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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4.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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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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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607,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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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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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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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호 전차

DUMMY

1941년 4월 29일 오후 8시 20분


지크프리트 4인조, 비르타넨, 바실리, 데니스, 페도로, 파울 등등은 소규모 정찰대를 이루고 야음을 틈타 은밀하게 소련군 지역으로 침투했다. 정찰대원들은 MP40와 수류탄, 나이프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파울이 속으로 생각했다.


'소규모 정찰인데 깊이 들어가진 않겠지?'


지금처럼 적에게 포위를 당하는 상황에서는 이런 정찰 활동이 필수적이었다. 적의 포위망에서 약한 부분이 어디인지, 적의 기갑 부대는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는지 등등을 알아야 했다. 물론 포위하는 쪽에서는 절대로 적이 포위망을 탈출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을 것 이었다.


지크프리트 일행은 소련군 점령 지역에 있는 한 롤반(전차, 보급 차량이 지나가는 도로) 옆 도랑에 들어가서 숨을 죽이고 소련군 차량의 이동을 정찰했다. 어둠 속에서 계속해서 소련군의 보급 차량이 지나갔다. 페도로가 속으로 생각했다.


'놈들은 물자가 넘치나보군.'


모스크바 인근이라 보급 면에서는 소련군에게 너무나도 유리한 상황이었다. 지크프리트 일행은 정찰을 마치고 복귀하기 시작했다. 데니스가 앞서가는 지크프리트 4인조를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왠지 못 미더운데...설마 엉뚱한 곳으로 가지는 않겠지?'


지크프리트 4인조가 세계대전 출신 베테랑이기는 했지만 너무 멍청했기에 그들이 제대로 길을 찾고 있는지 의심스러웠다. 만약 엉뚱한 곳으로 돌아갔다가는 아군 기관총을 맞고 모두 벌집이 될 것이 분명했다.


그 때, 50m 쯤 떨어진 곳에서 5명 정도가 조를 짜고 이동하는 인기척이 느껴졌다.


'!!!'


지크프리트 일행은 모두 자리에 조용히 멈추었다. 파울이 속으로 생각했다.


'이 구역에서 정찰하는 아군은 우리 뿐이다! 소련군 정찰 부대가 틀림없다!!'


그리고 독일군 구역을 정찰하던 나타샤 일행 또한 지크프리트 일행의 인기척을 눈치챈 상황이었다. 나타샤 일행은 PPSh-40을 들고는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앞으로 전진했다. 양측 전부 방아쇠에 손가락을 집어넣어둔 상황이었다.


'!!!'


만약 정면에서 마주쳤다면 목숨을 걸고 백병전을 해야 할 것 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상대방 정찰 부대를 목격했어도 교전을 안하고 서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그렇게 지크프리트 일행은 나타샤 일행과 교전을 피하고 앞으로 걸어갔다. 페도로는 걸어가는 와중에도 소련군 정찰병들로부터 총알이 날아오지 않을까 팬티에 오줌을 지렸다.


'!!!'


나타샤 일행 또한 지금 당장이라도 방아쇠를 당길 준비를 하며 조심스럽게 아군 진영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으아아!!!'


잠시 뒤, 독일군 정찰병들과 소련군 정찰병들 사이의 거리가 멀어졌다. 그렇게 지크프리트 일행은 무사히 정찰을 마치고 복귀해서 보고를 한 다음, 바로 방어선 구축에 투입되었다.


페도로가 욕설을 퍼부었다.


"쉴 틈이 없네!"


올라프는 방어선 구축하는 요령을 알려주었다.


"여기 격파된 4호 전차와 잔해 더미를 이용해서 벙커를 만들게! 인근에 주민들이 피난 가고 남겨진 농가가 있으니 거기서 통나무랑 판자 같은거 적당히 때와서 보강하라고!"


로베르트가 조언했다.


