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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422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12.06 19:00
조회
25
추천
2
글자
14쪽

3부 46화) Episode35. 휴전(1)

DUMMY

[3부: 위대한 가문 편]

[Episode35. 휴전(1)]



"하나.. 먼저 다른 일부터 해야 할 거 같구나."


".. 내 편에 서 주는 건가?"


"한번 더 입을 뻥끗하면 성대를 자를 게야."



대거리하던 둘이 화낭월의 반대 방향을 보고 나란히 섰다. 언제부턴가 사단장들과 창선, 군단장들과 아벨, 카이르의 전투 소리가 멈췄기 때문이다.


바로 그때.


타닷-


흑량의 왼편으로 카이르가 한쪽 무릎을 꿇고 나타났다.



"시 슌과 시 윤을 처리하고 왔습니다."


"쉽지 않았을 텐데, 고생했다."


"아닙니다, 단장. 또 칠속배강.."


"알고 있어."



슬쩍 흘겨본 카이르의 몸은 아주 엉망이었다. 그만큼 시 가문의 최고 전력이라 칭송받는 이들이 허울 덩어리가 아니었음을 시사하는 바였다.


하리아가 천천히 카이르에게 다가가 그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네가 이 아이의 오른팔이더냐?"


"누구..?"


"팔왕, '하왕(霞王) 하리아'야."


"예?"



하리아 대신 흑량이 퉁명스럽게 대신 말해 주었다. 깜짝 놀라는 카이르의 표정은 상당히 볼만했다.


하리아는 미소를 지으며 카이르에게 마력을 흘려보냈다.



['하리아'가 스킬, [紅]

[붉은꽃잎[紅色花](☆3)]을 사용합니다.]

※紅‐붉을 홍, 色‐빛 색, 花‐꽃 화


붉은 마력이 카이르에게 스며들었고, 단숨에 크고 작은 외상이 완벽하게 치유되었다.


빠르게 몸상태를 점검한 카이르는 다시 머리를 조아렸다.



"위대하신 팔왕을 뵙습니다. 너그러이 내려주신 은혜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되었다. 별 것도 아닌 일 가지고 생색낼 생각 없다."


"하나.."


"정 그렇다면 내가 네게 따로 한 가지 부탁을 하마. 어떻느냐?"


"언제든 기다리고 있겠-"


"어이!!"



훼방꾼의 목소리에 카이르의 이마에 핏대가 섰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넝마가 된 마츠와 천문, 그리고 흑월유랑이 데리고 있던 모든 현자가 힘 없이 걸어오고 있었다.


그들의 정체를 단숨에 알아본 하리아가 고개를 돌려 흑량을 쳐다보며 말했다.



"많이도 모았구나. 바람, 금속, 불, 빛, 번개, 얼음. 아이까지 하면 상상. 총 일곱의 현자를 잘도 모았어."


"눈 독들이지 마라. 네게 내어줄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


"그건 네가 아니라 저 아이들에게 달렸지."


"뭐냐! 이 계집애는!"



마츠의 상당한 발언에 카이르는 물론이고 흑량까지 입을 벌렸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마츠가 하리아를 쳐다봤고, 그것이 마츠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콰직!


하리아에게 짓밟혀 머리가 땅에 박힌 마츠는 꿈틀거리다 금세 모든 행동이 멈추었다.



"이놈은 정신 교육부터 해야겠구나."


"어디 갔다 온 거야?"



자리에서 일어난 카이르가 묻자 천문이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했다.



"미레아 가문, 3군월 '유린'을 처리하고 오는 길입니다. 혹여 이후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을 대비해 죽이진 않았고 사지를 결박시켜 근처에 던져 놓았습니다."


"그래, 고생했어."



'유린이라면 사단장급 인물이야. 애들이 감당하기 벅찼을 텐데, 역시 현자가 있으니 그런가.'


카이르의 머리 위로 붉은 비가 천문과 현자들에게로 쏟아졌다. 하리아의 스킬인 '붉은꽃잎'이었다.


단숨에 모두를 회복시킨 하리아가 다시 몸을 돌려 휑하디 휑한 전방을 쳐다봤다.


흑량과 하리아가 바라보는 곳을 유심히 바라보자 무언가, 보이지 말아야 할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가늠하기 힘든 수의 병력들이.


대군이 보임과 동시에 하리아의 몸이 크게 움찔거렸다.


부들거리던 하리아의 등에서 일곱 번째 날개가 개화했고, 지면을 부수며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충격으로 흑량을 제외한 주변의 모두가 사방으로 날아가 바닥을 굴렀다.


'.. 일곱 쌍인데도 나보다 강하다고?'


