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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차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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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차
작품등록일 :
2018.03.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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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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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임관(2)

DUMMY

비츠바덴 시(市)의 어느 노점상에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산 카셀 디크만이 곧 출발 예정인 수송 마차에 황급히 올라탔다. 4인용 마차의 내부엔 이미 3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는데, 이들 모두가 카셀과 마찬가지로 감청색 제복을 입고 있었다. 그 어떤 계급장이나 휘장, 견장도 부착하지 않은 채 말이다.


이들은 모두 카셀과 마찬가지로 임관을 기다리고 있던 장교후보생들이었다.


이윽고 카셀이 탑승한 것을 확인한 마부가 이내 말고삐를 붙잡고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자, 곧 마차 바퀴가 도로 위의 포장석을 구르며 마차 전체가 들썩거렸다.


그들을 태운 마차의 목적지는 알렌슈타인 주(州)에 위치한 브리센 시(市)였다. 마차 안에 있던 장교후보생들은 이제 곧 제3군에 소속되어 장교로 임관하게 될 예정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들을 태운 마차는 제3군 사령부가 위치한 알메리아의 주도(州都) 나스르 시(市)가 아닌 알렌슈타인 지역의 브리센으로 향하고 있었다.


사실 제3군 예하의 군단에 배속될 이들 장교후보생들은 보통의 경우라면 소속 부대에 배속되기 전까지 알메리아의 나스르에 있는 3군 사령부에서 전입신고를 해야 했지만, 알메리아의 사정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별수 없이 비교적 안전한 브리센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 바로 얼마 전에 우리 같은 장교후보생들을 태운 마차가 알메리아 지역을 통과하던 도중에 습격을 받았다고 하더라구! 그게 바로 우리가 지금 이렇게 알렌슈타인의 브리센으로 향하는 이유라는 거지, 내 말은! "


자신을 '귄터 트렝켈'이라 소개한 건장한 체격의 장교후보생이 마차 내부의 어색한 분위기를 깨며 이야기를 꺼냈다.


" 난 페터 뤼플러라고 해. 브라반트 2군단에서 간부사관으로 뽑혔지. "


" 난 카셀 디크만! 나 역시 브라반트 3군단에서 간부사관으로 뽑혔어. "


그러자 귄터 트렝켈이 웃음을 터뜨리며 카셀에게 반갑다는 듯 악수를 청해왔다.


" 이야! 이거 반가운걸? 나도 3군단 출신이야! '황소의 뿔처럼 들이받아랏!', 하하! "


카셀과 귄터는 같은 3군단 출신이었는데, 3군단을 상징하는 표식이 바로 '황소의 두 뿔'이었다.


이들 세 명의 젊은이들은 모두 간부사관 출신의 장교후보생들이었다. 이들은 일반 병사로 입대해 복무하던 중, 지휘관의 눈에 띄어 추천을 받고 간부사관 교육을 수료한 끝에 이렇게 장교로 임관되길 기다리던 중이었다.


그런 와중에 나머지 한 명의 승객이 분위기를 못 이기고 조용히 입을 열어 자신을 소개했다.


" 난 비다르. "


검은 머리 청년의 짤막한 인사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세 명의 장교후보생들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마치 부대의 고참병들이 종종 보여주던 세상만사 귀찮다는 듯한 모습과 매우 흡사했기에 대충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던 것이다.


그렇게 서로 안면을 익힌 가운데, 카셀은 마차에 오르기 직전에 샀던 간식을 동료들에게 나눠주었다. 카셀은 본래 농부의 자식이었는데, 카셀의 아버지는 고즈넉한 시골의 평범한 농부였고 자신의 농가를 방문한 손님들에게 푸짐한 시골 인심을 베풀곤 했다.


" 베풀면 언젠가는 돌아오기 마련이다. "


이런 시골 농부의 지혜를 옆에서 보고 배운 카셀은 간식을 나눠먹던 동료들을 찬찬히 살펴봤다.


