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화 유지의 여동생 사쿠라, 게시판에서 유지와 연락하다
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 してた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에 연재 중인 작품의 개인 번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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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보세요, 에미? 오늘 도착했는데, 집이 없어. 응? 응. 자세한 이야기는 만나서 하자. 같이 저녁 먹고서 오늘 묵게 해줄래? 응, 알겠어."
로스 앤젤레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집을 보러 날아온 유지의 여동생, 사쿠라.
그런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건 집은 커녕 공터 뿐이었다.
잘 장소가 없어진 사쿠라는 고등학교 친구인 에미에게 연락하여 잘 곳과 상담할 친구를 확보한다.
유지의 동생이라곤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오랜만이야! 이 동네도 많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옛 모습은 남아있네. 에미도 그대로야."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사쿠라 집이랑 오빠는 어떻게 된거야!"
아하하, 조금 길어지니까 일단 밥부터 먹자, 라며 현실에서 도망치는 사쿠라.
이런 부분은 오빠를 닮았을지도 모른다.
"안돼! 이쪽은 엄마한테 애까지 맡기고 서둘러 온거란 말야! 오늘 밤새서 얘기할꺼니까!"
에미의 텐션에 조금 기가 죽으면서도 아, 아줌마, 군만두 둘이랑 물만두 하나 주세요, 라며 순식간에 주문을 끝내는 사쿠라.
갑작스러운 연락에도 시원스레 나와준 에미에게 고마워하면서도, 에미가 흥미 본위에서 온 것과 그 속내를 간파하고 있다.
"음, 역시 오랜만이라 맛있어. 미국에도 만두는 있지만 그래도 이런 간장은 없거든. 차이나 타운의 딤섬도 맛있지만, 역시 만두가 최고야."
바삭하게 구워진 군만두와 육즙을 즐기며, 서로의 근황과 공통된 친구의 화제로 이야기 꽃을 피우는 두 사람.
본방은 집에 간 다음, 컴퓨터 앞에서다.
말하지 않더라도 10년 지기 친구끼리는 통하는 법이다.
"음... 드디어 내 방에 왔는데, 일단 집이 어땠는지부터 알려줘."
"뭐라고 해야되지... 집은 음, 집이 아니었어. 집도 마당도 문도 울타리도 전부 없었어. 집도 오빠도. 랄까 에미는 벌써 알고 있었지?"
"그건 그래. 집이 없는 걸 확인했으니까 미국에 있는 사쿠라한테 일부러 전화 한거야. 그냥 장난 이었다면 눈감아줬을테니까. 그래서 이사 간건 아니지?"
"응... 집도 오빠도 진짜 이세계로 간걸까."
"전화는 받는데 이상한 잡음 밖에 안들리는 거지? 동영상이랑 똑같은 상황이네."
"응... 이제 어쩌지? 나 혼자 남은걸까..."
"너한텐 조지가 있잖아! 그치만 뭐 맞는 말일지도 몰라. .... 연락해보면 어때?"
"어? 어떻게? 전화도 안되고 오빤 내 핸드폰 번호도 모를거고, 오빠 핸드폰 같은거 없으니까."
"무슨 소리하는거야, 게시판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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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10년 만에 외출 했더니 집채로 이세계 전이한 것 같다 part 4 [이세계로 달린다]
1: COOL한 니트
이 게시판은 '유지' 씨가 업로드 하는 이세계의 정보나 이미지, 동영상을 즐기는 게시판입니다
진짜로 이세계? 어떻게 수정하는거야? 를 밝히는 검증 게시판
다음 게시판은 >>980 이 세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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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무명의 니트
그래서 난 비위가 약하다고 말했잖아...
116: YES 로리타 NO 터치
해체☆소녀 앨리스!
그런 앨리스도 사랑해!!
117: 무명의 니트
개토나옴
118: 무명의 니트
>> 116
여전히 극혐이네
119: 유지
너 같은 놈에게 앨리스는 못준다!
120: 박식한 니트
그래도 해체라니 앨리스도 유능하네
121: 무명의 니트
코타로도 대단하고
집만 있으면 유지 필요없지않아?
122: 사쿠라입니다
오빠! 진짜로 오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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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사쿠라. 너 정말 하나도 모르는구나. 인터넷은 의심밖에 안하니까! 좀 더 너밖에 모르는 일을 쓰는거야."
"음...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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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무명의 니트
설마했던 여동생 등장!