고개를 들어 하리아를 보자, 그녀는 이미 성인의 모습이 되어 키가 170cm쯤 돼보였다. 무척이나 신경 쓰이는 점은 그녀에게서 강렬한 '분노'가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하리아는 대군이 멈출 때까지 기다려주었고, 주변에서 창선의 멤버와 흑월유랑의 단원들이 슬금슬금 흑량과 카이르의 뒤로 모여들었다.


반대쪽에서도 흩어졌던 사단장들이 모여드는 게 보였다.


남은 사단장의 수는 여섯으로, 상당히 많이 남아있었다. 그에 반해 아군 측은 상당한 병력을 잃었다.


그중 흑월유랑의 단원 중 한 명이 란과 레일라를 끌고 와 흑량의 바로 뒤에 던져두고 한쪽 무릎을 꿇었다.



"이 자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기에 놔둬."


"알겠습니다."



읍을 한 단원이 빠르게 인파 섞여 들었다.


칠가문의 대군이 일정 거리를 두고 열을 맞춰 멈춰 섰다. 대군 사이에서 미레아 가문의 인물로 보이는 이가 뒷짐을 지고 앞으로 나왔다.


바로 그 순간.



"커억-!?"



앞으로 쏜살같이 튀어 나간 하리아가 그의 목을 틀어쥐었다.



"나는 지금껏 칠가문이니 뭐니 하는 너희들이 무슨 짓을 하든 신경 쓰지 않았다. 그것은 내 권한 밖의 일이니. 너희가 인간과 몬스터를 잡아다가 노예로 부리든 삶아 먹든 구워 먹든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았다는 게다. 왜인지 아느냐?"


"너, 너는.. 요정..!?"


"요정을 건드리지 않았으니 무시로 일관했었지. 한데, 너희가 결국 선을 넘고야 말았구나. 제 주제도 모르고 말이다."


"이, 이거 노아아.."


"감히. 제 주제도 모르고."



콰직!


'인애(人愛)'의 상징이던 그녀가, 태어나 처음으로 인간을 죽였다. 당황한 칠가문의 대군들과 덩달아 당황한 흑량이 하리아의 뒷덜미를 붙잡아 뒤로 끌어냈다.



"무슨 짓이야? 진짜 전쟁이라도 하고 싶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아이가 한 명 죽었다."


"저놈들이 한 짓이란 걸 어떻게 확신해?"


"내가, 그딴 것도 구분하지 못할 만큼 어리숙해 보이느냐?"


"이, 이 미친놈들이! 무슨 짓을 한 건지 알고 있는 거냐?!"



목이 뒤틀려 절명한 이를 껴안은 같은 가문의 사람이 하리아와 흑량을 보고 기함을 토해냈다.


그런 미레아 가문의 졸개에게 고개를 돌린 하리아가 딱 한 마디를 했고.



"다물어라."



['하리아'가 [신격[神格](☆3)]을 방출합니다!]


상위랭커 이상을 제외한 모든 병력이 죽거나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대부분의 상위랭커들도 주저앉아 피를 토하거나 착란이 와 머리를 쥐어뜯으며 벌벌 떨었다.


아군이고 적군이고 상관없이 쓸어버린 신격에 전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었다.


다행히 아군 측은 흑량이 격을 방출시켜 피해가 거의 없었다.


격의 파랑이 끝나자 대군 사이에서 낯선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말들이 죽으면 내가 너무 곤란해진단다."



['시 츄리'가 스킬, [시 츄리류 초월기] [焚|光|塏]

[소생:농[蘇生:弄](☆3)]을 사용합니다.]

※蘇‐되살아날 소, 生‐날 생, 弄‐희롱할 농


절명한 자들의 위로 새하얀 날개잎 하나 사뿐히 떨어져 몸에 스며들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던 자들이 거의 동시에 앓는 소리를 내며 정신을 차렸다, 만.



"그르르륵-"

"키기긱릭겍.."


"망자 소생. 시 가문 가주, '시 츄리'다."


[시 츄리(女) | 위대한 가문, 시 가(家) 가주(家主) | 스타랭커(☆2)]



흑량이 눈을 게슴츠레 뜨며 선두로 걸어 나오는 여인에게 시선을 두며 중얼거렸다.


여인의 스킬인 '소생'은 죽은 자를 일정 시간 동안 되살리는 스킬로, 되살아난 자들은 언어와 사고 및 인지 능력이 제로에 가까워져 오직 여인의 명령만 듣게 하는 인형으로 되살아나는 것이다.


죽었던 이들이 갑자기 되살아나자 칠가문 진영 쪽이 시끄러워졌다.


여인의 백색 눈동자가 반짝이며 흑월유랑과 창선의 멤버를 오가다 하리아에게 고정되었다.



".. 팔왕?"



처음 본 사이였지만 느껴지는 기백과 요정의 모습을 보고 단번에 하리아가 팔왕이란 걸 알아차린 시 츄리가 얼굴을 굳혔다.


