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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92_아름다운꿈 님의 서재입니다.

신에게 죽창을 선사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아름다운꿈
작품등록일 :
2018.01.04 14:16
최근연재일 :
2018.01.21 00:15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5,814
추천수 :
54
글자수 :
148,412

작성
18.01.21 00:15
조회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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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다시 돌아가다(2)

재밌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DUMMY

충격을 먹은 박정석은 이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서둘러 숙소가 있던 곳으로 향했다.

몇 번의 소환이 더 있었던 듯 숙소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더 이상 못 볼꼴을 보기 싫어 숙소로 이동했지만 그곳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숙소 안은 몇 번의 소환이 더 있었는지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숙소 안으로 들어가려던 박정석은 풍겨오는 악취에 코를 막았다.

“이거 무슨 냄새야.”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악취에 신경도 안 쓰는 듯 했다.

박정석은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보았다.

“설마! 아니겠지.”

박정석은 숙소 바닥을 자세히 둘러보았다.

숙소에는 각종 배설물들이 가득했다.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 위에 눕고 뒹굴러 다녔다.

도저히 숙소에 있을 수가 없었다.

박정석은 숙소를 나와 멍하니 하늘을 보았다.

지구를 떠난지 3달이 조금 넘었다.

얼마 안 되는 그 세 달이라는 시간 동안 이들은 인간의 자존감을 버렸다.

서글퍼지면서도 이 상황이 매우 무서웠다.

‘나도 저렇게 되면 어떻게 하지? 내가 나의 자존감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저런 이들을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 인간이란 것은 과연 무엇일까?

저들도 이렇게 되리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삶이란 것은 잔인하고도 집요했다.

인간을 극한의 상황에 몰아넣고 시험을 한다.

손발을 모두 끊어놓고 물어본다.

‘이래도 인간으로 살 수 있어?’

‘이래도 살아갈 의지와 용기가 생기니? 언제까지 그 의지가 이어질까?’

그래도 살아간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존재조차 의심스러운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 못하고 살아간다.

희망이라는 미약한 줄조차 없다면 버티지 조차 못할 테니까.

그래서 판도라의 상자에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희망이다.

구석에 몰려 방황하고 절규하고 몸부림칠 때 열어보고 의지하기 위해서.

박정석도 그 희망에 기대고 의지하며 버텼다.

“이대로, 무너지지 않아. 누구 좋으라고 무너져.”

박정석은 스스로에게 주문이라도 걸 듯 강하게 외쳤다.

“지도 우리랑 똑 같으면서 어디서 잘난 척이야.”

“언제까지 잘난 척할 수 있는지 두고 보자고.”

“저 사람은 누군데 재수 없게 말해요? 누군 이렇게 살고 싶어서 사나?”

“튜토리얼에서 정신 줄 놓고 민폐만 끼친 애야.”

주변에서 박정석의 말과 행동이 탐탁지 않은 듯 중얼거렸지만 박정석은 무시했다.

이런 이들까지 신경 쓰고 배려하고 살기에는 자신의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다.

이런 웅성거림과 적의는 한명의 외침과 동시에 일순간에 사라졌다.

“야! 박정석. 이리와!”

그곳에서는 분노한 이세진이 박정석을 노려보고 있었다.

박정석은 자신의 잘못을 알기에 고개를 숙이고 이세진에게로 갔다.


-퍽


“내가 얼마나 널 걱정했는지 알아?”

이세진은 울부짖으며 박정석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이세진이 휘두른 주먹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그것이 박정석을 더욱 슬프게 했다.

문에 들어오면서 만난 선임 경비병의 말마따나 이세진은 힘이 중요시 되는 이곳에서 그동안 수련을 전혀 안하고 폐인 생활을 한 것이 여실이 드러났다.

그 사실이 박정석을 슬프게 만들었다.

“내가 뭐라고, 왜 이렇게 약해졌어. 하나도 아프지가 안잖아. 지켜준다며. 근데 이렇게 약하면 날 어떻게 지켜줄 거야?”

박정석은 주변의 시선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울음을 터트리며 이세진의 가슴을 두들겼다.

“걱정 하지 마. 그래도 아직까지는 인간 중에는 두 번째로 강하니까. 지금부터도 늦지 않았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잖아.”

