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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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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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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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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12.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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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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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2쪽

3부 69화) Episode38. 진심(1)

DUMMY

[3부: 위대한 가문 편]

[Episode38. 진심(1)]



['최선'이 '개인 특성', [상상의 현자] [天]

[상상의 현자[想像賢者](☆1)]를 사용합니다.]

[모든 스탯이 '500'만큼 상승합니다.]

[일정 범위 안에 있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현자의 스탯이 '1,000'만큼 상승하는 기적을 행합니다.]


['최선'이 스킬, [天]

[홍염의 날개[紅炎翅翼](Lv138)]를 사용합니다.]


최선이 이혜민을 데리고 도망치려 하자 하셀이 미르네를 불렀다.



"미르네!"



['미르네'가 스킬, [光]

[아공간[흰빛칼날의 화원](☆3)]을 사용합니다.]


척하면 척인 미르네가 화원 전체에 마력을 휘감아 모두를 자신의 아공간으로 끌어들였다. 사위가 뒤틀리며 구토감이 밀려오는 걸 간신히 참아내고 눈을 떴다.


서율이 향긋한 냄새에 코를 쓱 훑고 바닥을 손으로 짚었다.



".. 꽃?"



죄다 흰색 꽃 밖에 없는 이상한 공간이었다.


서율의 뒤에서 미르네가 말했다.



"반가워요. 서율 님이라고 하셨죠? 인간을 아공간에 들인 건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이상 반응은 없나 보군요."


"아, 안녕하세요. 여기는.. 어, 아공간? 맞죠?"


"그렇습니다."




[미르네 아공간, 흰빛칼날의 화원]


"이곳이 바로 저의 아공간, '흰빛칼날의 화원'입니다."



바닥을 뒤덮은 꽃들이 모두 흰색이었다. 이따금 붉은색과 노란색 꽃이 섞여 있기도 했지만, 9할 이상은 흰색이었다.



"우와! 아공간은 처음 들어와 봐요! 신기해라~"


".. 기분 더러워."



연희와 민주희도 괜찮은 모양이었다. 연희는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꽃의 향기를 음미했고, 민주희는 그냥 지금 이 상황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멀리서 카트리가 울상인 얼굴로 뛰어왔다.



"여, 여긴 또 왜 끌고 온 거예요?! 내보내줘요!!"


"쉿."



미르네가 검지로 카트리의 입술을 막고 고개를 돌려 하셀의 명령을 기다렸다.


하셀은 묵묵히 100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가만히 이혜민을 안고 서 있는 최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표정을 짓던 하셀이 엄지로 뒤를 가리켜 미르네에게 빠지라 말했다. 명령에 따라 뒤로 빠진 미르네의 곁으로 하셀도 이동했다.


씩 웃은 하셀이 검지 손가락으로 최선을 가리키며 말했다.



"자, 이제 마지막 수련인 합동 훈련이다. 넷 다 돌격. 미쳐버린 최선을 쓰러트리고 이혜민을 구해내라."



네 명이 동시에 하셀을 돌아봤다.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도 하셀은 뭘 보냐는 듯 마력을 끌어올려 반발을 묵살시켰다.


졸지에 최선과 다시 싸우게 된 카트리와 스트레스를 풀 생각에 약간 들뜬 민주희와 서율. 그리고 최선은 고사하고 남들과 함께 싸우는 걸 처음 하는 연희까지.


순수 전력으로만 따지면 칠가문의 사단 하나를 견제할 수 있는 전력이라 봐도 손색이 없었다.


먼저 앞으로 튀어나가려는 서율에게 멈추라 말하며 한 가지 경고를 했다.



"자아가 불안정한 상태니 너희를 알아보지 못할 확률이 크다. 아마 이혜민을 납치하러 온 괴한으로 보이겠지."


"그냥 후려치면 된다는 거죠?"


"카트리 놈과 싸울 땐 죽이면 안 된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지. 하지만 이번에는 아니다. 최선은 너희를 적으로 간주하고 죽이기 위해 모든 힘을 쓸 거다. 무슨 말인지 알았나?"