방금 자신이 한 짓을 잘 알기 때문이리라.



"그래. 네 머리를 보니까 '라테일'이 자기 털과 색이 같다며 좋아하던 때가 떠오르는구나."


"이름이 뭐지?"


"네가 이 몸의 이름을 알아서, 무엇을 할 수 있지?"



시 츄리. 그녀는 칠가문에 속해 있으면서도 팔왕과 만난 적이 처음이었다.


그렇기에 그들의 강함과 영향력도 귀로 들었을 뿐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알지 못했다.


이 사실을 알 리가 없고 알 필요도 없는 미레아와 루이 가문의 병력들 사이에서 몬스터 따위가 감히 칠가문의 가주 중 한 명인 시 츄리에게 대항하자 칠가문 진영이 다시 술렁거렸다.


이해가 가는 반응이었다. 저들 중 소수는 팔왕에 대해 알지도 못했고, 알고 있다고는 해도 당연히 몬스터 따위가 가주의 상대가 되리라고는 눈곱만치도 생각지 않을 테니 말이다.


하리아가 딱딱하게 나오자 시 츄리가 흑량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오랜만이구나, 변방의 영웅. 하시고자 하는 일은 잘 되어 가시나?"


"너희들 보단 한참 나아갔지."


"그럼 이미 성공했어야 할 텐데, 그건 또 아닌가 보구나."


"이딴 개짓거리를 한 이유나 말해."


"흐음.."



시 츄리가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팔짱을 끼고 오른손으로 자신의 입술을 톡톡 두드렸다.



"너와 대화한 게 몇 번이 채 되지 않지만.. 너는 자꾸 알고 있는 내용을 질문하는 버릇이 있구나. 못된 버릇이야. 고치도록 해."


"오늘만 두 번째 듣는 말이라 타격 없으니까, 대답해. 옷 입은 꼴을 봐선 휴양이라도 하려는 거 같은데."


"상상의 현자를 데려가기 위해. 이미 알고 있잖아?"



그저 대화가 오고 가는 것뿐인데도 주변에 있는 이들은 죽을 맛이었다. 다리가 너무 후들거려 당장이라도 주저앉아 바닥을 기고 싶었고, 숨 쉬는 법을 까먹고 켁켁 거리는 이도 있었다.


현자들이라고 다를 건 없었다. 오히려 심하면 심했지.


그나마 카이르가 현자들의 앞에 서서 두 사람이 은연중에 내뿜는 기력을 쳐내고 있어서 망정이지, 만약 카이르가 없었다면 정말 볼만했을 거다.


어쨌든 시 츄리가 대놓고 현자를 데려가겠다 선언하자 흑량에게서 흉악한 마력이 바닥을 타고 슬며시 기어 나왔다.



"다들 내가 얌전히 현자를 내어-"



콰앙!!!!


숲이 있는 곳에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숲의 절반이 소멸되는 막강한 파괴력을 지닌 무언가가 난동을 피우고 있었고, 잠시 후 아군 무리로 그림자 같은 게 내동댕이 쳐지듯 하늘에서 떨어졌다.


자세히 보니 그건 그림자가 아니라 아벨이었다.



"아벨? 창피하레 군단장 둘한테 발린 건 아닐 테고, 뭐냐?"


".. 예상치 못한 손님이다."



아벨의 오른쪽 어깨가 크게 찢어졌고, 전체적으로 칼에 베인 자상이 가득했다.


흑량과 비슷한 전력을 낼 수 있는 아벨을 이딴 식으로 만들 수 있는 존재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대체 누가 아벨을 이렇게 만들었단 말인가.



"팔왕이냐?"


"아니다. 다른 녀석들의 기척이 아니야."



아벨 대신 하리아가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시 츄리도 숲에서 느껴지는 거대하고 음습한 기운에 숲을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무언가를 떠올린 듯 하리아가 숲으로 몸을 완전히 돌리며 말했다.



"누군가 했더니, '빨간 머리' 아이로구나. 이렇게나 성장하다니, 역시 인간은 부럽단 말이지."



'빨간 머리'라는 말에 흑량도 아벨을 공격한 이가 누군지 눈치챘다. 빨간 머리에 2성 랭커에게 이 정도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인물은, 단 한 명뿐이다.


다만, 하리아의 상태가 아까보다 더 안 좋아졌다는 게 문제였다.



"별 일이 다 있지. 그간 한 번을 만나주지 않던 아이들이 제 발로 기어 나오는 꼴이라니. 우습지 않느냐- '아그니스'!!"



['하리아'가 스킬, [紅]

[하일리아[霞逸理雅](☆3)]를 사용합니다.]


콰과과과과광!!!!!!!


하리아를 중심을 선홍빛의 거대한 파도가 사방으로 퍼지며 모든 걸 파괴시켰다. 흑량과 카이르의 보호를 받지 못한 단원과 멤버들 몇몇이 죽었고, 칠가문은 이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했다.


