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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530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11.22 23:27
조회
25
추천
2
글자
14쪽

3부 39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5)

DUMMY

[3부: 위대한 가문 편]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5)]



뚫린 왼팔의 통증이 끔찍했다. 3초 정도가 지나가 뚫린 부위에 주황빛 광휘가 빛발치더니 상당한 기이한 감각과 함께 제일 먼저 통증이 사라졌고, 다시 10초 정도가 지났을 때 팔뚝이 재생되어 있었다.


헬스트림의 제복 또한 자가 수복 기능으로 원상태로 돌아왔다.


빠른 속도로 재생한 팔을 본 레빌이 눈을 부릅떴다.


'재생했다? 열쇠 중에 치유 계열이 있단 보고는 없었어. 더군다나 저건 상상의.. 그런가. 상상으로 치유 스킬을 모방했나 보군.'


그럼에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본래 치유 스킬들의 대다수는 본인을 치유하진 못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레온의 보고에 의하면 이제 막 상위랭커에 오른 수준.. 이 자식.'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레빌의 눈에 최선은 고작 그 정도 수준이 아니었다. 레온 보단 아래지만 네오 보단 위.


레빌의 짐작대로 현재 최선의 스탯은 레온과 네오의 사이였다.



"아무래도 시말서를 받게 될 거 같군."



'상대는 이제 막 최상위랭커에 발을 들이민 강자. 최상위랭커에 오르려면 평균 스탯이 10,000이 넘어야 하니까.. 나보다 최소 3,000이 높아.'


3,000의 격차는 어떤 버프 스킬을 받아도 넘을 수 없는 격차다. 최선도 이를 인지하고 있기에 자신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쏟아부을 생각이었다.


제일 먼저 사용할 수단은.


['29,800,000Eld', '마력', 'Lv495' 상승하였습니다.]


대량의 엘드였다.


무려 3,000만 엘드를 쏟아붓자 소비했던 마력이 다시 채워지다 못해 넘쳐흘렀다.


추가로, 최선은 엘드를 사용하면 할수록 더더욱 강해지게 되는데.


['일심도:이격'의 스탯 보정 한계치는 '2,000'입니다.]

[초과한 스탯은 기록되어 한계 해제 시 보정됩니다.]


이렇게 최선의 마력은, 무려 '최상위랭커'에 도달했다. 그러나 너무 급작스럽게 마력이 증가한 터라 앞으로 긴 시간 전투는 불가능해졌다.


'최대 20분. 육체가 마력을 버티지 못해.'


이러다간 과부하로 졸도하는 게 더 빠를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씨알도 안 먹히겠지만 조금이라도 동요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룡과 함께 두 가지 격을 방출했다.



['최선'이 자신의 [격[格](Lv135)]을 방출합니다.]

['최선'이 [신격[神格](Lv96)]을 방출합니다.]


['최선'이 스킬, [최선류 초월기] [二擊] [天]

[적룡천시[赤龍千弑](Lv63(+33))]를 사용합니다.]


격과 신격을 휘감은 수천 마리의 적룡이 방심하고 있는 레빌의 사방으로 날아들었다.



"하나 그뿐."



레빌의 발밑에서 수백 가닥의 촉수가 흐물거리더니 날아오는 적룡을 보곤 맛있는 먹잇감이라도 발견한 피라냐처럼 다닥다닥 달라붙었다.



"흑량이 아니더라도 널 잡아간다면 가주님께서도 내 능력을 인정해 주시겠지. 발버둥 칠 시간도 주지 않을 거란다."



['루이 레빌'이 스킬, [뇌해천극: 제11식] [雷]

[하룡박궤[瑕龍縛潰](Lv235)]를 사용합니다.]


카가가가강!!


유리처럼 산산조각 나며 깨진 적룡이 두 사람의 시야를 가로막았고, 최선은 전방을 향해 밤하늘 빛나는 은하수와 같은 검격을 발산했다.


자신보다 강한 상대에게 사용했을 때 한 차원 위의 파괴력을 뽐내는 최선의 유일한 카운터 기술. 사실 이는 스킬 설명에만 쓰여있지 실제로 바뀌는 건 딱히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스킬에 변화가 생겼다.



['최선'이 스킬, [최선류 초월기] [二擊] [天]

[차원천술참[次元穿術斬](Lv60(+60))]을 사용합니다.]


무려 레벨 두 배가 상승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최선은 이를 악물었다.


넘치는 마력을 분출하기 위해 마력 소모가 심한 스킬을 쓰고 있다지만, 레벨이 두 배나 상승한 '차원천술참'의 마력 소모량은 장난이 아니었다.


다행인 점은 그렇게 소모된 마력도 금세 채워진다는 거였다.