2군단 출신인 페터 뤼플러는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가진 청년이었다. 카셀은 아마도 야무진 일처리로 인해 상관의 주목을 받은 페터가 이렇게 간부사관으로 임관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봤다. 그에 반해 귄터 트렝켈은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젊은이였다. 위압감을 풀풀 풍기는 귄터가 장교로 임명된다면 분명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관이 될 거라 카셀은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두 사람과는 달리 카셀은 별다른 특징이 보이지 않는 평범한 청년에 불과했다. 그는 페터처럼 영민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아니었고, 귄터처럼 강인한 인상을 주지도 못했다. 카셀은 자신의 어중간한 모습을 스스로 관조하며 자신이 어째서 간부사관 추천을 받아 이렇게 장교후보생이 되었는지 여전히 의문일 수밖에 없었다.


물론 똑 부러지는 성격이었다면 대체 자신이 어째서 간부사관 추천을 받게 되었는지 상관에게 물어봤겠지만, 카셀은 그런 성격조차도 되지 못했다.


예전 부대의 고참들은 그런 카셀을 '악운'의 사내라 부르며 놀리곤 했는데, 곧잘 어려운 상황에 빠지다가도 기막히게 그 상황을 빠져나오는 카셀을 보고 고참들이 붙여준 별명이었다. 사실 전장의 군인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는 상황이 많았기 때문에 미신을 믿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들의 눈에 비친 카셀의 '악운'은 신기하면서도 가까이하기 싫은 것이었다.


그렇게 떠들썩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던 그들 사이에서 여전히 침묵을 지키던 검은 머리 동료를 카셀이 곁눈질로 힐끔 바라봤다.


비다르는 카셀이 건넨 간식을 감사의 인사와 함께 받아먹으며 일행이 웃고 떠드는 것을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원래 저렇게 과묵한 성격인 걸까...


하지만 카셀은 이내 알아챌 수 있었다. 전투를 치르고 적병을 죽인 전적이 있는 고참병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분위기를 바로 저 검은 머리 청년에게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른바 '살기'라는 것을 말이다.


저 비다르라는 청년은 살인을 경험한 이였다. 카셀은 커녕 여기 있는 페터와 귄터조차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말이다.







" 아마도 이 세상에 지옥이 존재한다면 그곳은 필시 알메리아 속주일 거야. 조금이라도 한눈을 팔면 평범한 시골 농부조차도 등 뒤에서 낫을 휘두른다는 소문이 워낙 자자한 곳이니 말이야! "


귄터가 침을 튀겨가며 해준 이야기에 카셀의 걱정은 더욱 커져만 갔다. 서부 왕국 연합군과 종종 신경전이 벌어지는 서부 국경에서 카셀 역시 군단병으로서 작전에 동원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곳에선 적어도 등 뒤를 노리는 민간인은 없었기에, 알메리아 지역에 대한 카셀의 두려움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카셀은 본래 평범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 농부로 살아갈 운명이었다. 하지만 마을의 아는 형이 제국군에 입대했다가 휴가차 마을로 돌아왔을 때 보여준 근사한 모습에 반해 카셀 역시 즉흥적으로 입대를 결심했었다. 시골의 순진한 청년에겐 군인의 제복만큼이나 근사한 것이 없었고, 많은 청년들이 이에 낚여 자원입대를 결심한 것처럼 카셀 역시 군대에 입대할 결심을 품었던 것이다.


물론 카셀은 지금 와서 그때의 결정을 후회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냥 고향에서 얌전히 농사나 지으며 살았다면 마음만은 편했을 텐데...


" 그래도 최근엔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는 이야기도 있어. 황자 전하께서 부사령관으로 오신 뒤로는 엄청 빡세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말이야."


페터의 말에 귄터가 고개를 저으며 입을 열었다.


" 황자 전하께서 직접 알메리아에 계신 이상, 그 뒤치닥거리는 결국 우리 같은 병사나 말단 장교들이 감당해야 하는 거라구! "


" 아무래도 그렇겠지. 하지만 알메리아 같은 곳을 황자 전하께서 직접 챙기신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좋은 신호인 것만은 분명해. 황실이 관심을 갖게 되면 군부도 따라가게 될 테고, 그럼 얼마 있지 않아 알메리아 사태도 곧 안정을 되찾게 될 테니 말이야. "


" 설마 황실에서 근위군단 같은 부대를 죄다 투입하는 건 아니겠지? 물론 그렇게만 되다면야 우리도 많이 편해질텐데 말이야, 하하! "


귄터가 호탕하게 웃더니 옆에 있던 카셀의 옆구리를 찌르며 물었다.


