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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92_아름다운꿈 님의 서재입니다.

신에게 죽창을 선사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아름다운꿈
작품등록일 :
2018.01.04 14:16
최근연재일 :
2018.01.21 00:15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5,815
추천수 :
54
글자수 :
148,412

작성
18.01.06 00:20
조회
308
추천
3
글자
19쪽

운수좋은날(7)

재밌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DUMMY

마을에 도착하자 신부는 이세진과 박정석을 따로 불러내었다.

“이따 6시쯤에 저희 집에 들러주세요.”

“예? 무슨 일이 있나요?”

이세진과 박정석은 갑작스런 신부의 말에 당황했다.

“거창하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그냥 부담 없이 오시면 됩니다. 그때 말씀드릴게요.”

의문이 들었지만 신부가 그렇게 말한 뜻이 있겠거니 하고 넘어갔다.

신부와 헤어지고 돌아온 정석에게 슬기가 물어봤다.

“오빠, 무슨 일 있어? 왜 오빠만 따로 부른 거야?”

“아무 일 없었어. 이따가 잠시 들러달라고 한 거야.”

박정석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응? 무슨 말을 하려고 부르는 걸까?”

“글세? 오늘 고맙다는 말을 하거나 사냥에 관해 이야기 하려는 거겠지. 큰일은 아니래.”

박정석의 대답에 슬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혹시나 무슨 일이 있을까봐 걱정했지.”

박정석은 그런 슬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걱정해줘서 고마워. 무슨 일이 있음 바로 말할게. 우리 오늘은 일찍 끝난 김에 그냥 쉬면서 데이트나 하자.”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라는 말에 적극 공감했다.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어느새 마을이 편안해졌다.

첫날에는 눈에 보이지 않았던 마을을 둘러싼 나무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놓아진 벤치들까지 모든 것이 평화로웠다.

이러한 길을 나란히 걸어갔다.

“오빠, 참 평화롭다. 여기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어.”

“우리가 그만큼 적응을 한 것이겠지. 이 평화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응. 나도.”

둘에게 주어진 여유를 만끽하며 마을을 걸었다.

신부와 약속한 6시가 가까워 오자 박정석은 박슬기와 헤어지고 신부의 집으로 찾아갔다.

안에는 이세진이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들 오셨네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아직 약속 시간 전인데요. 괜찮습니다.”

신부님은 부드럽게 대답을 하였다.

“부르신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박정석은 신부가 자신을 따로 부른 이유가 궁금했다.

“드릴 것이 몇 가지 있어서요.”

“예? 저한테요?”

“우선 정석씨가 잡은 물소 가죽을 무두질 한 것입니다.”

박정석은 신부가 건넨 물소가죽을 받으며 물어봤다.

“무두질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나요? 그렇다고 해도 무두질이 이렇게 빨리 되는 건가요?”

“이곳에 도서관에 있는 책으로 기술들을 배울 수가 있더군요. 그리고 원래는 이렇게 빨리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 이곳이니까 가능하다는 말밖에는 못 드리겠네요.”

신부의 말을 듣고 도서관에서 챙겼던 여러 책들이 떠올랐다.

지금껏 챙겨놓기만 해놓고 보지는 않았었다.

‘틈틈이 읽어 봐야겠네.’

“이런 것도 신경 써주시고 고마워요. 신부님.”

“이건 정석씨가 잡으신 거잖아요. 그러니 정석씨가 가지는 것이 맞는 거죠.”

“신부님은 욕심이라는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물소 가죽이 대단 한 것도 아니고 굳이 불러서 줄 필요 또한 없는 물건이었다.

아무도 사냥한 동물의 가죽에 대해서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설마 저라고 욕심이 없겠습니까. 저도 많이 흔들리죠. 인간은 누구나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이 정상입니다. 단지 그것을 알기에 조심하고 항상 주의를 기울일 뿐이죠.”

신부의 담담한 목소리는 그것이 전혀 거짓이나 위선이 아닌 진심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는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침묵을 깬 것은 이세진이었다.

“신부님 저까지 부른 것은 다른 이유가 있을 텐데 편하게 말씀하세요. 저희는 어떠한 이유든지 신부님의 편입니다.”

