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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92_아름다운꿈 님의 서재입니다.

신에게 죽창을 선사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아름다운꿈
작품등록일 :
2018.01.04 14:16
최근연재일 :
2018.01.21 00:15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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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8
추천수 :
54
글자수 :
148,412

작성
18.01.13 00:19
조회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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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8쪽

길을 세우다.(6)

재밌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DUMMY

에브는 거실의 탁자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서 박정석을 기다렸다.

“어이 인간. 선물이야.”

탁자에는 각종 장비들이 늘어져 있었다.

“이게 뭐에요?”

박정석은 탁자위에 산처럼 쌓인 장비들을 보고 놀라 물어봤다.

“니가 준 것들로 만든 거다.”

에브는 별거 아니라는 듯이 편하게 말했다.

“그게 하루 만에 가능해요?”

“미친. 이 많은 걸 어떻게 하루 만에 다 만드냐?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박정석은 에브의 말에 이상함을 느꼈다.

“재료를 어제 드렸잖아요.”

에브는 박정석을 한심하게 바라보았다.

“너 목 위로 달린 것이 장식물이야? 머리는 생각하라고 있는 거야.”

“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쯧쯧. 참 말귀를 못 알아듣는 인간이군. 하루 만에 만드는 것이 불가능 하다면 니가 쓰러져 있던 기간이 하루가 아니라는 말이지.”

에브는 혀를 차며 동정어린 눈빛을 건넸다.

저 눈빛은 분명 나의 바보 같은 머리를 동정하는 것이 분명했다.

스스로도 참 바보 같았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남이 바보로 바라보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박정석은 서둘러 화제를 돌렸다.

“참 물건이 다양하네요? 설명 해줘요. 에브.”

“설명할거나 있나? 방어구든 무기든 잘 안 깨져. 칼날은 예리하고. 끝.”

에브는 너무도 간단하게 설명을 마쳤다.

박정석은 어이가 없었다.

“에브, 절대 장사는 하지 마세요.”

“내가 장사를 뭐하러해?”

에브는 박정석의 농담을 뜻을 이해하지 못한 듯 했다.

없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당장 아쉬운 것은 자신이었다.

“기능 같은 것 없어요? 마법 같은 거요.”

“있지. 방어 장비들은 기본적으로 마법저항과 충격흡수가 가능해. 그리고 무기에는 절삭력을 높여주는 마법이 부여되어 있지.”

대답을 하는 에브는 자신을 뭐로 보고 그렇게 무시하느냐고 묻는 것 같았다.

“아니요. 그런 것 말구요. 막 필살기 같은 거요. 무기에는 엄청 강한 마법 같은 거나 방어구에는 공격들을 다 막아내는 방어막 같은 거요.”

“쯧쯧. 주신에게 한방 먹이겠다는 놈이 그딴 한심한 생각이나 하고 있다니.”

에브는 어이가 없다는 듯 박정석을 쳐다보았다.

“왜요? 그럼 주신한테 한방 먹이기 쉽지 않을까요?”

박정석은 자신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에브에게 주눅이 들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런게 통하면 그런 장비를 잔뜩 만들어서 내가 써먹지. 이렇게 도망 다니겠냐?”

“안통하나요.”

에브는 이런 박정석이 답답한지 장황한 연설을 늘어놓았다.

“이 세계의 모든 것을 만든 사람이 주신이다. 자신의 권능에 당하는 그런 병신은 주신자리에서 내려와야지. 주신을 상대할 수 있는 힘은 각성을 해서 영혼의 격을 올려 권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유일해.”

박정석은 의문이 들었다.

‘그럼 저 권능이란 것은 도대체 뭐지?’

그러고 보니 자신은 권능에 대해 들었으면서도 그 권능이란 것의 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냥 초능력 같은 힘으로 막연하게 생각했을 뿐이었다.

“권능 이란 것이 도대체 뭐에요?”

박정석은 들었던 의문을 물어봤다.

“순수한 열망, 의지로 우주의 근원에 구애받지 않는 힘. 그것은 마나가 될 수도, 포스가 될 수도, 생명력이 될 수도 있다. 형태는 중요하지 않아. 무엇에도 구속받지 않고 자유로운 것인가가 중요하지.”

대답을 들어도 의문이 해소 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어렵게 느껴졌다.

“도대체 그게 뭐에요? 이해가 안돼요.”

“그게 그렇게 쉬우면 개나 소나 전부 주신을 하겠지. 이건 느끼고 깨닫는 거야. 니가 아는 지식으로 풀어서 설명하자면, 에너지 보존 법칙과 등가교환의 규칙을 깨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군. 쉽지?”

