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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438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11.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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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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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3부 40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6)

DUMMY

[3부: 위대한 가문 편]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6)]



[아벨 VS 미레아 유엘&미레아 웨일 사이드]



나무들이 우거진 숲.


이들이 택한 전장은 나무들이 시야를 가리고 장애물이 많은 숲이었다.


긴장하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며 피식 웃은 아벨이 돌연 자리에 주저앉아 턱을 괴었다.


미레아 유엘이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자, 아벨이 턱을 괴지 않은 반대손을 휘휘 저으며 말했다.



"나는 그대들과 시시콜콜한 농담이나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


".. 저의가 뭐지?"


"그대들도 느끼고 있을 터. 그대들은 나의 적수가 되지 못해. 비참한 말로 보단, 농담 따먹기나 하는 편이 낫지 않겠나?"


"웃기지도 않는 소리를 하는군."



웨일이 잔뜩 화난 얼굴로 인벤토리에서 검 한 자루를 꺼내 들었다.


검을 알아본 아벨의 눈썹이 올라갔다.



"'발룽'인가."



'발룽'. 별 다른 능력이 없는 은빛날의 단검.


그럼에도 아벨이 검을 알아본 이유는 검의 제작자 때문이다.


'헬스트림이 지상에 왔다가 갖다 버린 검을 지상의 대장장이가 다시 담금질을 하여 완성한 작품.'


지하에 헬스트림이란 대장장이가 있다면, 지상엔 '헬파이스'라는 대장장이가 있다. 원래는 다른 이름이었지만, 헬스트림을 너무 존경한 나머지 이름을 개명했다. 제멋대로.


'발룽'은 특수한 능력이 없는 대신, 그냥 세다. 무기 자체가 강하다.



웨일의 사방으로 장미들이 송송 피어나 눈을 즐겁게 했다.


웨일이 쓸 스킬을 이미 파악한 아벨이 심드렁한 표정으로 웨일을 만류했다.



"미레아 가문의 군단장이여. 성장 한계가 해제되기 전이었다면 그대들과 좋은 맞수가 될 수 있었겠지만, 이젠 그럴 수 없어."


"너는 정체가 뭐지? 너 같은 놈은 들어본 적도 없다."


"나는 창선의 수장이자.."



아벨은 말끝을 흐리며 눈을 감고 고민에 빠졌다.


'요즘 들어 계속 찝찝한 기운이 아틀라스를 감돈다. 조만간 큰 사건이 터질 징조인데.. 관리자들도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무대 위에 서야 한다는 뜻.'


다시 눈을 뜬 아벨의 동공이 흑색에서 적색으로 바뀌었다. 달콤한 비밀을 속삭이는 뱀처럼 속삭여 말했다.



"'666층의 총관리자', 허무의 환희 아벨."


"관리자? 네놈, 관리자였나?"


"잠깐 웨-"


"관리자 놈이 주제도 모르고 감히 가문의 행사를 방해해? 돌아도 단단히 돌아버렸군."



심상치 않은 낌새를 눈치챈 유엘이 웨일을 막으려 했으나, 이미 흥분하기 시작한 웨일의 귀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칠가문도 당연히 시스템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관리자를 우러러보진 않는다. 오히려 고블린과 같은 수준으로 보는 게 다반사.


그렇게 생각하는 관리자가 가문의 행사를 방해했으니 화가 날 법도 했다.



"총관리자라 한들 죄다 비슷한 수준이라는 걸 내가 모를 거 같으냐?"


"웨일! 저 자는 2성 랭커다! 감정에 휘둘리지 마라!"


"그걸 네가 어떻게 알지? 느껴지는 마력으로? 웃기는 소리 마라!"



아벨의 정보는 아틀라스 내에서 정말 찾기 힘들 정도로 희귀하다.


유엘은 아벨에게 느껴지는 격과 마력을 토대로 추정하여 흑량과 같은 2성 랭커라고 치부했지만 사실 그녀도 확실하게 알고 있는 건 아니었다.


