기인가?"


" 그렇습니다, 폐하. 마침 비다르 대령의 가문이 티롤-칼마르에 위치한 바르두르를 근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분명 티롤-칼마르의 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그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다 할 수 있으니, 그 임무를 맡기기에는 안성맞춤인 존재라 할 수 있겠습니다, 폐하."


" 흐음... 티롤-칼마르야 그렇다 치고... 에버스발데의 문제는 과연 그자가 제대로 처리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 앞서 폐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북부 지역은 그 지역색이 강한 지역이라 그들과 동류가 될 수 없다면 배척당하기 쉬운 지역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런 점으로 말미암아 아이제나흐 공작의 사후에 프레데리카 황녀께서 에버스발데를 확실하게 장악하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지역색이 강한 토착 귀족들의 저항이 제아무리 거세다 해도, 우리 쪽에서 확실한 '힘'을 보여준다면 별 어려움 없이 에버스발데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확실한 힘이라... 설마 에버스발데의 귀족들을 위력으로 굴복시키거나 그들을 탄압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겠지, 하이드리히 남작?"


" 제가 생각하기엔 그렇게까지 사태가 악화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쪽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면, 되도록이면 거칠고 무자비한 자를 군단장에 앉혀 그곳에 보내는 것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비다르 대령을 7군단장의 자리에 추천하게 된 것입니다, 폐하."


" 흐음... 거칠고 무자비하다라... 설마 그 비다르 대령이란 친구가 술라 남작만큼 거칠고 무자비한 존재라는 말인가?"


" 중앙정보국의 오펠만 부국장으로부터 건네받은 보고에 의하면 이번 전쟁에서 꽤나 요란스러운 행적을 보여주었다 합니다. 다만 아직 어리고 미숙한 듯하여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폐하의 충직한 검이 되기에는 충분한 조건을 지닌 자임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른다면서? 오히려 그런 '불확실성' 같은 변수를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자네 아니었나, 하이드리히 남작?"


그렇게 다소 짓궂은 질문을 건넨 황제를 바라보며 하이드리히 남작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 우리가 예측이 불가능하다면, 적들도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와 다름없습니다. 그런 비다르 대령의 불확실성이 우리에게 이득을, 그리고 적들에게 재앙을 가져다주길 바랄 뿐이지요, 폐하."







백합궁의 주인인 황녀 샤를로테 알베르틴이 자신의 비서인 에리카 블뤼멜라인과 근위 기사 팰릭스 폰 게르트루데와 함께 황궁 정원에서 다과를 나누고 있었다. 마침 이들은 전쟁 소식과 더불어 곧 열리게 될 승전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참이었다.


" 그래도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전쟁이 끝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자칫 전쟁이 길어졌더라면 모두가 힘들어질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마침 팰릭스 경의 이야기에 샤를로테 황녀가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그에게 물었다.


" 예전에 팰릭스 경이 이야기해주지 않았나요? 경의 친구 중에 기병대를 이끌고 있는 이가 이번 전쟁에 참전했다 말이에요."


" 물론입니다, 황녀님. 제가 예전에 '튤립'으로 유명한 영지가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그 영지의 통치 가문인 다르케멘 자작가의 차남이라 할 수 있는 뮐러 폰 다르케멘 중령이 바로 제 친구입니다."


그렇게 팰릭스 경이 뮐러 중령에 관해 이야기를 꺼내자, 황녀가 기억을 더듬어 그에 관해 질문을 건네려 했다.


" 아! 팰릭스 경이 예전에 해준 이야기가 기억나네요. 튤립으로 유명한 영지에 '술고래'라 불리는 친구가 있다고 말이에요."


" 술뿐만이 아니라 승마술에도 일가견이 있는 친구라 할 수 있지요. 그 친구와는 종종 서신을 주고받곤 했는데, 난데없이 전쟁에 '끌려간다'라는 소식을 전하고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이 오고 있지 않습니다."


" 저런... 그분에게 별일이 없어야 할 텐데..."


이처럼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던 모습을 지켜보며 에리카는 얼마 전에 아버지가 보내온 편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퇴역 군인인 관계로 동원군단의 소집 대상자에 포함되어 있던 아버지는 그들이 살고 있던 지역이 바로 동부의 모룽겐 지역이라 할 수 있었기에 전쟁에 참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에리카에게 편지를 보내왔었다.