박정석은 포기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말했다.

“내가 바보인 것은 충분히 알았으니까 제 수준을 생각해서 말해주세요.”

“정말 멍청하군. 예를 들자면 갓 죽은 사람이 있다. 죽기는 했지만 영혼이 아직 육체를 빠져나간 것은 아니야. 이럴 경우에는 비타오도르도 살리지 못한다. 대사제가 자신의 생명을 대가로 생명력을 부여해서 살릴 수는 있겠지. 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대사제는 죽어. 자신의 생명으로 다른 생명을 구했기 때문이지. 이게 등가교환이다. 그런데 신부가 만든 그 성수는 그런 자도 생명을 살릴 수가 있다. 물론 되살아난 생명력이 미약해서 다시 죽을 확률이 높고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겠지만. 그것자체로도 우주의 규칙에 어긋난다. 그게 권능이야. 그 신부의 권능은 생명력이다. 이렇게 설명해도 이해를 못했다면, 그런가보다 해라. 그것이 현재의 니 수준인거니까.”

‘난 엄청난 것을 받은 거구나.’

에브의 말은 이해가 갈 듯 말 듯 해서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이 받은 물건이 엄청난 것임은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신부의 위대함과 숭고함도 새삼 느꼈다.

튜토리얼에서 인간들의 생명과 고난을 걱정해서 이러한 힘을 깨달았을 것이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었네.’

평범한 인간이 미약할지라도 주신이 가지고 있는 권능이란 것을 깨달았다.

그것자체로도 대단한 것이다.

‘잠깐 그렇다면?’

“에브님도 권능을 깨달으신 건가요?”

박정석은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에브를 바라보았다.

“물론이지. 그러니까 주신을 한방 먹였지.”

에브는 당연한 것을 묻는다는 듯 자신감에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에브님의 권능은 무엇에 관한 소망인건가요?”

“구속에 벗어나고자 하는, 자유롭고자 하는 의지. 그것이 힘으로 구현되었다. 그래서 주신도 날 억압할 수 없고, 나는 아직 주신을 이길 수 없고, 그래서 도망 다니는 거지.”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내용들을 알게 되자 앞에 있는 에브가 더 대단하게 보였다.

에브는 자신을 둘러싼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권능을 각성했고, 자신의 의지로 이렇게 자유로운 존재로 살아가고 있었다.

에브의 삶은 자신이 추구하던 삶 그 자체였다.

“대단하세요.”

박정석은 순수하게 에브의 존재, 그 자체에 감탄했다.

“별말을 다 하는군.”

에브는 쑥스러운 듯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화제를 전환했다.

“그러니까 장비는 사용하되 장비에 의지하지는 말아라. 강한 장비에 의지하다 보면 너의 의지력이 줄어드니까. 그냥 다 니가 사용하는 도구일 뿐이야.”

에브는 말을 마치고는 장비를 하나하나 들면서 설명해주었다.

갑옷 속에 입는 내의는 무타타이판의 가죽으로 만들어 신축성이 좋았다. 그리고 경도를 높이기 위해서 드레이크의 비늘을 녹여 코팅을 해 매우 질겼다.

가죽으로 된 장갑역시 무타타이판의 가죽위에 드레이크의 비늘을 덧 붙였다.

갑옷은 순수하게 드레이크의 가죽과 비늘로 만들어 방어력을 높혔다.

드레이크는 마법저항력이 높아 마법의 충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암가드에는 작은 방패를 달고 드레이크의 비늘을 이중으로 덧 붙여 방어력이 매우 좋았다.

무기는 드레이크의 송곳니를 활용해 한자루의 숏소드와 바스터드소드를 만들었다.

“바스터드소드를 만들기에는 송곳니가 짧아서 내가 가지고 있던 마룡의 발톱을 섞었다.”

에드는 별거 아니라는 듯이 말했지만 박정석은 감격했다.

마룡은 드래곤의 일종으로 드레이크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존재였다.

“그렇게 기뻐할 것 없다. 신에게 한방 먹이겠다는 자가 겨우 마룡 따위에 감격할 것 없다. 열등종일 뿐이니까.”

에드는 감격하는 박정석을 보며 시크하게 말했다.

그 외에도 드레이크의 발톱으로 만든 15자루의 비수와 5자루의 단검, 스밀로돈의 송곳니로 만든 2개의 숏소드도 있었다.

“비수와 단검에는 회수마법을 걸었으니 던지고 알아서 소드벨트와 연결된 어깨끈에 달린 검집으로 자동으로 회수가 될 거야.”