이세진은 울고 있는 박정석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해주었다.

“지금 뭐하는 짓거리야? 아주 개념들이 없어. 그치?”

놀란 이세진과 박정석의 눈앞에 차가운 미소를 띤 김민수가 있었다.

김민수는 이세진에게 쏘아 붙였다.

“이세진. 수석 마졸이면 품위를 지켜. 어디서 벌레새끼랑 형, 동생을 하고 있어?”

“죄송합니다.”

대답하는 이세진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박정석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 차라리 그냥 죽지 그랬냐. 그랬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니 살았더라도 다시 오면 안 되지. 내가 여기 이렇게 있는데 말이야.”

박정석은 감정에 취해 섣부른 행동을 한 자신을 반성했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

“죄송합니다. 전부 제 잘못입니다. 수석 마졸님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김민수는 박정석의 가슴을 발로 걷어찼다.

발에 채인 박정석은 날아가 그대로 땅에 처박혔다.

“으읍.”

박정석은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낸 박정석은 숨이 막혀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헉. 헉”

“니 주제에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건방 떠는 거야.”

이세진은 박정석의 말에 기분이 나쁜 듯 모멸 찬 말을 뱉었다.

하지만 박정석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김민수을 여기서 더 자극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

그냥 자신을 때리면서 분을 풀기를 원했다.

하지만 김민수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 여기서 끝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김민수는 소드벨트에 달린 검집의 버클을 푸르고 검을 뽑아 들었다.

“나는 말이야. 니 존재 자체가 마음에 안 들어. 니가 없는 동안 얼마나 행복했는데 왜 다시 나타나서 나를 힘들게 해.”

김민수는 검을 든 채로 박정석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박정석은 온갖 생각이 들었다.

‘지금 검을 뽑아 들고 대항해야 하나?’

‘적당히 검을 맞아 주어야 하나?’

‘기지로 돌아오는 생각이 잘못된 것일까?’

이런 상황은 전혀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

지금 현재 박슬기를 차지한 것은 자신이 아닌 이세진이었으니까.

여러 생각이 박정석을 혼란하게 하였고 박정석으로 하여금 선택을 강요하게 하였다.

박정석은 생각을 정리하고 맞서기로 결심하였다.

‘그래 이렇게 된 거 싸우고 도망쳐서 숲속에서 살자.’

마음의 결정을 내리니 편해졌다.

긴장해서 잔뜩 힘이 들어간 몸의 긴장을 풀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이세진이었다.

“거기까지 하시죠. 마병님.”

이세진이 담담하게 김민수에게 말을 하였다.

“넌 또 뭐야.”

김민수는 이 상황이 황당한 듯 이세진을 쳐다보았다.

“들으신 대로입니다. 거기까지만 하시라구요.”

“이 폐인새끼가. 어디서 건방지게.”

분노한 김민수는 말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내가 폐인인거 충분히 알고 건방진 것도 충분히 알아요. 그러니까 어쨌든 거기까지만 하세요.”

차분한 이세진의 말과 행동에 김민수는 분노가 폭발했다.

“이 새끼가 도대체 뭘 믿고 까불어. 너부터 죽고 싶어?”

“죽을 각오를 했으니까 까부는 거죠. 내가 죽기 살기로 싸우면요. 당신의 팔 하나는 끊어 낼 수 있어요.”

김민수의 충격적인 발언에 그곳에 있던 경비병들을 포함한 모두가 놀라고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긴장했다.

“뭐. 뭐라고?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김민수는 황당한 이 상황에 어이가 없었다.

“당신의 목표는 겨우 이정도가 아니잖아요. 박슬기를 위해서라면 더 고위층까지 올라가야 하잖아요. 그래야 박슬기를 호강시켜주고 인정받죠.”

김민수는 감정이 차분히 가라앉았다.

이것은 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징조이기도 했다.

“어디서 그 이름을 함부로 내뱉지?”

“충분히 아니까 말하는 거에요. 여기서 나보다 더 당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있나요? 그건 당신도 아는 사실이잖아요.”

“그 위험성을 아는 사람이니까 묻는 거다. 무슨 생각인거지?”

이세진의 말은 차갑다 못해 강한 살기가 느껴졌다.