그렇게 아직까지도 군인의 삶에 미련을 갖고 있던 아버지가 오히려 전장에 나가지 못해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던 에리카는 문득 프란츠를 머릿속에 떠올려보게 되었다. 황실 직원으로 있던 에리카 역시 알음알음 전쟁에 관한 정보를 귀에 담아온지라, 이번 전쟁에 남부 귀족들의 군대가 동원되었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던 차였다. 특히 그녀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것은 로트링겐 공작령의 군대를 이끌던 귀족들 중에 바로 프란츠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하아... 그분께도 별일이 없어야 할 텐데...


그렇게 프란츠와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옛 추억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에리카에게 샤를로테 황녀가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 아! 그러고 보니 에리카는 황실에서 주관하는 연회에 참석하는 것이 처음이죠?"


" 화... 황실 연회 말인가요? 저는 그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할 자격이 못됩니다, 황녀님..."


그렇게 에리카가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자, 팰릭스 경이 미소를 지어 보이며 그녀에게 말했다.


" 여기 계신 샤를로테 황녀님의 비서인 에리카 양이 연회에 참석하지 못한다면 황녀님을 대체 누가 수행한단 말입니까, 에리카 양?"


" 그야... 황실 시종과 시녀들이 있으니..."


" 하지만 샤를로테 황녀님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이는 오직 에리카 양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에리카 양에게는 개인적으로도 이번 연회에 참석하는 것이 앞으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황실 연회에 평민 신분으로 참석할 수 있는 이는 오직 황실 직원인 시종과 시녀들뿐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처럼 샤를로테 황녀와 팰릭스 경이 에리카의 참석을 종용(?)하고 있으니, 에리카는 이 두 사람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궁금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에리카의 의문을 잘 알고 있다는 듯, 샤를로테 황녀 역시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에리카에게 자신의 뜻을 밝혀왔다.


" 사람 일이라는 것은 모르는 일이잖아요, 에리카? 더욱이 혹시 나중에라도 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는 일이니, 이번 황실 연회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제국 정계에 관해 좋은 공부가 될 수 있을 거예요."


" 황녀님 말씀이 옳습니다, 에리카 양. 단순히 연회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제국의 실력자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그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라 할 수 있으니 저희와 함께 승전연에 참석하길 바라겠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꿈과 미래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듯한 두 사람의 배려로 인해 에리카는 내심 감동을 느끼며 두 사람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 보였다.


" 감사드립니다, 황녀님... 팰릭스 경..."


" 무슨 말씀을! 그리 고마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에리카 양. 그나저나 두 분께서 이 이야기를 들어봤는지 모르겠군요!"


" 무엇을 말인가요, 팰릭스 경?"


그렇게 천진난만한 태도로 두 눈을 반짝반짝 빛내던 샤를로테 황녀에게 팰릭스 경이 장난스레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해주었다.


" 군부의 어느 귀족 장교 하나가 '피델르 협곡의 도살자'라는 무시무시한 악명을 얻었다 하더군요! 아직 정확한 이야기를 전해받지 못해 세세한 사정은 잘 알지 못하지만, 그자에 의해 벨지크 왕국의 왕족과 귀족들이 그곳에서 한꺼번에 몰살되었다고 합니다."


" 저런... 너무 끔찍한 일이에요, 팰릭스 경. 대체 누가 그런 일을..."


그렇게 악명을 얻게 된 장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세 사람은 그 장교의 휘하에 바로 뮐러 중령과 프란츠 남작이 있었다는 사실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담소를 나누었다.







제국 치안청 수사 5과, 한동안 휴가라는 명목 하에 알메리아로 떠났던 루터 자이스 경사가 다소 초췌한 얼굴로 헤르만 과장에게 복귀 보고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 어쨌든 잘 돌아왔네, 자이스 경사! 그나저나 알메리아로 가서 비다르 경을 만나보기는 한 건가?"


그렇게 헤르만 과장이 명목상 휴가를 다녀온 그에게 휴가와 동떨어진 인물에 관해 물어오자, 자이스 경사가 고개를 살짝 내저으며 다소 혼이 빠진 눈빛으로 헤르만 과장에게 대답했다.


" 유감스럽게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알메리아의 나스르에 도착했을 땐 이미 브라반트로 이동을 했다 하더군요. 아마도 이번 전쟁에 참전까지 했을 겁니다."


" 그러게 내 뭐랬나! 그 험한 곳까지 가봐야 별도리 없을 거라고 내 말하지 않았나?"


하지만 예전의 자이스 경사였다면 이처럼 헤르만 과장의 질책에 유들유들한 태도로 맞받아쳤겠지만, 지금 자이스 경사는 아무런 말없이 헤르만 과장을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 자이스 경사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헤르만 과장이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그에게 물었다.