" 이봐, 카셀! 우리 심심한데 카드점이나 한번 쳐볼까? "


" 카드점?"


일선의 병사들은 자신의 운명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곤 했다. 특히 군대에선 줄을 잘 서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지휘관의 성향이나 부대의 위치, 지역의 특성 같은 외부 요인들에 의해 군단병들의 생사가 쉽게 갈렸기 때문에, 병사들 사이에서 이런 운명을 점치는 점술이 횡행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었다.


특히 격렬한 전투가 예상되는 그 전날엔 군단병들의 불안감이 최고조로 오를 수밖에 없었고, 그럴 때마다 병사들 사이에선 각종 점술이 난무하곤 했는데, 그 중 카드점은 병사들의 카드 게임에 쓰이는 카드로 운명을 점치는 간단한 점술의 일종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자 페터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더니 품 안을 뒤져 카드를 꺼내 보였다.


" 자! 한 장씩 뽑아보라구, 친구들! 누가 제일 운이 좋은지 한번 가려보는 거야! "


페터가 꺼낸 카드패들을 바라보며 카셀이 침을 꿀꺽 삼켰다. 카셀은 한때 이런 것들을 죄다 바보 같은 짓이라 비웃었지만, 지금은 앞날이 보이지 않는 자신의 미래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기에 이런 잡술에라도 의지하고픈 마음이었다.


우선 귄터와 페터가 차례로 한 장씩 카드를 뽑았다. 카셀 역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 장의 카드를 뽑았고, 검은 머리 동료 역시 심드렁한 표정으로 한 장의 카드를 뽑았다.


" 하하... 나랑 페터는 무난한 카드인걸! "


귄터와 페터가 뽑은 카드는 무난한 형상의 카드패였다. 한편으로는 그것을 부러운 마음으로 지켜보던 카셀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자신이 뽑은 카드를 살짝 뒤집어 봤다.


놀랍게도 생사를 결정한다는 죽음의 낫을 들고 서있는 사신(死神)이 그려진 카드패였다.


불길한 운명을 암시하는 카드패가 나오자 카셀의 얼굴빛이 금세 창백하게 변했다. 이에 눈치 빠른 페터가 애써 미소를 지으며 카셀이 뽑은 카드패를 재빨리 마차의 창밖으로 던져버렸다.


" 이건 내가 던져버렸으니 무효야! "


" 잘했어, 페터! 그런 재수 없는 카드패는 밖에 던져버리는 게 훨씬 낫지! 카셀 너도 신경 쓰지 마, 어차피 다 재미 삼아 하는 거니까 말이야! "


" 그래, 카셀! 그냥 대범하게 생각하고 넘어가라구! 이봐, 친구! 네 카드도 한번 보여주지 그래! "


페터의 재촉에 비다르는 여전히 심드렁한 표정으로 자신이 뽑은 카드패를 뒤집어 보였다. 한 손엔 검, 다른 한 손엔 방패를 든 채 투구에 왕관을 쓴 기사의 그림이 그려진 카드였다.


" 맙소사... 이건 '절대자' 카드잖아...! "


쉽사리 나오지 않는다는 최고의 카드가 나오자 비다르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의 장교후보생들이 감탄을 하더니 이내 할 말을 잃어버렸다.








알렌슈타인 주(州) 북부에 위치한 브리센 시(市)는 한때 고즈넉하면서도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이곳에 7군단이 배치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곳에 7군단 본부가 자리를 잡고 곧이어 7군단 휘하의 3개 보병연대와 1개 기병연대가 주둔하게 되면서 도시를 비롯한 그 주변지역은 금세 군인들로 북적거리게 되었다. 군인들의 수가 많아지자 이 한적한 도시는 금세 군사거점이 되었고, 도시의 길거리에선 제복을 입은 군단병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7군단을 상징하는 표식은 '늑대'였다. 통칭 '늑대군단'이라 불리는 이 부대는 원래 제3군의 군단들이 배치되어 있는 알메리아에 주둔하거나, 아니면 제국군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란데스후트에 배치되어야 마땅했지만 황제의 심술(?)로 인해 이곳 알렌슈타인에 배치되었다.