조용히 생각에 잠긴 신부는 결정을 내린 듯 단호한 표정으로 둘에게 가죽으로 된 물주머니를 한 개씩 건넸다.

물주머니안에는 물이 가득 들어있었다.

“이게 뭐에요? 신부님.”

진지한 표정으로 뜬금없이 물주머니를 건네자 둘은 의아해했다.

“저도 모릅니다.”

“예?”

“이상하다는 것 압니다. 그런데 저도 설명을 드릴정도로 알지를 못해요.”

“신부님. 아시는 만큼만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신부님의 표정을 보면 장난이나 가벼운 일은 아닌 것 같네요.”

이세진은 다른 누구보다 신부에 대해서 잘 아는 만큼 무언가를 느낀 듯 했다.

신부는 이세진의 질문에 차분하게 대답을 했다.

“마나가 가득한 물을 접했을 때 무언가 어떤 열망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본능이 시키는 대로 물에 손을 담갔습니다. 제가 신부라서 그런 영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물을 보고 성수가 떠올랐으니까요. 그리고는 신성한 힘을 느꼈습니다. 그 신성한 힘이 물에 담긴 것 같더군요.”

박정석은 신부의 말을 듣고 이상한 것을 느꼈다.

“신부님. 그러면 좋은 것 아닌가요? 그런데 왜 심각해 하시는 거죠?”

“그 신성한 힘이 신에게 받은 것이 아니라 순수한 나에게서 나왔다는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이런 불경스러운 생각을 용납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마음이 혼란합니다. 원래는 버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버리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두 분께 드리는 것입니다. 사실 도움이 될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모른다고 대답한 이유가 그것입니다.”

신부는 아직도 혼란한 마음이 가라앉지 않은 듯 차분히 말하면서도 다소 횡설수설하고 있었다.

박정석은 혼란스러워 하는 신부의 마음을 어느 정도라도 진정시켜주고 싶었다.

오래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살아오면서 순수하게 존경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박정석은 신부의 열망이 담긴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리고 이세진 또한 그것을 보고 박정석의 마음을 이해라도 한 듯 마셨다.


-피조물이 강한 의지와 열망을 가지면 신성을 획득할 수 있다. 영의 격이 성장하여 단순한 피조물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것은 도마뱀이 드래곤이 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다. 주신들은 이렇게 탄생한다. 진리의 한 면을 엿본 그대들에게만 특별히 보상을 내린다. 그 물은 생명력이 가득 담겨있다. 유용하게 사용하라. 그 대들에게 영광의 축복을 내린다.

한 세계의 주신이 직접 축복을 내립니다. 신체능력이 큰 폭으로 성장합니다. 신체능력의 성장한계가 사라집니다.


물을 마시자 피로가 풀리고 온몸에 힘이 솟구쳤다.

생명이 차오른다는 느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어지간한 부상이나 피로는 다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박정석과 이세진은 존경스러운 눈으로 신부를 바라보았다.

동시에 신부가 느끼는 괴로움도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설명대로라면 신부는 신을 믿고 따르며 봉사하는 존재에서 벗어나 오롯이 혼자 선자가 되었다.

신부에게는 기뻐할 수도 슬퍼할 수도 없는 모순된 사건이었다.

신부 스스로 결정하고 이겨내야 할 일이었다.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고민하고 사색하고 결정할 시간이.

가장 괴로워하고 힘들어할 신부는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표정을 보니 큰 도움이 되셨나 보네요. 다행이네요.”

박정석과 이세진은 신부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표정을 보니 대충 눈치 채신 것 같네요. 기뻐하셔도 괜찮아요. 저는 괜찮습니다. 그럼 한 가지 더 말씀드릴게요. 아무래도 이곳은 우리가 이해한 신의 구원은 아닌 듯해요. 성스러운 느낌과 추악한 느낌이 같이 듭니다.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영의 격을 높인 신부이기에 가벼이 흘려들을 수가 없었다.

“신부님.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이세진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나도 정보가 없으니까 자세히 알 수는 없어요. 단지 느낌입니다. 이곳 자체는 성스러운데 이곳을 이용하는 자는 추악할 것 같은 느낌이요.”