"새롭게 벙커를 만들 생각을 하지 말게! 인위적으로 만들면 아무리 잘 만들어도 위화감이 느껴지게 마련일세! 무조건 기존의 지형 지물을 이용해야 하네!"


그렇게 지크프리트 일행은 근처 농가에서 짚, 통나무, 판자 등을 뜯어온 다음 널려 있는 잔해 더미를 이용해서 방어선을 만들었다. 오토와 전차병들 또한 이를 도왔다. 지크프리트 4인조의 호르스트가 말했다.


"프로그(프랑스를 비하하는 말)놈들과도 싸우고 토미(영국을 비하하는 말)놈들하고도 싸워봤지만 벙커 짓는건 이반 놈들의 기술이 제일 낫네!"


지크프리트 일행과 오토 일행은 방어선을 구축하다가 잠시 참호에서 휴식을 취했다. 쥬스(연료를 뜻하는 속어)가 보급되면 오토와 전차병들은 또 다시 교전하러 가야 할 것 이었다. 오토 소대에 새로 들어온 신병 전차병이 두리번거리다가 물었다.


"화장실은 어디입니까?"


오토가 야전삽을 신병에게 주며 말했다.


"여기다 싸고 참호 밖에 던지게!"


신병이 당황하자, 지크프리트 4인조의 크리스티안이 외쳤다.


"세계대전 때처럼 참호에 화장실까지 팔 시간은 없다고."


신병은 결국 야전삽을 들고 구석으로 들어가더니 볼일을 보고는 삽으로 그걸 참호 밖으로 집어 던졌다. 한 신병은 머리가 너무 가려워서 자신의 철모를 벗고는 머리를 벅벅 긁다가 철모에 가득한 이를 발견하고는 손톱으로 하나씩 터트렸다. 올라프가 말했다.


"세계대전 때는 전투가 소강 중일 때는 이를 잡을 시간은 있었는데 말이야!"


로베르트가 동의했다.


"그 때는 군복에 이를 잡으면서 시간을 때웠지!"


오토가 속으로 생각했다.


'세계대전 참전하고 20년 뒤에 독소전까지 참전하다니 저 세대가 제일 불쌍하군...그래도 저 양반들은 살만큼 살았지.'


501 중전차대대의 전차병들은 이번 공세 때 역사에 남을 위대한 승리를 거둘거라 기대했다. 그래서 모스크바 공세 전에 휴가를 간 녀석들을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번 공세 전에 휴가를 간 녀석들이 부러워 죽을 지경이었다. 전차병 마티아스가 지크프리트 4인조에게 물었다.


"세계대전 때가 힘듭니까? 지금이 힘듭니까?"


"지금이 더 어렵지!"


에밀이 물었다.


"최악의 세대군요. 고등학생때 세계대전 참전하고 다시 독소전까지 참전하다니...악!"


마티아스가 에밀을 때렸다. 크리스티안이 말했다.


"전쟁은 짧으니 지금을 즐기게! 평화는 지루하다고!"


지크프리트 4인조는 안 그래도 멍청해서 겨우 직업을 구했는데 대공황때 다들 실업자가 되었던 것 이다. 그 이후 히틀러의 경제 정책으로 지크프리트 4인조는 다행히 직장을 갖게 되었지만, 대공황 때는 정말 끔찍했다고 회고했다. 호르스트가 말했다.


"어차피 인생은 언젠가 끝나고 어떤 업적을 남기느냐가 중요하지!"


"대다수의 인간들은 당장 내일 먹을 음식을 걱정하며 하루하루 기계적으로 생존을 위해 살아갈 뿐이네. 기껏해야 더 좋은 집을 사기 위해 자신의 고된 삶에 순응하고 그렇게 길들여지지. 그것은 짐승의 삶과 다를바 없어. 극히 일부의 인간만이 성취를 이루지. 난 파리에 가본 것으로 족하네."


"파리도 가보셨습니까?"


로베르토가 말했다.