서율과 카트리가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최선이 누군가를 죽이는 건 몇 번 봤었지만, 그 칼날이 자신들에게 향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미르네'가 스킬, [미르네류 초월기] [光]

[유화선[愈和仙](☆3)]을 사용합니다.]

※愈‐나을 유, 和‐화할 화, 仙‐신선 선


미르네가 다섯 쌍의 날개를 펼쳐 일행을 회복시켰다. 거의 바닥났던 마력이 다시 차올라 생기가 되살아났다.


내상까지는 완벽하게 회복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는 회복되었기에 큰 무리는 없을 듯했다.


서율이 몸상태 점검을 끝내고 인벤토리에서 날에 중간과 제일 윗부분이 바깥으로 살짝 휘어진 언월도를 꺼내며 말했다.



"그럼 회복도 다 됐고.. 다들 무기 꺼내."



카트리가 장갑을 고쳐 꼈고, 연희는 반지를 꺼내 오른손 약지와 왼손 중지, 검지에 꼈다. 민주희는 반투명에 푸른색 연기가 폴폴 피어나는 활을 꺼냈다.


짙은 살기를 뿜어내는 최선을 보곤 마른침을 삼킨 서율이 언월도를 최선에게 겨눴다.



"미쳐버리신 상상의 현자 한 번 잡아보자."



['리버 카트리'가 스킬, [태초의 얼음의 현자] [氷]

[얼음의 현자[水氷賢者](Lv121)]를 사용합니다.]

[모든 스탯이 '1,210'만큼 상승합니다.]

['氷' 속성 스킬의 레벨이 '12'만큼 상승합니다.]


['연희'가 스킬, [태초의 불의 현자] [焚]

[불의 현자[炎賢者](Lv101)]를 사용합니다.]

[모든 스탯이 '1,010'만큼 상승합니다.]

['焚' 속성 스킬의 레벨이 '10'만큼 상승합니다.]


전투의 시작을 알리듯 각성한 두 현자가 현자의 힘을 개방하고 앞으로 내달렸다.


붉은 야차의 화신이 된 연희가 왼손을 뻗자 두 개의 반지가 공명하듯 강한 불꽃을 일으켜 두 줄로 뻗어나가 최선의 몸을 옭아맸다.



['연희'가 스킬, [연희류 각성기] [焚]

[선여박[線與縛](Lv211(+10))]을 사용합니다.]

※線‐줄 선, 與‐더불어 여, 縛‐얽을 박


사지 결박과 더불어 마력을 조금씩 갉아먹어 쉽게 피로하게 만드는 스킬로, 끊어내지 못할 힘으로 속박을 풀려고 하면 더욱 많은 마력을 앗아가는 상급 속박 스킬이다.


이혜민을 품에서 놓친 최선이 멍하니 속박을 내려다보더니.



['최선'이 자신의 [격[格](Lv156)]을 방출합니다.]


격을 방출하며 '바이던트'를 착용한 왼손에 반투명한 주황빛 건틀렛을 만들어 속박을 강제로 뜯어냈다.


뒤를 돌아 달려오고 있는 두 사람을 일별 한 최선의 신형이 사라졌다.


재빠르게 서율이 둘의 사이를 치고 나가며 오더를 내렸다.



"최성수의 목적은 언니를 보호하는 거야! 멀리 떨어지진 않았을 거야! 카트리 언니! 유도 스킬로 혜민 언니를 공격해요!"


"뭐? 갑자기 무슨 소리야!"


"잔말 말고 빨리요!"



서율이 단호하게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란 믿음 하나로 눈을 딱 감고 이혜민의 머리를 향해 하얀 새 한 마리를 날렸다.



['리버 카트리'가 스킬, [리버 카트리류 각성기] [氷]

[백일추빙[白一追氷](Lv123(+12))]을 사용합니다.]


이혜민과의 거리가 10m 남짓되는 순간.



"모두 멈춰!!"



서율의 불호령과 함께 세 명이 동시에 속력을 줄여 멈췄다. 그리고,



['최선'이 스킬, [최선류 초월기] [二擊] [天]

[홍연금간[紅連禁干](Lv113)]을 사용합니다.]


