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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똥 님의 서재입니다.

10년간의 폐인생활을 접고 외출했더니 집까지 이세계 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김개똥
작품등록일 :
2016.01.11 11:47
최근연재일 :
2016.03.03 04:29
연재수 :
96 회
조회수 :
354,813
추천수 :
9,005
글자수 :
286,233

작성
16.01.11 14:26
조회
5,238
추천
126
글자
7쪽

제 9화 게시판 편 유지, 고블린(가칭)을 섬멸하다.

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 してた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에 연재 중인 작품의 개인 번역입니다.




DUMMY

*잔혹한 표현이 있습니다. 주의 바랍니다.


"정원 가위라....하기야 뭐 그렇겠지. 갑자기 다대일 전투라던지 절대 무리고. 일단 고블린같은 것들이 오면 동영상 돌려서 인사해보고 안되면 공격이구나. 우선은 대문에 있던 이상한 장벽을 확인해볼까."


고블린 소동에서 하룻밤이 지난 아침, 오늘도 유지는 변함없이 큰 소리로 혼잣말이다.


곤봉을 휘두르는 수수께끼의 생물이 있었던 이상 채집은 뒤로 미루고 오늘은 대문 밖의 이상한 장벽을 확인하기로 한 듯 하다.


현관을 나와 마당 흙길을 지나 검은 격자 모양의 대문을 밀고 나간다.


"음, 여닫기도 평범하게 가능하고, 소리도 나는데. 일단 나가서 두드려 볼까."


그렇게 중얼거리며 밖으로 나가는 유지와 코타로.


손에 든 트래킹 폴로 바깥에서 가볍게 문을 두드려본다.


캉!


"우왓!"


대문의 약간 앞쪽에서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 것 처럼 트래킹 폴이 튕겨져나왔다.


대문에 손을 뻗어보는 유지.


그냥 지나쳤다.


대문의 격자 사이로 손을 넣어보는 유지.


평범하게 지나쳤다.


트래킹 폴로 격자 사이를 찔러본다.


보이지않는 벽에 부딪혔다.


뭐하는거야? 이상한 눈으로 유지를 바라보는 코타로.


"이건....일단 투명한 장벽이 있는건 확정이네. 공격을 막는 건가? 좀 떨어진 자리에서 돌을 던져볼까. 그리고 주변 울타리도 똑같은지, 안에서도 똑같은지 구나.


코타로와 함께 집을 향해서 돌을 던져본다.


보이지않는 벽에 막힌다.


집의 위쪽도 일정한 거리에서 부딛히는 것 같다.


이어서 울타리에 돌을 던져보는 유지.


역시 보이지않는 벽에 막혔다.


"음. 아무래도 둥그렇게 공격을 막고있는 것 같지. 얼마나 단단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집이 안전한 건 안심이다. 뭐지 이게. 뭘까, 코타로?"


고개를 갸웃거리는 유지.


코타로는 멍한 표정으로 유지를 바라보고 있다.


잘 됐네 라며 유지는 문을 열고 부지 안으로 들어간다.


어려운 걸 생각하는 건 포기한 듯 싶다.


"그리고 안에서 공격 할 수 있는지인가. 우선 트래킹 폴로, 흠!"


카캉!!


트래킹 폴이 금속 문에 부딛혀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


무심코 귀를 붙잡고 웅크리는 유지.


코타로는 귀를 막고 바닥에 움츠려있다.


"평범하게 공격 할 수 있네.... 손도 아프지만 시끄러워. 미안해 코타로. 하지만 이제 안전지대에서 맘대로 공격 할 수 있어! 고블린 따위 식은 죽 먹기지!"


소리치는 유지를 코타로는 진짜? 그거 사망 플래그 아냐? 라고 말하고 싶은 듯 쳐다본다.


그 때,


숲에서 게갸구갸 하며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밝은 때에 고블린이 온 듯 하다.


"진짜로 왔어! 동영상을 촬영하고, 인사하고, 정원가위였지. 좋아 코타로, 나랑 코타로 둘이서 한마리씩이다!"


어째선지 코타로도 인원 수에 들어있다.


공격 마음 껏 아니었나.


허둥지둥 삼각대에 카메라를 세팅하는 유지.


당연히 동영상 촬영 모드다.


그리고는 정원 가위를 손에 들고 대문쪽을 돌아본다.


