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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291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12.07 19:00
조회
21
추천
2
글자
13쪽

3부 47화) Episode35. 휴전(2)

DUMMY

[3부: 위대한 가문 편]

[Episode35. 휴전(2)]



흑월유랑의 '흑량'.

반 관리자 연합, 창선의 '아벨'.

대군을 이끌고 나타난 칠가주 '시 츄리'.

생뚱맞게 등장한 칠가주 '루스카트 아그니스'.

최강의 팔왕, '하왕(霞王) 하리아'.


혼자만으로도 세상의 평화가 어쩌니 파괴가, 생태가 어쩌니 하는 종속들이 무려 다섯이나 모였다.


한 명 한 명이 층 하나 정도는 우습게 삭제시킬 수 있는 저력들이었다. 웬만한 이들은 이미 심장마비로 졸도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라인업.


아그니스와 눈이 마주친 흑량이 공격을 가하려 하자 하리아가 손을 들어 흑량을 제지했다.



"자꾸 남의 일에 훼방 놓지-"


"이곳에 발을 들인 모든 이에게 명한다. 나를 제외한 그 누구도 움직이지도, 입을 열지도 말아라."



그러자 정말 모든 것들의 움직임과 소리가 멈췄다.


시원하게 불어오던 바람이 멎고, 그에 따라 바닥을 누비던 잡초들이 행동을 멈췄으며, 공기의 흐름 또한 제자리에 멈춘 것만 같았다.


모든 것이 멈춘 세계에서 하리아가 하늘로 떠올랐다.



"이곳에 모인 모두가 원하는 건 이 아이지."



하리아의 시선이 닿은, 지면에서 2m 정도 떨어진 곳에 포탈이 나타났다. 포탈이 생겨난 것과 거의 동시에 무언가 쏙! 하고 튀어나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런 씨- 또 어떤 새끼가!"


".. 선이?"


"......?"



굉장히 넋이 나간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는 소년의 오른쪽 품에 긴 귀의 소년보다 체구가 작은 또 다른 소년이 매달려 있었고, 바짓가랑이에는.


'.. 하유르.'


머리가 사라진 하유르가 최선의 바지를 꼭 붙잡고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최선이 위를 쳐다보자 하리아와 눈이 마주쳤다.


'하리아가 있다는 걸 알고 날 붙잡은 건가..'


일단 상황 파악이 우선이었다. 앞에는 빌어먹을 '루스카트'가. 왼쪽에는 '시 츄리'를 비롯한 대군이. 오른쪽에는 '흑량'과 현자들.


위로는, 세상 만물이 우러러봐야 할 것 같은 기가 막힌 요정이.


천천히 지상으로 내려오는 하리아를 보며 최선이 물었다.



"하리아 님께서 오셨다는 얘기는 못 들었는데, 혹시 이 분 때문이십니까?"


"하유르였구나. 이 아이는 슈릴레인에 있었을 텐데 어이하여-"



['시 츄리'가 스킬, [시 츄리류 초월기] [焚|塏]

[시룡탄[尸龍彈](☆3)]을 사용합니다.]

※尸‐시체 시, 龍‐용 룡, 彈‐탄알 탄


주변에 있던 되살아난 좀비들의 몸이 우지끈, 총탄 크기로 압축되더니 정확히 최선의 머리를 향해 쏘아졌다.



"이 몸의 말이 아주 우습게 들렸던 모양이구나."



['하리아'가 스킬, [하리아류 초월기] [紅]

[예실리아[藝失籬啞](☆3)]를 사용합니다.]

※藝‐재주 예, 失‐잃을 실, 籬‐울타리 리, 啞‐벙어리 아


하리아가 눈을 번뜩이자 날아오던 총탄이 모두 박살 났고, 시 츄리의 몸이 우뚝 멈춰 섰다.


자세히 보니 자의로 멈춘 게 아니라 무언가에 의해 결박된 듯 보였다.


칠가주를 묶어둘 수 있는 힘에 모두가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이는 최선도 마찬가지였다.


시 츄리가 공격당하자 그녀의 뒤에 나열해 있던 사단장격 인물들이 장병기를 들고 앞으로 나섰다.



"저희가 처리하겠습니다."


"별 것도 아닌 일 가지고 너희에게 말하게 하지 마라."



명백한 거절과 경고 표시에 나선 이들 모두가 고개를 조아리고 다시 뒤로 물러섰다.


시 츄리는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살피며 재밌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



"대단해. 정말 꼼짝도 못 하겠어."