유엘은 침착하게 웨일을 타일렀다.



"너는 가문의 군단을 이끄는 한 명의 장이다. 네가 죽는 건 알 바 아니지만, 너의 그릇된 판단으로 죽어갈 수많은 이들을 생각해라."


"먼저 치지 않으면 우리가 당한다."


"무슨.."



웨일을 팔을 따라 시선을 내리자 그의 손끝이 떨리고 있었다.


웨일이 그토록 크게 짖어댔던 이유는, 사냥감이 느끼는 '공포' 때문이었다.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공포와 마주한 웨일은 감정을 떨쳐내기 위해 바락바락 소리를 지른 거였다.


그렇다 해도 웨일도 군단장이다. 먹이사슬의 최정상에서 군림하는 인물.


또 당장에 유엘이 큰 공포를 느끼지 않는 이유는, 웨일의 감각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었다.


웨일이 다시 한번 소리치려 했지만, 그보다 아벨의 입이 더 빨랐다.



"내가 농담이나 주고받자 했지만서도.. 그대들은 말이 너무 많구나."


"이런-"



['아벨'이 스킬, [패왕(覇王)] [玄]

[최악[最惡](☆3)]을 발동합니다.]

※最‐가장 최, 惡‐악할 악


검게 물든 손을 앞으로 뻗자 거대한 검은손이 나무들을 들이박으며 뻗어나가 웨일의 몸을 구속했다.


뼈가 으스러질 정도의 악력에 입에서 피가 터져 나왔지만 웨일은 당황하지 않았다.


이곳엔 혼자 온 게 아니니까.



['미레아 유엘' 스킬, [선화검식: 제2식] [焚|颱]

[우화박락[雨花雹落](Lv269(+20))]을 사용합니다.]


유엘이 명검, '태룡사도(颱龍赦刀)'로 검은손을 베었다. '태룡사도'는 바람 속성 스킬의 레벨을 20만큼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검이 손을 벤 것보다 한 박자 늦게 붉은 꽃잎들이 비가 내리듯 쏟아내려 손을 갈기갈기 찢었다.


미레아 샬롯의 그것보다 크고 훨씬 많은 빗줄기와 박력으로 손을 찢어냈지만 유엘은 웃지 않았다.


'.. '패왕(覇王)'이라니.'


'패왕(覇王) 체이스'. '하왕(霞王) 하리아'와 동급의 강자라 칭해지는 '팔왕' 중 한 명이다.


「그런 '패왕'은 팔왕 중.」


손아귀에서 벗어난 웨일이 피 섞인 가래침을 뱉으며 자세를 잡았다.


벌벌 떠는 작은 짐승을 보며 아벨은 즐거이 미소 지을 뿐이었다.


「서열 '2위'의 괴물이다.」



"내가 아까 말했었지."


"무슨 말을 말이지?"



아벨의 물음에 유엘이 식은땀을 흘리며 되물었다.


아벨은 그마저도 유쾌하단 듯 이를 드러내 웃으며 대답했다.



"그대들이 지운 '밤'이 도래할 것이라고."



['아벨'이 자신의 완전한 [밤[夜](☆3)]을 방출합니다.]


아까와는 달리 파도처럼 바닥을 타고 사방으로 퍼지며 세상을 어둠으로 뒤덮어갔다.


이것에 닿으면 어떻게 될지 훤한 일. 어둠이 들이닥치는 걸 본 순간 유엘과 웨일이 동시에 격을 방출해 밀려오는 어둠에 대항했다.



['미레아 유엘'이 자신의 [격[格](Lv270)]을 방출합니다.]

['미레아 웨일'이 자신의 [격[格](Lv262)]을 방출합니다.]


200 중후반대의 격으로도 밀리는 속도만 줄였지 멈출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마치 말을 맞춰 짜기라도 한 것처럼 두 사람이 동시에 각기 다른 자세를 취하고 검을 휘둘렀다.