움직임이 멈췄다.


"어....다섯마리나 있는데요..."


게갸구갸 땅땅!


문앞에서 울부짖으며 손에 든 곤봉을 문에 부딪히는 다섯마리의 고블린.


투명 장벽이 안전한 것을 알아도 명백한 적의에 몸을 떠는 유지.


"안녕, 헬로, 니하오, 봉주르, 구텐 탁, 알로하!"


무리겠지...하고 생각하면서도 유지는 어젯밤 찾아본 각국의 인삿말을 건네본다.


전혀 반응하지 않는 고블린.


오히려 게갸구갸 시끄러워진 듯 하다.


뭐하는거야? 라고 말하는 듯 한 코타로의 시선이 유지에게 꽂힌다.


"카메라 오케이, 인사 NG. 고블린들은 의욕만만이고, 죽이지 않으면 채집도 못나가니까. 어쩔 수 없어..... 간다 코타로!"


자신에게 말하듯 외치는 유지.


엉거주춤한 자세로 정원 가위를 가지고 앞으로 걸어간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중얼중얼 거리면서 정원 가위를 올리고는 있지만, 손이 떨리고 목적도 정해지지 않은 듯 하다.


그러고보니 이 남자, 야외로 나온 첫 날 "나에게 적의는 없어" 라는 둥 말했던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자신을 향한 적의가 바로 눈 앞에 있다.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는 유지가 답답했던 것인지, 코타로가 문을 향해 달려간다.


격자 문의 틈으로 앞다리를 휘둘러, 코타로가 고블린을 할퀸다.


코타로의 손톱이 허벅지를 찢고 고블린의 다리에서 피가 흘러나온다.


그 혈액은 파랗다.


코타로의 과감한 공격이 용기를 주었는지, 푸른 핏방울에 현실감각을 잃었는지, 유지의 떨림이 멈춘다.


정원 가위를 손에 들고 한보한보 앞으로.


무기인 줄 모르는 듯 피하려고도 하지도 않는 고블린의 목을 가위 사이의 공간에 끼운다.


힘차게 손잡이를 잡고 양팔을 단번에 안쪽으로.


푸슛!


목의 중간까지 정원가위로 잘린 고블린의 목에서 푸른 피가 힘차게 솟구친다.


쓰러지는 고블린.


나머지 네마리의 고블린은 동료의 죽음에 화가 난 듯, 문을 치는 기세는 높아져만 간다.


기세가 오른 유지는 무모하게 정원가위를 다루고 있다.


열고 끼우고 닫고 때때론 찌른다.


멍!!


코타로의 울음 소리에 유지가 정신을 차린 때, 고블린은 다섯 마리 모두 쓰러져, 주변은 푸른 피바다 였다.


괜찮아? 라며 걱정하는 듯 유지를 바라보는 코타로.


천상 여자다.


암컷이지만.


코타로의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휘청휘청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 유지.


방금까지 고블린 이었던 것을 앞에 두고 멍하니 서있는 유지의 곁에 서는 코타로.


그 순간이었다.


게갸걋!!


왼쪽 손목이 토막나고 오른쪽 눈이 찢긴 상처 투성이의 고블린이 일어나, 오른 손의 곤봉을 유지를 향해 내려친다.


가까운 거리에서 뒤집어쓴 살의 때문인지 처참한 모습 때문인지 움직이지 못한채 내려쳐지는 곤봉을 바라만 보는 유지.


아아, 유지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었다.


그녀만 없었다면.


밝은 갈색의 그림자가 뛰어올라 고블린의 목덜미를 물어 뜯는다.


뛰어든 기세 그대로 몸을 고블린에게 부딪혀 들어가며 쓰러트린다.


쓰러진 고블린에게서도 입을 떼지않는 것은 야생의 본능이었던가.


고킷 소리를 내며 목이 너덜너덜 해진 고블린은 이번에야말로 숨이 끊어진다.


아우-!


승리를 자랑하는 듯 사지를 곧게 편 채로 가슴을 피고 코타로가 울부짖는다.


이렇게 유지의 첫 전투는 코타로의 활약으로 막을 내렸다.




감상 평이나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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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제 28화 유지의 여동생 사쿠라, 현대의 문제를 알다 +3 16.01.13 4,162 103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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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제 24화 프롤로그 +1 16.01.13 4,115 104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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