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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92_아름다운꿈 님의 서재입니다.

신에게 죽창을 선사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아름다운꿈
작품등록일 :
2018.01.04 14:16
최근연재일 :
2018.01.21 00:15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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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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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412

작성
18.01.1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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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길을 세우다(7)

재밌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DUMMY

시간이 흐르고 박정석은 자리에 쓰러져 일어날 힘도 없었다.

“그래도 처음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군. 빨리 성수를 한 모금 마셔라.”

“예.”

박정석은 신부가 만든 성수를 한 모금 마셨다.

에브는 훈련이 끝나면 성수를 한 모금 마시게 했다.

처음에는 성수의 가치를 알기에 거부의 의사를 표시했지만 에브는 단호하게 그것을 막았다.

“아무리 좋은 도구가 있어도 사용하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

도구는 도구 일뿐 아무리 귀한 것도 사용할 필요가 있다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에브의 신조였다.

그리고 처음 훈련이 끝났을 때 성수 한 모금을 마셔봤을 때 왜 이 귀한 것을 마시게 시켰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성수는 고갈된 포스를 회복시켜주는 것뿐만 아니라 강화시켜주었고 그 양을 늘려주었다.

단지 한 모금을 마셨을 뿐이지만 그 효과는 바로 느낄 수가 있었다.

그 후로는 지칠 때 까지 수련하고 성수 한 모금을 꼭 마셨다.

덕분에 성수가 담긴 가죽 물주머니에는 세 네 번 마실 분량밖에는 없었지만, 대신 포스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지금도 박정석은 성수 한 모금을 마시고 온몸에 샘솟는 생명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포스수련을 하면 되는 거죠?”

박정석의 하루는 간단했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수련하고 성수 한 모금을 마신 뒤, 포스수련을 진행하였다.

이게 효율이 제일 뛰어났다.

뛰어난 교사는 뛰어난 제자를 만들어낸다.

지금의 박정석은 이곳에 처음 왔을 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아니. 오늘은 환수소환을 할거야. 이제 소환을 할 정도의 포스가 모였거든.”

포스가 약할 때는 환수들이 맹약을 거부하거나 심지여는 분노하여 공격할 수도 있었기에 어느 정도 포스가 모일 때까지는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그 순간이 지금 이었다.

박정석은 지금 이순간이 매우 기다렸던 순간이었고 그래서 설레었다.

“드디어 가능한가요?”

“응. 이제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군.”

에브는 박정석을 데리고 집 뒤에 있는 호수 한가운데로 갔다.

“처음으로 환계에 접속할 때는 주변 환경이 중요해. 환경의 질이 접속하는 환수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 이곳은 그런 것에 비하면 최고의 장소지.”

박정석 또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바로 알 수가 있었다.

지금 자리 잡은 호수는 마나의 향기가 매우 진하게 풍겨왔다.

“마음을 비우고 강하게 소망해라. 너의 소망을 느끼고 환수들이 올 것이다.”

에브는 진지한 표정으로 박정석에게 말했다.

박정석은 에브의 조언에 따라 잡념을 비우고는 환수에 대한 강한 소망의 의지를 표출했다.

그에 따라서 박정석의 포스가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에브는 그러한 박정석을 보고는 자신도 포스를 풀어 환계와 연결했다.

박정석과 에브의 주변에는 포스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요동치던 포스는 잠잠해지며 강한 빛을 내뿜었다.

그 빛은 신비한 기운을 내뿜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참의 시간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자 박정석은 초조해졌다.

그것을 느낀 듯 에브가 한마디 했다.

“초조해하지 마라. 이미 환계와 연결되었다. 이제는 기다림이 있을 뿐이다.”

박정석은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으며 포스를 뿜어냈다.

포스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두 마리가 나타나며 강한 존재감을 내뿜었다.

“나는 신살자 펜리스. 너의 소망에 화답한다. 나와 맹약을 맺겠는가?”