['미레아 유엘'이 스킬, [선화검식: 제10식] [焚|颱]

[태총멸풍[颱總滅風](Lv271(+20))]을 사용합니다.]

※颱‐태풍 태, 總‐다 총, 滅‐멸할 멸, 風‐바람 풍


['미레아 웨일'이 스킬, [선화검식: 제7식] [颱]

[광연백섬[光蓮百閃](Lv263)]을 사용합니다.]

※光‐빛 광, 蓮‐연꽃 연, 百‐일백 백, 閃‐번쩍일 섬


유엘의 검이 허공을 가르자 회오리가 다섯 갈래로 휘몰아쳐 어둠을 뿌리쳤고, 웨일의 검이 반짝이더니 아벨의 머리 어귀에서 튀어나왔다.


아벨은 일말의 동요도 보이지 않고 여전히 웃고 있었다.



"그대들은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내가 이걸 쓰는 건 흔치 않으니."



이윽고, 세 사람을 가득 채운 무대가 어둠에 사로잡혔다.



['아벨'이 스킬, [아벨의 밤] [凶|賢]

[흑광[黑光](☆3)]을 사용합니다.]

※黑‐검을 흑, 光‐빛 광




*

[흑량 VS 루이 란&루이 레일라 사이드]



하늘에 떠 있는 흑량과 루이 란.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흑량을 주시하고 있는 루이 레일라.


파지직-


흑량의 가면을 유심히 바라보던 루이 란이 오른손을 허공에 뻗자 불꽃으로 이루어진 녹색검 한 자루가 손에 쥐어졌다.


'가면을 쓰고 난 뒤 격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아마 '3성 랭커'에 도달한 거겠지. 과연, 팔왕조차 상대하길 꺼려한다는 괴물답군.'


1성 랭커와 3성 랭커의 스탯 차이는 무려 '6,000'. 날고 기어봤자 넘을 수 있는 허들이 아니다.


란도 잘 알고 있고, 레일라도, 흑량도 알고 있다.


무엇으로도 메꾸지 못할 격차에도 란은 덤덤했다. 아니, 조금 두근거렸다.


란은 루이 가문 내에서 제일가는 검사다. 흑량이 검왕(劒王) 수준의 검법을 발휘할 수는 없지만, 검사라면 한 번쯤 검을 맞대고 싶어 하는 대상이 바로 흑량이다.


흑량이야 검이 아니라 나무젓가락을 들어도 강할 테니 검의 정수라 불리진 않지만 란에게 있어 흑량이란 존재는 하나의 목표 그 이상이었다.


적이지만 경이로웠고, 적이었기에 존경했다.



['루이 란'이 스킬, [루이 란류 초월기] [雷]

[청활신세검[淸活信歲劒](☆3)]을 사용합니다.]

[마력 스탯이 '2,000'만큼 상승합니다.]

※淸‐맑을 청, 活‐살 활, 信‐믿을 신, 歲‐해 세, 劒‐칼 검


루이 란이 평생을 갈고닦아 만든 단 하나의 검.


어떠한 보검, 명검보다 절실한 마음과 세월을 벼려낸 세계에 단 한 자루 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검.


탁한 녹색을 띠던 검이 중심부터 투명해지더니 가장자리만 진한 녹색을 띠고 중심부근은 투명해진 아름다운 옥빛검이 만들어졌다.


란은 양손으로 검을 쥐고 검을 오른쪽 머리 옆으로 두어 검끝이 흑량을 향하게 한 상태로 자세를 낮췄다.



"레일라, 탐탁지 않겠지만 나를 보조해 주길 바란다."


"허.. 당신 손에 몇 명의 목숨이 달려 있는지 알고 하는 말씀이세요?"



레일라는 어이없단 듯 헛웃음을 쳤다.



"당신이 죽으면, 나는 어떡하죠? 가주님께서 오시기 전까지 못해도 4, 50분은 남았을 텐데 그 시간을 저 혼자 알아서 버티라는 얘기입니까?"