134: YES 로리타 NO 터치
앨리스니?
앨리스야??
135: COOL한 니트
>> 134
사쿠라라고 써있잖아
진짠지는 모르지만
136: 유지
분명히 동생 이름은 사쿠라가 맞지만
걔는 인터넷 같은거 안할텐데
137: 박식한 니트
두 사람을 알고있는 제 3자 인가?
하긴 그정도로 알려졌으면 그럴 수도 있지
138: 사쿠라입니다
오빠입니까?
18살 때 숨기고있던 에로만화를 엄마가 발견해서 아빠가 "넌 현실의 여성에게 관심이 없는거야?" 라고 걱정듣고
"나는 큰 가슴을 좋아하는거야! 현실엔 이런 가슴과 잘록한 허리는 없으니까 어쩔수 없잖아!" 라고 분노하고 가족을 질리게한 오빠입니까?
139: 무명의 니트
OH....
140: 무명의 니트
그, 그만둬!
유지의 라이프는 이미 제로야!
141: 무명의 니트
진짜냐...
진짜든 아니든 이제 그만해!
142: YES 로리타 NO 터치
역시 아이를 좋아하는 난 승자구나
143: 무명의 니트
이렇게 심한 인증은 처음이야...
144: COOL한 니트
가족 밖에 모르는 정보가 있을거야
적어도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말고는 알리고 싶지않은 그런
아니 누구한테도 알리기 싫어하는 그런거
유지, 어때?
145: 무명의 니트
아니, 이건 반응하면 그대로 OUT이잖아
146: 무명의 니트
분명히 그래
사쿠라 씨, 유지도 반응없고, 동생 밖에 모르는 정보 또 없어?
147: 무명의 니트
>> 146
이자식 분명히 썩소 지으면서 '계획대로' 라고 하고 있어
148: 사쿠라입니다
오빠입니까?
대학교 일 학년 때 "이상적인 가슴을 찾았어." 라고 말해서 사귀기 시작했는데 그 여자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어서 그냥 엔조이로 어장관리 당하던 그 오빠입니까?
149: 무명의 니트
그, 그만둬!
더는 볼 수가 없어!
150: 무명의 니트
유지의 라이프는 이미 제로야!
크, 크흑!
151: YES 로리타 NO 터치
그런 의미에서 아이는 좋아
순수하고 순진하고
152: 박식한 니트
왜 이러지
내 마음 한구석까지 아파오는 이 기분은 뭐지
153: 무명의 니트
역시 현실은 똥이야
우헤헤
154: COOL한 니트
유지...
사쿠라 씨는 점점 더 심한 얘기 꺼낼 것 같은데
거짓말이든 아니든 얼른 대답안하면 계속된다고?
155: 유지
....전부 진짜입니다
살아있어서 죄송해요
저는 사회의 암입니다
죽고싶어...
156: 무명의 니트
힘, 힘내라
157: 무명의 니트
아무말도 하지마...
158: COOL한 니트
그렇구나
여동생인지는 몰라도 아는 사이인건 틀림없으니까
다들 일단은 글 쓰지 말고 잠깐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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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무서워... 유지 오빠가 불쌍해졌어..."
"이정도는 괜찮아! 나한테 한 마디 연락도 없이 혼자서만 잘 지내고 있던 벌이야! 게다가 저 티셔츠 맘에 들던거란 말이야! 앨리스가 귀여우니까 괜찮지만."
"아, 그 '여긴 어디? 난 누구?' 티셔츠... 네 패션 센스도 분노하는 핀트도 모르겠어... 이런 애가 어떻게 디자이너 하고있는거야..."
앨리스가 입었던 "Where am I? Who am I?" 티셔츠는 친구도 알 정도로 사쿠라의 애용품이었던 것 같다.
유지가 받은 상처는 차치하고, 본인 확인을 끝내서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된 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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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 사쿠라입니다
오빠, 그럼 다음의 주소로 메일주세요
아빠의 이름_엄마의 이름_내 생일_오빠의 생일@******.com
161: 유지
알았어, 사쿠라
하지만 오늘이 아니라 내일 쓸게
162: 무명의 니트
상처입은 유지는 오늘 베개를 눈물로 적시는 것이었다
163: 무명의 니트
응? 이 주소면 처음부터 본인 확인 가능했던거 아냐?
164: COOL한 니트
>>163
쉿! 유지가 눈치채겠어!
감상 평이나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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