상에서 하로, 도끼질을 하듯 강하게 내리치자 상어의 지느러미 같은 참격 두 개가 바닥과 공기를 가르며 칠가문의 사단장이라는 벽을 부수러 곤두박질쳤다.


처음 본 이라면 절대 피할 수 없는 선물은 덤이었다.



['최선'이 스킬, [용왕(鎔王)] [天]

[이이회전[異異廻轉](Lv135)]을 사용합니다.]


나머지 세 방위에서 공간이 일렁이더니 '차원천술참'과 똑같은 파괴력을 가진 해괴한 형태의 참격이 중심에 있는 레빌에게 당혹감을 심어주었다.


지느러미의 중심에서 레빌은 얼굴을 찡그렸다.


'피할 수 있는 속도가 아니야. 양옆은 막고 앞뒤는 맞는다.'


뒤로 팔을 뻗어 아까보다 확연하게 다른 출력으로 발광하는 녹빛 장막을 좁게 펼쳤다.



['루이 레빌'이 스킬, [뇌해천극: 제13식] [雷]

[천일막[天一幕](Lv221)]을 사용합니다.]


좁은 대신 두꺼워 확실하게 공격을 막을 수 있도록 만들었고, 다시 팔을 앞으로 회수하고 양손 가득 마력을 집중시켜 석궁처럼 두 개의 창을 쐈다.



['루이 레빌'이 스킬, [뇌해천극: 제3식] [雷]

[뇌정창극[惱靜槍戟](Lv222)]을 사용합니다.]


창이 손을 떠남과 동시에 팔로 머리를 가드하고 몸을 웅크렸다.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책이었다.


콰앙!!!!!


맨몸으로 감당하기엔 생각 이상으로 파괴력이 남달랐다. 이것이 마력만큼은 최상위랭커에 진입한 최선의 공격력이었다.


레빌은 머리에서 흐르는 피를 대충 손등으로 닦고는 몸을 풀었다.


'열쇠의 순수 마력이 아닌 장비의 마력이라 대미지가 크지 않다.'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최선의 순수 마력은 6,800 정도. 장비의 보조 마력은 대략 3,700로, 순수 마력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장비가 스탯을 올려주는 효과는 단연코 크지만, 순수 스탯의 효과를 100% 발휘하진 못한다.


장비의 스탯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자가 있는 반면, 최선은 절반 정도의 힘만 발휘하고 있었다.


이는 마음가짐과 각오의 문제가 아닌 단순한 경험의 부재였다. 최선이 굵직한 사건들을 자주 접했다고는 하지만 거짓말로도 경험이 풍부하다고는 할 수 없다.


비교 대상이 칠가문의 사단장인 루이 레빌이라면 더더욱.


그래도 레빌은 최선을 위험대상이라 여겼다. 그렇기에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하달받은 명령은 총 세 가지.


첫째, 미레아 가문이 몰살될 때까지 최대한 행동하지 말 것.

둘째, 흑량과 맞붙지 말 것.

셋째, 갖지 못한 두 개의 열쇠를 생포할 것.


이미 두 개의 명령은 불복했다. 만약 여기서 열쇠까지 생포하지 못한다?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어찌 될지 뻔한 일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저놈은, 살아있는 상태로 붙잡을 수 없다.'


기량과 경험 등 모든 것에서 자신이 우위에 있지만 최선을 산 채로 생포할 수 있을 거란 판단이 도저히 서질 않았다.


완전히 힘으로 찍어 눌러 죽여버리는 거라면 가능하겠지만, 생포는 불가능이었다.


그래도 일단 해 보는 데까지는 해 보기로 했다.


자신의 가문과 가주님을 위해서.



['루이 레빌'이 스킬, [뇌해천극: 제1식] [雷]

[뇌해천극[惱海天極](Lv240)]을 사용합니다.]

[마력 스탯이 '1,200'만큼 상승합니다.]




*

[리버 카이르 vs 시 슌&시 윤 사이드]


아무것도 없는 들판 한가운데.


카이르는 머리 길이만 다른 쌍둥이를 관찰했다.


'시 가문은 대대로 총기류의 무기를 사용한 원거리 스킬이 대다수. 두 사람 다 이미 스타랭커에 육박했구나.'


눈앞에 이들이 바로 가주를 제외한 시 가문의 최고 전력. 그리고 저들이 무너지면, 칠가문 중 하나인 시 가문은 '몰락'한다.


시 가문의 최대 단점은 인원이 없다는 거다. 가주를 제외한 인원이 일곱의 밖에 없는 걸 어찌 가문이라 칭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시 가문이 가문의 명칭으로 군림하고 있는 이유는 다스리고 있는 나라가 있고, 미레아 가주의 입김 때문이다.



"그것도 오늘까지. 너희가 사라지면 시 가문은 반드시 몰락할 거다."