사라졌던 최선이 어느새 이혜민의 앞에 다시 나타나 왼손을 뻗어 장막을 펼쳤고, 충격을 이기지 못한 새가 으스러졌다.



['최선'이 스킬, [최선류 초월기] [二擊] [天]

[사룡만시[死龍萬弑](Lv59)]를 사용합니다.]


언제 '일심도'를 꺼냈는지 이만 개의 검붉은 룡이 아가리를 벌려 날아들었다.


서율은 범위 스킬이 없고, 카트리만으로는 저렇게 많은 양과 범위의 공격을 모두 막아낼 수 없었다.


평소 광범위 스킬을 주로 사용하는 연희도 저걸 다 막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뭘 멍청하게 눈깔만 굴리고 있는 거지?"



언제 왔는지 민주희가 열 걸음 떨어진 곳에서 활을 당겨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녀의 양옆으로 나열해 있는 전봇대 크기의 화살 수십 개들.


힘껏 한심한 걸 보는 듯한 표정으로 욕설을 내뱉었다.



"뒤질 거면 니들이나 뒤져."



['민주희'가 스킬, [민주희류 각성기] [海|赫]

[대공성월미원[大空星月美園](Lv134)]을 사용합니다.]


시위가 그녀의 손을 떠나자 나열해 있던 화살들이 자주포처럼 동시에 쏘아져 무려 이만 개의 검붉은 참격을 막아냈다.


당연히 민주희라고 해도 두 배 효과를 받은 '사룡만시'를 단신으로 모두 막아내는 건 무리였다. 그래도 중앙, 일행이 있는 곳만큼은 확실하게 방어해냈다.


양쪽 사이드의 룡들이 바닥을 다지고 으깨어 사람이 두엇 정도 들어갈 사이즈의 구덩이를 만들었다.


강풍이 일어나 시야가 가려진 틈을 타 서율이 자세를 낮추고 발을 미친 듯이 굴렀다.



['서율'이 '개인 특성', [바람의 현자] [風]

[신속[迅速](Lv82)]을 사용합니다.]

[민첩 스탯이 '1,230'만큼 상승합니다.]



"카트리 언니! 둘러요!"


"알았어!"



'신속'은 민첩만이 아니라 단순한 스피드까지 두 배 이상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저격을 당할 확률은 적으나, 역시 광범위 스킬에 대한 대응은 형편없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자 카트리와 연계기를 만들었다.


카트리가 바닥을 양손으로 내려치자 30m 높이의, 이제껏 본 적 없는 크기의 나무 두 그루가 자라났다.



['리버 카트리'가 스킬, [리버 카트리류 초월기] [氷]

[쌍익추화[雙翼追樺](Lv135(+12))]를 사용합니다.]


원래는 그루당 한 마리씩만 모습을 드러냈던 하얀 새가 멸치 떼 같이 쏟아져 나와 서율의 속도에 맞춰 주위를 보호하듯 감싸며 함께 돌격했다.


'신속'의 진가는 소리 없이 움직여 상대의 허를 찌르는 거지만, 최선에게는 '초감각'이 있어 통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건 그냥 정공법대로 돌진하는 것뿐.


녹빛 불꽃이 언월도에 휘감기며 봉보다 길게 늘어났다. 아직 상위랭커에는 발을 들이밀지 못했지만, 이제 반의 반 발자국만 남은 서율의 초월기가 하얀 새들을 휘청이게 할 정도의 강풍을 일으켜,



"어째 하루도 조용하게 넘어가는 날이 없냐, 최성수!!"



['서율'이 스킬, [서율류 초월기] [風]

[신홍호극참[迅洪虎極斬](Lv102)]을 사용합니다.]


무표정하게 서 있는 최선의 오른쪽 어깨를 내려 찍-



['최선'이 스킬, [최성수류 초월기] [天]

[대혼산화파[大昏散化派](Lv84)]를 사용합니다.]


촤앙!!!


최선의 등 뒤에 가려져 있던 수많은 오브가 사방으로 산개하더니 정확히 하얀 새들을 격추시켜 모조리 잿덩이로 만들었다.