그리고 마지막에 백팩과 작은 주머니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그 작은 백팩에 들어가야 얼마나 들어간다고 이 백팩을 사용해라. 보존마법, 경량화마법을 사용했고 대략 작은 집 한 채 정도는 들어갈 거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정도? 그리고 주머니도 같은 마법을 부여했고 공간은 니가 지금 사용하는 백팩 2배정도 되니까 그냥 잡동사니를 넣어서 사용해.”

에브게니아의 집은 얼핏 봐도 100평은 넘어보였다.

‘이 작은 가방에 이렇게 큰 것이 들어간다고?’

새삼 스케일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고마워요. 에브.”

에브가 선물한 각종 장비는 기본에 충실한 완벽한 장비들이었다.

“뭐 별거 아닌데. 이정도로는 주신에게 한방을 못 먹여. 마족들이 자존심이 강해서, 니 물건을 빼앗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주목받을 필요는 없으니까 평범하게 보이게 만들었어.”

“아 맞다. 그럼 어떻게 해야 주신에게 한방을 먹일 수 있나요.”

박정석은 열의에 불타올랐다.

그런 박정석을 힐끔 보고는 에브는 피식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포기 하지 않는 자세는 좋네. 우선 권능을 깨닫는 것은 니 몫이고, 권능을 깨닫더라도 힘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까 힘을 얻는 법을 알려줄게.”

박정석은 집중하고 에브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들었다.

“보통 강자는 2가지 정도의 힘을 사용해. 인간들은 하나에만 집중한다고 마법이나 포스 각각을 수련하는데 그건 멍청한 거야.”

“왜요? 두 가지를 수련하면 어설프게 되는 것 아닌가요?”

박정석은 의문이 들었다.

“두 가지를 어설프게 수련하면 안 되지. 각각을 최선을 다해 수련해야지. 그래서 인간 중에 최고의 실력자가 안 나오는 거야.”

에브는 자신의 기준에서 설명하는 나쁜 습관이 있었다.

“에브. 미안한데 나는 에브가 아니에요. 전혀 이해가 안 돼요.”

박정석은 선생님에게 혼나는 아이처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미천한 인간이니 내가 이해해야지. 에휴. 마나나 포스나 본질은 같아. 우주를 관통하는 기운을 이용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보통 힘이라 하면 3가지 정도야 마법, 포스, 신성력. 당연히 너는 신성력은 패스. 그 힘을 주는 상대인 신성력을 수련하는 것은 언어도단이지. 그럼 두 가지 마법과 포스가 남아. 마법은 다양한 이적을 행사하고 강한 공격력은 가질 수 있지만 포스가 없이는 강한 마법을 사용할 때 반작용을 감당하기가 어려워. 인간이 8서클 마법사가 될 수 없는 이유가 이거지. 인간이 8서클 마법을 시전하면 몸이 그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폭팔해. 반대로 포스는 강한 생명력을 품고 있고 육체를 강하게 하고 나름 강한 힘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 힘이 마법을 능가하지는 못하지. 유틸리티의 한계도 명확하고.”

박정석은 학창시절 어려웠던 수학이나 철학의 수업을 듣던 시절이 떠올랐다.

차이가 있다면 그때는 어려워 그냥 포기했지만 지금은 포기할 수 없다는 정도의 차이였다.

“유틸리티의 한계가 뭐에요?”

에드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도 끝가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에휴. 포스는 쉽게 기사나 전사가 사용하는 힘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상대에게 오러를 날리면 된다지만 차라리 같은 힘이면 마법이 더 강력해. 그리고 포스는 마법처럼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지도 못하지.”

박정석은 게임과 판타지 소설을 읽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겨우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럼 에브는 어떤 힘을 사용해요?”

“육체로는 포스를 수련하고 마나홀에는 마나를 담아두지. 포스로는 환수를 부리며 육체로 전투를 하면서 마법을 사용해서 적을 상대한다. 근거리, 원거리, 다수의 적 전부 상대가능하지.”

박정석은 놀라서 물어봤다.

“포스로 환수를 소환할 수도 있나요?”

에브는 당연한 것을 묻는 박정석을 이상하게 바라보았다.

“포스를 육체의 강화정도로 쓰는 것은 무식한거야. 포스나 마나나 본질은 같아. 마나로 다양한 이적을 행할 수 있다면 포스로도 가능한 거지. 포스 자체가 우주를 관통하는 힘. 의지의 산물이야. 그러니 주신을 상대할 수도 있는 거지. 포스로 환수와 소통하고 환수를 부릴 수 있다.”

“그럼 저도 포스와 마나를 수련해야 하나요?”

