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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407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12.09 22:17
조회
28
추천
2
글자
13쪽

3부 51화) Episode35. 휴전(6)

DUMMY

[3부: 위대한 가문 편]

[Episode35. 휴전(6)]



가운데 손가락을 빤히 쳐다보던 이안이 폭소를 터트렸다. 얼마나 재미나게 웃었는지 눈물이 다 고일 정도였다.


손으로 눈물을 훔친 이안이 다시 손가락을 튕겼다.


세상의 흐름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 시작하자 이안이 뒤를 돌아 작별을 고했다.



"우린 아마 조만간 다시 만나게 될 거야. 그때야 말로 우리 둘 중 하나는 세상에서 지워지는 거다."


"그때는 오늘처럼 도망치지 마라. 오늘 널 놓아줄 걸 내가 후회하지 않도록."


"그러지요. 위대하신 꿈과 상상의 현자이시여."


"너..!!"


"아- 그리고 오늘 죽은 애들은 안타깝지만, 더 이상 관리자를 만들 생각은 없으니까 참고해 둬. 이젠 죽으면 정말 끝이니깐."



차앙!!


공간이 깨지며 흐름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안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고, 앉아서 두 사람을 지켜보던 하리아도 자리에서 일어나 흑량에게 다가갔다.


무언가 말을 하던 두 사람은 이내 찢어져, 흑량은 아벨에게로, 하리아는 하유르에게로 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벨은 다시 움직일 수 있었고, 움직이지 못했을 때의 기억은 없는 듯했다.


그 후 흑량과 카이르, 아벨은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최선이 흑량과 아벨에게 죽은 이들이 관리자가 되지 않고 완전히 죽는다는 사실을 전하자 두 사람은 직접 시신을 수거하여 따로 화낭월 앞에 모아두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시신의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대부분이 살아있던 본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기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거부감도 크게 들지 않게 할 수 있었다.


흑량과 아벨이 시신의 앞에 서서 뒤를 돌아 열을 맞춰 서 있는 흑월유랑의 단원과 창선의 멤버들을 향해 흑량이 소리쳤다.



"이들의 죽음을 절대 잊지 마라! 고귀한 희생이 아닌 칠가문의 습격으로 인한 사상자일 뿐이다! 너희들은 죽은 동료 덕분에 살아있는..."



흑량과는 다르게 아벨은 목소리를 낮춰 싸늘하게 자신의 뜻을 전했다.



"언제고 전쟁을 일어날 수 있다. 사상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자신을 가꾸는 것뿐. 감당할 수 없는 공격이 휘몰아치니 혼자 살겠다고 도망쳐 제 동료들을 밀치고 달아나는 모습을, 많이 봤다. 동료를 지키라고는 하지 않겠다. 적어도 자기 자신을..."



두 사람은 남이 아닌 스스로 무언가를 깨닫고 느끼는 바가 있길 바라며 말을 마쳤고, 시신은 하리아가 슈릴레인으로 데려가 안치시키겠다 했다.


이젠 포탈로 층간 이동이 불가능하지만, 하리아는 슈릴레인으로 갈 수 있는 특수 전용 포탈을 만들 수 있기에 시신을 옮기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하리아가 포탈을 만들고 들어간 지 5분도 지나지 않아서 수십 명의 요정들이 자신의 모든 날개를 활짝 펼쳐 인간의 크기로 뛰쳐나와 시신을 수습했다.


마지막으로 포탈에서 나온 하리아가 말하길, 죽은 이를 수습하는 자는 언제나 한 줌의 거짓 없이 진실되어야 한다며 모든 날개를 펼치게 했다고 말했다.


현재 슈릴레인은 외부인의 출입을 허가하지 않고 있어 시신을 안치시키는 걸 볼 수는 없었지만, 다른 이도 아니고 하리아가 직접 주도하는 일이니 별 일은 없을 것이리라.


상황이 일단락되자 아벨은 창선을 재정비하기 위해 남은 멤버를 데리고 자신의 주거지로 떠나려 했다.


최선은 아벨이 가기 전 리계아트에게 말을 전해달라 부탁했다.



"이혜민에 대한 거, 감사하다고 전해 주세요. 그리고 전 멀쩡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개의치 않으니까 괜찮다고도요."


"아까 리계아트와 무슨 일이 있었나 보지?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전해 줄게."


"감사합니다."