“나는 진리를 보는 호루스. 너의 의지가 나를 일깨웠다. 나와 맹약을 맺겠는가?”

박정석은 순간 놀라 포스가 흐트러졌다.

“지금 이 중요한 순간에 뭐하는 거야?”

에브는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고는 자신의 포스를 이용해서 흐트러진 포스를 진정시켰다.

박정석은 포스를 흐트러진 포스를 진정시키고는 에브에게 말했다.

“미안해요. 에브. 펜리스와 호루스가 나타났어요. 어떻게 하면 되요?”

에브는 박정석이 매우 자랑스러운 듯 기쁨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운이 매우 좋구나. 형식은 중요하지 않아. 고마움을 표시하고 알았다고 해라.”

박정석은 진심을 담아 두 존재에게 자신의 의지를 표현했다.

‘응답에 응해줘서 고마워요. 펜리스, 호루스. 나와 맹약을 맺어주세요.’

“지금부터 박정석은 펜리스의 맹약자로서 너의 의지가 다할 때까지 이 맹약은 이어지리라.”

“지금부터 박정석은 호루스의 맹약자로서 너의 의지가 다할 때까지 이 맹약은 이어지리라.”

두 개의 밝고 신성한 빛이 박정석의 몸으로 들어와 박정석이 내뿜는 포스와 합쳐졌다.

“나의 존재가 필요할 때는 소망하라. 그러면 답할 것이다.”

두 존재는 이 말을 남기고는 사라졌다.

박정석은 환수들이 사라지고도 벅차오르는 감동을 가라앉히기가 힘들었다.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호흡은 가빴다.

그러한 박정석을 보면서 에드가 말했다.

“기쁜 것은 알겠지만 이제 진정 좀 하지?”

“굉장히 강한 힘이 느껴졌어요. 어떤 환수인지 아시는 눈치던데 말해줘요.”

박정석의 말에서는 환희가 느껴졌다.

“펜리스는 신살자라는 말 그대로 주신을 죽였던 경험이 있지. 자신을 억압하던 주신에게서 벗어나 환계로 도망치고 힘을 키워서 결국은 그 주신을 죽여 버렸지. 굉장히 강한 공격력을 갖춘 환수로 번개와 폭발을 이용한 공격을 해. 그리고 호루스는 보조마법을 굉장히 잘 사용하는 환수야. 둘은 너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거야. 물론 너의 포스를 매개체로 이용하는 만큼 제일 중요한 것은 너의 능력이다.”

에브의 설명을 듣고 박정석은 기뻤다.

“고마워요. 에브. 당신 덕분이에요.”

“그건 당연한 거지. 그러니 더 성장해서 날 더욱 기쁘게 해봐.”

에브와 같이 있는 시간은 유쾌하고 즐거웠다.

이러한 즐거움은 마계에 도착해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진짜 고마워요.’

에브는 주머니에서 작은 팔찌하나를 꺼냈다.

팔찌에는 육망성이 새겨져 있었고 각 꼭짓점에는 작은 구슬이 가운데에는 큰 구슬이 박혀있었다.

“이게 뭐죠?”

“혹시나 해서 만들었었는데 때마침 필요할 때가 되었네. 왼쪽 팔에 차도록 해.”

에브가 건넨 팔찌를 받아 박정석은 왼쪽 팔에 찼다.

“너의 힘을 감춰 줄 거야. 아무래도 힘을 마족에게 들키지 않는 것이 좋을 테니까. 그리고 매일매일 포스 같은 힘을 저장해두면 나중에 힘이 고갈되었을 때 사용할 수 있으니까 평상시에 꾸준히 힘을 흘려 넣어 저장해둬.”

에브는 팔찌의 기능을 설명해 주었다.

“꼭 떠날 사람처럼 말을 하네요?”

박정석은 에브가 떠날 듯이 말을 하자 불안해졌다.

“응. 맞아. 그래야해.”

박정석의 불안했던 마음이 사실로 들어났다.

“왜요? 나도 같이 가면 안 되나요?”