" 자네... 그곳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겐가? 왜 그렇게 멍하니..."


" 과장님..."


" 그래, 어서 말해보게, 자이스 경사!"


그렇게 헤르만 과장을 멍하니 쳐다보던 자이스 경사가 돌연 침을 꿀꺽 삼키더니 자신의 상급자에게 이상야릇한 질문을 건네 오기에 이르렀다.


" 과장님은 혹시... 이 세상에 '마법사'가 실재하고 있다는 것을... 믿으실 수 있겠습니까...?"


" 마... 마법사...?"


그러자 이게 대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는 듯한 표정의 헤르만 과장이 황당하다는 눈빛으로 자이스 경사를 바라봤다.


" 네, 마법사 말입니다! 제가... 아무래도 그곳에서 마법사를 만나고 온 것 같아서요..."


그렇게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던 자이스 경사로 인해 잠시 멍청한 표정을 지어 보인 헤르만 과장이 마침 멀찍이 떨어져 앉아있던 부하 수사관 욀스 경장에게 자이스 경사를 가리키며 소리치고 말았다.


" 이보게, 욀스 경장! 이 친구 좀 데리고 치료사에게 가보도록 하게, 아무래도 머리를 다친 것 같으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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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전환점(2) +4 19.05.31 525 26 15쪽
196 전환점 +2 19.05.30 550 31 13쪽
195 승전연(7) +2 19.05.29 633 31 15쪽
194 승전연(6) +2 19.05.28 570 28 14쪽
193 승전연(5) +2 19.05.27 564 31 14쪽
192 승전연(4) +4 19.05.25 561 31 15쪽
191 승전연(3) +2 19.05.24 633 31 13쪽
» 승전연(2) +2 19.05.22 611 29 14쪽
189 승전연 +2 19.05.21 623 25 13쪽
188 멸망(16) +4 19.05.19 690 28 15쪽
187 멸망(15) +2 19.05.18 620 26 14쪽
186 멸망(14) +2 19.05.17 641 27 13쪽
185 멸망(13) +7 19.05.15 657 33 14쪽
184 멸망(12) +2 19.05.14 650 29 15쪽
183 멸망(11) +2 19.05.12 764 29 13쪽
182 멸망(10) +4 19.05.11 676 27 13쪽
181 멸망(9) 19.05.09 766 29 14쪽
180 멸망(8) +4 19.05.08 699 26 14쪽
179 멸망(7) +6 19.05.05 689 27 13쪽
178 멸망(6) +4 19.05.04 711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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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대면(3) +6 19.04.23 836 28 13쪽
170 대면(2) +4 19.04.21 816 38 14쪽
169 대면(對面) +2 19.04.19 879 26 14쪽
168 네벨레스(2) +10 19.04.17 840 33 13쪽
167 네벨레스 +6 19.04.16 873 32 13쪽
166 조우(2) +2 19.04.14 835 35 14쪽
165 조우 +2 19.04.13 845 34 13쪽
164 몽스(9) 19.04.12 895 31 13쪽
163 몽스(8) +6 19.04.10 877 37 13쪽
162 몽스(7) +4 19.04.09 875 3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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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몽스(3) +4 19.04.03 922 26 14쪽
157 몽스(2) +4 19.04.02 931 30 13쪽
156 몽스 +4 19.03.31 960 32 13쪽
155 지리멸렬(2) +2 19.03.30 988 27 13쪽
154 지리멸렬 +4 19.03.28 960 25 13쪽
153 암중모색(3) +2 19.03.27 978 36 14쪽
152 암중모색(2) 19.03.26 990 28 13쪽
151 암중모색 +4 19.03.24 1,006 26 13쪽
150 비헬르 공방전(8) +8 19.03.23 1,019 32 14쪽
149 비헬르 공방전(7) +4 19.03.21 1,055 36 14쪽
148 비헬르 공방전(6) +6 19.03.20 1,018 33 14쪽
147 비헬르 공방전(5) +6 19.03.17 1,206 30 13쪽
146 비헬르 공방전(4) +2 19.03.16 1,036 27 13쪽
145 비헬르 공방전(3) +2 19.03.15 1,061 33 13쪽
144 비헬르 공방전(2) +2 19.03.13 1,037 32 13쪽