이런 7군단의 주요 임무는 당연히 알메리아의 전방 군단을 지원하는 것이었지만, 7군단을 지휘하는 군단장 한스 베버 장군은 황실에서 비밀리에 내린 모종의 임무도 수행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자신의 집무실에 앉아 있던 베버 장군의 심사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바로 얼마 전에 알메리아에서 만신창이가 된 채 돌아온 3개 대대 때문이었다.


그동안 7군단은 각 연대에서 1개 대대씩을 차출해 알메리아 지역에 투입을 해오고 있었는데, 병력 손실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에 파병되는 부대의 교대 시기도 점점 더 빨라지고 있었다. 게다가 얼마 전엔 알메리아에서 복귀한 3개 대대의 손실보고를 듣자마자 거품을 물고 쓰러질 뻔했던 베버 장군이었다.


한 명의 군단병을 먹이고 입히고 훈련시키는 데엔 적지 않은 비용이 지출되었다. 게다가 군단병이 착용하는 장비와 무구를 생각한다면, 정말 '숨만 쉬어도 돈이 들어가는 조직'이 바로 군대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런 금쪽같은 병사들을 알메리아 지역에서 적지 않게 잃어버렸으니 베버 장군의 속이 쓰라린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더욱이 이런 군단병들을 지휘해야 할 장교들의 손실 역시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베버 장군은 지금 읽고 있던 73연대 3대대의 현황 보고서를 내려놓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73연대 3대대는 얼마 전 알메리아에서 복귀한 3개 대대 중 하나였다. 그리고 이 3대대 역시 알메리아에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뼈아픈 손실은 바로 현지에서 대대장을 잃었다는 것이었다. 3대대장은 현지에서 당번병으로 채용된 소년에게 살해당하는 어이없는 일을 당하고 말았는데, 자신의 막사에서 취침하던 사이 몰래 들어온 소년이 찌른 단검에 의해 허무하게 죽어버렸던 것이다.


이젠 당번병도 함께 파병해야 하는 시대라니...


베버 장군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쓰디쓴 미소를 지었다. 바로 그때 그의 부관이 집무실로 들어와 장군에게 소식을 전했다.


" 군단장님, 방금 전 란데스후트에서 온 일단의 장교후보생들이 도착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중엔... "


" 그래, 알고 있다. 아마도 새로운 대대장 역시 이번에 함께 왔을 테지... "