"다음에 만날 때는 더 강해져 있길."



그렇게 창선은 아벨의 그림자에 뒤덮여 순식간에 사라졌다.


흑월유랑은 아직 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원이 많아 전달 사항을 온전히 전할 수 없어 그들이 모두 돌아올 때까지는 주변 경계와 정보 조달을 위한 체계 확립에 들어간다고 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나자 최선의 눈에 임시 화낭월 건물이 들어왔다.


'원래보다도 훨씬 더 커진 거 같은데..'


흑량에게 이를 물어보니 다른 층까지 사용하던 화낭월을 층 하나만 사용하여 거대한 건물을 짓기로 결정했다 말했다.


기존 화낭월의 모든 층에 있던 걸 하나의 층에 몰아넣어야 하니 건물이 거대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그래도 건물보다 내부가 훨씬 커."


"내부는 아공간으로 만든 겁니까?"


"아무래도 그래야지. 무작정 건물만 높이 쌓고 크기만 넓히면 습격에 취약해지니까. 게다가 건물 전체 외벽에 마력으로 방어막을 둘러야 하는데 어느 세월에 그걸 다 치고 있어?"


"그것도 맞는 말이네요."



비용에 대해 묻자 흑량 개인의 재산을 썼다 했고, 그 금액은 무려 2,470억 엘드가 들었다나 뭐라나.


그동안 모아뒀던 엘드를 80%가량 소모한 끝에 화낭월을 다시 재건할 수 있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게다가 화낭월은 아직 공간 확장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 확장 공사가 끝나면 지금보다 내부 공간이 두 배는 더 넓어질 거라 말했다.


이번 전투로 인해 부상을 입은 이들도, 동료의 죽음에 슬퍼하거나 분노하는 이들도, 후일을 도모하여 힘을 기르기 위해 기합을 넣는 이들도 모두가 신경 쓰이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어떻게 할 거냐고요?"



그것은 지금 이곳에 있는 현자들의 소속 문제였다.


현자를 제외한 모든 인원은 화낭월로 들어가 주변은 적적한 침묵만이 남은 자리를 지켰다.


카트리와 최선이 신경 쓰였던 카이르가 자리에 남으려고 했지만 흑량의 강력한 제지 끝에 화낭월로 들어갔다.


하리아 또한 잠시 숲 쪽에 볼일이 있다하여 하유르를 데리고 잠시 자리를 비켜주었다.


가장 앞에 있던 최선이 뒤를 돌아 조금은 어색해진 자신의 동료들을 바라봤다.


'마츠, 호루, 서희은, 카트리, 민주희. 그리고 옆에는 누구지? 전에 말했던 불의 현자인가?'


흑월유랑에는 번개, 금속, 바람, 얼음을 제외하고 '불의 현자'가 있다고 듣기는 했었다.


다행히 이를 기억하고 있는 흑량이 불의 현자에 대해 소개를 해 주었다.



"직접 보는 건 오늘이 처음이지? 저쪽은 불의 현자, '연희'야."



「왼쪽 가슴께로 내려온 길게 땋은 붉은색 머리.」

가 예쁘고,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생글생글 웃는 미소.」

가 예쁘고,

「왼쪽은 붉은 동공에 중앙이 까맣고, 오른쪽은 까만 동공에 중앙이 붉은 특이한 눈동자.」

가 예쁘고,

「얇은 흰색 긴팔 셔츠와 짧은 멜빵바지.」

를 입은 모습이 예쁘고,

「깔끔하게 관리를 한 듯한 굽이 조금 있는 흰색 운동화까지.」

예쁜.


이것이 연희를 처음 본 최선의 감상평(?)이었다.


'.. 젠장.'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가(사실 얼굴이) 너무 최선의 취향이었다. 이제 막 전쟁이 끝난 상황에서 떠올릴 생각이 아닌지라 최선은 어영부영 인사를 건넸다.



"어, 어.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저는 최선이라고, 네 합니다."


".. 저 새끼가?"



옆에서 그를 지켜보던 서율이 미간을 찡그리며 최선을 노려봤다. 최선은 애써 시선을 피했고, 인사를 받은 연희가 갑작스레 앞으로 나가 최선의 양손을 붙잡고 위아래로 흔들었다.



"꺄아! 상상의 현자 최선 님 맞으시죠?! 전 연희라고 해요!"