“말 그대로에요. 박정석을 때리는 것 좋아요. 그것 까지는 뭐라고 할 생각 없어요. 그런데 불구를 만들거나 목숨을 끊는 다면 저를 상대해야 할 거에요. 저는 죽을 각오로 싸울 거고, 당신의 사지 중 하나는 반드시 자를 거에요. 그 꼴을 당하고 싶지 않다면 최소한 나를 압도적으로 누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전까지는 조심하세요.”

이세진은 끝까지 담담하였다.

김민수는 그 사실이 더 소름끼쳤다.

이세진의 각오가 확실하게 느껴졌다.

“참 재미있군. 재밌어. 크큭. 이세진 죽기 살기로 수련해야 할 거다. 너를 확실하게 죽일 수 있을 때 너와 박정석 둘 다 죽여 버릴 거니까.”

김민수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충분히 알아요. 그리고 그날은 오지 않을 거에요. 그리고 오늘은 이만 비켜주시죠. 사령관님이 박정석을 찾거든요.”

“그래 오늘은 물러가지. 니 각오를 충분히 알았다. 원하는 대로 해주지. 각오하고 있어라. 크크. 아주 재밌을 거야.”

김민수는 이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김민수가 자리를 떠나자 경비병들은 참았던 숨을 몰아쉬고는 이세진에게 따졌다.

“수석님, 도대체 왜 그런 겁니까?”

“맞습니다. 저 박정석이 뭐라고 그런 위험을 감수하십니까?”

경비병들은 박정석을 째려보았다.

박정석은 경비병들의 눈빛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이세진과 경비병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왜 다들 분위기가 이래? 아무 일도 없잖아. 하하.”

“이게 아무 일도 없는 겁니까?”

정문을 들어올 때 만났던 선임 경비병이 이 상황이 불만스러운지 투덜거렸다.

“응 아무 일도 없는 거 맞아. 마병님이 말했잖아. 날 압도적으로 죽일 수 있기 전까지는 가만히 있겠다고. 그날은 영원히 안 올거니까 아무 일도 없는 거지.”

이세진의 말을 들은 한 경비병이 답답한 듯 짜증 섞인 말투로 말했다.

“수석님, 마병님은 괴물입니다. 괴물. 왜 이리 태연하십니까?”

“야! 니들이 모르는 것이 있는데 말이야. 나도 괴물이야. 내가 세 달쯤 폐인으로 살았는데 말이야. 여기서 나를 이길 수 있는 사람 있어? 없잖아. 내가 제대로 훈련하면 마병님도 나 함부로 못 대해! 하하.”

이세진은 아무 걱정 말라는 듯 크게 웃으며 걱정하는 이들을 안심시켰다.

“아 모릅니다. 몰라. 알아서 하세요.”

경비병들은 김민수와 갈등을 일으킨 이세진을 걱정하면서도 의욕을 가지고 다시 살아난 이세진이 고마웠다.

이러한 경비원들의 마음은 박정석을 바라보는 눈빛에도 여실이 나타났다.

이 사단을 일으킨 박정석을 원망하고 미워하면서도 이세진에게 의욕을 가지게 해준 것에 고마움을 느끼는 듯 애증이 섞여 있었다.

“야! 이제 니들은 니들 볼일 봐. 박정석은 내가 사령관님에게 데려 갈게.”

이세진의 말에 눈치 빠른 한 경비병이 말했다.

“아이쿠. 우리 수석님이 일을 해주신다니 우리 좀 땡땡이 좀 치자.”

“그럴까나. 수석님 감사합니다. 우린 좀 쉴게요. 크크.”

다른 경비병이 맞장구치며 경비병을 끌고 자리를 피했다.

편안하게 둘이 대화하라는 배려였다.

모두가 자리를 피하고 둘은 사령관에게로 향했다.

“형. 미안해요. 괜히 저 때문에.”

박정석은 이세진에 대한 미안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뭐가 미안해? 아까 말했지? 왜 이리 약해졌냐고? 이제부터 강해져서 지켜준다고 했잖아. 진작에 널 믿고 강해졌어야 했는데 말이야. 크크.”

“그. 그건 답답해서 안타까워서 그냥 해본 말이었죠.”

박정석은 민망함이 밀려왔다.