란데스후트의 1군 사령관이 떠맡긴 귀족 신분의 사관후보생이 곧 7군단의 새로운 대대장으로 임관하게 될 것이기에, 베버 장군의 미소는 더욱더 쓰디쓰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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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대면(2) +4 19.04.21 816 38 14쪽
169 대면(對面) +2 19.04.19 879 26 14쪽
168 네벨레스(2) +10 19.04.17 840 33 13쪽
167 네벨레스 +6 19.04.16 873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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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암중모색(2) 19.03.26 990 28 13쪽
151 암중모색 +4 19.03.24 1,006 26 13쪽
150 비헬르 공방전(8) +8 19.03.23 1,019 32 14쪽
149 비헬르 공방전(7) +4 19.03.21 1,055 36 14쪽
148 비헬르 공방전(6) +6 19.03.20 1,018 33 14쪽
147 비헬르 공방전(5) +6 19.03.17 1,206 30 13쪽
146 비헬르 공방전(4) +2 19.03.16 1,036 27 13쪽
145 비헬르 공방전(3) +2 19.03.15 1,062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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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비헬르 공방전 +8 19.03.12 1,072 30 13쪽
142 야습(4) +6 19.03.10 1,095 27 13쪽
141 야습(3) +10 19.03.09 1,097 23 13쪽
140 야습(2) +18 19.03.08 1,111 24 13쪽
139 야습 +8 19.03.06 1,137 24 14쪽
138 알루에뜨(3) +14 19.03.05 1,096 37 14쪽
137 알루에뜨(2) +4 19.03.03 1,133 28 13쪽
136 알루에뜨 +7 19.03.02 1,131 34 13쪽
135 평원 전투(4) +4 19.03.01 1,150 26 14쪽
134 평원 전투(3) +8 19.02.27 1,163 25 14쪽
133 평원 전투(2) +4 19.02.26 1,263 30 13쪽
132 평원 전투 +2 19.02.24 1,165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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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개전(9) +7 19.02.16 1,288 32 13쪽
125 개전(8) +4 19.02.14 1,275 40 14쪽
124 개전(7) +4 19.02.13 1,309 39 13쪽
123 개전(6) +6 19.02.11 1,359 33 14쪽
122 개전(5) +4 19.02.10 1,299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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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개전 +6 19.02.02 1,388 37 13쪽
117 침공전야(4) +6 19.01.31 1,394 39 13쪽
116 침공전야(3) +11 19.01.30 1,409 38 13쪽
115 침공전야(2) +10 19.01.29 1,463 40 13쪽
114 침공전야 +8 19.01.27 1,458 33 13쪽
113 이동(6) +8 19.01.26 1,462 36 13쪽
112 이동(5) +12 19.01.24 1,507 42 13쪽
111 이동(4) +10 19.01.23 1,515 44 13쪽
110 이동(3) +16 19.01.22 1,515 49 13쪽
109 이동(2) +16 19.01.20 1,586 46 13쪽
108 이동 +18 19.01.19 1,526 49 13쪽
107 진급(2) +15 19.01.17 1,569 55 13쪽
106 진급 +14 19.01.16 1,568 47 14쪽
105 조사위원회(6) +5 19.01.15 1,592 39 13쪽
104 조사위원회(5) +11 19.01.13 1,621 39 14쪽
103 조사위원회(4) +2 19.01.11 1,611 37 15쪽
102 조사위원회(3) +1 19.01.09 1,634 39 14쪽
101 조사위원회(2) +10 19.01.08 1,639 34 13쪽
100 조사위원회 19.01.06 1,669 28 13쪽
99 브라반트(3) +2 19.01.05 1,718 30 14쪽
98 브라반트(2) 19.01.02 1,693 31 14쪽
97 브라반트 19.01.01 1,717 31 14쪽
96 권모술수(6) 18.12.30 1,721 37 14쪽
95 권모술수(5) 18.12.29 1,760 34 14쪽
94 권모술수(4) 18.12.27 1,779 34 14쪽
93 권모술수(3) 18.12.26 1,770 32 13쪽
92 권모술수(2) +1 18.12.23 1,839 30 14쪽
91 권모술수 18.12.22 1,830 33 13쪽
90 전초전(7) 18.12.20 1,871 34 15쪽
89 전초전(6) 18.12.19 1,867 38 15쪽
88 전초전(5) +6 18.12.16 1,862 40 13쪽