[연희(女) | 다섯 번째 열쇠: 불의 현자 | 상위랭커]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너무 반가워요!"


"아, 네, 네? 저를요? 아니, 네- 반가, 반가워요!"



눈을 반짝이며 딱 붙어오는 연희가 조금 부담스러워 고개를 돌려 흑량에게 도움의 눈길을 보냈지만, 흑량은 흐뭇한 미소만 지었다.


일단 연희를 떼려는 최선의 고막으로, 어딘가 익숙하면서 들으니 숨이 턱 막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예쁘장한 여자애가 손잡아 주니까 정신을 못 차리는구나? 저열한 쓰레기 새끼."


"저열..? 아니 방금 누가-"



가까스로 연희를 떼어내고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지만 익숙한 여인이 보였다.



"뭘 야려. 뒤지고 싶어?"


"어, 어? 어??"



「새침한 눈과 길었던 머리가 단발 웨이브로 바뀐 아름다운 여성.」

「서희은과 비슷한 날카로운 눈매, 이혜민과 같은 뽀얀 피부, 사람이라면 반할 만한 입술과 오뚝하지도 낮지도 않은 코.」

「누구라도 머릿속에서 상상했을 법한 미형의 미모.」


그녀와 언제나 세트로 있던 거대한 활은 보이지 않았다.


흑량이 여인을 턱으로 가리키며 간단하게 소개를 해 주었다.



"저쪽은 너도 잘 알고 있는 '민주희'. '빛의 현자'의 힘을 각성했어."



흑량이 예능이라도 보고 있는 듯 웃음기 가득한 말투로 민주희에 대해 설명했다.


정말 상상치도 못한 인물이 등장하자 기겁하며 놀란 최선을 굉장히 아니꼽게 벌레 보듯 쳐다보던 민주희가 팔짱을 끼며 혀를 강하게 찼다.



"등신 새끼."


[민주희(女) | 여섯 번째 열쇠: 빛의 현자 | 상위랭커]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뇌가 납득하지 못했는지 최선이 한동안 움직임을 멈추었다가 뒤로 세 걸음 도망치며 민주희를 검지 손가락으로 가리켜 소리쳤다.



"네, 네가 현자라고? 그것도 빛? 비잋?"


"그 손가락을 잘라버려야 할까?"



섬뜩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걸로 보아 민주희가 확실해 졌다. 하지만 어떻게?


어떻게, 어째서, 언제 민주희가 현자의 힘을 각성한 걸까.


짝짝-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흑량의 박수 두 번으로 조용해졌다.



"잡담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제 너희와 흑월유랑에 관해 얘기해 볼 차례야. 원래는 이런 바깥이 아니라 화낭월에서 차라도 한 잔 마시면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미안하게 됐어."


"괜찮습니다, 단장. 그런 사소한 걸 이해하지 못할 저희들이 아닙니다."



흑량의 사과에 고개를 저은 남성의 모습이 최선은 사뭇 달라졌음을 깨달았다.


흑발이었던 머리는 잿빛으로 바뀌었고, 얼굴에는 잔상처가 상당히 많아졌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 땐 기억 속에 있는 그의 모습과 똑같았다.


남성의 말에 흑량이 조금 복잡한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배려심이 강한 너희들이니까."


"그렇다면, 바로 본론을 말씀해 주십시오."


[호루(男) | 네 번째 열쇠: 금속의 현자 | 하위랭커]



이 중에서 가장 의젓한 호루가 뒷짐을 지고 깔끔하게 정리를 하자 흑량이 고개를 끄덕였다.


분위기가 조금 내려앉아 최선도 몸을 돌려 제일 앞에서 흑량을 쳐다봤다.



"현자 쟁탈 조약에 대해서는 너희도 모두 들었으리라 생각한다. 마음대로 조약을 체결한 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다만 너희를 열쇠 같은 도구로 여기는 건 아니야."


"알고 있습니다. 단장께서 저희를 고작 도구-"


"어이!! 서론이 쓸데없이 길다!!"



안 그래도 눈에 띄는 백발을 자신의 커다란 목소리 때문에 더욱 신경 쓰이게 만들었다. 백발의 녹안을 갖고 있는 해괴 하지만, 역시나 생긴 대로 노는 거대한 덩치의 사나이.


서론이 길어지자 인내심이 바닥난 마츠가 진심으로 화난 얼굴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본론만 말해라, 본론만!!"