시 슌이 카이르의 말을 비웃으며 길게 늘어진 갈색 머리를 뒤로 묶었다.



"그렇겠죠. 현재 시 가문은 간신히 발끝만 걸친 수준입니다."


"너희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 하는 가문은 많아."


"칠가문이 창립된 지 어언 700년.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시 가문이 어떻게 칠가문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말은 즉, 고작 여덟 명으로 다른 칠가문과 비등한 수준의 전력을 낼 수 있단 뜻이나 다름이 없었다.


자연스러운 경고에도 카이르는 반응하지 않았다.


카이르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시 윤이 인벤토리에서 붉은색 권총, '비자야'를 꺼냈다.


시 윤에게는 특이하게 여러 종류의 총이 있는데, 그중 가장 특출 난 성능인 '비자야'를 꺼내면 상대는 반드시 죽게 된다고 한다.


애초에 이름 자체가 '승리'의 라는 뜻을 담고 있다.


'비자야'를 알아본 카이르도 인벤토리에서 커다란 잿빛의 대낫. '잿빛의 월이은'을 꺼내 들었다.


원래는 다른 이름이었지만 카이르를 잘 따르던 그의 심복이 죽고 난 뒤 죽은 심복의 이름을 대낫에 붙여주었다.


'월이은'은 헬스트림의 무기 중 흑량의 '차령시 구검'을 제외하면 성능이 가장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최강의 무기 중 하나다.


1일 5회,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자신의 공격을 100%로 명중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하나 능력이 아무리 좋은들 이런 대낫을 휘두를 수 있는 건 카이르뿐이다.


'월이은'을 처음 얻게 된 경로도 흑량이 자긴 쓰지 못하겠으니 떠넘긴 걸 스스로 익힌 것이다.


'비자야'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쓰다듬던 시 윤이 말했다.



"당신은 오늘 이곳에서 명예롭게 죽을 겁니다, '혁안의 사신'."


"그런 이름도 있었지. 고마워. 까먹고 있었는데 덕분에 생각났어."



'혁안의 사신'. 흑량의 이명처럼 이 또한 카이르의 이명이다.


카이르가 화낭월에 정착하기 전 흑월유랑의 사냥개로 있었을 땐 혁안이란 말만 들어도 칠가문의 졸개들이 벌벌 떨며 도망을 쳤다는 소문이 있다.


그런 이름에도 시 윤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계속해서 말했다.



"앞으로 한 시간. 가주님께서 도착하실 겁니다."


"세 명이 다 오는 건가?"


"그렇다면, 어쩌실 거죠?"


"거짓말도 적당히 쳐야지."



한 손으로 들어 올린 대낫의 날에서 검푸른 불꽃이 사납게 거체를 일으켰다.



"겁쟁이들께서, 셋이나 몰려다닐 리가 없지. 원래 노인들은 변화를 무서워하는 법이거든."


"좋으실 대로 생각하시죠. 그나저나 지금은, 본인 생사나 걱정하셔야 할 겁니다."



['시 윤'이 스킬, [시 윤류 초월기] [塏]

[초진사각[初眞死却](Lv260)]을 사용합니다.]

※初‐처음 초, 眞‐참 진, 死‐죽을 사, 却‐물리칠 각


씨익 웃으며 총구를 카이르에게 겨누고 바로 방아쇠를 당겼다.


'초진사각'은 하루에 한 번만 쓸 수 있는 스킬로, 공격을 100% 확률로 명중시킬 수 있는 스킬이다.


사실 100%라고는 하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다.


총알이 닿기 직전, 카이르의 몸이 안개로 뒤덮였다.



['리버 카이르'가 스킬, [리버 카진류 초월기] [凶]

[형월산영[形越散影](☆3)]을 사용합니다.]

※形‐모양 형, 越‐넘을 월, 散‐흩을 산, 影‐그림자 영


총알은 그대로 몸을 뚫고 직선으로 쭉 날아갔다. 구멍이 뚫린 자리에 안개가 다시 모여들면서 카이르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는 '리버 카진'의 비기술로, 그는 카이르와 카트리의 아버지다. 카이르만이 유일하게 전수받은 스킬.


이젠 아버지와 그릴 추억이 이 스킬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선공을 받았으니 이제 돌려줄 차례다.


카이르의 대낫을 둘러싼 불꽃이 증폭하더니 날의 크기가 다섯 배가량 커졌고, 숨을 들이마시며 가로횡으로 공간을 베었다.



['리버 카이르'가 스킬, [리버 카이르류 각성기] [凶|氷]

[회영설아[恢影雪牙](Lv286)]를 사용합니다.]