87 전초전(4) 18.12.15 1,877 36 14쪽
86 전초전(3) 18.12.13 1,895 33 15쪽
85 전초전(2) 18.12.12 1,929 30 15쪽
84 전초전 18.12.11 1,939 32 15쪽
83 그들만의 사정(5) +2 18.12.09 1,956 32 13쪽
82 그들만의 사정(4) 18.12.08 1,957 30 15쪽
81 그들만의 사정(3) 18.12.06 1,993 33 14쪽
80 그들만의 사정(2) +2 18.12.05 2,001 33 14쪽
79 그들만의 사정 18.12.04 2,024 33 14쪽
78 냉혈(4) +9 18.12.02 2,068 45 15쪽
77 냉혈(3) 18.12.01 2,054 31 14쪽
76 냉혈(2) 18.11.29 2,081 32 13쪽
75 냉혈 18.11.28 2,116 29 16쪽
74 전개(6) +4 18.11.27 2,111 26 14쪽
73 전개(5) 18.11.25 2,136 33 14쪽
72 전개(4) 18.11.24 2,182 29 14쪽
71 전개(3) +1 18.11.22 2,245 34 13쪽
70 전개(2) 18.11.21 2,246 36 14쪽
69 전개 18.11.20 2,243 29 14쪽
68 지휘권(3) 18.11.18 2,280 27 13쪽
67 지휘권(2) 18.11.17 2,304 32 14쪽
66 지휘권 18.11.15 2,349 32 15쪽
65 고문 18.11.14 2,385 36 13쪽
64 사기꾼(3) 18.11.13 2,397 34 13쪽
63 사기꾼(2) +1 18.11.11 2,423 36 14쪽
62 사기꾼 +2 18.11.10 2,459 33 15쪽
61 알메리아(5) +1 18.11.08 2,500 34 13쪽
60 알메리아(4) 18.11.07 2,503 32 14쪽
59 알메리아(3) 18.11.06 2,527 31 14쪽
58 알메리아(2) +2 18.11.04 2,605 33 13쪽
57 알메리아 18.11.03 2,589 35 14쪽
56 조짐(3) 18.11.01 2,626 38 15쪽
55 조짐(2) 18.10.31 2,633 38 14쪽
54 조짐 18.10.29 2,666 36 14쪽
53 발단(5) 18.10.28 2,703 32 13쪽
52 발단(4) 18.10.27 2,737 35 14쪽
51 발단(3) 18.10.25 2,746 29 13쪽
50 발단(2) 18.10.24 2,828 32 13쪽
49 발단 18.10.23 2,808 33 14쪽
48 임관(3) 18.10.21 2,933 46 13쪽
» 임관(2) +1 18.10.20 2,870 40 14쪽
46 임관 18.10.18 2,924 39 12쪽
45 준비(5) 18.10.17 2,921 35 14쪽
44 준비(4) 18.10.16 2,988 35 13쪽
43 준비(3) 18.10.14 2,971 37 13쪽
42 준비(2) 18.10.13 2,990 35 13쪽
41 준비 18.10.11 3,028 33 13쪽
40 두사람(2) +2 18.10.10 3,084 33 16쪽
39 두사람 +1 18.10.09 3,096 24 14쪽
38 그들만의 만찬(3) +2 18.10.07 3,139 36 14쪽
37 그들만의 만찬(2) 18.10.06 3,152 31 14쪽
36 그들만의 만찬 18.10.04 3,168 29 15쪽
35 사냥개와 미친개 18.10.03 3,197 34 15쪽
34 황실 연회(3) +2 18.10.02 3,288 34 14쪽
33 황실 연회(2) 18.09.30 3,264 35 13쪽
32 황실 연회 18.09.29 3,298 32 16쪽
31 에리카(2) +3 18.09.28 3,367 29 15쪽
30 에리카 18.09.27 3,358 36 16쪽
29 첫살인(9) +2 18.09.26 3,383 34 14쪽
28 첫살인(8) +1 18.09.25 3,441 42 14쪽
27 첫살인(7) +2 18.09.22 3,483 38 14쪽
26 첫살인(6) +3 18.09.21 3,484 40 14쪽
25 첫살인(5) +1 18.09.20 3,513 42 14쪽
24 첫살인(4) +3 18.09.19 3,617 43 13쪽
23 첫살인(3) +1 18.09.18 3,595 43 12쪽
22 첫살인(2) +1 18.09.17 3,634 36 13쪽
21 첫살인 +1 18.09.16 3,695 50 12쪽
20 대공의 정원(2) +3 18.09.15 3,788 52 13쪽
19 대공의 정원 +6 18.09.14 3,758 49 12쪽
18 보즈쿠르트 초원(6) +4 18.09.13 3,773 51 14쪽
17 보즈쿠르트 초원(5) +12 18.09.12 3,839 55 11쪽
16 보즈쿠르트 초원(4) +8 18.09.11 3,870 49 13쪽
15 보즈쿠르트 초원(3) +2 18.09.09 3,963 61 11쪽
14 보즈쿠르트 초원(2) +8 18.09.08 3,989 60 12쪽
13 보즈쿠르트 초원 18.09.07 4,011 72 13쪽
12 트롬스(2) +6 18.09.06 4,112 86 12쪽
11 트롬스 +1 18.09.05 4,207 71 14쪽
10 지도 읽는 남자(2) +4 18.09.04 4,281 68 13쪽
9 지도 읽는 남자 +2 18.09.03 4,331 72 12쪽
8 공작가의 사생아(2) +7 18.09.02 4,447 69 12쪽
7 공작가의 사생아 18.09.02 4,701 79 11쪽
6 첫사냥(5) +11 18.09.01 4,715 92 11쪽
5 첫사냥(4) +11 18.09.01 5,069 85 13쪽
4 첫사냥(3) +10 18.08.31 5,292 95 6쪽
3 첫사냥(2) +4 18.08.31 5,571 97 9쪽
2 첫사냥(1) +4 18.08.31 6,949 10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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