143 비헬르 공방전 +8 19.03.12 1,072 30 13쪽
142 야습(4) +6 19.03.10 1,095 27 13쪽
141 야습(3) +10 19.03.09 1,096 23 13쪽
140 야습(2) +18 19.03.08 1,111 24 13쪽
139 야습 +8 19.03.06 1,137 24 14쪽
138 알루에뜨(3) +14 19.03.05 1,096 37 14쪽
137 알루에뜨(2) +4 19.03.03 1,133 28 13쪽
136 알루에뜨 +7 19.03.02 1,131 34 13쪽
135 평원 전투(4) +4 19.03.01 1,150 26 14쪽
134 평원 전투(3) +8 19.02.27 1,163 25 14쪽
133 평원 전투(2) +4 19.02.26 1,263 30 13쪽
132 평원 전투 +2 19.02.24 1,165 26 13쪽
131 왕세자(2) +6 19.02.23 1,165 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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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개전(12) +4 19.02.20 1,252 31 13쪽
128 개전(11) +8 19.02.19 1,220 36 13쪽
127 개전(10) +1 19.02.17 1,277 36 15쪽
126 개전(9) +7 19.02.16 1,288 32 13쪽
125 개전(8) +4 19.02.14 1,275 40 14쪽
124 개전(7) +4 19.02.13 1,309 39 13쪽
123 개전(6) +6 19.02.11 1,358 33 14쪽
122 개전(5) +4 19.02.10 1,299 32 13쪽
121 개전(4) +6 19.02.08 1,323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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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개전(2) +12 19.02.04 1,378 31 13쪽
118 개전 +6 19.02.02 1,388 37 13쪽
117 침공전야(4) +6 19.01.31 1,394 39 13쪽
116 침공전야(3) +11 19.01.30 1,409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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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이동(6) +8 19.01.26 1,462 36 13쪽
112 이동(5) +12 19.01.24 1,507 42 13쪽
111 이동(4) +10 19.01.23 1,515 44 13쪽
110 이동(3) +16 19.01.22 1,515 4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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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조사위원회(5) +11 19.01.13 1,621 39 14쪽
103 조사위원회(4) +2 19.01.11 1,611 37 15쪽
102 조사위원회(3) +1 19.01.09 1,634 39 14쪽
101 조사위원회(2) +10 19.01.08 1,639 34 13쪽
100 조사위원회 19.01.06 1,669 28 13쪽
99 브라반트(3) +2 19.01.05 1,718 30 14쪽
98 브라반트(2) 19.01.02 1,693 31 14쪽
97 브라반트 19.01.01 1,717 31 14쪽
96 권모술수(6) 18.12.30 1,721 37 14쪽
95 권모술수(5) 18.12.29 1,760 34 14쪽
94 권모술수(4) 18.12.27 1,779 34 14쪽
93 권모술수(3) 18.12.26 1,770 32 13쪽
92 권모술수(2) +1 18.12.23 1,839 30 14쪽
91 권모술수 18.12.22 1,830 33 13쪽
90 전초전(7) 18.12.20 1,871 34 15쪽
89 전초전(6) 18.12.19 1,867 38 15쪽
88 전초전(5) +6 18.12.16 1,862 40 13쪽
87 전초전(4) 18.12.15 1,877 36 14쪽
86 전초전(3) 18.12.13 1,895 33 15쪽
85 전초전(2) 18.12.12 1,929 30 15쪽
84 전초전 18.12.11 1,939 32 15쪽
83 그들만의 사정(5) +2 18.12.09 1,956 32 13쪽
82 그들만의 사정(4) 18.12.08 1,957 30 15쪽
81 그들만의 사정(3) 18.12.06 1,993 33 14쪽
80 그들만의 사정(2) +2 18.12.05 2,001 33 14쪽
79 그들만의 사정 18.12.04 2,024 33 14쪽
78 냉혈(4) +9 18.12.02 2,068 45 15쪽
77 냉혈(3) 18.12.01 2,054 31 14쪽