그런 박정석에게 이세진이 말했다.

“이런 말 했는지 모르겠다. 정석아. 나는 말이야. 지금의 삶을 여분의 삶이라 생각해. 원래의 나는 튜토리얼에서 신부님과 죽은 거고 지금의 삶은 너 때문에 덤으로 살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너무 신경 쓰지마.”

“고마워요. 형.”

모두가 자신을 외면하고 떠났다.

심지여는 여자친구까지도.

하지만 이세진은 모두가 외면한 자신을 끝까지 아껴주고 자신의 편이 되어 주었다.

그런 이세진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없기에 박정석은 그것이 미안할 뿐이었다.

박정석은 허리에 주머니에서 스밀로돈의 어금니로 만든 숏소드를 하나 꺼내 이세진에게 건네었다.

“그냥 비상용으로 가지고 계세요. 어지간해서는 부서지지 않을 거에요.”

“니가 그냥 써. 나보다는 니가 급하지.”

박정석은 받지 않으려는 이세진의 손에 강제로 검을 쥐어주고 말했다.

“나는 이것도 있고, 더 좋은 것도 있어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그래. 잘 받을게 고마워.”

둘이 소소한 대화를 하며 걸어가는 동안 눈 앞 멀리 거대한 건물이 보였다.

그 건물은 다른 건물보다 컸으며 웅장했다.

“저 건물이 본부야. 저곳에 사령관님이 계셔.”

이세진의 말을 들은 박정석은 긴장했다.

‘에브게니아는 절대 자신의 힘이 안 들킬 것이라고 했지만, 들키면 어떻게 하지?’

‘사령관이나 되는 존재가 나는 도대체 왜 부른 거지?’

온갖 잡생각이 몰려와 불안해졌다.

이런 박정석을 본 이세진이 말을 했다.

“너무 걱정 하지 마. 내가 많은 마족을 본 것은 아니지만, 사령관님은 꽤 괜찮은 마족이야.”

박정석은 이해가 가지 않아 이세진을 바라보았다.

“물론 너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사령관이니까 이해는 하는데, 꽤 솔직하고 편견이 없는 호탕한 마족이야.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있으면 될 거야.”

이세진의 격려를 들으며 본부의 정문 앞에 다가갔다.

“멈춰라. 인간. 무슨 일이지?”

마족기지의 본부답게 정문 경비는 마족이 서고 있었다.

이세진이 나서서 공손하게 말했다.

“사령관님이 부르신 인간입니다.”

“아! 세달 만에 나타난 인간?”

경비를 서던 마족은 무슨 소문이라도 들었는지 흥미로운 눈으로 박정석을 쳐다보았다.

“예. 맞습니다. 마병님.”

이세진은 공손한 태도를 유지하며 마족의 물음에 대답했다.

“알았다. 이후로는 우리가 인수하지. 너는 가봐라.”

“예! 알겠습니다.”

박정석은 불안해 떠나지 못하는 이세진을 뒤로 하고 마족과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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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가다(2) +4 18.01.21 205 2 14쪽
19 다시 돌아가다(1) 18.01.20 134 3 16쪽
18 길을 세우다(9) +3 18.01.18 162 2 14쪽
17 길을 세우다(8) 18.01.17 146 2 18쪽
16 길을 세우다(7) 18.01.14 168 1 14쪽
15 길을 세우다.(6) +1 18.01.13 206 3 18쪽
14 길을 세우다(5) +3 18.01.11 224 1 17쪽
13 길을 세우다.(4) +2 18.01.10 209 2 17쪽
12 길을 세우다(3) 18.01.09 233 2 16쪽
11 길을 세우다(2) +2 18.01.08 238 2 19쪽
10 길을 세우다.(1) +2 18.01.07 263 2 20쪽
9 운수좋은날(9) +2 18.01.07 426 3 19쪽
8 운수좋은날(8) +3 18.01.06 318 3 16쪽
7 운수좋은날(7) 18.01.06 308 3 19쪽
6 운수좋은날(6) 18.01.05 285 3 17쪽
5 운수좋은 날(5) 18.01.05 312 3 19쪽
4 운수좋은 날(4) 18.01.05 371 4 16쪽
3 운수좋은 날(3) 18.01.04 429 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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