격추당한 바람에 생긴 충격으로 바람의 방향이 엉망이 되어 순간 힘이 분산돼 자세가 망가진 서율을 향해서 최선이 몸을 최대한 낮춰 발검 자세를 취했다.


흐트러진 자세 속에서도 언월도를 굳게 고쳐 잡은 서율이 정면을 향해 언월도를 찌르듯 뻗었다.



['최선'이 스킬, [최선류: 제일검] [二擊] [天]

[발검:사자룡[拔劍:獅子龍](Lv107)]을 사용합니다.]


카앙!!


운이 아닌 어마어마한 동체 시력과 운동 능력으로 최선의 발검을 막아낸 서율이 식은땀을 흘리며 씩 웃음을 지었다.


드디어 자신이 최선의 검을 막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랐다는 것에 감복해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집중이 풀어진 순간.



"희은아!!"



이혜민의 비명 섞인 외침이 들렸다.


'어?'


최선은 분명 앞에 있다. 아직도 날을 맞대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양옆에 보이는 최선은 뭘까.



['최선'이 스킬, [용왕(鎔王)] [天]

[이이회전[異異廻轉](Lv161)]을 사용합니다.]


'용왕 산지바'에게서 얻어낸 '이이회전'으로 양옆과 후방에서 세 명의 최선이 발검 자세를 취하고 검을 뽑아 들었다.


다른 이들이 끼어들어 막아주기에는 너무 멀었고, 발검의 속도가 무척이나 빨랐다.


촤아악!!


결국 세 명의 최선에게 공격을 허용한 서율의 살가죽이 터지고 피가 분수처럼 솟아오르며,



"율이야!!"



카트리의 절규를 마지막으로 뒤로 쓰러져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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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69화) Episode38. 진심(1) 23.12.29 24 2 12쪽
253 3부 68화) Episode37. 결단(10) [完] 23.12.28 26 2 13쪽
252 3부 67화) Episode37. 결단(9) 23.12.27 29 2 12쪽
251 3부 66화) Episode37. 결단(8) 23.12.26 27 3 13쪽
250 3부 65화) Episode37. 결단(7) 23.12.25 23 2 13쪽
249 3부 64화) Episode37. 결단(6) 23.12.23 28 2 13쪽
248 3부 63화) Episode37. 결단(5) 23.12.22 26 2 12쪽
247 3부 62화) Episode37. 결단(4) 23.12.21 24 2 12쪽
246 3부 61화) Episode37. 결단(3) 23.12.20 24 2 13쪽
245 3부 60화) Episode37. 결단(2) 23.12.19 31 2 12쪽
244 3부 59화) Episode37. 결단(1) 23.12.18 30 2 13쪽
243 3부 58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6) [完] 23.12.16 27 2 14쪽
242 3부 57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5) 23.12.15 23 2 13쪽
241 3부 56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4) 23.12.15 24 2 13쪽
240 3부 55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3) 23.12.14 25 2 13쪽
239 3부 54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2) 23.12.13 22 2 13쪽
238 3부 53화) Episode36. 요정의 둥지(1) 23.12.12 28 2 12쪽
237 3부 52화) Episode35. 휴전(7) [完] 23.12.11 27 2 14쪽
236 3부 51화) Episode35. 휴전(6) 23.12.09 29 2 13쪽
235 3부 50화) Episode35. 휴전(5) 23.12.09 22 2 14쪽
234 3부 49화) Episode35. 휴전(4) 23.12.08 21 2 13쪽
233 3부 48화) Episode35. 휴전(3) 23.12.07 22 2 16쪽
232 3부 47화) Episode35. 휴전(2) 23.12.07 22 2 13쪽
231 3부 46화) Episode35. 휴전(1) 23.12.06 26 2 14쪽
230 3부 45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11) [完] 23.12.05 28 2 13쪽
229 3부 44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10) 23.12.05 25 2 13쪽
228 3부 43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9) 23.12.04 23 2 13쪽
227 3부 42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8) 23.12.04 26 2 13쪽
226 3부 41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7) 23.11.27 22 2 14쪽
225 3부 40화) Episode34. 전하지 못한 말(6) 23.11.24 25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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