신부의 설명은 이곳에 있는 모두를 어둡게 만들었다.

“걱정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다들 이곳이 구원의 장소가 아닐 것이라는 정도의 눈치는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변한 것은 없어요. 지금처럼 잘 대처해 나가면 되는 거에요.”

박정석의 말은 모두에게 힘을 준 것은 아니지만 우울한 감정은 벗어나게 해주었다.

“정석씨 말이 맞는 말이네요. 너무 주눅 들고 걱정만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드릴 것은 다 드렸어요. 그럼 조금 있다가 식사시간에 봐요.”

이들과 헤어지고 도착한 집에서는 박슬기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오빠 잘 다녀왔어? 왜 부른 거였어?”

“아. 내가 잡은 물소 가죽을 무두질 했다고 그거 준다고 부른 거야.”

도저히 박슬기에게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닐 지도 모른 다는 이야기를 할 수는 없었다.

“응? 그런 것도 가능해?”

“아 맞다. 우리가 챙긴 책들로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네.”

“그럼 우리 밥 먹고 책 보자.”

둘은 식사를 마치고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다른 유용한 기술들도 많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생명이었기에 박정석이 제일 먼저 고른 책은 약제학이었다.

약으로 쓸 수 있는 약초들과 동물 그리고 괴물들에 관한 내용들과 그것들을 약으로 사용하는 방법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몇 시간에 걸쳐 그 책을 다 읽었을 때 알림이 들려왔다.


-최초로 기초 약제학에 관한 책을 정독하였습니다. 기초 약제학에 관한 내용을 습득했습니다. 지식의 습득과 이해에 관한 능력이 상승합니다. 한차원의 주신이 직접 보상을 추가합니다. 약제학의 책이 희귀한 재료의 내용을 추가합니다.


분명 알람에서 나오는 주신은 우리에게 호의적이었다. 우리와 상관없는 주신인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었다.

“꺄악. 와 오빠 대박이야.”

박슬기도 마침 책을 다 읽은 듯 했다.

“다 읽었나보네?”

“응. 지구에서 이런 효과가 있었으면 공부하기 어렵지 않았을 건데. 아깝다.”

박정석의 질문에 슬기가 대답을 했다.

박정석은 생각에 잠겼다.

내일 사냥을 하는 것 보다는 집에서 책을 읽는 것이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슬기야. 우리 내일 사냥가지 말고 책을 더 볼까?”

“응? 그러고 싶긴 한데 그래도 될까?”

박슬기도 내심 책을 읽는 것을 더 원하는 것 같았다.

초기부터 각종 보상을 독점하고 충분한 훈련을 마쳤기에 사실 하루 더 사냥을 한다고 해서 신체적 능력이 크게 오르지는 않았다.

신부님이 오늘 이 내용을 말해 준 것 또한 아마도 이러한 사실을 눈치 챘기 때문일 거라 생각했다.

“내가 지금 가서 말하고 올게. 조금만 기다려.”

생각했던 대로 신부는 예상이라도 한 듯이 너무도 쉽게 허락을 하였다.

“내일은 사냥을 적당히 하고 충분히 쉴 생각이니 그렇게 하세요.”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오늘 사냥도 일찍 끝냈는데 내일도 그렇게 할 예정이라니 걱정이 되었다.

“모레가 관리자가 오는 날이잖아요.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최고의 컨디션을 준비해 둬야죠.”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군요.”

박정석은 씁쓸해 하였다.

아마도 평화는 오늘이 마지막이리라.

답답하고 무거운 가슴을 부여잡고 집으로 향하는 박정석이었다.

“어떻게 얘기가 잘 된 거야?”

“응. 친절하게도 이해해 주더라고.”

대답을 하면서도 답답한 마음이 표정에 드러날까 걱정했다.

“다행이다. 이곳에 와서도 공부를 해야 하다니.”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미리 준비해둬야지. 기운내자.”


-최초로 고급 약제학에 관한 책을 정독하였습니다. 고급 약제학에 관한 내용을 습득했습니다. 지식의 습득과 이해에 관한 능력이 대폭 상승합니다.


