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화 유지, 중2병이 도져 마당에서 마법연습을 하다
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 してた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에 연재 중인 작품의 개인 번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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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들이 도시로 돌아간 다음 날 아침.
"후후후... 의뢰도 제대로 받아줬고, 게시판의 모두도 잘했다며 칭찬해줬고... 순조롭네, 순조로워."
즐겁게 혼잣말을 하며 코타로와 함께 집 주위를 도는 유지.
집 안으로 곧바로 도망칠 거리를 유지한 채 먹을 수 있을만한 것들을 모으고 있다.
코타로는 킁킁 냄새를 맡으며 여기는 내 구역, 이라고 마킹하는 중이다.
모르는 사람이 와서 옅어진 냄새를 업데이트 하는 것 같다.
앨리스는 집에서 집 보기.
"그렇다쳐도, 모험가들은 남쪽으로 갔지... 도시가 강 근처에 있고, 집에서 서쪽에 강이 있으니까 분명히 서쪽에 난 길을 따라 온거라고 생각했는데..."
손도끼로 길을 만들며 채집을 다녔던 남쪽과 서쪽을 두리번 두리번 쳐다보며 비교하는 유지.
"도시까지 사흘 걸린다고 말했지만, 남쪽은 2박 3일로 갔었단 말이지... 집에 돌아가는 걸 생각 안하고 계속 탐험했으면, 지난 여름에 도시를 찾았을지도 모르겠네."
고민하는 유지에게 멍하고 코타로가 짖는다.
무슨 말을 하는거야, 그러면 앨리스를 못 만났잖아, 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다.
유지는 코타로의 생각을 읽지 못한 채 머리를 쓰다듬었을 뿐이지만.
"성과는 별로 없었지만, 슬슬 돌아갈까. 모험가들처럼 숲속을 어슬렁 거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고..."
멍멍!
그래, 더 조심하자고, 라며 유지를 향해 짖은 코타로가 집을 향해 앞장선다.
분명히, 유지에게도 경계심이란 물건이 생긴 것 같다.
아침의 채집을 마치고 가벼운 점심식사 후, 정오 조금 지났을 무렵.
유지는 정원에 나와 뭔지모를 이상한 포즈를 취하고있다.
앨리스는 방에서 낮잠을 잘 시간, 코타로도 앨리스의 옆에 웅크려있다.
왼손으로 오른 손목을 잡고 오른팔을 뻗어 마당의 넓은 공간을 향해 손바닥을 크게 벌리는 유지.
"숲의 마법사 유지가 명하노니. 마계의 불이여, 신조차 태워버릴 지옥의 업화여. 나의 오른팔에 모여 내 앞에 놓인 적을 섬멸하라. 현현하라, 제 6지옥. 헬 인페르노!!"
중2병이 발병한 것 같다.
당연히 손에서는 불이 나오지 않는다.
애시당초 마계나 지옥중에 하나만 부탁하라고.
이 장소에 코타로가 없다는게 안타깝다.
"유지 오빠, 이상한 자세로 뭐하는거야?"
앨리스가 봐버린 것 같다.
낮잠에서 깨어난 앨리스는 유지를 찾으러 마당에 나와있던 것이다.
함께 나타난 코타로가 30살이나 먹고 뭐하는거야, 라는 전에 없이 차가운 눈으로 유지를 바라보고 있다.
"오, 앨리스, 일어났구나. 이건 말이지, 마법 연습을 하고 있던거야. 아무튼 숲의 마법사니까!"
가슴을 펴고 단언하는 유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 같다.
게다가 한번 불린 걸로 '숲의 마법사' 자칭이다.
당연히 마법은 쓸 수 없지만.
멍한 표정으로 유지를 바라보는 앨리스.
"어? 마법은 배꼽 근처에서 으으 하고 따끈따끈 에잇! 하면 할 수 있는데?"
앨리스는 배꼽 아래, 소위 말하는 '단전'에 손을 대고 그후, 에잇! 이라며 손을 앞으로 뻗어 유지 앞에 견본을 보여준다.
"음, 하지만 앨리스, 그래서는 멋있지않아. 좀더 멋있는 주문이면 강한 마법이 나올거야. 같이 연습해볼래?"
"응! 앨리스 해볼래!"
"그럼 나는 물 마법을 연습해볼테니 앨리스도 하고싶은데로 해봐. 따라하지말고 앨리스만의 주문을 만드는거야!"
부끄러워하긴 커녕 앨리스도 중2병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유지.
"물의 정령 운디네, 물의 정령 운디네여. 정령의 친구, 숲의 마법사 유지가 간절히 바라노니, 맑은 물의 은혜로 이 대지를 적셔다오. 레인 캐스팅!"
이번엔 정령에게 부탁하는 것 같다.
당연히 친구도 뭣도 아니다.
마법은 발동하지 않는다.
"음...음.. 빨갛고 뜨겁고 커다란 불꽃, 나와라-! 호이!"
양 손바닥 끝을 붙이고 머리위로 양 팔을 올렸다가 앞으로 뻗으며 호이, 라며 외치는 앨리스.
마법이 발동했다.
화르륵 하며 불타는 앨리스의 머리만한 불꽃의 공이 앨리스의 손에서 벗어나 마당의 중심에 작렬했다.
에헤헤 해냈다! 커다랗게 됐다, 대단하지, 유지 오빠! 라며 통통 뛰며 기뻐하는 앨리스.
유지는 멍하니 검게 그을린 마당의 중심을 보고있다.
지금까지 앨리스가 보여줬던 불 마법과는 외형도 위력도 전혀 달랐다.
".... 나는 숲의 마법사니까. 죠스라는 흑형이 말했잖아. 나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거야. 아니, 아니지. 내가 시전한 맨 첫번째 주문이 드디어 발동한 거야. 음, 분명히 그런거야."
그래도 기뻐하는 앨리스한테 찬물을 끼얹을 수는 없고, 라며 중얼거리고 있다.
유지도 속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현실 도피 중이다.
코타로는 내 동생은 역시 대단해, 라는 듯 앨리스에게 몸을 비비고 있다.
에헤헤, 웃으며 앨리스는 코타로를 껴안는다.
어, 그러니까 배꼽 언저리가 따끈따끈해져서 에잇하면 코타로도 마법 쓸 수 있어 라며 코타로의 배에 손을 대고 말하는 것 같다.
유지가 중2병에 걸린 걸 제외하면 뭐라 말할 수 없는 평온한 광경이다.
호죠가의 마당에 한 그루있는 수령 28년의 벚나무는 크게 자라나 올해도 많은 꽃 봉오리를 달고 있다.
유지가 집채로 이세계에 전이해 온 후 일년.
유지와 코타로, 앨리스의 두 사람과 한 마리가 보낸 겨울.
평화롭고 고요한 겨울날은 끝을 고하고 마당의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 새로운 만남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감상 평이나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 작가의말
마지막 회 같은 마무리지만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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