"질지언정 난 죽지 않는다. 그게 루이의 이름을 짊어진 자의 숙명이다."


"숙명 같은 소리 마시고요. 보조는 해 드릴.. 이봐요!"



레일라가 무어라 떠들든 말든 란은 막무가내로 검을 세우고 흑량에게 달려갔다.



"내 모든 걸 걸겠다."


"부담스러우니까 절반만 걸어."


"그런 소릴 하는 것도 지금 뿐이다!"



란의 검이 흑량에게 닿기 바로 코앞에서 허공을 갈랐다.


'차령시 구검'을 들어 방어하려 했던 흑량은 의미 없이 허공을 가르는 란의 검을 보고 빠르게 자신을 둘러싼 보호막을 만들었다.



['흑량'이 스킬, [焚|雷|凶]

[방어[防禦](☆3)]를 사용합니다.]

※防, 禦‐막을 방, 어


['루이 란'이 스킬, [루이 란류 각성기] [雷]

[치천뇌섬[馳舛雷殲](Lv287)]을 사용합니다.]

※馳‐달릴 치, 舛‐어그러질 천, 雷‐우레 뇌, 殲‐다 죽일 섬


방어막으로 몸을 감싼 것과 거의 동시에 흑량의 사방으로 엄청난 수의 참격이 각기 다른 궤적을 그리며 허공을 갈랐다.


단 일검으로 백 번의 참격을 날리는 검술. 이는 모두 란이 스스로 만들어 낸 기술이다.


몇 백, 몇 천, 혹은 몇 만 번의 시행착오 끝에 도달한 기술.


그런 기술을 흑량은 별 거 아니라는 것처럼 가뿐하게 막아냈다.


란도 예상했는지 곧장 검을 고쳐 쥐고 방어막을 부수기 위해 힘껏 검을 위로 올려쳤다.



['루이 란'이 스킬, [루이 란류 각성기] [雷]

[파룡뇌섬[破(派)龍雷殲](Lv281)]을 사용합니다.]

※破‐깨트릴 파, 龍‐용 룡, 雷‐우레 뇌, 殲‐다 죽일 섬, (派‐갈래 파)


천둥이 땅에서 하늘을 향해 수십 갈래로 갈라지며 치는 괴이한 스킬이었지만 방어막은 확실하게 깨부숴버렸다.


깨진 방어막 사이로 '차령시 구검'이 란의 머리로 떨어졌다.



['흑량'이 스킬, [차령시 구검: 제1검] [雷|凶]

[건[乾](☆3)]을 사용합니다.]

※乾‐하늘 건


위로 뻗은 팔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 '차령시 구검'의 옆면을 강하게 쳐 간신히 궤도를 틀었다.


쐐애애액!!!


한 뼘 차이로 검은 란의 왼쪽 어깨를 스치고 지나갔다.


란이 다시 자세를 잡을 세도 없이 1시 30분 방향에서 검이 벼락과 같이 떨어졌다.



['흑량'이 스킬, [차령시 구검: 제2검] [焚|雷]

[태[兌](☆3)]를 사용합니다.]

※兌‐기쁠 태


반사적으로 검을 쥔 팔을 올렸으나 기껏 들어 올린 팔과 가슴, 왼팔까지 대각선 일자로 긴 검흔이 생겼다.


오기가 생긴 건지 공포심을 억누르기 위한 건지는 모르지만, 루이 란이 녹빛 안광을 광활하게 뿜으며 기합을 내질렀다.



"흐아압!!"



['루이 란'이 스킬, [루이 란류 초월기] [雷]

[염압상승[炎壓上昇](Lv250)]을 사용합니다.]

['雷' 속성 스킬의 레벨이 '30'만큼 상승합니다.]

[마력 스탯이 '1,250'만큼 상승합니다.]

※炎‐불꽃 염, 壓‐누를 압, 上‐윗 상, 昇‐오를 승


란을 중심으로 마력 폭풍이 사방으로 산개하더니 이내 짙은 먹구름이 되어 맑던 하늘을 가렸다.