※恢‐넓을 회, 影‐그림자 영, 雪‐눈 설, 牙‐어금니 아


대낫이 지나간 자리가 얼어붙어 어둠이 휘몰아쳤다. 한 번의 베기로 웬만한 빛은 꺼트리기 충분한 암흑이었다.



"두려울 정도로 짙은 어둠이군요. 그러나-"



시 슌이 인벤토리에서 황금색 권총 한 자루를 꺼내 마력을 장전했다. 시 슌이 꺼낸 총의 이름은 '페일노트'.


50%의 확률로 공격이 무조건 명중하는 권총이다.


바닥에 세 발의 총을 쏜 뒤 손가락을 튕기자 넓은 범위의 땅이 갈라지더니 끝이 뾰족하게 벼려진 덩굴이 솟아올랐다.



['시 슌'이 스킬, [시 츄리류 각성기] [塏]

[천공대만[穿空臺蔓](Lv246)]을 사용합니다.]

※穿‐뚫을 천, 空‐빌 공, 臺‐대 대, 蔓‐덩굴 만


'회영설아'는 무수하게 많이 솟아난 덩굴에 의해 갈기갈기 찢어져 공기 중으로 사라졌다.


덩굴 또한 어둠에 잠식되어 한 줌의 재로 바람과 함께 흩날리며 사라졌고, 시 슌이 총구에 바람을 후 불며 카이르에게 말을 걸었다.



"혁안의 사신, 어째서 그토록 서로를 경계하던 칠가문이 규합하였는지 알고 있나요?"


"관심 없어."


"우리도 시간이 없어졌거든요. '칠속배강산'에 잠들어 있던 모든 것들이, 봉인에서 풀려났습니다."


"뭐?"



'칠속배강산[漆贖陪岡山]'.


이곳에는 전대 팔왕과 수많은 재앙, 그리고 초대 현자의 반쪽짜리 영혼과 '사신수[四神獸]', '사기사[四驥士]'가 봉인되어 있는 곳이다.


「'칠속배강산'의 봉인이 풀렸다는 얘기는 곧-」


카이르의 동공이 흔들렸다. 그런 그의 반응을 즐기듯 시 슌이 조소를 머금으며 카이르의 가설을 확신으로 바꿔주었다.



"오랜 시간 지속되었던 팔왕의 체계와 세계의 질서, 법칙 따위가 붕괴하여!"



「신인마(神人魔)의 대전쟁이 일어날 징조였다.」



"비로소 세계의 종말이 찾아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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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3부 69화) Episode38. 진심(1) 23.12.29 24 2 12쪽
253 3부 68화) Episode37. 결단(10) [完] 23.12.28 26 2 13쪽
252 3부 67화) Episode37. 결단(9) 23.12.27 29 2 12쪽
251 3부 66화) Episode37. 결단(8) 23.12.26 28 3 13쪽
250 3부 65화) Episode37. 결단(7) 23.12.25 23 2 13쪽
249 3부 64화) Episode37. 결단(6) 23.12.23 28 2 13쪽
248 3부 63화) Episode37. 결단(5) 23.12.22 26 2 12쪽
247 3부 62화) Episode37. 결단(4) 23.12.21 24 2 12쪽
246 3부 61화) Episode37. 결단(3) 23.12.20 24 2 13쪽
245 3부 60화) Episode37. 결단(2) 23.12.19 32 2 12쪽
244 3부 59화) Episode37. 결단(1) 23.12.18 30 2 13쪽
243 3부 58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6) [完] 23.12.16 28 2 14쪽
242 3부 57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5) 23.12.15 23 2 13쪽
241 3부 56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4) 23.12.15 24 2 13쪽
240 3부 55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3) 23.12.14 25 2 13쪽
239 3부 54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2) 23.12.13 22 2 13쪽
238 3부 53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1) 23.12.12 28 2 12쪽
237 3부 52화) Episode35. 휴전(7) [完] 23.12.11 27 2 14쪽
236 3부 51화) Episode35. 휴전(6) 23.12.09 30 2 13쪽
235 3부 50화) Episode35. 휴전(5) 23.12.09 22 2 14쪽
234 3부 49화) Episode35. 휴전(4) 23.12.08 21 2 13쪽
233 3부 48화) Episode35. 휴전(3) 23.12.07 23 2 16쪽
232 3부 47화) Episode35. 휴전(2) 23.12.07 22 2 13쪽
231 3부 46화) Episode35. 휴전(1) 23.12.06 28 2 14쪽
230 3부 45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11) [完] 23.12.05 28 2 13쪽
229 3부 44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10) 23.12.05 25 2 13쪽
228 3부 43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9) 23.12.04 24 2 13쪽
227 3부 42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8) 23.12.04 26 2 13쪽
226 3부 41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7) 23.11.27 23 2 14쪽
225 3부 40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6) 23.11.24 25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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