“아니 우선은 포스만 수련해둬. 그리고 다른 하나는 신중하게 고민해봐. 마법을 사용하기에는 머리가 너무 나빠. 포스는 의지와 마나에 대한 재능으로 커버가 되지만 마법은 머리가 나쁘면 성장의 한계가 명확하니까. 다른 힘을 찾아야지.”

에브의 현실적인 조언은 박정석의 마음에 비수처럼 박혔다.

‘팩트폭격이 매우 아프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

“그럼 아침에 내 몸이 이상했던 거도 포스 때문인가요?”

“그렇지. 지금 육체에 포스가 가득 할 테니까.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지.”

의문이 해소되었다.

미간에 주입되었던 그 기운이 포스일 것이다.

온몸에 느껴지는 강인한 힘, 생명력 이런 것도 포스의 영향일 것이고.

“그럼 저도 포스를 몸에 두르고 마나홀에 담아둘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나요?”

“그건 상대적인 거야. 포스를 마나홀에 담아두고 사용할 수도 있고 신체에 퍼트려서 담아둘 수도 있는 거고, 다른 기운과의 속성에 따라 다르지. 마법은 마나홀에 마나를 담아야 사용가능하니까 그렇게 쓰는 거지.”

에브는 박정석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었다.

이후로 에브는 박정석의 포스 수련과 훈련을 지도하였다.

“헉헉. 악.”

박정석은 에브가 휘두르는 목검에 맞아 날아갔다.

“니가 힘들다고 적은 봐주지 않아.”

에브는 훈련할 때는 무척 냉정하고 무서운 교관이 되었다.

“예. 알겠습니다.”

박정석은 바로 일어나 검을 들고 자세를 취했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

에브는 일어나 자세를 취하는 박정석에게 다시 목검으로 강하게 찔러 날려 보냈다.

“피하고 공격하겠다거나 막은 다음에 공격하겠다는 생각은 바보 같은 생각이야. 그 한 번의 공격으로 죽을 수도 있다. 특히 나보다 강한 상대라면 십중팔구는 죽는다.”

에브의 지도는 공격적이었고 현실적이었으며 패도적이었다.

“상대가 먼저 공격을 했을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박정석은 현실적인 질문을 했다.

“같이 베고 찔러야지. 그때 필요한 기술이 와선류다. 나한테 검을 베어봐라.”

박정석은 에브의 말에 따라 머리를 향해 종으로 베었다.

에브는 박정석의 휘두르는 검과 같은 궤적을 그리며 같이 검을 베었다.

박정석은 검에 무언가 힘이 가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와 동시에 박정석의 검은 옆으로 튕겨나가며 에브의 검이 머리에 부딪쳤다.

“아악. 아프다. 어떻게 된 거에요?”

자신의 검이 알 수 없는 힘에 밀려 궤적을 벗어난 것에 의문을 느꼈다.

“이게 와선류야. 검에 포스로 회전의 힘을 거는 거지. 직선보다는 회전이 더 강한 힘을 낸다. 그 회전의 힘에 밀려서 검이 궤적을 벗어난 거야. 나보다 강한자라 하더라도 검의 궤적이 벗어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같은 궤적으로 나의 검이 다가가니 상대는 검에 맞거나 피할 수밖에 없지. 전투의 승기를 가져올 수 있다.”

박정석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어떻게 하는 거죠?”

“포스는 의지로 발현한다. 그러니 아무리 바보라도 할 수 있지. 기사들이 무식함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포스를 가질 수 있는 이유이고 너한테는 매우 긍정적인 점이다.”

박정석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닥치고 해보라는 말이군요. 에브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능력이 있어요.”

“니가 바보 같은 말만 하니까 그런 거지. 도대체 그동안 어떤 교육을 받았기에 전부 가르쳐주기를 바라는 거냐? 입에 떠먹여 주랴?”

“그러게요. 우리나라의 교육이 그랬어요.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나보네요.”

이곳에서도 대한민국에서 받은 교육의 폐해를 느꼈다.

“그런 곳이 있다니, 유지되는 것이 놀랍군. 그런 교육으로는 꼭두각시 밖에는 만들어내지 못한다. 나쁜 습관이니 빨리 버리도록.”

에브는 박정석에게 진심을 담아 조언하였다.

“그러게요. 확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 갑니다.”

그리고 둘은 다시 대련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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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不運秋者
    작성일
    18.01.13 00:24
    No. 1

    오늘은 분량이 어마어마 하시네요^^
    격을 이룬자 즉 신부의 씨앗으로
    가능성을 지닌 주인공에게 가치투자를 하는 에브..
    진심.. 고양이손이라도 빌리고 싶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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