란은 일단 흑량과 거리를 두기 위해 레일라 쪽으로 붙었고, 급격하게 어두워진 하늘에서 드문드문 번개가 번쩍였다.



"먹구름과 번개는 루이 가문인 너희들이 가장 싸우기 좋은 환경이지. 염압상승은 나조차 익히지 못했는데."


"목숨을 걸었다. 나는 절박했고, 너는 아니었다."


"너라면 이미 루이 백을 넘었을 거 같은데, 대단한걸."


"루이 백 군단장과는 상성이 좋지 않다. 게다가 내 목표는 그 남자가 아니야."


"가주겠지."



가주란 말에 란이 검을 양손으로 잡고 바르게 세워 눈을 감았다.


감은 상태로 레일라만이 들을 수 있는 크기로 작게 속삭였다.



"다리를 노릴 거다. 너는 머리를 노려라."


"지금까지 한 번도 공략된 적 없는 남자예요. 알고는 있죠?"


"나는, 오늘 하나의 별을 떨어트릴 거다."



콰앙!!!


피뢰침 역할을 대신한 란의 검으로 번쩍이던 먹구름에서 벼락이 떨어져 막강한 파괴력의 전류가 깃들었다.


전신이 녹색으로 물든 루이 란이 드높은 별에게 다시없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생일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한 수를.



"필멸의 육신으로, 감히 별에게 도전해 보겠다."



['루이 란'이 스킬, [루이 란류 초월기] [雷]

[파천:일필뇌섬[破天:一必雷殲](Lv260(+30))]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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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3부 69화) Episode38. 진심(1) 23.12.29 23 2 12쪽
253 3부 68화) Episode37. 결단(10) [完] 23.12.28 26 2 13쪽
252 3부 67화) Episode37. 결단(9) 23.12.27 29 2 12쪽
251 3부 66화) Episode37. 결단(8) 23.12.26 27 3 13쪽
250 3부 65화) Episode37. 결단(7) 23.12.25 23 2 13쪽
249 3부 64화) Episode37. 결단(6) 23.12.23 28 2 13쪽
248 3부 63화) Episode37. 결단(5) 23.12.22 26 2 12쪽
247 3부 62화) Episode37. 결단(4) 23.12.21 24 2 12쪽
246 3부 61화) Episode37. 결단(3) 23.12.20 24 2 13쪽
245 3부 60화) Episode37. 결단(2) 23.12.19 31 2 12쪽
244 3부 59화) Episode37. 결단(1) 23.12.18 30 2 13쪽
243 3부 58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6) [完] 23.12.16 27 2 14쪽
242 3부 57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5) 23.12.15 23 2 13쪽
241 3부 56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4) 23.12.15 24 2 13쪽
240 3부 55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3) 23.12.14 25 2 13쪽
239 3부 54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2) 23.12.13 22 2 13쪽
238 3부 53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1) 23.12.12 28 2 12쪽
237 3부 52화) Episode35. 휴전(7) [完] 23.12.11 27 2 14쪽
236 3부 51화) Episode35. 휴전(6) 23.12.09 29 2 13쪽
235 3부 50화) Episode35. 휴전(5) 23.12.09 22 2 14쪽
234 3부 49화) Episode35. 휴전(4) 23.12.08 21 2 13쪽
233 3부 48화) Episode35. 휴전(3) 23.12.07 22 2 16쪽
232 3부 47화) Episode35. 휴전(2) 23.12.07 22 2 13쪽
231 3부 46화) Episode35. 휴전(1) 23.12.06 26 2 14쪽
230 3부 45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11) [完] 23.12.05 28 2 13쪽
229 3부 44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10) 23.12.05 25 2 13쪽
228 3부 43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9) 23.12.04 23 2 13쪽
227 3부 42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8) 23.12.04 26 2 13쪽
226 3부 41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7) 23.11.27 22 2 14쪽
» 3부 40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6) 23.11.24 25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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