하리아의 파동을 가까스로 막아낸 카이르가 무릎을 꿇고 바닥을 짚으며 피를 토해냈다. 피를 토하면서 카이르를 생전 처음으로 도망치고 싶다는 욕구가 한없이 솟구쳤다.


왜냐하면 하리아는 아직, '여덟 번째 날개'를 펼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본연의 힘을 다 발휘하지도 않고서 이만큼의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게 큰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하리아의 파동에 반발하듯 숲에서 거친 불길이 휘몰아쳐 선홍빛 파동과 벽을 이루었고, 벽 앞에서 무언가 반짝하더니 하리아를 향해 검붉은 검기가 땅을 갈랐다.



['루스카트 아그니스'가 스킬, [혼열작검: 제7령] [凶]

[천혼적렬[天魂赤裂](☆3)]을 사용합니다.]


매서운 속도로 지면을 가르며 돌진하는 참격에도 하리아와 흑량은 움직이지 않았다.


대신, 하리아에게 은혜를 입은 대낫이 휘어지듯 괴이한 궤도를 그리며 수 차례 허공을 갈랐다.



['리버 카이르'가 스킬, [黑越愉朗] [凶|氷]

[파도검천[黑越:破濤劒舛](Lv277)]을 사용합니다.]

※破‐깨트릴 파, 濤‐물결 도, 劒‐칼 검, 舛‐어그러질 천


그러자 검은 파도 불어닥치려 붉은 참격을 사방으로 감싸 어그러트려 파훼시켰다. 실로 웅장한 경합에 많은 이들이 넋을 놔버렸다.


그리고 잠시 후, 검붉게 타오르는 불꽃 사이로 적빛 머리와 눈동자를 가진 사내가 오연한 눈빛으로 전장을 응시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다 꺼져라."



['루스카트 아그니스'가 [격[格](☆3)]을 방출합니다.]


살기를 가득 담은 진심이 조금도 어리지 않은 협박에 군단장과 사단장을 제외한 모두가 무릎을 꿇었다. 물론 강제로.


바닥을 기며 꺽꺽대는 현자를 일별 한 아그니스가 흑량의 두 눈을 응시하며 대놓고 그의 속을 긁어냈다.



"상상의 현자는 내가 데려가겠다."


[루스카트 아그니스(男) | 위대한 가문, 루스카트 가(家) 가주(家主) | 스타랭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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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3부 69화) Episode38. 진심(1) 23.12.29 23 2 12쪽
253 3부 68화) Episode37. 결단(10) [完] 23.12.28 25 2 13쪽
252 3부 67화) Episode37. 결단(9) 23.12.27 29 2 12쪽
251 3부 66화) Episode37. 결단(8) 23.12.26 26 3 13쪽
250 3부 65화) Episode37. 결단(7) 23.12.25 23 2 13쪽
249 3부 64화) Episode37. 결단(6) 23.12.23 28 2 13쪽
248 3부 63화) Episode37. 결단(5) 23.12.22 26 2 12쪽
247 3부 62화) Episode37. 결단(4) 23.12.21 23 2 12쪽
246 3부 61화) Episode37. 결단(3) 23.12.20 24 2 13쪽
245 3부 60화) Episode37. 결단(2) 23.12.19 31 2 12쪽
244 3부 59화) Episode37. 결단(1) 23.12.18 30 2 13쪽
243 3부 58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6) [完] 23.12.16 26 2 14쪽
242 3부 57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5) 23.12.15 23 2 13쪽
241 3부 56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4) 23.12.15 23 2 13쪽
240 3부 55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3) 23.12.14 25 2 13쪽
239 3부 54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2) 23.12.13 22 2 13쪽
238 3부 53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1) 23.12.12 28 2 12쪽
237 3부 52화) Episode35. 휴전(7) [完] 23.12.11 26 2 14쪽
236 3부 51화) Episode35. 휴전(6) 23.12.09 29 2 13쪽
235 3부 50화) Episode35. 휴전(5) 23.12.09 21 2 14쪽
234 3부 49화) Episode35. 휴전(4) 23.12.08 21 2 13쪽
233 3부 48화) Episode35. 휴전(3) 23.12.07 22 2 16쪽
232 3부 47화) Episode35. 휴전(2) 23.12.07 22 2 13쪽
» 3부 46화) Episode35. 휴전(1) 23.12.06 26 2 14쪽
230 3부 45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11) [完] 23.12.05 28 2 13쪽
229 3부 44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10) 23.12.05 25 2 13쪽
228 3부 43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9) 23.12.04 23 2 13쪽
227 3부 42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8) 23.12.04 25 2 13쪽
226 3부 41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7) 23.11.27 22 2 14쪽
225 3부 40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6) 23.11.24 24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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