"파리도 가봤고 이제 모스크바 근처까지 와봤지! 나폴레옹의 군대에 비견할 업적을 남겼으니 이걸로 난 충분하네!"


지크프리트 4인조는 마치 죽음에 초탈한 것 같았다. 에밀이 입방정을 떨었다.


"그래도 죽는게 두렵지는 않으십니까? 악!!"


올라프가 슈납스를 한 모금 마시고 중얼거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


그 때, 신병들은 올라프의 눈빛을 보고 흠칫했다. 이 베테랑은 세계대전때부터 겪은 수 많은 전투 속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잠시 뒤 올라프의 눈빛이 돌아왔고, 신병들이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무사히 살아 돌아간다고 해도, 수십 년 뒤에도 이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가?'


슈납스를 마시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오토가 자신의 소대원들에게 말했다.


"3시간 뒤에 출동해야 하네. 지금 푹 자두라고."


보병들은 자신의 손이 닿는 곳에 자신의 소총과 수류탄을 놔두고 잠시나마 눈을 붙였다. 오토 또한 참호 밖에 티거 위치를 확인한 다음, 아직 완성되지 않은 참호에 몸을 구겨넣고 기절하듯 눈을 감았다. 3시간 뒤, 소련군의 포격이 다시 대지를 두들겼다.


투웅! 퉁!! 투웅!!!


눈을 번뜩 떠보니, 얼굴 위로 쥐가 기어 다니고 있었다. 오토는 손을 들어 쥐들을 치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소련군의 포탄이 수 km 떨어진 곳에 착탄하고 있었다.


쿠과광!! 쿠궁!!


오토 일행은 서둘러 전차에 탑승했다. 소련군 포탄의 탄착 지점은 점점 독일군 포병대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쿠궁!! 쿠과광!! 쿠궁!!


오토가 말했다.


"이반 정찰병이 실시간으로 소련군 사단 포병대에 좌표를 알려주고 있군."


근처에 있던 포병 관측병이 말했다.


"소련군 사단 포병대가 발사한 포탄 착탄점이 점점 아군 진지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소련군 정찰병이 실시간으로 탄착점을 소련군 포병대에 보고하고 있는 것이 틀림 없습니다. 이들을 잡아야 합니다."


슐래프 중대장이 소련군 정찰병들을 수색하는 일에 쓸 수 있도록 중대의 애물단지인 2호 전차 한 대를 보병들에게 내어주었다. 티거, 4호 전차, 3호 전차는 기갑 사단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자산이지만 2호 전차는 사실상 전차들끼리의 교전에서는 거의 써먹을 일이 없었다.


잠시 뒤, 독일군에 2호 전차들이 지크프리트 일행과 함께 도랑 곳곳을 누비며 수색한 끝에 소련군 정찰병들을 발견했다.


전폭 2.22미터, 전고 1.99미터에 대단히 아담한, 요새는 훈련용으로도 쓰이지 않는 2호 전차의 MG34 기관총이 소련군 정찰병을 향해 불을 뿜었다.


드륵 드르륵 드르르륵


잠시 뒤, 지크프리트 일행이 소련군 정찰병 중 두 명을 포로로 잡는데 성공했다. 페도로가 중얼거렸다.


"저 구려터진 2호 전차도 써먹을 곳이 있군!"


그 때, 바실리가 페도로에게 말했다.


"그렇게 말하지 말게! 저 친구가 화낸다고!"


바실리가 턱으로 2호 전차의 전차장을 가리켰다. 2호 전차의 전차장 겸 포수는 방금 자신이 세운 전공을 대단히 자랑스러워하고 있었다.


"왜 화내는데?"


"저 친구는 2호 전차는 4호 전차나 티거, 판터에 비해서 쓸모 없다는 말에 예민하네!"


"사실인걸."


"2호 전차도 파르티잔이나 민간인들의 저항을 상대할때는 나름 쓸만하네! 민가로 들어가는데 판터나 티거로 들어갈 수는 없지 않나?"