"죽고 싶으면 계속 나불거리거라."



그녀를 옥죈 투명 결박이 조금씩 세기를 높여갔다. 그럼에도 시 츄리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하는 시늉을 했다.


모두가 입을 다물자 하리아가 최선에게로 다시 시선을 돌렸다.


최선의 다리에서 하유르를 떼어낸 뒤 바닥에 가지런히 눕혔다.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모습이었지만 하리아는 그저 덤덤했다.


최선의 몸에 묻은 혈흔이 하유르의 것임을 알아본 하리아가 눈을 감고 주문을 외우자 일곱 쌍의 날개 모두가 재가 되어 하유르의 사라진 머리로 이동했다.


최선의 몸과 옷에 묻은 혈흔들도 포스트잇처럼 떼어져 하유르의 머리로 이동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던 머리가 말끔하게 재생되었다.


믿지 못할 광경에 미소로 일관하던 시 츄리의 얼굴이 굳어졌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던 아그니스의 표정도 확실한 적의로 바뀌었고, 흑량과 아벨 또한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헛웃음을 흘린 아벨이 머리를 손으로 탈탈 털며 말했다.



"저게 말로만 듣던 하왕인가? 이미 시스템의 힘을 벗어났군."


"여기 있는 모두가 덤벼도 안 될 거 같은데."



흑량의 말에 동의하듯 아벨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죽은 요정의 머리를 수복하느라 마력을 거의 다 소진했어. 지금은 하위랭커도 감당하기 힘들 거야."



실제로 하리아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 95% 이상 소실되었다. 바람을 타고 날아간 민들레 씨앗처럼.


몸집이 다시 작아지기 시작했고, 이내 익숙한 유치원생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 누구도 섣불리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확실하게 약해졌음에도 시 츄리를 묶은 결박이 해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 츄리와 아그니스, 흑량과 아벨을 둘러보고는 다시 최선을 보며 하리아가 입을 열었다.



"너희들이 원하는 상상의 현자는 내가 데리고 가겠다. 쓸데없이 전쟁을 일으키려는 너희들의 안일한 마음가짐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리 말하지만 독점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그럼 무슨 뜻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거지? 요정왕."



아그니스가 불길에 휩싸인 채로 하리아에게 다가갔다.



"거기까지."



촤악-


아그니스의 발 바로 앞으로 작은 실선이 생겼다. 넘어오지 말라는 경고의 표시였다.


흥미로운 듯 실선과 하리아를 번갈아 보는 아그니스에게 하리아가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 될지 궁금하면 넘어와 보려무나. 네게 그럴만한 담력이 있다면 말이다."


"몬스터가 인간의 언어를 구사한다고 해서 지능까지 올라가는 건 아닌가 보군.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사뿐히 선을 넘어서자 하리아의 오른손에서 선홍빛 불꽃이 타올랐고, 아그니스의 검에서 태양처럼 붉은 불꽃이 작렬했다.


빛의 속도로 서로를 향해 돌진한 두 마리의 짐승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공방전을 펼쳤다.


비등해 보였지만 마력을 거의 다 소모한 하리아가 가주를 막을 수 있을 리 없었다.


아그니스의 검이 하리아의 목을 치려는 순간-



"어이쿠. 끼어들 타이밍을 잘못 잡았나 보네, 미안해라."



세상의 모든 것이 정말로 멈추었다.


설렁이는 목소리. 새빨간 정장과 새하얀 날개를 매단 괴상하기 짝이 없는 외관.


아름답다는 말이 어울리는 외모와 찰랑이는 금발.


그렇다. 저것이 최선이 기억하는 양천일의 진짜 모습이었다.



[시스템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총관리장'과 마주하였습니다!]

[시스템의 흐름이 당신의 움직임을 봉쇄합니다!]



루이 레이의 앞에서 맹세를 했을 때, 이혜민을 만났을 때의 모습은 그저 껍데기에 불과했다. 본모습을 본떠 만든 모조품.


지금 저 모습이 진짜 총관리장, 시스템을 관리하는 '총관리장 이안'이었다.


갑자기 등장한 총관리장이었지만 그 누구도 입을 열 수 없었다. 시스템의 흐름이 공간을 째로 정지시켰기에.


이안은 하리아와 아그니스의 사이로 들어갔다. 자신을 겨눈 하리아의 주먹과 아그니스의 검을 보며 의미 모를 미소를 지으며 입을 뗐다.



"이런 재밌는 파티에 날 빼면 섭하지. 현자는 너희만이 아니라 우리도 갖고 싶어 하는 S급 아이템인데 말이야."



