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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차 님의 서재입니다.

트롬스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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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차
작품등록일 :
2018.03.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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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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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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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두사람

DUMMY

황궁 쇤부른에서 시작되는 빌헬름스루 대로(大路 )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제국의 관공서들이 밀집해있는 행정 특별구역 '프리드리히스 라인'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곳은 제국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이자, 또한 거대한 제국을 움직이는 제국 정가의 핵심 지역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곳 프리드리히스 라인을 지나 빌헬름스루 대로를 타고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다 보면 귀족 특구 '마리엔부르크'에 다다를 수 있었는데, 이곳엔 쾨니히스베르크에서 관료로 근무하는 귀족들의 저택을 포함해 각 지역의 귀족들이 수도를 방문할 때마다 머무르기 위한 저택들이 밀집해 있었다.


한편, 거기서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튜튼 왕국 시절의 고성(古城)인 빌헬름슈타트를 볼 수 있었다. 당시엔 쾨니히스베르크의 크기가 지금처럼 크지 않던 시절이라 이 빌헬름슈타트 성이 수도의 관문 역할을 담당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세월이 흘러 쾨니히스베르크의 크기가 지금처럼 커짐에 따라 빌헬름슈타트 성의 효용가치도 금세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늘날엔 이렇게 황실을 수호하는 근위군단 병력이 머무르는 주둔지 역할을 하게 되면서 그 쓰임새를 간신히 이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 빌헬름슈타트 성을 관통하는 빌헬름스루 대로가 마침내 쾨니히스베르크를 가로질러 흐르는 아펜첼 강변에 다다르게 되면 제국인들이 자랑하는 거대한 석조 다리 고트하르트 교(橋)를 만날 수 있었다. 아펜첼 강이 갈라놓은 쾨니히스베르크 남북 지역 사이의 왕래는 순전히 이 다리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었다.


사람들은 이 다리를 일명 '백합의 다리'라 부르곤 했다. 이 석조 다리를 이용해 아펜첼 강을 건너 쾨니히스베르크 남부 영역에 이르게 되면 그 서쪽엔 제국 황립 대학이 위치한 행정구역 라스텐부르크가, 그리고 그 반대편 동쪽엔 쾨니히스베르크 최대 유흥 지역인 크로이네 거리가 위치해 있었다.







이것이 현재 제국의 수도 쾨니히스베르크의 지도를 어렵사리 구해 당일치기로 공부한 프란츠가 지닌 대략적인 지식의 전부였다.


어쨌든 자신의 호위 기사 라예르베크를 어렵사리 떨어뜨려 놓고 저택을 나선 프란츠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빌헬름스루 대로를 따라 북쪽 방향으로 향했다. 하지만 지도를 통해 보는 것과 실제로 맞닥뜨려 보는 것은 확연히 달랐기에 프란츠는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상당히 헤맬 수밖에 없었다.


귀족 특구 마리엔부르크의 거리는 즐비한 귀족가의 저택만큼이나 넓고 화려하기 이를 데 없었다. 게다가 거리의 최고급 저택들이 차지하는 면적이 상당히 넓었기에, 이정표로 삼을만한 공원이나 상점, 조각상 등을 찾아내려면 한참을 헤매야만 했다.


어쨌든 프란츠는 적지 않은 시간을 헤맨 끝에 목적지라 할 수 있는 바이센제 광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프리드리히스 라인과 마리엔부르크 사이에 위치한 바이센제 광장은 튜튼 왕국 시절, 국왕이 각 지역에서 올라온 귀족가의 군대를 집결해 직접 사열했던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곳에 제국의 역사를 상징하는 각종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드넓은 광장을 의미 있게 장식하고 있었고, 또한 거닐기 좋은 쾌적한 공원과 각종 예술품들이 전시된 전시관 역시 이곳 바이센제 광장 한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 아... "


프란츠가 짧은 감탄사를 내뱉으며 눈 앞에 서있던 거대한 청동 기마상을 올려다봤다. 과거의 튜튼 왕국을 제국의 위치에 올려놓은 '제국의 선포자', '백합의 군주' 오토 콘라트 3세의 청동 기마상이었다.