2호 전차장은 자신의 전공으로 잡게 된 소련군 포로를 보며 외쳤다.


"상부에서 적 정찰 부대를 잡으라고 했는데 다행이군! 이걸로 놈들에게서 정보를 얻어낼 수 있을거야!!"


한편, 슐레프 중대의 티거들은 소련군 중전차와 개활지를 사이에 두고 교전하고 있었다. 오토의 티거 주포가 불을 뿜었다.


터엉!!


하지만 관측창에서는 시커먼 연기도, 불꽃도 보이지 않았다. 이것은 철갑탄이 적 전차를 맞추지 못하고 빗나갔다는 것을 뜻했다. 계속해서 슐레프 중대의 티거들이 불을 뿜었다.


터엉!! 터엉!!


하지만 어디서도 소련군 전차는 격파되지 않았고, 소련군의 주포 또한 불을 뿜지 않았다. 오토가 외쳤다.


"50m 더 올려!! 발사!!"


"발사!!"


터엉!!


하지만 여전히 소련군의 전차는 격파되지 않았다. 잠시 뒤, 무선으로 연락이 왔다.


"저 놈들 튀었어!!"


소련군의 중전차는 티거와의 교전을 회피하고 후퇴한 상황이었다. 오토는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소련군 중전차 부대는 티거 중전차 대대와 교전을 피하고 우리 연료와 탄약을 소모하게 작정이다."


더 전진했다간 소련군 포병대의 사정권에 들어가기 때문에 슐레프 중대는 어쩔 수 없이 복귀했다. 잠시 뒤, 소련군 중전차 부대가 37구역 쪽에서 나타났다는 보고가 올라왔고, 오토 일행은 또 다시 엄청난 연료를 소모하며 그 쪽으로 가야했다. 티거는 다른 전차들에 비해 연료 소모량이 엄청났고, 이러다가 501 중전차 대대의 막강한 티거들은 토치카로나 써야 할 것 이었다.


오토는 조만간 완전히 포위망이 닫히던지, 아니면 이 상황을 역전시켜서 소련군을 궤멸시킬지 며칠 만에 판가름이 날 것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하급 장교인 오토가 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며칠 내에 결판이 날 것 이다...'


그 날, 트럭을 타고 롤반을 달리는 소련군의 확성기에서 불길한 음악이 흘러 나오며 독일군의 기분을 거슬리게 했다. 커다란 확성기에서 러시아 억양의 독일어가 흘러나왔다.


[너희들의 탄약과 연료는 조만간 소진될 것 이다! 대규모 포위망 안에 갇혀서 쫄쫄 굶게 될 것 이다! 아, 너희들의 보급품은 우리가 탈취했다! 고기 통조림이 맛있더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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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3 g5******..
    작성일
    24.03.21 15:17
    No. 1

    다른 시대 외전 나오면 좋겠네요 저는 외전중 제일 재밌었던건 나타샤와 미군헌병대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4.03.21 15:37
    No. 2

    헤헤 사실 외전이 제일 자료 조사 많이 해야하는데 저도 외전 한번 쓰는게 좋겠단 생각은 드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나타샤 일행도 그때 잘 활약하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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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발명품 대결 +41 24.04.12 55 2 14쪽
1005 죽음의 도시 +16 24.04.11 60 2 13쪽
1004 아돌프 갈란트의 의견 +2 24.04.10 58 2 15쪽
1003 모스크바 시가전 +66 24.04.09 94 2 17쪽
1002 잔해 더미 +10 24.04.08 77 3 14쪽
1001 1941년 5월 3일 새벽 03:00 +68 24.04.07 103 1 14쪽
1000 크렘린을 향해 +44 24.04.05 94 2 16쪽
999 최후의 전투 +32 24.04.03 99 3 12쪽
998 요새화되는 모스크바 +28 24.04.02 80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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