박정석의 불안했던 마음이 사실로 들어났다.

“왜요? 나도 같이 가면 안 되나요?”

마계로 끌려와 처음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만난 존재를 이대로 떠나보내기에는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에브는 단호하게 말했다.

“안 돼.”

“이유가 뭔데요?”

에브가 거절하는 이유를 박정석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었다.

“나하고 다니면 니가 위험해. 너는 마족에게 돌아가는 것이 더 안전해.”

“결론만 이야기 하지 말고 그 이유를 설명해줘야 내가 알아먹든가 할 거 아니에요!”

박정석은 못 참고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다.

“나를 잡으러 오는 녀석들은 기본적으로 니가 만났던 드레이크와 바실리스크쯤은 쉽게 사냥할 수 있는 녀석들이야. 그런 녀석들과 전투를 벌이면서 너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해. 방해만 될 뿐이지. 반면에 니가 마족들 사이에 있으면 너한테 위험이 닥칠 일은 줄어들지. 그게 이유야.”

에브의 이유를 듣고 납득은 갔지만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았다.

“씨팔. 알아요. 내가 약한 거. 근데 여기서는 최소한의 존엄성을 유지 할 수 있지만 마족사이에서는 한 마리의 벌레취급 받는 거 정말 엿 같다구요. 그 기분 알아요? 여기서 집을 짓고 사는 것은 쳐들어오는 사람이 적다는 말이잖아요. 그냥 좀 더 있으면 안돼요?”

그런 박정석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에브였다.

“보통이라면 나도 이곳을 떠날 이유가 없어. 이곳은 마나가 풍부한 곳이라서 마족들이 좋아하는 곳은 아니거든. 하지만 소환이 시작된 이상 이 거처는 분명히 발견 될 거다. 그러면 나를 뒤쫓는 무리가 반드시 나타날 거야. 그래서 떠날 수밖에 없어. 그들이 발견하고 떠나면 늦으니까.”

박정석은 현실을 받아들였다.

“알았어요. 언제 떠날 거죠?”

“이별을 질질 끌어봐야 추하기만 하지. 내일 바로. 대신에 너에게도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주마.”

“좋은 소식이 뭔데요?”

박정석은 작은 희망을 품었다.

“소환이 반복되면 마계에는 균열이 발생해. 이곳의 주신은 많이 허접하거든. 그 균열을 통해 중간계로 갈 수 있다. 그러면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살 수 있을 거야. 그리고 균열은 소환되는 기지 근처에서 많이 발생해.”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지만 지금 들은 정보도 나쁘지는 않았다.

“균열은 어떻게 찾아요?”

“포스가 균열의 장소로 너를 인도할거야.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준비를 해둬.”

“항상 선문답이네요. 에브와 이야기 하면 할수록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박정석은 자조석인 푸념을 내뱉었다.

“이건 뭐라고 설명해줄 수가 없어. 스스로 느끼게 될 거야.”

자세히 설명할 수 없는 에브도 답답한 듯 보였다.

“언제 또 볼 수 있을까요?”

“힘을 키우고 주신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을 때 마계로 와. 같이 한방을 먹이자. 하하하.”

에브는 유쾌하게 웃었다.

박정석도 유쾌한 에브의 웃음을 듣고 답답했던 마음이 편해졌다.

“크크. 재밌겠네요. 그때까지 꼭 무사히 기다리도록 해요. 우리 약속했어요.”

그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환이후에도 간단한 저녁 식사 이후에 자신의 일을 했다.

박정석은 포스수련을 했고 에브는 포스와 마법수련을 하다 잠이 들었다.

마지막을 위로하는 만찬 같은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태어난 모든 것들은 기약조차 없는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삶이라고는 하지만, 수천년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없었던 에브도, 마계에서 처음으로 의지할 상대를 만난 박정석도 지기와의 헤어짐 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기에 어떠한 정리도 나누지 않았다.