통칭 '콘라트 대제'라 불리던 오토 콘라트 3세의 청동 기마상은 저 멀리 서쪽을 향해 서 있었다. 금방이라도 달려 나갈 듯한 말 위에 앉은 콘라트 대제의 검 끝이 서쪽을 향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프란츠는 아마도 아마시아 대륙의 서부 지역을 끝내 점령하지 못하고 죽은 콘라트 대제의 염원을 추모하기 위해 제작자들이 그리 조각한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청동 기마상 근처에 다다른 프란츠는 광장 곳곳을 둘러보며 에리카를 찾았다. 하지만 날씨가 추운 겨울철이라서 그런지 이 근처를 배회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두터운 코트의 옷깃을 단단히 여민 프란츠는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에리카 블뤼멜라인을 기다리며 차가운 겨울 공기를 힘껏 들이마셨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저 멀리서 한 여성이 뛰어오는 모습을 발견한 프란츠는 그녀가 에리카라는 것을 확인하자 반가워한 나머지 그녀를 마중하기 위해 뛰어나갔다.


" 에리카 양, 와주셨군요! "


" 하아... 죄송해요... 오래 기다리셨나요...? "


에리카가 거친 숨을 가다듬으며 프란츠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 아닙니다! 저 역시 방금 왔는 걸요! 그나저나... 괜히 저 때문에 이곳까지 오신 것은 아닌지... "


그러자 에리카가 청동 기마상을 올려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 아니에요. 저 역시 예전부터 이곳에 한번 와보고 싶었어요. 사실 저도 모룽겐 출신이라 아직 쾨니히스베르크에 안 가본 곳이 많답니다. "


" 그래요? 이거 정말 잘되었군요! 나 혼자서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정말 잘 됐습니다! "







슈테판 하이드리히 남작은 지금 황제의 복잡한 심경이 담긴 표정을 바라보며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인지 의아해했다.


대체 무슨 일로 나를 이렇게 호출한 것일까...


황제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일은 많았다. 알메리아 사태라든지, 아니면 남부의 공작들이라든지... 이런 것들 말이다.


하지만 황제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전혀 뜻밖의 것이었다.


" 오늘 아침에 지기스문트 그 아이가 찾아왔었네. 나에게 '충성'을 맹세하더군... "


충성이라고...? 아들이 아버지에게 충성을 맹세할 정도로 2황자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일까...


하지만 하이드리히 남작은 2황자가 지금 와서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한들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했다. 2황자의 문제는 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의 배경에 있었기 때문이다.


" 의외군요. 근위기사단의 단장직에 카를 루트비히 황자 전하께서 임명되고 나면 단념하실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 나도 그럴 줄 알았는데... 지기스문트 황자가 크로센 공작과 모든 인연을 끊겠다고 다짐을 하더군... "


" 크로센 공작 말입니까? "


" 그래... 그리고 군부에 들어가 자신의 충성심과 용기를 입증해 보이겠다고 하길래, 천천히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해보자 하고선 돌려보냈네. 자네는 이것을 어찌 생각하는가...? "


하이드리히 남작은 어제 황궁 연회에서 지기스문트 황자와 베른하르트 백작이 서로 적지 않은 시간을 대화로 나눴다는 사실을 황궁 시종으로부터 전해 들어 알고 있었다. 아마도 2황자의 심경에 변화가 생긴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베른하르트 백작에게 있을 것이라 여긴 하이드리히 남작은 곧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뒤 황제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 황제 폐하께 송구스러운 말씀을 드리자면... 2황자 전하의 언사에 부합하는 확실한 모습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이상, 지금으로서는 그 어떤 판단도 내릴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 그렇겠지... 어쨌든 지기스문트 그 아이와 크로센 공작은 혈연관계 아니겠는가! 아무래도 혈연관계를 단칼에 자르듯이 끊기는 쉽지가 않겠지... "


황제는 아직까지도 2황자에게 미련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이드리히 남작은 대체 베른하르트 백작이 어떤 감언이설로 2황자의 결단을 이끌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상황이 이런 양상으로 진행된다 해서 그다지 나쁠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적을 분열시키는 것은 전술의 가장 기본 원칙 아니겠는가!