76 냉혈(2) 18.11.29 2,081 32 13쪽
75 냉혈 18.11.28 2,116 29 16쪽
74 전개(6) +4 18.11.27 2,111 26 14쪽
73 전개(5) 18.11.25 2,136 33 14쪽
72 전개(4) 18.11.24 2,182 29 14쪽
71 전개(3) +1 18.11.22 2,245 34 13쪽
70 전개(2) 18.11.21 2,246 36 14쪽
69 전개 18.11.20 2,242 29 14쪽
68 지휘권(3) 18.11.18 2,280 27 13쪽
67 지휘권(2) 18.11.17 2,304 32 14쪽
66 지휘권 18.11.15 2,349 32 15쪽
65 고문 18.11.14 2,385 36 13쪽
64 사기꾼(3) 18.11.13 2,397 34 13쪽
63 사기꾼(2) +1 18.11.11 2,423 36 14쪽
62 사기꾼 +2 18.11.10 2,459 33 15쪽
61 알메리아(5) +1 18.11.08 2,500 34 13쪽
60 알메리아(4) 18.11.07 2,503 32 14쪽
59 알메리아(3) 18.11.06 2,527 31 14쪽
58 알메리아(2) +2 18.11.04 2,605 33 13쪽
57 알메리아 18.11.03 2,589 35 14쪽
56 조짐(3) 18.11.01 2,626 38 15쪽
55 조짐(2) 18.10.31 2,633 38 14쪽
54 조짐 18.10.29 2,666 36 14쪽
53 발단(5) 18.10.28 2,703 32 13쪽
52 발단(4) 18.10.27 2,737 35 14쪽
51 발단(3) 18.10.25 2,746 29 13쪽
50 발단(2) 18.10.24 2,828 32 13쪽
49 발단 18.10.23 2,808 33 14쪽
48 임관(3) 18.10.21 2,933 46 13쪽
47 임관(2) +1 18.10.20 2,869 40 14쪽
46 임관 18.10.18 2,924 39 12쪽
45 준비(5) 18.10.17 2,921 35 14쪽
44 준비(4) 18.10.16 2,988 35 13쪽
43 준비(3) 18.10.14 2,971 37 13쪽
42 준비(2) 18.10.13 2,990 35 13쪽
41 준비 18.10.11 3,028 33 13쪽
40 두사람(2) +2 18.10.10 3,084 33 16쪽
39 두사람 +1 18.10.09 3,096 24 14쪽
38 그들만의 만찬(3) +2 18.10.07 3,139 36 14쪽
37 그들만의 만찬(2) 18.10.06 3,152 31 14쪽
36 그들만의 만찬 18.10.04 3,168 29 15쪽
35 사냥개와 미친개 18.10.03 3,197 34 15쪽
34 황실 연회(3) +2 18.10.02 3,287 34 14쪽
33 황실 연회(2) 18.09.30 3,264 35 13쪽
32 황실 연회 18.09.29 3,298 32 16쪽
31 에리카(2) +3 18.09.28 3,367 29 15쪽
30 에리카 18.09.27 3,358 36 16쪽
29 첫살인(9) +2 18.09.26 3,383 34 14쪽
28 첫살인(8) +1 18.09.25 3,441 42 14쪽
27 첫살인(7) +2 18.09.22 3,483 38 14쪽
26 첫살인(6) +3 18.09.21 3,484 40 14쪽
25 첫살인(5) +1 18.09.20 3,513 42 14쪽
24 첫살인(4) +3 18.09.19 3,617 43 13쪽
23 첫살인(3) +1 18.09.18 3,595 43 12쪽
22 첫살인(2) +1 18.09.17 3,634 36 13쪽
21 첫살인 +1 18.09.16 3,694 50 12쪽
20 대공의 정원(2) +3 18.09.15 3,788 52 13쪽
19 대공의 정원 +6 18.09.14 3,757 49 12쪽
18 보즈쿠르트 초원(6) +4 18.09.13 3,773 51 14쪽
17 보즈쿠르트 초원(5) +12 18.09.12 3,839 55 11쪽
16 보즈쿠르트 초원(4) +8 18.09.11 3,870 49 13쪽
15 보즈쿠르트 초원(3) +2 18.09.09 3,962 61 11쪽
14 보즈쿠르트 초원(2) +8 18.09.08 3,989 60 12쪽
13 보즈쿠르트 초원 18.09.07 4,011 72 13쪽
12 트롬스(2) +6 18.09.06 4,112 86 12쪽
11 트롬스 +1 18.09.05 4,207 71 14쪽
10 지도 읽는 남자(2) +4 18.09.04 4,281 68 13쪽
9 지도 읽는 남자 +2 18.09.03 4,331 72 12쪽
8 공작가의 사생아(2) +7 18.09.02 4,447 69 12쪽
7 공작가의 사생아 18.09.02 4,701 79 11쪽
6 첫사냥(5) +11 18.09.01 4,715 92 11쪽
5 첫사냥(4) +11 18.09.01 5,069 85 13쪽
4 첫사냥(3) +10 18.08.31 5,292 95 6쪽
3 첫사냥(2) +4 18.08.31 5,571 97 9쪽
2 첫사냥(1) +4 18.08.31 6,948 10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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