[마츠(男) | 여덟 번째 열쇠: 번개의 현자 | 하위랭커]



마츠의 고성에 참다못한 고양이상의 여인이 자신의 기다란 언월도를 바닥에 쾅! 하고 찍으며 버럭버럭 성질을 부렸다.



"제발 목소리 좀 낮추라고!"



늘상 똑같은 화장법과 헤어 스타일에 최선은 안심하며 드잡이질을 하는 여인을 바라봤다.


시선을 느낀 여인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거세게 마츠를 향해 이를 드러냈다.



"내가 한 번만 더 소리 지르면 목젖, 도려낸다고 했지!? 딱 대!!"


[서율(女) | 두 번째 열쇠: 바람의 현자 | 하위랭커]



서율이 마츠에게 언월도를 들이밀자 옆에서 지켜보다 기겁한 푸른색 머리를 위로 한껏 올려 묶은 포니테일이 찰랑거렸다.



"둘 다 그만 안 하지?!"



작은 체구의 소녀가 소리치자 마츠가 콧방귀를 뀌며 씩씩댔고, 서율은 소녀의 눈치를 살피다 언월도를 인벤토리에 넣고 딴청을 피웠다.


드잡이질 끝나자 소녀가 허리에 양손을 얹고 모두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계속 그러면 밥 없을 줄 알아!!"


[리버 카트리(女) | 열 번째 열쇠: 얼음의 현자 | 하위랭커]



이렇게 바람, 금속, 불, 빛, 번개, 얼음, 상상까지. 총 일곱 명의 현자가 세계를 지탱하는 말뚝의 수장인 흑량의 앞으로 나열했다.


이르긴 하지만, 이들도 자신의 소속을 골라야 할 때가 왔다.


흑월유랑의 도움으로 인해 신세를 지는 게 아닌, 정말 흑월유랑의 단원으로 소속이 되어 활동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을 찾아 떠날지.


작가의말

예약이 다음 날로 되어 있었네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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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3부 69화) Episode38. 진심(1) 23.12.29 23 2 12쪽
253 3부 68화) Episode37. 결단(10) [完] 23.12.28 25 2 13쪽
252 3부 67화) Episode37. 결단(9) 23.12.27 29 2 12쪽
251 3부 66화) Episode37. 결단(8) 23.12.26 26 3 13쪽
250 3부 65화) Episode37. 결단(7) 23.12.25 23 2 13쪽
249 3부 64화) Episode37. 결단(6) 23.12.23 28 2 13쪽
248 3부 63화) Episode37. 결단(5) 23.12.22 26 2 12쪽
247 3부 62화) Episode37. 결단(4) 23.12.21 23 2 12쪽
246 3부 61화) Episode37. 결단(3) 23.12.20 24 2 13쪽
245 3부 60화) Episode37. 결단(2) 23.12.19 30 2 12쪽
244 3부 59화) Episode37. 결단(1) 23.12.18 29 2 13쪽
243 3부 58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6) [完] 23.12.16 26 2 14쪽
242 3부 57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5) 23.12.15 22 2 13쪽
241 3부 56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4) 23.12.15 23 2 13쪽
240 3부 55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3) 23.12.14 25 2 13쪽
239 3부 54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2) 23.12.13 22 2 13쪽
238 3부 53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1) 23.12.12 28 2 12쪽
237 3부 52화) Episode35. 휴전(7) [完] 23.12.11 26 2 14쪽
» 3부 51화) Episode35. 휴전(6) 23.12.09 29 2 13쪽
235 3부 50화) Episode35. 휴전(5) 23.12.09 21 2 14쪽
234 3부 49화) Episode35. 휴전(4) 23.12.08 21 2 13쪽
233 3부 48화) Episode35. 휴전(3) 23.12.07 22 2 16쪽
232 3부 47화) Episode35. 휴전(2) 23.12.07 22 2 13쪽
231 3부 46화) Episode35. 휴전(1) 23.12.06 25 2 14쪽
230 3부 45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11) [完] 23.12.05 28 2 13쪽
229 3부 44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10) 23.12.05 25 2 13쪽
228 3부 43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9) 23.12.04 23 2 13쪽
227 3부 42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8) 23.12.04 25 2 13쪽
226 3부 41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7) 23.11.27 22 2 14쪽
225 3부 40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6) 23.11.24 24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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