하이드리히 남작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베른하르트 백작이 끓여준 스튜에 한 가지 양념을 더하기로 했다.


" 하지만 2황자 전하께서 자신의 충성을 입증해 보이고 싶어 하시니... 2황자 전하를 제3군 사령부에 파견을 보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 3군? 3군이라면 알메리아 전선 사령부 아닌가! 하이드리히 남작, 방금 그대가 한 말이 진정 농담이 아니라 진심인 것인가! "


제3군은 제국의 서부 국경 중 남부 영역인 알메리아 속주를 책임지는 상급 부대였다. 총 3개 군단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 중 5군단과 10군단은 현재 알메리아 속주의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었고, 7군단은 일종의 예비 전력으로 알메리아 속주의 배후에 위치한 알렌슈타인 주(州)에 주둔 중이었다.


이렇게 총 3개의 군단을 관할하는 상위 부대가 바로 제3군이었다.


비록 서부 국경의 또 다른 한축인 브라반트 지역의 제2군에 비해서는 규모가 다소 작다고 할 수 있었지만, 현재 알메리아 사태의 격화로 인해 제3군의 중요성은 심히 크다고 할 수 있었다. 특히 장교의 소모율이 기형적으로 높은 이곳에 황자를 파견하자는 남작의 의견은 황제를 대경실색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 2황자 전하께서 알메리아로 떠나신다면 크로센 공작과의 연결고리를 약화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폐하께서는 알메리아 저항 세력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진정 잊으신 겁니까? "


황제는 중앙정보국과 제국 보안청에서 보고한 내용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기에 그것을 잊고 있을 리 없었다. 알메리아 사태의 배후엔 여러 세력이 있을 거라 의심이 되고 있었는데, 그 중엔 크로센 공작을 비롯한 남부의 공작들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만약 2황자가 알메리아에서 공이라도 세우게 된다면, 이는 2황자의 외숙부인 크로센 공작의 일을 방해하는 것과도 다름없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 하지만... 지금 지기스문트를 3군의 어느 부대로 파견할 수 있겠는가? 자네도 알다시피 2황자는 군대 경험이 전무한 아이야! "


" 일단은 알메리아의 주도(州都) 나스르에 있는 총독과 3군 사령관의 의견을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알고 파견을 보내는 것이, 모르고 보내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지요. "


" 하아... 일이 정말 복잡하게 꼬이는군. 일단은... 술라 장군에게 계획을 잠정 연기하라고 일러두게. "


" 그는 아직 쾨니히스베르크에 있으니 제가 사람을 보내어 연락을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폐하. "


베르티 폰 술라는 브라반트의 4개 군단을 지휘하는 제2군 사령관이었다. 술라 남작은 앙투안 대공의 신상에 문제가 생기는 때를 노려 벨지크 왕국으로 침공해 들어갈 부대의 최고 지휘관이었는데, 이제는 2황자의 일로 인해 그 계획이 잠정 연기된 것이다.


아무리 그 외가가 밉살스럽다 해도 2황자는 황제의 친아들이었다. 그리고 그런 아들을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를 지역으로 파견하기에는 황제가 2황자를 심히 아끼고 있었다.







바이센제 광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던 프란츠와 에리카는 빌헬름스루 대로를 통해 고성(古城) 빌헬름슈타트에 다다를 수 있었다.


여름이었다면 새파란 이끼가 성벽 곳곳에 끼어있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고 감탄을 했겠지만 지금은 추운 겨울철이었다. 하지만 프란츠와 에리카가 이런 삭막한 성벽을 보기 위해 이곳까지 온 것은 아니었다. 멀지 않은 곳엔 아펜첼 강이 있었고, 그곳엔 거대한 석조 다리 고트하르트, 일명 '백합의 다리'가 놓여 있었다.