멈춰 있는 최선의 목과 이마에 핏대가 섰다. 원래라면 불가능한 행동이었지만 최선은 이미 전에 시스템의 흐름을 거스른 적이 있었다.


다만 저번보다 강한 억제력에 의해 움직이진 못했다.


그런 최선을 보며 고개를 주억거린 이안이 계속해서 말했다.



"원래라면 메시지로 했을 얘기지만, 이렇게들 모여 있으니 내가 오지 않을 수가 없잖아? 그래서 내가 친~히 시스템의 '마지막 업데이트' 내용을 알려드리기 위해 왔단 말-"


"본론만 말해라."


".. 이건 또 상정 외인데."



고개를 내리자 몸에 묻은 먼지를 탈탈 털고 있는 하리아와 눈이 마주쳤다.



"뭘 쳐다보느냐?"


"하하.."



미소를 유지하면서도 흐르는 땀을 감추기 위해 뒷짐을 졌다. 공간을 장악한 억제력을 최대로 키워놨는데도 움직이는 하리아를 보고 있으니 소름이 돋았다.


'이래서 직접 오고 싶지 않았는데.'


하리아의 강함은 이미 시스템 따위로 구속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스템이 진화하면 하리아를 구속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때가 오기 전에 하리아는 수명을 다 해 이미 죽은 뒤일 것이리라.


아무 일 없다는 듯 하리아를 지나쳐 흑량과 시 츄리 사이에 선 이안이 양반다리를 하고 공중에 떠올랐다.



"너희도 알다시피 성장 한계가 해제되었어. 원하든 원치 않든 말이야. 덕분에 관리자들도 비상이 걸렸지. 전조 없이 해제된 성장 한계치 때문에 이리저리 날뛰느라 난리도 아니었어."


"본론만 말하라고 한 것 같은데, 시스템 덩어리."


"재촉하지 마. 한 번에 잘 설명해야 나중에 문의 같은 거 안 넣을 거잖아? 막무가내로 쳐들어오지도 않을 거고. 안 그래?"


"안 그래. 이 개새끼야."



콰앙!!!


누군가 주먹으로 이안을 공격했다. 하리아는 아니었다.


그럼 결국 한 명 밖에 남지 않는다.



"역시 넌 재밌어. 도구 이상의 가치를 지녔단 말이야."


"아가리 여물어. 찢어버리기 전에."



새빨갛게 눈이 충혈된 최선이 건틀렛으로 이안을 공격했지만, 이안은 왼팔을 들어 가볍게 막아냈다.


막아낸 팔을 휘둘러서 최선을 떼어내자 입에서 피가 흘렀다. 최선의 공격 때문이 아닌 억제력으로 인한 과부하의 여파였다.


하리아가 다시 돌격하려는 최선의 어깨를 붙잡으며 이안에게 말했다.



"아무리 시스템의 가호를 받고 있는다 해도 이만한 아이들 전부를 감당키는 버겁겠지."


"정답이긴 한데, 반쪽 짜리 정답이야."



입가에 묻은 피를 손으로 대충 닦아내고는 다시 업데이트에 관해 말했다.



"짧은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났어. 팔왕의 죽음과 성장 한계 해제. 덕분에 선대 총관리장이 막아놨던 마지막 업데이트가 설치되었고, 그걸 직접 설명해 주기 위해 내가 온 거야."


"덤으로 현자까지 데려갈 수 있으면 더 좋고."



이안은 대답하지 않고 눈웃음을 지었다.



"첫 째. 알다시피 Lv의 한계는 3,000까지였어. 한데 이제 그 한계가 해제되어 나도 정확히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모르게 됐지. 추산하기론 아마 '4,200'이지 않을까 싶고, 때문에 랭킹 시스템도 변화가 생겼어."



따악!


이안이 손가락을 튕기자 모두의 앞에 홀로그램 창이 하나씩 나타났다. 몸을 움직이지 못할지언정 보고 듣는 데는 문제가 없으니 이해하기 쉽도록 취한 조치였다.


흥분을 가라앉힌 최선도 일단은 홀로그램으로 시선을 돌렸다.


적혀 있는 내용은 실로 간단했다.



[SYSTEM_업데이트 내역]

‐ 성장 한계 해제(☆30 -> ☆42 / 한계 확인 불가)

‐ 스킬 성장 한계 해제(☆3 -> ☆5)

‐ 장비 성장 한계 해제

(단, 독자적인 등급 체계를 사용하는 장비는 해당되지 않음.)