받아들이면 이대로 다시는 못 볼 것 같았기에 그들은 안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시 볼 것을 당연시하며 평온한 일상을 보내듯 그렇게 서로를 떠나보냈다.

에브와 만나고 딱 한 달이 지난 후였다.

“에브. 다시 봐요. 그때는 강해져서 올 테니 그때 같이 지랄 같은 주신에게 한방을 선사해주자구요.”

“물론이지. 그때 보자고.”

에브는 마법을 이용하여 박정석을 강 건너로 보내주었다.

멀록의 마을에 도착한 박정석은 감회가 새로웠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는 악에 받쳐 참 무모한 행동을 많이 했었다.

‘참 운이 좋았었어.’

멀록은 단지 자신을 쫓아내려고 했을 뿐 자신을 해칠 생각이 없었을 것이란 에브의 이야기는 큰 충격이었다.

그만큼 여유가 없었고 모든 것에 쫓기듯 살았었다.

박정석은 축제가 벌어졌던 마을의 중앙 공터로 향했다.

마수들이 왔다 간 듯 멀록들의 시체는 모두 사라져있었고 몇 군데 남은 핏자국들만이 그날의 혈사가 사실임을 말해줬다.

박정석은 허리에 찬 주머니에서 음료를 담는 가죽 주머니와 틈틈이 만들어두었던 무타타이판의 고기로 만든 육포를 꺼냈다.

육포를 바닥에 내려놓은 박정석은 정중하게 절을 했다.

“미안해요. 그때는 내가 모자라서 당신들에게 못할 짓을 했네요. 이거 용인이 만든 술이에요. 힘들게 받아왔어요.”

박정석은 가죽주머니에 담긴 술을 공터에 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마을을 다니며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무기 창고에 도착한 박정석은 마지막 제사를 지냈다.

“당신은 최고의 전사였어요. 죄송합니다.”

제사를 마친 박정석은 마음에 진 짐을 덜어낸 듯 개운해 보였다.

“호루스.”

눈앞의 허공이 일렁거리며 검은 원이 만들어지고 그 원에서 잿빛의 매가 한 마리 튀어나왔다.

“맹약자여. 너의 부름에 답한다.”

눈앞에 나타난 호루스는 계약할 때의 위용에 비하면 보잘 것 없었다.

‘이것이 현재 나의 힘이려나.’

“미안해요. 호루스 내 힘이 너무 보잘 것 없죠.”

대단한 존재인 호루스가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자신의 탓인 것 같아 미안했다.

“미안할 것 없다. 맹약자여. 모든 것을 알고 응했으니 후회는 없다. 그리고 이것은 본체가 아닌 아바타일 뿐이다. 내 본체가 약해지지는 않았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래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실리스크와 검은 드레이크가 싸우다 둘이 함께 죽은 곳이 있습니다. 어디인지 찾으실 수 있겠어요?”

“찾아보지.”

호루스는 하늘로 날아올랐다.

잠시의 시간이 흐른 뒤 호루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찾았다.”

“어디 계세요?”

호루스의 목소리는 들리지만 눈에 보이지는 않는 것이 이상해 물어봤다.

“나야 하늘에 있지.”

“그런데 어떻게 목소리가 이렇게 잘 들리죠?”

박정석은 순수하게 들었던 의문을 물어봤다.

“그거야 환수와 맹약자는 포스로 연결되어 있으니까 지금 듣는 소리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다.”

“아! 그렇군요. 그러면 그곳으로 안전하게 나를 인도해 주세요.”

박정석은 호루스의 인도에 따라 바실리스크와 검은 드레이크가 싸웠던 곳에 다다랐다.

바실리스크와 드레이크의 기운은 아직도 유지되는 듯 주변에는 마수 한 마리도 존재하지 않았다.

대신 죽음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다수의 청소부들이 죽은 사체를 파먹고 있었다.

청소부들은 박정석이 다가온 것을 보고 이를 드러내며 으르렁 거렸다.

“펜리스.”

박정석은 펜리스를 소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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