" 이 다리가 왜 '백합의 다리'라 불리는지 알고 계세요, 프란츠 님? "


" 저는 쾨니히스베르크가 처음이라 알고 있는 게 전무합니다. 그러니 에리카 양께서 제게 알려주시겠습니까? "


그렇게 에리카는 프란츠와 함께 백합의 다리를 건너며 이 다리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제국을 건설한 오토 콘라트 3세는 사실 유력한 왕위 계승권자가 아니었다. 튜튼 제국이 왕국이던 시절, 왕위 계승 서열에서 다소 밀린 신세였지만 천성이 용감하고 대담했던 콘라트 왕자는, 어느 날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왕세자가 가로채가는 것을 보고 무서운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토록 원해왔던 왕좌와 사랑하는 여인을 쟁취하기 위해 이른바 '역모'를 계획했던 것이다.


콘라트 왕자는 자신을 따르는 기사와 용병들을 고용해 왕세자의 왕위 계승식이 열리는 날을 거사일로 잡고 때를 기다렸다.


하지만 역모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수도 쾨니히스베르크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빌헬름슈타트 성을 통과해 왕궁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그것이 사실상 불가능했기에 왕자는 그 점을 고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뭔가 좋은 수가 없을까 고민을 하던 콘라트 왕자는 어느 날 뜻하지 않은 정보를 우연히 전해 듣고 한 가지 꾀를 생각해내 곧장 행동에 들어갔다. 왕위 계승식에 장식으로 쓰일 백합을 잔뜩 싣고 가던 수십 여대의 짐마차들이 수도로 올라오고 있다는 첩보를 전해 들은 콘라트 왕자가 곧장 기사와 용병들을 이끌고 백합을 운송하던 짐마차 대열을 급습해 짐마차들을 강제로 빼앗은 것이다.


그러고 나서 왕자는 백합을 잔뜩 싣고 있던 마차의 짐칸 맨 아랫칸에 기사와 용병들을 숨겨 놓은 뒤, 다시 짐마차 대열을 왕성으로 출발하게 했다.


그의 계획은 백합을 싣고 있던 짐마차 대열에 병력을 숨기고 빌헬름슈타트 성문을 몰래 통과하는 것이었다. 워낙 단순 무식한 계획이었기에 왕자의 부하들이 우려를 하긴 했지만 왕자는 자신의 계획을 그대로 강행했고, 그렇게 그들을 몰래 싣고 가던 짐마차 대열이 마침내 아펜첼 강에 놓인 고트하르트 다리를 막 건너려던 참이었다.


다리를 경비하던 왕국의 기사가 짐마차를 수색하며 짐칸의 백합 더미를 들춰내는 순간, 불행히도 바로 그 밑 칸에 숨어있던 콘라트 왕자와 기사의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다리를 경비하던 기사에게 그만 발각이 되고 만 것이다.