‐ 스탯 상점 추가(☆10 -> ☆20)

‐ 랭킹 시스템 변화 및 추가



정말 알아보기 쉽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일단 누가 뭐래도 시스템의 관리자니 이런 정리는 해 주는 모양이었다.


다시 손가락을 튕기자 홀로그램이 사라졌다.



"나머지는 알아서들 확인하시고. 가장 중요한 '현자 쟁탈전'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


"우린 물건이 아니야."


"너희는 물건이야. 네가 잘 따르는 흑량도 결국 네가 갖고 있는 열쇠라는 현자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켜주는 거란 거, 알고 있잖아?"



한소리 하고 싶었지만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최선은 이미 흑량이 현자를 모으고 지키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지금까지 줄곧 외면했던 진실.



"너를 거두어 주었다는 이유로 눈 가리고 아웅 할 셈인가? 속 편한 도피로군."


"입 다물어."


"흑량은 참 좋겠어. 타이밍 좋게 길가에 버려진 너를 주워다 키워줬으니 말이야. 그 대가로 현자님을 도구 취급해도 그냥저냥 넘어가주니 얼마나 남는 장사일까~"


"닥치라고 했지."



다시 달려들려는 최선의 어깨를 하리아가 더욱 세게 붙잡았다.



"힘 빼거라."


"하리아-"


"빼라고 하였다."



하리아의 완고함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어차피 양천일을 죽일 수도 없는데 하리아에게 반감을 사서 좋을 게 없으니까.


이안은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본론을 꺼내자면, 우리끼리 조약을 하나 맺는 게 어떠냐~ 라는 의도로 왔다. 흑월유랑, 칠가문, 팔왕, 관리자. 그리고 여기에 없는 MSF까지."



하리아가 조약의 내용에 대해 물었다. 고개를 연신 끄덕이던 이안이 다시 손가락을 튕기자 각 대표자의 앞으로 두루마리 형태의 조약서가 나타났다.


물론 최선의 앞에도.



"'현자 쟁탈 조약'. 잘 읽어들 보시길."


작가의말

오늘은 연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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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3부 69화) Episode38. 진심(1) 23.12.29 23 2 12쪽
253 3부 68화) Episode37. 결단(10) [完] 23.12.28 25 2 13쪽
252 3부 67화) Episode37. 결단(9) 23.12.27 29 2 12쪽
251 3부 66화) Episode37. 결단(8) 23.12.26 26 3 13쪽
250 3부 65화) Episode37. 결단(7) 23.12.25 23 2 13쪽
249 3부 64화) Episode37. 결단(6) 23.12.23 28 2 13쪽
248 3부 63화) Episode37. 결단(5) 23.12.22 26 2 12쪽
247 3부 62화) Episode37. 결단(4) 23.12.21 23 2 12쪽
246 3부 61화) Episode37. 결단(3) 23.12.20 24 2 13쪽
245 3부 60화) Episode37. 결단(2) 23.12.19 30 2 12쪽
244 3부 59화) Episode37. 결단(1) 23.12.18 29 2 13쪽
243 3부 58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6) [完] 23.12.16 25 2 14쪽
242 3부 57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5) 23.12.15 22 2 13쪽
241 3부 56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4) 23.12.15 23 2 13쪽
240 3부 55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3) 23.12.14 25 2 13쪽
239 3부 54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2) 23.12.13 22 2 13쪽
238 3부 53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1) 23.12.12 27 2 12쪽
237 3부 52화) Episode35. 휴전(7) [完] 23.12.11 26 2 14쪽
236 3부 51화) Episode35. 휴전(6) 23.12.09 28 2 13쪽
235 3부 50화) Episode35. 휴전(5) 23.12.09 21 2 14쪽
234 3부 49화) Episode35. 휴전(4) 23.12.08 21 2 13쪽
233 3부 48화) Episode35. 휴전(3) 23.12.07 22 2 16쪽
» 3부 47화) Episode35. 휴전(2) 23.12.07 22 2 13쪽
231 3부 46화) Episode35. 휴전(1) 23.12.06 25 2 14쪽
230 3부 45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11) [完] 23.12.05 27 2 13쪽
229 3부 44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10) 23.12.05 25 2 13쪽
228 3부 43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9) 23.12.04 23 2 13쪽
227 3부 42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8) 23.12.04 25 2 13쪽
226 3부 41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7) 23.11.27 22 2 14쪽
225 3부 40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6) 23.11.24 24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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