-기초마나수련법에 관한 책을 정독하였습니다. 신체가 마나를 받아드릴 기반이 마련됩니다. 마나에 대한 재능이 미약하게 상승합니다.


-기초 방패술에 관한 책을 정독하였습니다. 기초 방패술에 관한 내용을 습득했습니다.


내일이면 관리자가 올 것이다.

다들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불안한 마음을 가진 것은 모두 동일했다.

저녁 공동식사 때도 다들 불안함을 잊으려는 듯이, 평소보다 더욱 웃고 떠들며 즐겼다.

훈련을 어느 정도 마친 자는 모두 사냥을 경험했고, 사냥을 경험하지 못한 자들은 훈련에 전념했다.

모두들 처음 이곳에 왔을 때와는 모두 달라진 모습이었다.

당당해졌고 강해졌다.

“다 신부님이 잘 이끌어 주신 덕분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한명씩 혹은 무리를 지어 신부에게 찾아와 고마움을 표현하였다.

“제가 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한 것입니다. 수고하셨어요.”

신부는 겸손한 태도를 보이며 한명 한명에게 격려를 하였다.

“그래도 신부님이 사냥이라는 대안을 알려주셨으니까 모두들 훈련장에 얽매이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지요.”

이세진 또한 모든 공을 신부에게 돌렸다.

“사냥은 이세진님이 먼저 제안하셨던 것 아니에요?”

누군가가 처음 알게 된 사실에 놀라 이세진에게 물어봤다.

“아닙니다. 제가 그 당시에는 그럴 겨를이 없었죠. 아무래도 제가 제정신이 아닌 상황이었잖아요. 그때가.”

이세진은 그날을 떠올리기가 힘든 듯 말을 흐렸다.

말하지 않아도 모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날은 살인이 처음 발생한 날이자, 인간의 사회가 만들어진 날이었으니까.

이세진은 호흡을 길게 들이쉬었다 내쉬고는 용기를 내어 말을 이어갔다.

“제가 살인을 저지르고 괴로워 할 때 신부님이 사람들을 설득해서 사냥을 같이 갈 일행을 구해오셨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보라 하셨죠.”

“신부님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셨어요?”

사람들은 새로운 사실에 놀랐고 신부에 대한 경외감이 더 커져갔다.

그리고 사냥에 신부가 적극적으로 동참한 이유도 납득이 되었다.

신부는 자기가 벌인 일을 외면하거나 관망할 사람이 아니었다.

아니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신부는 그런 사람이니까 사람들이 믿고 따를 수 있었다.

“민망하네요. 그렇게 거창한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날카로워진 분위기를 공동식사로 반전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훈련장에 보상이 있다면 밖에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에서 한 것뿐입니다.”

신부는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래도 표범이 있는 것을 알았을 텐데 무섭지 않으셨어요?”

누군가가 신부에게 질문을 던졌다.

“표범은 매우 영리한 동물입니다. 자신에게 해가 될 것 같으면 매우 조심하지요. 무기를 들고 무리지어 다니며 사주경계를 확실하게 한다면 안전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와 대단하세요.”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신부의 현명함과 용기를 찬양하였다.

“저는 그냥 의견을 제시한 거죠. 실제로 그러한 의견에 의문을 가지지 않고 따라준 여러분들의 공일뿐이에요.”

서로가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제 오늘의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서로가 돕고 의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항상 여러분의 앞에 서겠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여러분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식사를 마치겠습니다.”

다들 뿔뿔이 흩어지며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아까와는 달리 불안함은 사라지고 희망을 가득 채운 것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어둠이 물러가고 아침이 다가왔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지만 다들 무엇인가를 느낀 듯 무장을 하고 배낭에는 식량을 가득 채워 처음 모였던 공터에 다들 모여 있었다.

박정석 또한 허리에 소드벨트를 차고 군데군데 손도끼를 꽂아두었다. 그리고 배낭에는 여분의 손도끼와 식량을 채웠다.

허공에 일렁임이 생기더니 첫날 보았던 관리자가 다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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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운수좋은 날(4) 18.01.05 371 4 16쪽
3 운수좋은 날(3) 18.01.04 429 4 17쪽
2 운수좋은 날(2) 18.01.04 472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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