그 순간이 바로 제국을 건설한 오토 콘라트 3세가 스스로 인정했던 인생 최대의 고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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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승전연(4) +4 19.05.25 561 3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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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대면(2) +4 19.04.21 816 38 14쪽
169 대면(對面) +2 19.04.19 879 26 14쪽
168 네벨레스(2) +10 19.04.17 840 33 13쪽
167 네벨레스 +6 19.04.16 873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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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암중모색 +4 19.03.24 1,006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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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비헬르 공방전(7) +4 19.03.21 1,055 36 14쪽
148 비헬르 공방전(6) +6 19.03.20 1,018 33 14쪽
147 비헬르 공방전(5) +6 19.03.17 1,206 30 13쪽
146 비헬르 공방전(4) +2 19.03.16 1,036 27 13쪽
145 비헬르 공방전(3) +2 19.03.15 1,062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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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비헬르 공방전 +8 19.03.12 1,072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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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야습(3) +10 19.03.09 1,097 23 13쪽
140 야습(2) +18 19.03.08 1,111 24 13쪽
139 야습 +8 19.03.06 1,137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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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이동(6) +8 19.01.26 1,462 36 13쪽
112 이동(5) +12 19.01.24 1,507 42 13쪽
111 이동(4) +10 19.01.23 1,515 44 13쪽
110 이동(3) +16 19.01.22 1,515 49 13쪽
109 이동(2) +16 19.01.20 1,586 46 13쪽
108 이동 +18 19.01.19 1,526 49 13쪽
107 진급(2) +15 19.01.17 1,569 55 13쪽
106 진급 +14 19.01.16 1,568 47 14쪽
105 조사위원회(6) +5 19.01.15 1,592 39 13쪽
104 조사위원회(5) +11 19.01.13 1,621 39 14쪽
103 조사위원회(4) +2 19.01.11 1,611 37 15쪽
102 조사위원회(3) +1 19.01.09 1,634 39 14쪽
101 조사위원회(2) +10 19.01.08 1,639 34 13쪽
100 조사위원회 19.01.06 1,669 28 13쪽
99 브라반트(3) +2 19.01.05 1,718 30 14쪽
98 브라반트(2) 19.01.02 1,693 31 14쪽
97 브라반트 19.01.01 1,717 31 14쪽
96 권모술수(6) 18.12.30 1,721 37 14쪽
95 권모술수(5) 18.12.29 1,760 34 14쪽
94 권모술수(4) 18.12.27 1,779 34 14쪽
93 권모술수(3) 18.12.26 1,770 32 13쪽
92 권모술수(2) +1 18.12.23 1,839 30 14쪽
91 권모술수 18.12.22 1,830 33 13쪽
90 전초전(7) 18.12.20 1,871 34 15쪽
89 전초전(6) 18.12.19 1,867 38 15쪽
88 전초전(5) +6 18.12.16 1,862 40 13쪽
87 전초전(4) 18.12.15 1,877 36 14쪽
86 전초전(3) 18.12.13 1,895 33 15쪽
85 전초전(2) 18.12.12 1,929 30 15쪽
84 전초전 18.12.11 1,939 32 15쪽
83 그들만의 사정(5) +2 18.12.09 1,956 32 13쪽
82 그들만의 사정(4) 18.12.08 1,957 30 15쪽
81 그들만의 사정(3) 18.12.06 1,993 33 14쪽
80 그들만의 사정(2) +2 18.12.05 2,001 33 14쪽
79 그들만의 사정 18.12.04 2,024 33 14쪽
78 냉혈(4) +9 18.12.02 2,068 45 15쪽
77 냉혈(3) 18.12.01 2,054 31 14쪽
76 냉혈(2) 18.11.29 2,081 32 13쪽
75 냉혈 18.11.28 2,116 29 16쪽
74 전개(6) +4 18.11.27 2,111 26 14쪽
73 전개(5) 18.11.25 2,136 33 14쪽
72 전개(4) 18.11.24 2,182 29 14쪽
71 전개(3) +1 18.11.22 2,245 34 13쪽
70 전개(2) 18.11.21 2,246 36 14쪽
69 전개 18.11.20 2,243 29 14쪽
68 지휘권(3) 18.11.18 2,280 27 13쪽
67 지휘권(2) 18.11.17 2,304 32 14쪽
66 지휘권 18.11.15 2,349 32 15쪽
65 고문 18.11.14 2,385 36 13쪽
64 사기꾼(3) 18.11.13 2,397 34 13쪽
63 사기꾼(2) +1 18.11.11 2,424 36 14쪽
62 사기꾼 +2 18.11.10 2,459 33 15쪽
61 알메리아(5) +1 18.11.08 2,500 34 13쪽
60 알메리아(4) 18.11.07 2,503 32 14쪽
59 알메리아(3) 18.11.06 2,527 31 14쪽
58 알메리아(2) +2 18.11.04 2,605 33 13쪽
57 알메리아 18.11.03 2,589 35 14쪽
56 조짐(3) 18.11.01 2,626 38 15쪽
55 조짐(2) 18.10.31 2,633 38 14쪽
54 조짐 18.10.29 2,666 36 14쪽
53 발단(5) 18.10.28 2,703 32 13쪽
52 발단(4) 18.10.27 2,737 35 14쪽
51 발단(3) 18.10.25 2,746 29 13쪽
50 발단(2) 18.10.24 2,828 32 13쪽
49 발단 18.10.23 2,808 33 14쪽
48 임관(3) 18.10.21 2,933 46 13쪽
47 임관(2) +1 18.10.20 2,870 40 14쪽
46 임관 18.10.18 2,924 39 12쪽
45 준비(5) 18.10.17 2,921 35 14쪽
44 준비(4) 18.10.16 2,988 35 13쪽
43 준비(3) 18.10.14 2,971 37 13쪽
42 준비(2) 18.10.13 2,990 35 13쪽
41 준비 18.10.11 3,028 33 13쪽
40 두사람(2) +2 18.10.10 3,084 33 16쪽
» 두사람 +1 18.10.09 3,097 24 14쪽
38 그들만의 만찬(3) +2 18.10.07 3,139 36 14쪽
37 그들만의 만찬(2) 18.10.06 3,152 31 14쪽
36 그들만의 만찬 18.10.04 3,168 29 15쪽
35 사냥개와 미친개 18.10.03 3,197 34 15쪽
34 황실 연회(3) +2 18.10.02 3,288 34 14쪽
33 황실 연회(2) 18.09.30 3,264 35 13쪽
32 황실 연회 18.09.29 3,298 32 16쪽
31 에리카(2) +3 18.09.28 3,367 29 15쪽
30 에리카 18.09.27 3,358 36 16쪽
29 첫살인(9) +2 18.09.26 3,383 34 14쪽
28 첫살인(8) +1 18.09.25 3,441 42 14쪽
27 첫살인(7) +2 18.09.22 3,483 38 14쪽
26 첫살인(6) +3 18.09.21 3,484 40 14쪽
25 첫살인(5) +1 18.09.20 3,513 42 14쪽
24 첫살인(4) +3 18.09.19 3,617 43 13쪽
23 첫살인(3) +1 18.09.18 3,595 43 12쪽
22 첫살인(2) +1 18.09.17 3,634 36 13쪽
21 첫살인 +1 18.09.16 3,695 50 12쪽
20 대공의 정원(2) +3 18.09.15 3,788 52 13쪽
19 대공의 정원 +6 18.09.14 3,758 49 12쪽
18 보즈쿠르트 초원(6) +4 18.09.13 3,773 51 14쪽
17 보즈쿠르트 초원(5) +12 18.09.12 3,839 55 11쪽
16 보즈쿠르트 초원(4) +8 18.09.11 3,870 49 13쪽
15 보즈쿠르트 초원(3) +2 18.09.09 3,963 61 11쪽
14 보즈쿠르트 초원(2) +8 18.09.08 3,989 60 12쪽
13 보즈쿠르트 초원 18.09.07 4,011 72 13쪽
12 트롬스(2) +6 18.09.06 4,112 86 12쪽
11 트롬스 +1 18.09.05 4,207 71 14쪽
10 지도 읽는 남자(2) +4 18.09.04 4,281 68 13쪽
9 지도 읽는 남자 +2 18.09.03 4,331 72 12쪽
8 공작가의 사생아(2) +7 18.09.02 4,447 69 12쪽
7 공작가의 사생아 18.09.02 4,701 79 11쪽
6 첫사냥(5) +11 18.09.01 4,715 92 11쪽
5 첫사냥(4) +11 18.09.01 5,069 85 13쪽
4 첫사냥(3) +10 18.08.31 5,292 95 6쪽
3 첫사냥(2) +4 18.08.31 5,571 97 9쪽
2 첫사냥(1) +4 18.08.31 6,949 10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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